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스내처 - 이색작가총서 1
잭 피니 지음, 강수백 옮김 / 너머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renewed 1983
저자 : 잭 피니
역자 : 강수백
출판 : 너머
작성 : 2008.02.15.




“추억의 파괴는 때때로 긍정적이기도 하여라.”
-즉흥 감상-




  역시나 기나긴 설 연휴동안 즐길 거리를 찾던 저는 지인분이 잔뜩 퍼다 주신 네 편의 영화에 대한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이 도서관의 어느 한구석에서 발견됨에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럼 최근에는 영화 ‘인베이젼 The Invasion, 2007’으로까지 제작된 작품의 원작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지금부터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끝내 답이 나오지 않은 어떤 사건에 대한 것이라는 경고로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의사임을 말하며 본론으로 진입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여느 날과 같이 환자를 치료하던 주인공은 예전 여자 친구의 갑작스러운 방문을 받게 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됨에 그것을 직접 확인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변해버렸다는 그녀의 사촌에 대해 별다른 차이를 발견해내지 못한 그는 계속해서 비슷한 상황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됨에,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또 다른 친구를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해보려 노력하는 동시에 변해버린 ‘그들’로부터 이 변화에 동참해줄 것을 강요받게 되지만…….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전반적은 내용을 다 알고 읽기 시작했다지만 기억 속에 존재하는 작품과 미묘한 차기가 많았기에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저처럼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에게는 결말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는 것만 언급해 볼까 합니다.




  제가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싶어 확인해보니 가끔 EBS에서도 만나보았던 영화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78’임을 알 수 있었으며, 어느 날이던가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라 생각하며 만나본 영화가 그 후속작인 ‘보디 에일리언 Body Snatchers, 1993’이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둘보다 앞선 ‘우주의 침입자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부터해서 영상화가 시작다고 하니 조만간 만나볼까 합니다. 
  그리고 같이 받았던 영화 ‘시체도둑 The Body Snatcher, 1945’일 경우에는  대충대충 넘겨보았을 때는 같은 작품 중 최고령이었다 생각했었는데, 먼저 만나보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잭 피니가 아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단편을 영상화한 별개의 작품이라 하니 역시나 자세한 확인을 위해 대기상태에 놓아봅니다.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이번 작품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영상물에 대한 안내를 하고 말았는데요. 전반적인 내용면에서는 먼저 만나본 영상물과 큰 차이를 못 느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래도 결말 부분에서는, 어떻게 보면 붕~뜨는 기분이 없지 않았지만 모든 생물체가 지닌 생존과 종족 보존의 의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의 이미지가 강했던지라 그저 재미있는 작가 분 한명 더 알게 되었다 정도로 감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역시나 현재 시점으로 레어 북이라 말해지는, 그런 한편으로는 또한 도서관의 한 구석에서 만나버리고야 만 소설 ‘왕자의 비밀 The Eyes of the Dragon, 198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려 합니다. 


