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야마다 에이미의 단편집.

야마다 에이미는 처음에 풍장의 교실 등등을 읽으면서
엄청 참신하다-고 감탄했는데..
정말 언어 사용이 너무 예리하면서 뭐랄까-
사람의 마음을 조여온다고 해야 하나 그런 맛이 있다.
그리고 그 특유의 도도함.
뭔가 악의가 숨겨져 있는 것 같은 - 나쁜 악의가 아니라
사람의 본성 중의 하나인 악의를 감추거나 포장하지 않는-
그런 말투라든가, 시선이라든가..
그런 점들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그럼에도 몇 권씩 읽다 보니 점점 시시해져 갔고.
이 단편집에서는 진짜 별루다. 이러구 읽었다.
그런데 책 뒤쪽에 실려 있는 공주님, 이라는 표제작과
샴푸 라는 작품은, 좋았다.
공주님- 은 정말 멋지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고-
그러면서도 뭔가 마음을 파고드는 애절함이 있다고 해야 하나.
샴푸는 야마다 에이미의 특기 중 하나대로
어린 소녀를 화자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야기 자체가 꽤 상큼하고 느낌이 좋았다.. ㅎㅎ

나머지 작품들은 쫌.. 내 취향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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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0 22: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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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선인장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사사키 아츠코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모자와, 숫자 2와 오이군의 이야기.
말 그대로 담백한 이야기이며-
잡지에 연재된 짧은 글들을 모아 놓은 듯한 분위기.
잡으면 그다지 집중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도
1~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돈 주고 산 나로서는 조금 아까웠다. ^^

읽는 내내 오이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친구 집에 놀러가는 지하철 안에서 읽었는데
친구집 들어가면서 집에 오이 있냐?
그랬다. ㅋㅋ 시간도 늦고 집에 오이도 없어서
결국 아직까지 못먹고 있지만..
아삭 베어 물면 상큼하고 시원한 향이
쏴- 하고 퍼지는 신선한 오이가 먹고 싶다.
지금도.. 입에서 군침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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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0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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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완전 만화다. 누군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만화 같은 글을 쓴다고 했던 거 같은데 - 난 별로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 바나나가 순정만화라면 퍼레이드에서의 요시다 슈이치는 소년 만화다.
대사나 상황도 너무 웃기고 설정도 재밌고.
그렇다고 무조건 가볍지만도 않다.
추천할 만한 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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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7: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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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rap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무라카미 하루키 산문집
말 그대로 피플 뉴요커 등 미국 잡지의 기사 내용을 스크랩 + 하루키 감상 식으로 모 스포츠 잡지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것. 역시 80년대 작인 책이라 너무 old-fashioned하다.
그런 책을 80년대의 향수 어쩌고 하는 출판사의 상술이라니 -_-;
사실 80년대의 향수엔 관심 없고 스크랩이란 주제 자체가 재밌어 보여서 산 것이지만.
여튼 실망. 돈 아까움 ㅋㅋ

그 중에서는 '존 스미스' 에피소드가 젤 웃겼다.
일본 작가들 책 보고 있다 보면 가끔씩 만화 보고 있을 때랑 똑같이 웃음이 마구 터져나오는 걸 참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썰렁하게 혼자서 막 킥킥거리면서 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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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7: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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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 책에 속지 말 것!
이 작가가 인기를 끌면서 이런 혹하는 사탕발림 식의 책이 많은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하나. 돈내고 사 본 나는 무지 돈이 아까웠다 -_-
도서관이나 친구에게서 빌려본다면 별로 상관없을 책.
3시간 이내에 다 읽을 수 있음.
'밥' 에피소드가 제일 인상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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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9 17: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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