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여신님 신장판 7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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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케이스케가 잘못 건 전화 한 통으로 인해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여신 세 자매와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로맨스 판타지 만화다. 6권에서 베르단디, 우르드, 스쿨드에 이어 네 번째 여신 페이오스가 등장해 케이스케와 한 집에 살게 되었는데, 페이오스는 베르단디가 속한 도우미 센터의 라이벌 도우미 센터 소속으로 베르단디를 경쟁자로 여기며 시도 때도 없이 케이이치를 유혹해 베르단디에게 도발한다. 


7권의 진정한 주인공은 스쿨드다. 베르단디처럼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스쿨드를 위해 베르단디와 케이이치가 특훈을 해주지만 스쿨드의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는다. 속이 상한 스쿨드의 눈 앞에 자전거를 멋지게 타는 이웃 소년 센타로가 나타나고, 센타로의 도움 덕분에 스쿨드의 자전거 실력이 일취월장한다. 우르드가 이웃 소년과 어울리는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는데, 스쿨드가 이웃 소년과 어울리는 에피소드 역시 재미있다. 역시 로맨스는 진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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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다운 애장판 2
사이토 타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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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다운>은 <고르고 13>, <생존 게임> 등의 명작을 그린 사이토 타카오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생존 게임>의 뒤를 잇는 아포칼립스 재난물로, <생존게임>과 장르나 설정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다. <생존 게임>이 갑자기 일어난 대지진으로 혼자가 된 중학생 소년이 혈혈단신으로 생존에 도전하는 내용이라면, <브레이크다운>은 소행성 충돌로 대지진이 일어난 일본에서 기자 출신인 주인공 오토모가 또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내용이다. 


대지진 직후 생존자들은 곧 도와줄 사람들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하지만 식량과 물자가 동이 나고, 불안을 틈타 각종 유언비어가 퍼지고, 도와줄 사람들이 올 거라는 희망이 옅어지면서, 생존자들 간에 불화와 다툼이 늘고 급기야 유혈 사태가 벌어진다. 기자인 오토모는 일단 사람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서 유언비어를 잠재우려고 하지만, 공포와 불안이 극도에 달한 상태이다 보니 사람들은 좀처럼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생존 게임>을 읽으면서 자연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브레이크다운>을 읽으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부터 살아야 한다며 다른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은 - 아마도 상황이 급박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겠지만 - 대지진 이전에도 똑같이 살지 않았을까. 장르와 주제, 내용 면에서 요즘 개봉 중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생각도 많이 났다. 이런 만화, 이런 영화를 볼 때마다 분명 허구인데 현실과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는 점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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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PP 4 - By Your Fairy
마폴로 3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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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피아니스트 오토가미 가쿠온의 일곱 쌍둥이 중 한 명으로 태어났지만, 다른 여섯 쌍둥이들이 천재인 반면 자신만 범재라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소노다 라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다행히 라키의 엄마는 남편이 아닌 라키의 편을 들어 이혼을 하고 라키와 단둘이 살았는데, 그 엄마마저 입원을 하고 엄마가 라키에게 음악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라키는 음악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여섯 쌍둥이를 이겨서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전 일본 학생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라키는 미밍과의 대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한다. 그가 본선에서 연주할 곡은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기쁨의 섬>. 좀처럼 곡의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하는 라키를 위해 아코가 묘안을 낸다. "바다를 건너지 않으면 섬에는 갈 수 없으니까. 라키는 체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라면서 라키를 바다에 데려간 것이다. 덕분에 라키는 연주와 대회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모처럼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한다. 


한편 라키와 함께 바다로 간 멜로리는 미밍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알고 보니 멜로리와 미밍은 서로의 연주에 큰 영향을 주고 받는 사이로, 아무에게도 간섭 받고 싶어하지 않는 미밍이 유일하게 신경쓰는 사람이 멜로리이고, 아무도 의식하지 않는 멜로리가 유일하게 자주 떠올리는 사람이 미밍이다. 잘 풀렸다면 좋은 친구, 적어도 서로를 격려하는 라이벌이 될 수도 있었을 두 사람의 관계가 언제, 어디서부터 비틀렸는지 짐작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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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임보다 빠르게!! 7
후나츠 카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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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여고생 코하나이 히마리. 좋아하게 된 선배를 따라서 사쿠라다이키타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하필 그 선배가 여자 가라테부와 인연이 있어서 엉겁결에 입부, 가라테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재능이 있어서 은근히 오래 버티는 중이다. 7권에선 고교 전국체전 예선에 출전해 초심자임에도 불구하고 관중은 물론 다른 선수들도 놀라게 만드는 기량을 선보인다. 알고 보니 가라테 천재? 이대로 프로 되나요? ㅋㅋㅋ 


7권에서 사쿠라다이키타 고등학교 여자 가라테부가 맞붙는 상대는 다크호스 칸다이즈미 여학원 가라테부다. 이 팀에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는데, 나이는 고3이지만 정신은 중2병인 아이자와 케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안대를 하고 있어서 눈을 다쳤냐고 물어보니 "나의 카르마에서 탄생한 힘을 억제하는 '지글(봉인)'"이라고 답해서 시합 전부터 (여러 의미로) 불안했는데, 시합이 개시되자 과연 더욱 기상천외한 말과 행동을 한다 ㅋㅋㅋ 덕분에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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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저승님 5
쇼탕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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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고등학생 요코야 히토요시가 전직 암살자인 메이드 유키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만화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유키는 암살자로 활약했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히토요시와 함께 살면서 '평범함'을 배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암살자 시절 유키를 알고 지냈던 사람들이 유키를 내버려 두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유키의 여동생까지 유키를 미워하면서 유키는 좀처럼 평범한 날들을 보내지 못한다.


5권에서 히토요시는 유키를 따라 유키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이싱'이라는 남자를 만나러 간다. 방독면을 쓴 괴상한 차림의 이싱은 암흑 세계에서 유키의 아버지 같은 존재다. 이싱은 유키를 닮은 여자 암살자가 나타났다며, 그 여자가 어떤 조직의 지부를 괴멸시켜서 그 지부가 그 여자를 찾고 있는 중이니 유키도 몸 조심하는 게 좋을 거라고 조언한다. '카츠타 소스' 같은 평범한 음식에 열광하는 유키에게 연이어 일어나는 불온한 일들. 과연 이 커플, 무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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