TEXT No.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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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 한뜻 / 1996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골드 GOLD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역자 : 김민식, 김선형
출판 : 한뜻
작성 : 2008.02.14.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즉흥 감상-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2007’을 보고난 다음 도서관을 찾았었던 날. 지난번에 대출받았던 책도 반납 할 겸 통신망과 두절되는 기나긴 설 연휴를 대비하여 읽을 책을 물색하던 저는, 그만 수집을 포기 했던 책들이 하나 둘씩 발견됨에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는데요. 아아아. 긴말 할 필요 없이 이번 작품에 대한 소개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작품은 완벽한 자급자족 시스템을 구축한 ‘엘 서비어’라는 행성에 도착한 지구측의 방문자가 마주하게 되는 ‘문제점’[분쟁 해결사]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로봇’이 저질렀다 말하는 사건과 그것의 불가능에 대해 말하는 제판현장이 있게 되고[교정 보는 로봇], 새로운 우주 정착지에서의 생활의 개선을 위해 초대되는 패션디자이너의 이야기에[새처럼], 모처럼 휴가를 받게 되는 가정 로봇 ‘로드니’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크리스마스의 해프닝[로드니의 크리스마스 휴가], 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담당하고 처리하는 프로그램 ‘멀티백’이 예언하게 되는 ‘범죄’. 하지만 그것을 처리하려고 노력할수록 범죄율은 높아져만 가고[세상의 모든 문제], 새로운 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표중 하나가 ‘로봇’이라는 의심을 받게 되자 그것의 증명과 반박이라는 공방이 있게 되됩니다[증거]. 그리고 미래로의 ‘시간이동기술’이 완성되었음에 미래로의 비전을 위한 ‘로봇’을 미래로 보내는 실험이 있게 되고[로봇 비전], 지구를 떠도는 컴퓨터 위성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이상증세가 발견됨에 위성 수리요원이 파견되게 되고, 그들이 발견하게 된 것은 실로 엄청난 문제점이게 되는데요[발견! 우주바이러스], ‘문제’는 그 밖으로 수많은 짧은 이야기들이 심오한 사색의 시간을 선물하게 된다는 것이었는데…….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아시모프 님의 책에 대한 컬렉션이 시작되었을 무렵 어렵게 구한 도서 ‘아이작 아시모프 SF특강:GOLD’을 통해 인터뷰 모음이 아닌 단편집으로만 구성된 반쪽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었지만, 계속되는 절판행진 속에서 그동안 수집을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의 공백을 두고서 도서관의 한 귀퉁이에서 책이 발견됨에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가지고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위의 마지막에 언급된 ‘문제’란의 이번 간추림은 책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분이었으니 남은 반쪽에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단 주위의 공공도서관 등을 뒤져보실 것을 추천해 보는 바 라는 것입니다.

  이번 작품집을 읽으면서 가장 신경에 거슬렸던 부분은 ‘증거 Evidence’ 편이었는데요. 어디선가 읽어본 것 같다 생각되어 확인해보니 역시나 지난날 어렵게 구했던 소설 ‘나는 로봇이야 I, ROBOT―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로봇들의 이야기’에서의 가장 마지막 이야기였던 ‘시장이 된 로봇’과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부분의 시작부분과 과정 결말 부분에서는 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었지만 전반적인 내용부분에서는 같은 작품이었다 판단을 세울 수 있었는데요. 번역상의 문제점이 아니라면 ‘단편’과 ‘연작’이라는 구성상의 차이를 말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만큼은 아시모프 님의 작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지닌 분께 도움을 요청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리고 이번 작품에는 ‘마이너리티리포트’에서 등장하는 ‘범죄예방시스템’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한편으로는 ‘빅 브라더’와 비슷한 ‘멀티백’이 등장함에 필립 K딕 님과 그분의 작품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흐음. 호러와 SF에 대해 아직까지도 불모지 같다는 기분이 드는 현재를 살아가는 관계상, 구해보기 힘든 작품들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그나마 헌책방 다음으로 도서관에게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게되어 다행이라는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책의 반납 예정일은 연장해서 오는 24일. 마침 발견했었던 소설 ‘나이트 폴’을 빌려볼 것을 다짐하며 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아. 이어서 소개해볼 작품은 추억의 명작의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 ‘바디 스내처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renewed 1983’가 되겠습니다.

TEXT No.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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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팩스
진 브류어 지음, 최필원 옮김 / 대현문화사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 : 케이 팩스 K-PAX, 1995
저자 : 진 뷰르어
역자 : 최필원
출판 : 대현 문화사
작성 : 2008.01.13.




