제목 : 갈릴레오 시즌2 ガリレオ, 2013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소설 ‘갈릴레오의 고뇌 ガリレオの苦腦, 2008’, ‘성녀의 구제 聖女の救濟, 2008 ’

편성 : 일본 후지TV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요시타카 유리코, 시바사키 코우, 사와베 유우, 키타무라 카즈키, 와타나베 잇케이, 오오사와 타카오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4.01.14.

  

“현상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작품 안에서-

  

  으흠? 그렇군요. 이런! 그랬던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니, 일드 ‘갈릴레오 XX: 우츠미 카오루 마지막 사건-우롱하다 ガリレオXX 内海薫最後の事件 愚弄ぶ, 2013’를 감상하던 중 감상기록에 구멍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두 번째 이야기보따리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도시와 떨어져 자연친화적인 생활환경을 꾸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을에서 발생한 의문의 추락사고 [현혹하다], 다른 사람보다 남다른 ‘감각’을 지닌 여학생이 발견하는 살인의 흔적 [가리키다],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결국 자살에 이르는 사건들 [들리다],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야구 선수와 면담중인 유가와 교수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선수가 살인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돌다], 떨어져 지내고 있던 자매가 다른 한쪽에게 닥친 사건을 예견한 [보내다], 산장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잠그다], ‘까마귀 텐구의 미이라’가 봉인되어있던 곳에서 발생한 의문의 도난과 살인사건 [위장하다], 불꽃놀이가 한창인 어느 날 밤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연기하다], ‘악마의 손’을 가졌다는 범인으로의 편지와 함께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들 [어지럽히다], 마지막으로 한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불가능한 살인사건의 아름다운 비밀을 담은 [성녀의 구제]와 같은 이야기들이 물리학과 조교수 유가와 미나부와 여형사 키시타니 미사를 호출하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우츠미 카오루’가 아닌 ‘키시타니 미사’는 뭐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유가와 교수에게 수사협조 및 자문을 구하러 오는 여형사가 교체됩니다. 몇몇 작품에서와 같이 이름은 그대론데 묘하게 얼굴이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바통을 넘기게 되는데요. 소설책에서는 이제야 우츠미가 등장하는데, 연속극은 새로운 시즌부터 인물이 교체되자 뭔가 뜬금없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어지는 ‘갈릴레오 XX: 우츠미 카오루 마지막 사건-우롱하다’에서 그 이유를 얘기하고 있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과 비교해서 어떤 맛이 났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아쉽게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은 도서관에 일할 당시에 만났던지라, 제 작업실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이야기가 원작을 영상화했고 또한 오리지널로 제작된 것인지 헷갈리고 말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집니다! 크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는 ‘갈릴레오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음을 고백하는데요. 제목이 ‘한 여름의 방정식 真夏の方程式, A Midsummer's Equation , 2013’? ‘성녀의 구제’때도 그랬지만, 도무지 상상이 안간다는 점에서 한번 기대를 걸어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8’ 이후의 극장판인데, 과연 어떤 연출을 펼쳐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위에서도 계속 언급했던 ‘갈릴레오 XX: 우츠미 카오루 마지막 사건-우롱하다’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갈릴레오 스핀오프 타가린 タガーリン, 2013’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작이 따로 없는 오리지널이라고 하는데, 으흠. 원작도 다작이지만, 영상물도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그저 부럽습니다.

  

  덤. 아아아! 눈이 내립니다! 올해 6월 발매 예정인 ‘MG 턴 X’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소환을 시작한 ‘MG 턴 A'가 무사히 도착했으면 합니다.


TEXT No.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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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슬러그의 저주 Slugs, 1988

감독 : 주안 피커 시몬

출연 : 마이클 가필드, 킴 테리 등

등급 : R

작성 : 2010.09.10.

 

 

“사소함은 위대함의 서막일 것이리라.”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호수 위에 두둥실 떠있는 작은 보트위로 남녀 한 쌍이 있었으며, 사실은 낚시를 하러왔지만 별다른 소득도 없이 지겨워하고 있음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런데 남자가 뭔가 이상하다고 언급하는 것도 잠시, 물 아래에 있는 ‘무엇’으로부터 목숨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렇게 철거명령을 무시한 채 폐인이나 다름없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던 노인이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고, 위생관리사를 직업으로 가진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저 평범하던 일상 속에서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지만, 처음에는 그 누구도 사건의 심각성을 눈치 체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이 여자 친구 집에서 수거(?)하게 되는 거대한 괄태충의 해부를 의뢰하게 되는 것과 함께 사건은, 그 끔찍한 실체를 일상의 표면위로 떠올려버리고 마는데…….

