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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임승수의 마르크스 자본론 강의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임승수 지음 / 시대의창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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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가치
돈과 자본의 차이
성과급제의 자발적 착취
노련한 신식민주의
IMF의 본질....

다 알고 있는 내용인 줄 알았다.
그런데 설명하라고 하면
아마 원숭이만큼도 못할껄? (물론 제 기준입니다만)

교수님의 저작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선언>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철학>

바로 연달아 읽게 만든다.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유명한 말을 소개하는 것으로 책을 맺는다.

"가난을 끝장내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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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11-28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숭이는 이해할지 몰라도 사람은 이해하기 엄청나게 어려운 이론인것 같습니다. ^^
특히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 더 더욱요....ㅠㅠ

북프리쿠키 2018-11-29 09:45   좋아요 0 | URL
오히려 북다이제스트님의 말씀이 더 맞는 것 같네요. 저조차도 돈이 최고라는 말을 가끔씩 하는 거보면 말입니다ㅠ

카알벨루치 2018-11-29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숭이리즈가 볼만한가봅니다 ㅎ

북프리쿠키 2018-11-29 09:47   좋아요 1 | URL
강의식이라 쉽습니다.
게다가 핵심논제를 잘 잡는 것 같아요. 뭔가 하나 빠진 느낌은 들지만 전체적으로 입문하기엔 썩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서니데이 2018-11-30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숭이도 이해한다는 이 책, 이해가 안 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못읽겠어요.
원숭이는 이해하는... 으로 제목이 달라질 것 같아서요.

북프리쿠키님, 오늘은 11월 마지막 날입니다.
11월에는 좋은 일들 많으셨나요.
내일부터는 12월입니다. 매일 매일 더 좋은 일들 가득한 12월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2-02 12:03   좋아요 1 | URL
제가 이해했기 때문에 대부분 이해하시는 걸로..ㅋ
이 책 읽고 양자오의 <자본론을 읽다>로 수준을 조금 높이니...
자본론에서 하산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딱..제 수준만큼만..흐흐..
원숭이만큼만 이해하면 될 것으로...자족합니다.

서니데이님도 12월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은 책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사는 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타노스의 건틀릿만이 이 재앙을 해결할 수 있을까..?

 

 

 

 

 

 

 

 

 

 

 

 

 

 

 

 

 

 

요즘 과학이나 동양철학 분야에 관심을 두는 편이다.

TV 애청 프로그램인 <골든벨>에서 최종50번 문제까지 맞추고 골든벨을 울려야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_-)

자꾸 발목을 잡는 부분이다. (클래식 음악 분야는 제발 좀...)

 

한창 머리가 잘 돌아가는 고등학생들과 함께 퀴즈문제를 푸는 이 시간이 즐겁다.

죽을때까지 하는 게 공부라더니..예전에 부모님께서 잔소리할때 그때 공부좀 할껄..

그래도 자녀의 공부습관은 '공부하는 부모님'모습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하니

이래 저래 지지리 궁상은 아닐 것이라 자위해본다.

게다가 쌓아두는 책만으로도 지적능력의 향상이 높아진다는...뉴스기사!..가 있었지. 암~

 

겨울냄새가 물씬 풍기는 요즘,

불현듯 월동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행여나 우풍이 들이닥칠라~오늘도 책탑을 차곡차곡 쌓는다.

 

사는 책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파는 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해결책은 이것뿐인가?

손해가 막심하지만, 이렇게라도 재앙을 피할 수 있다면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가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 위화 <인생>은 독서모임에서 북 크로싱으로 업어온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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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11-25 08: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저도 늘어나는 책에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책 탑들을 보면 때론 질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ㅜㅜ 몇 몇 탑은 외부 이전을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북프리쿠키 2018-11-26 10:52   좋아요 2 | URL
한동안 자제하다가 이번에 또 책탑을 -_-+
총량 불변의 법칙인가요.. ㅎㅎㅎㅎ
같은 책이 2권 있는 경우는 간혹 나눠주는데..책나눔도 욕심이 있어 잘 안되더라구요...^^;;
부질없는 욕심부터 버려야 하는데..흐흐;;;

페크pek0501 2018-11-25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화의 <인생>을 저도 찍어 놓고 있었습니다.
<구토>는 분명히 읽었는데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ㅋ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북프리쿠키 2018-11-26 10:53   좋아요 0 | URL
<인생>이 재미있다길래 업어왔습니다.
위화 책은 처음이라..사뭇 설레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허삼관매혈기도 읽어보지 않아서..
세상은 넓고 안 읽어본 책도 너무 많네요..ㅎㅎㅎ

같이 읽어요 페크님..!^^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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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북 크로싱으로 빌려온 책.
전작 <쇼코의 미소>에서 작가의 진가를 몰라봐
미안한 마음까지 드는 책.