“정상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즉흥 감상-




  언제였는지는 정확한 기억이 없습니다. 이때까지는 병영생활 초입부에서 만나보았다고 생각을 해오고 있었지만, 지난 시절의 기록들을 들춰봐서는 그 어디에도 흔적이 남아있지가 않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지난날에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만났던 영화에 대해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한 도서관 방문을 통해 알게 되었기에 만나볼 수 있었다고 적어보며 조금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저명한 동료이자 친구이기도한 다른 정신병원의 의사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고, 너무나도 협조적인 반면 치료에 전혀 진전이 없는 자칭 ‘케이 팩스’라는 별에서 왔다고 말하는 한 환자를 만나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의료적 만남’을 통해 ‘프롯’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대화가 시작되게 되는데요. 너무나도 논리적이기는 하지만 하나같이 믿기 힘든 말을 뱉어내는 환자의 모습에 의사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상담과 치료과정에서도 ‘정상’임을 증명 할 수밖에 없었기에, 그리고 ‘케이 팩스’라는 행성에 대한 그저 놀랄 수밖에 없는 천문학적 증명을 통해 의사 자신도 그를 믿고 싶어지는데요. 그런 한편, 진실을 찾고자 하는 의사에게 일말의 가능성이 발견되게 되지만, ‘프롯’이 말한 그가 지구를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될 뿐이었는데…….




  아아아. 영화로 만났을 때도 감동 이었지만 책으로 만나게 된 이번 작품도 감동이었습니다.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진 두 작품을 통한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기 때문에 ‘희열’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러다 문득 영화에 대한 ‘감기록’은 목록에서 빠져있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기에 조만간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정상.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이 ‘정상’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혹시 ‘표준’이라고 말해지는 ‘절대적인 기준’을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스타’라는 것을 만듦으로 인해 그것을 ‘모방’하지 못하거나, 어떤 ‘규칙’을 만듦으로서 그것을 따르지 못할 경우 ‘낙오’처리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일등이 있기 위해서는 꼴찌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러한 꼴찌에게는 처음부터 ‘기회’는 커녕 존재적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면박을 던져준 적은 없으신가요? 물론 이번 작품은 이런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닌 ‘우리만의 현재 또는 현실을 바라보는 방법과 문제점’을 고발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저는 이 빌어먹을 ‘정상’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하는 인간의 잔인한 습성을 오랜만에 되씹어볼 수 있었습니다.




  네? 제 마음 속의 ‘사악’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으니 작품의 결론부터 말해보라구요? 으흠. 이전부터도 어떤 한 작품에 대한 결론이나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해달라는 분들이 종종 있어왔기에 정중히 거절해오곤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결론을 적어볼까 하는군요. 이 작품의 결론은, 원작이나 영화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작일 경우 영화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이 있었고, 영화 일 경우에는 원작에서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어떤 것에 대한 실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 전반적으로는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왜요? 기대하시던 결말이 아니라서 실망이시라구요? 뭐 어떻습니까. 결말을 미리 알고 보는 작품만큼 재미없는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대신 이 작품을 다 읽어보신 분들과는 한번 진지하게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지는군요.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게 되셨을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생각보다 어렵게 구한 영화 ‘론머 맨 2 Lawnmower Man 2: Beyond Cyberspace, 1996’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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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의 게임 1
스티븐 킹 지음 / 잎새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1992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이종인
출판 : 잎새
작성 : 2008.02.13.