 

 

  에. 음. 뭐. 딱히 이렇다할만한 생각이 안 드는 그저 그런 만남이었습니다. 꼼틀거리는, 비오는 날의 귀여운 손님을 괴물로 개조(?)하여 파리유충을 대신하여 화면을 하나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요. 음~ 검은색의 매끄럽고도 끈적한 그 모습이 거머리를 연상시키다 말았기에, 으흠. 모르겠습니다. 다시 봐도 그냥 멍~한 기분이 드는군요.

 

 

  아아. 잠시 앤디 샘버그라는 사람이 출연한 짧은 영상들을 보며 혼자 낄낄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 다시금 관심의 안테나를 새워보는데요. 일단은 1988년도의 작품으로 상당히 고전입니다. 그러면서는 상당히 노력한 영상을 보이고 있다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특수효과라고는 검은 괄태충이 주인공의 손가락을 물려고 입을 쫙 벌리는 정도였으니, 예산문제가 아니라면 상당히 절제된 연출을 통해 특수한 생명체의 무서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려발버둥 친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의 흐름은 어린 시절에 줄곧 만났던 ‘액션 히어로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느니, 아아. 모르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초거대 괄태충이 마지막 대장이랍시고 등장하지 않아 실망이셨다구요? 이거 두 번째 이야기는 아직 안나왔냐구요? 네?! 제가 이 위대한 B급 영화의 심오함을 이해할 능력이 없을 뿐이라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유사한 후배들을 만나온 탓인지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인간의 삶을 기반으로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졌고, 극대화된 사소함이 인류를 위협한다. 그리고 그것을 눈치 첸 주인공이 여러 방면으로 협조를 구하게 되지만 쉽지 않고, 결국에는 어떻게든 해결점을 찾아내게 된다는 설정. 아아아! 이 얼마나 진부한 설정이란 말입니까!!

 

 

  네? 별로 할 이야기도 없어 보이는데 괜히 흥분하지 말고 제목의 뜻이 뭔지나 적어 보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1.민달팽이, 괄태충 2.(독한 술의) 한 모금 3. 총알’과 같은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이때까지 적은 글만 읽어보셨어도 알겠지만 괄태충이자 민달팽이가 중심인 작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달팽이가 동물에 해당하는 줄 알았는데 ‘벌래 충蟲’을 사용하는 것을 보니, 으흠. 학창시절에 생물공부를 게을리 한 티가 나는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틀 내도록 작성하고 있는 이번 감상문! 제목과 함께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 따위는 날려버리고!! 뜨겁게 타올라 보십시닷!!! 우오오오오오오오!!!!

 

 

 

TEXT No.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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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마고 모르티스 Imago Mortis, 2009

감독 : 스테파노 베소니

출연 : 제랄딘 채플린, 우나 채플린, 알베르토 아마릴라, 레티시아 도레라 등

작성 : 2010.08.23.

 

 

“무엇을 마주하시겠나이까?

당신만의 마지막 시야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밤의 시간. 인적 없는 복도와 계단을 지나 깊은 지하에서 오래된 영화필름을 돌려보는 누군가의 손길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화면속의 또 다른 무대에서 발생하는 어떤 끔찍한 마침표를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푸르스름한 새벽. 시작에서의 건물 속 어느 방에서 자명종과 함께 일어나는 한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가 ‘영화 학교’의 학생이라는 소개에 이어,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착실히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한편, 시험을 마주하게 된 학생들은 ‘시간’, ‘죽음’, ‘공포’, ‘운명’, ‘진실’에 해당하는 주제로 사진을 제출할 것을 요구받게 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통해,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그 어떤 답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게 되었지만…….

 

 

  결론부터 말해 보자면 별다른 기대 없이 만난만큼이나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만 해도 심적으로 고립되어가는 주인공을 통한 뒤틀린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요. 갑자기 무슨 놈의 좀비인줄 알았던 귀신이 등장해 주인공을 괴롭히질 않나, 과제를 해결해감에 있어 온갖 위협에 시달리지를 않나,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까지 희생되어버릴 것처럼 이야기가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아. 저 같았으면 아마 스스로 저세상의 문을 두드리는 행위로 이어지지 않을까 고민의 시간을 가지게 한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영상의 표현기법도 그렇고 ‘타나토스코프’라는 어떤 전설의 물건과 함께 펼쳐지는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있었으니, 호러, 추리, 심리, 스릴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그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도 약간 느긋한 느낌의 작품을 조심스레 추천해볼까 하는군요.