**님 덕분에 최은영 작가의 문체를
제대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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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신기하지. 서로를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도, 그 손으로 상대를 때리고 그 입술로 가슴을 무너뜨리는 말을 주고 받아.˝- 모래로 지은 집 179쪽


˝난 무정하고 차갑고 방어적인 방법으로 모래를 사랑했고, 운이 좋게도 내 모습 그대로 사랑받았다.˝-
모래로 지은 집 181쪽


최은영의 소설 속 여성주의는 이렇게 국적을 넘어 약자로서의 남성과 연대하며, 인간이라는 종을 넘어 다른 생명체와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 316쪽 <해설>중에서



산다는 건 이상한 종류의 마술 같다고 혜인은 생각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존재가 나타나 함께하다 한순간 사라져 버린다.-223쪽 <손길>중에서

사람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행복이 얼마나 위태롭고 위험한 것인지 여자로부터 배운 셈이라고 혜인은 종종 생각하곤 했다. 사람은 그런 식으로 쉽게 행복해 질 수 없는 법이라고. -226쪽 <손길>중에서

언니, 어두운 쪽에서는 밝은 쪽이 잘 보이잖아. 그런데 왜 밝은 쪽에서는 어두운 쪽이 잘 보이지 않을까. 차라리 모두 어둡다면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서로를 볼 수 있을 텐데. -235쪽 <손길>중에서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다. 오래도록 나는 그 사실을 곱씹었다. 의도의 유무를 떠나 해를 끼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나,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나, 때때로 나조차도 놀랄 정도로 무심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 나, 내 마음이라고, 내 자유랍시고 쓴 글로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그들에게 상처를 줄까봐 두려웠다. 어떤 글도, 어떤 예술도 사람보다 앞설 순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지닌 어떤 무디고 어리석은 점으로 인해 사람을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겁이 났다. -324쪽 <작가의 말>에서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마들렌을 입에 무는 순간에 어린 시절이 끝없이 흘러나오듯, 최은영의 소설에서 누군가 고개를 떨어뜨리거나 한숨을 내쉬는 순간에 세계는 온통 뒤흔들리며 멈춰 선다. 많은 이들이 최은영의 소설에서 감지한 다정함은 누구나 한 번쯤 베인 적 있는 상실의 감각에 대해 예민한 촉수로 그려내는 것을 넘어서, 거대한 세계와 사소한 개인 사이의 위계를 무너뜨려 버린다는 데 있을 것이다. 작가는 다만 한 사람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혼돈일지라도 그것이 세계 종말 이상의 사건이 될 수도 있음을 전제한 채, 나비가 날개를 파닥이듯 얇게 흔들리는 마음의 무늬들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 304쪽 해설중에서

두번째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은 가장 맑으면서도 미숙한 시기인 십대와 이십대 초반의 인물들을 스쳐가는 우정과 사랑에 집중한다. 그러나 이들의 감정이 어떤 조건도 걸지 않는 순연한 것인 만큼, 그것이 어긋날 때 이들은 더 깊이 서로를 베며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그리고 이들은 그 기억과 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마음 깊숙이 그 시절을 품은 채 살아간다.- 305쪽 해설중에서

자신이 느끼는 안도와 행복의 풍경이 언제나 상대의 외로움과 아픔을 철저히 밀봉했을 때에야 가능한 것임을 선연하게 의식하는 예민한 윤리, 이 서늘한 거리 감각이란 최은영 소설의 요체이자 매력이다. 이것에 대해 알고 나면 왜 인물들이 쉽게 눈물을 흘리는 대신, 끝내 울음을 참아내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눈물도 결국에는 자신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날 선 경계가 여기에 있다. 단시간에 빠르게 솟구쳐 상대에게 범람하고 금세 소진되는 열정과 달리, 상대를 손쉽게 이해해 버리지 않으려는 배려가 스며있는 거리감은 가늘게 반짝이는 빛처럼 오래 유지된다. - 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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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4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무라카미 하루키.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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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씨의 이번 작품 정말 실망했습니다.
전혀 좋아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다음 책도 꼭 살테니까 열심히 하세요(웃음). 이게 최고의 독자거든요˝-143쪽


공감한다. 그의 힘을.
수십년간 팔려나간 그의 책들은
이렇게 최고의 독자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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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11-18 19: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루키를 존경합니다. 하루에 원고지 20장을 매일 쓴다고 하잖아요. 더 쓰는 일도 없고 덜 쓰는 일도 없대요. 그렇게 정하고 정한 대로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결심했었어요. (하루에 한 문단 이상 쓰기)로.
물론 안 된 날이 많습니다.
그의 좋은 문장은 그렇게 탄생했다는 걸 기억하려고 합니다. 좋은 습관이 능력으로 이어지는 삶!

북프리쿠키 2018-11-24 22:13   좋아요 0 | URL
네 페크님 저도 하루키의 그런 점을 높이 삽니다.
특히 마라톤을 꾸준히 하면서 글을 일정부분 반드시 써내려간다는 거..이 2가지가 하루키 저력의 밑바탕이 아닐런지요.
페크님의 하루에 한 문단 쓰기..공감합니다. 응원할께요^^;

cyrus 2018-11-19 1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작가가 쓴 책을 다 읽는 전작주의자형 독자야말로 훌륭한 독자죠. 작가가 쓴 글의 매력이 뭔지 잘 알뿐만 아니라, 글의 단점도 잘 알아요. ^^

북프리쿠키 2018-11-24 22:14   좋아요 1 | URL
예전에 헤르만헤세 전작 경험덕분에(물론 소설위주로만)
사이러스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정확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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