“난 왜 이 작품의 제목을 ‘쿠조 2’라고 하고 싶은 걸까?”
-즉흥 감상-




  음~ 오랜만에 참 오랜 시간을 투자하며 읽은 책이 되겠습니다. 분명 재미있게 읽고 있었으면서도 왜 그렇게 무엇 하나라도 집중 할 수 없게 많은 일들이 생기는 것인지요. 아무튼 지난날 소개한 적 있던 소설 ‘쿠조 CUJO, 1981’와 비슷하지만 훨씬 재미있었다 판단이 서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가을의 어느 날. 남편에 의해 양 손이 침대의 각 모서리에 찰칵 묶여버리게 되는 한 여인의 시점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한창 변태적인 성행위에 흥분하고 있는 남편에서 갑자기 하기 싫다고 말하게 되고, 남편은 그것이 부정을 표방하는 긍정으로 인식하고 일을 치르려던 찰나 여인의 반대의사, 그러니까 방어를 동반하는 공격으로 그만 운명을 달리하고 맙니다. 
  그렇게 인적이 드문, 호숫가 근처의 별장에 너무나도 튼튼한 침대에 수갑으로 양손이 묶여 있는 여인이 마주하게 되는 ‘고립’, 시시각각으로 부패되어가는 전남편의 주검에다가 집개에서 들개로 전락하고만 멍멍이의 뜻하지 않은 방문, 혼란스럽기만 한 내면의 목소리들과의 수다 아닌 수다와 함께 어느 순간부터던가 감지하기 시작한 ‘사신’의 이미지, 그리고 그동안 잊다시피 묻어둔 어두운 과거가 이 상황의 탈출에 대한 힌트를 가지고 삶과 죽음의 선택을 강요하게 되는데…….




  오오. 처음에는 ‘실전적 경험의 부제’로 인해 이해가 힘들었지만 작품 전체가 주인공의 시점으로만 진행됨에 남편의 어이없는 죽음으로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공황 상태에 빠져버린 주인공의 심정에 억지로라도 동화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래도 제 마음 속에 변태(?)가 한 마리 살고 있는지 ‘쿠조’보다는 훨씬 감상하기 편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만나기 전에는 앞서 소개한 적 있던 소설 ‘돌로레스 클레이본 Dolores Claiborne, 1993’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작품이 출시된 연도를 보니 이번 작품이 먼저 나온 것으로 확인 되는바. 이번 작품에서의 주인공이 지닌 어린 시절의 어두운 기억 속에 등장하는 세기의 천체현상에 대해 그 현장을 좀 더 실감나게 전달해보고자 ‘돌로레스 클레이본’이 만들어 진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이번 작품에 등장하게 되는 ‘개’의 등장에 처음에는 앞서 운명을 달리한 ‘쿠조’의 환생이라거나 소설 ‘환상카메라 660 The Sun Dog, 1990’의 마지막에서 봉인이 풀려버리고만 ‘선 도그’의 등장이 아닐까 흥분해버렸지만, 위에서도 짧게 적어두었듯 버림받아 상태가 엉망이 되어버린 멍멍이였다는 사실에 적잖은 실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니군요. ‘사신’의 정체만큼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으니 직접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 즉, ‘사람’. 보통 이것은 사회적 동물로의 사람을 정의 내리는 이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것은 비단 사회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생존’의 핵심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판단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번 이야기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버린 부자유’라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생존’에 대해서는 설명을 이어볼 수 없다고 제 내면속의 목소리가 태클을 걸어와 버렸습니다. 
  후훗. 그렇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진정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모든 것의 답에 대해 ‘나’는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라는 즉흥 감상이 되겠습니다. 그만큼 죽음으로의 상황에서 탈출하기까지 하나도 아닌 여렷 된 자기 자신과의 과연 끝이 날지가 궁금했던 ‘대화’에 대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인내심을 시험해보실 분 혹시 있으시다면 한번 추천해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별 생각 없이 만나 그동안 출처가 궁금했던 어떤 답을 제공해주었던 영화 ‘소일렌트 그린 Soylent Green, 1973’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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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중심의 정보매체와 교수매체론
이병기 지음 / 조은글터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학교도서관 중심의 정보매체와 교수매체론, 2006
저자 : 이병기
출판 : 조은글터
작성 : 2008.01.28.




“당신은 살아가는 자인가? 아님, 살아가고 있는 자인가?”
-즉흥 감상-




  겨울 방학에 이은 계절학기 마저 끝을 보았다지만 일용직으로 첫 근무를 끝낸 다음날의 아침까지 교재를 한권 밖에 읽지 못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기록을 시작해봅니다.