 

 

  ‘타나토스코프 thanatoscope’. 나름 직역하여 ‘죽음경’.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작품 안에서 친절히 소개하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음~ 뭐랄까요? 죽는 순간에 망각에 각인되는 영상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에서도 언젠가 만난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로보캅-TV 시리즈 Robocop, 1994’의 한 장면이었지 않나 하는 기대는 있지만, 그녀석이 담겨있는 컴퓨터가 다운되어있으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군요. 그래도 뭐 동생이 귀국했으니 조만간 침묵의 잠에서 깨어날 것이기에, 2011년에 소개예정이라는 ‘로보캅’을 만나보기 전에는 쭉 달려보고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모든 것이 생소했지만 그 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구요?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는 이야기에 주인공과 함께 피아노의 미를 쳐버리는 줄 알았다구요? 네?! 죽음은 이미 내 안에 있다구요? 으흠. 아무튼,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평범한 인간은 영원불멸의 존재가 아니기에 항상 ‘죽음’이라는 것과 끝없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무한을 외치면서도 실상 유한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이라고 받아들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고대에는 연금술이라 불릴 어떤 과학의 결정체인 ‘타나토스코프’가 친절한 설명과 함께 그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 이것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해볼 뿐이로군요.

 

 

  그럼, 오늘 또한 저의 인생이 역사의 한 기록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적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영원한 명작이라. 그것에 대한 도덕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 속삭여보렵니다.

 

 

 

TEXT No.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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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블러드 크리크 Blood Creek, 2006

감독 : 숀 시스터나

출연 : 데이빗 디닌-포터, 라이언 톤킨, 안젤리카 몬테사노 등

등급 : 아마도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성 : 2010.08.18.

 

 

“당신은 무엇을 노래하고 있는가?

운명과 선택 사이에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회색으로 시들어 있는 삭막한 배경의 나열과 함께 1930년대 초반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읊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아돌프 히털러와 그의 측근들이 심취해있었던 초자연주의에 대한 관심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그중에서 ‘룬스톤’과 관련하여 ‘불멸’을 꿈꾸고 있었노라는 설명이 있게 됩니다.

  그렇게 1936년. 서 버지니아 주의 모건 카운티라는 설명과 함께 돼지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은 잠시, 편지에 이어 늦은 밤으로 한 가족을 찾아오는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총천연색의 화면으로, 사고 현장에서 나름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응급요원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에 이어, 2년 전에 죽은 걸로 되어있는 형에 대한 고뇌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으흠? 그런 형이 돌아왔다는 것도 모자라 자신과 함께할 것을 독촉하게 되고, 그는 형과 함께 출입을 금지한 목장을 습격하게 되는데요. 영문도 모른 체 습격에 가담한 그가 마주하게 된 것은, 시간을 초월한 어떤 초자연적인 사건이었는데…….

 

 

  에. 사실 즉흥 감상으로 ‘왜 하필 오늘인가?’라고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그 당시에 이해되지 않았던 초반부분에 대해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해보게 되었는데요. 위대한 자연은 나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두 형제를 문제의 장소로 소환하게 되었으니, 비록 인간의 존엄성이라 말해지는 자유의지에 따른 행동이었을지라도 운명의 톱니바퀴는 그들을 해결사로 고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만 적어서는 작품의 이해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이라 판단이 되는 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마난 보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저는 안 봐서 잘 모르는 ‘프리즌 브리에크’의 출연자인 ‘도미닉 퍼셀’의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문자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정보는 힘이자 어떤 실체화를 말할 수 있음을 보이려 노력한 것 같다구요? 본래 생생하게 꿈꾸면 그것은 현실에서 이뤄지게 되어있다구요? 네?!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노래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후속편 내지 연속극을 만들기 좋은 마침표를 마련하고 있었으니 ‘슈퍼내츄럴’과 같은 퇴마사형제의 이야기로 이어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뭐 제작하시는 분 마음이니 뭐라고 간섭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나요? 내용상으로 보면 일종의 지명이 아닐까 했지만, 그래도 의미가 궁금해 사전을 열어보니 ‘작은 만, 개울, 시내’를 우선으로 ‘배수(排水) ·관개(灌漑) ·교통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작은 운하로 많은 지류(支流)가 분출하여 있으며 소형선박의 운항도 가능하다.’에 ‘up the creek’에는 ‘곤경에 처한’이라는 해석이 보이는 바. 작품의 내용을 참고하여 ‘시간의 우물에 빠져 고립된 상황’이자 ‘다른 차원과의 연결고리’를 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서만큼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고 싶어질 뿐입니다.

 

 

  햇살이 따가운 것이 더운 것 같으면서도 연이어 비가 내려서인지 이전보다는 훨씬 날씨가 시원해진 기분인데요. 내일까지 예정된 을지훈련에 고생하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면 한편,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휴전이 전쟁으로 반전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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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일의 금요일 9-라스트 프라이데이 Jason Goes To Hell: The Final Friday, 1993

감독 : 애덤 마커스

출연 : 존 D. 르메이, 카리 키건, 앨리슨 스미스, 스티븐 컬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05.

 

 

“무엇의, 무엇에 의한, 무엇을 위한 오마주인가?”

-즉흥 감상-

 

 

  ‘제이슨 연대기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아홉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차로 길을 달려 크리스털 호수의 어느 집에 들어서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샤워를 하던 도중 ‘무엇’의 인기척을 느끼고 도주하게 되는데요. 오잉? 매복 중이던 무장 병력에 의해 제이슨이 갈가리 찢기게 됩니다.

그렇게 제이슨을 해부하던 검시관이 어느 순간부터 뛰기 시작한 제이슨의 심장을 먹어 치워버리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세상에 공표된 것으로는 검시관이 실종되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가 제이슨을 대신하여 마주하는 사람들을 모두 처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한편, 제이슨의 부활과 관련해 희대의 살인마를 잡겠다고 장담하는 ‘추적자’가 나서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가문의 비밀을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 여인과 그녀의 전남편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데요.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계속되는 살인 속에서, 그들 모두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에 정신이 없게 되었지만…….

 

 

  네? 혹시 위의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오마주’는 ‘나이트메어 시리즈’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구요? 그런 질문을 하는 당신은 이번 작품의 마침표를 마주하신 분이라 생각하는바 아직 만날 준비를 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침묵 해주실 것을 권해봅니다. 그러면서는 또 다른 작품으로 영화 ‘이블 데드 시리즈’를 말해보고 싶어지는데요. 제이슨 생가(?)에 들어선 남자가 발견하게 되는 물건과 집안의 분위기가 꼭 이블 데드의 주인공들이 들르게 된 집과 비슷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제이슨 코어(?)’가 빠져나가버린 육체가 녹아내리는 모습에서 영화 ‘헬레이저 Clive Barker's Hellraiser, 1987’에서 죽음에서 살아 돌아오는 남자의 모습을 되감기하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즉흥 감상에서 ‘오마주’타령을 했던 것인데요.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른 장면들을 알고계신 전문가 분들이 계신다면 부끄러워 마시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정보란 흩어져 있을 때보다는 모여 있을 때 그 가치가 더해지는 법이니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사실, 이번 작품은 실망이었습니다. 원정을 떠난 것도 모자라 다른 동네에서 초기화 되어버렸던 제이슨은 어쩌고 좀비에서 다시 살이 붙어가던 제이슨이 뜬금없이 총알세례에 이어 폭발물에 희생되더니 갑자기 ‘엑스 파일’의 ‘죽지 않는 유충 Ice’을 연출하는 듯 했는데요. 작품의 소개를 보면 FBI가 제이슨을 잡았다고 하기에 이것까지 오마주 범위에 넣으려했다가 영화만 봤을 때는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었기에 참아보았습니다. 아. 재미없었다는 이유를 적으려 했었는데 오마주 타령만 하고 있었군요. 아무튼, 시작에서의 여인이 도주하는 장면에서부터 맨발과 살색 신발이 왔다갔다하는 것에서부터 제이슨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파괴시켜버리는 설정 등 저의 섬세한 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래도 뭐 앞선 이야기의 감상문을 통해 떠올린 ‘제이슨 이론’을 어느 정보 반영한 작품이었다는 점에서는 오옷! 하고 말았으니, 나름의 각오로 작품을 만드셨을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로군요.

 

 

  그럼, 활동 범위를 우주로까지 확대했다는 열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마침표를 찍기 전의 짧은 조사를 통해, 제이슨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듯 했던 남자가 엑스파일에 등장한 'Mr. X'였다는 점에서, 역시나 엑스파일 또한 오마주의 범주에 넣어버릴까 고민의 시간을 좀 더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오마주 hommage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

 

 

TEXT No.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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