  책은 학교도서관일 경우 정보매체를 어떻게 ‘교육’을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 볼 것이며, 그것을 전체 다섯 개의 장으로 분류하여 말해볼 것이라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말해 ‘정보를 담고 있는 매체’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수업을 하기위한 정모매체를 말하는 ‘교수매체’의 역사적 발달과정과 실제적인 예를 말하게 되는데요. 지난날 재미있게 배워본 적 있는 ‘커뮤니케이션’, 그러니까 ‘의사소통방식' 이론에 이어 학교도서관의 목적과 기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각 시대에 따른 변화가 기록되어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사서교사가 다루게 될 정보매체의 종류와 장단점, 이것에 대한 좀 더 계산적인 이용방법, 그리고 실질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모형들의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게 되더군요.




  계속 반복 되는 듯 하면서도 각각의 시점으로서 ‘정보매체’와 ‘교수매체’에 대한 접근이 있었으며, 비록 완전하게는 아니더라도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과 다른 분야의 공부를 통해 미약하게나마 알게 되었던 것들이 하나 둘씩 연상되어 입체적인 독서, 아니 공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 아쉬웠던 것은 고등학교를 떠난지 6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에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봤을 때 ‘도대체 나는 학창 시절에 무엇을 보고 자라왔나?’하는 의문점이 들어버렸는데요. 정규수업을 빼고 0교시부터 시작하여 ‘특기적성교육’이라는 이름아래에서 실시된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하루 종일 학교에서 멍~하니 앉아 교육방송의 녹화본이나 열심히 시청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교수매체’에 대해서는 최고 순위로 ‘녹화자료’만을 떠올릴 수 있었던지라 지난날의 분노를 식히며 다른 것들에 대해 떠올려봤었는데요. 실물자료, 모형자료, 실물화상기, OHP, 녹음테이프, 케이블방송, 컴퓨터, 빔 프로젝션, 슬라이드 등 다양한 정보매체를 사용해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네? 무슨 말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즉흥 감상이나 설명해보라구요? 으흠. 사실 ‘특기적성교육’이라는 명칭이 잘 생각나지 않아 ‘야자’의 다른 이름을 열심히 찾다보니 ‘야간타율강제학습’이었노라고 넌센스 퀴즈였으면 하나같이 맞는 말이라고 박수를 칠만한, 어떻게 보자면 ‘현실’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판단이 서버린 오답이 발견 되어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무튼, 그만큼이나 다양한 정보매체들을 교수매체로서 사용해왔었다지만 이번 책은 가장 이상적은 이론들을 말하고 있었을 뿐 ‘저의 현실’과는 상응하지 않았음을 획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나마 ‘현재’의 시점으로 다양한 매체들에 관심을 가지고 삶에 있어서 어떻게 활용하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고민을 했었다보니 이번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환경은 어떨까요? 역시나 ‘야자’는 존재하는 것으로 블로그 등의 포스트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도 잘 바뀌지 않는 것이 ‘지배환경’이라면 지금도 여전하다는 판단이 서기에 그 해결방안이랍시고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보아, 이 책에서 말하는 부분이기도한 ‘커뮤니케이션’부분에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결론을 내려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저의 현실’ 부분에서만 본다면 동기가 부여되기는커녕 잡초라도 되는 양 자근자근 밟힌 기억이 ‘분노’로 남아있었다보니 부디 제가 떠나온 학창시절과는 다른, 전 인류의 발전(?)의 초석이 될 학창 시절이 진행 중이기를 바랄 뿐이로군요. 적어도 타인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서 밝은 미래로의 길을 걷는 그런 자세를 말입니다.




  그럼, 할 이야기는 대충 마무리 지은 것 같으니, 이번에는 외화드라마 ‘엑스파일 시즌 4 The X files Season 4, 1996~1997’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을 마치는 바 압니다. 


TEXT No. 607

 
[예지독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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