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니스 [dts]
자우메 발라구에 감독, 이아인 글렌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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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적한 시골로 이사 온 레지나(안나 파킨)의 가족은  

아버지인 마르코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어린 동생인 폴이 이상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묘한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제목과 같이 어둠의 공포를 얘기하는 이 영화는 레지나의 가족이 이사간 집에서 벌어진  

40년 전의 사건이 발단이 되는데 마치 '오퍼나지'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영화였다.  

어둠에 대한 공포는 누구나 느껴서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를 좀 난해하게 풀어내고 있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고 나서야 영화의 의미가 제대로 해석이 되었었다.  

대부분 잠으로 보내는 어둠의 시간이 공포스럽지 않으려면 어둠과도 친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피아노'로 유명한 안나 파킨의 한층 성숙한 모습을 발견한 것도 이 영화의 의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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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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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란 이름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연애소설로 인기 작가가 된 폴 셸던(제임스 칸)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 호텔을 떠나 차를 몰고 나갔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열성팬이라는 애니(캐시 베이츠)의 집에 만신창이가 되어 침대에 누워 있는 폴.  

애니의 간호로 차츰 병세는 호전이 되지만 애니의 광기가 시작되는데...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광적인 팬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공포영화다.  

인기스타와 열성팬은 어찌 보면 공생관계라 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 속 애니나 '더 팬'에 등장하는 로버트 드 니로 같은 인물들은  

팬을 넘어 광적인 집착을 보이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선 공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 속 애니도 첨에는 폴을 잘 돌봐주는 것 같지만 외부와 연락도 해 주지 않고,  

폴이 소설 속 주인공 미저리를 죽이는 내용으로 소설을 쓰자 광분하면서 미저리를 살려내라고 한다.  

급기야 폴에게 새로운 소설까지 쓰게 만들면서 폴과 애니는 결국 목숨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읽어 보진 않았지만 그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일 것 같고,  

영화로도 정신질환자인 광적인 팬에 의해 감금된 작가의 공포스런 상황을 잘 표현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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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유우의 편지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 아오이 유우 출연 / 엔터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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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때 엄마가 떠난 후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후키(아오이 유우)는 매년 생일날마다  

엄마로부터 편지를 받지만 엄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섬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꿋꿋이 살아가는 후키지만 엄마의 빈 자리는 늘 크게 느껴진다.  

생일날에만 편지를 보내는 엄마에겐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까... 

며칠 전에 본 '나 없는 내 인생'에서 앤이 했던 일이 이 영화 속에서 후키에게 벌어진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일이고 스토리 자체는 뻔한 내용이지만  

아버지가 유품인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 가며 꿈을 키워 나가는 후키 역의 아오이 유우가  

영화를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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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션(1disc) - 아웃케이스 있음
존 크로울리 감독, 켈리 맥도날드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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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디어드라와 홧김에 헤어진 존은 디어드라가 나이 많은 유부남과 사귀게 되자  

불량한 친구들과 함께 강도 계획을 세우는데...

 

존과 디어드라의 결별이 연쇄적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디어드라는 유부남과 사귀게 되고, 유부남의 아내는 존의 친구와 바람(?)이 난다.  

그리고 존 일행의 강도 계획은 뜻밖의 결과를 불러오는데... 

어디로 튈 지 모르게 이어지는 사건의 연속이 나름의 재미를 준 영화였다.  

역시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마치 도미노처럼 다른 관계에 영향을 주게 됨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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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열여섯 - 아웃케이스 있음
리차드 글레이저 외 감독, 에밀리 리오스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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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15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막달레나는 뜻밖의 임신을 하게 되어 집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이제 한참 사춘기를 맞이한 막달레나가 마치 성모 마리아처럼 섹스 없이 임신하는 독특한 상황 설정으로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이 영화는 첨에는 '주노'와 같이 미혼모 얘길 다루는 영화줄 알았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섹스를 하지 않았는데 임신이라니 상상임신도 아니고 예수의 부활도 아닌  

비과학적 임신 상태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좀 억지스런 감도 없지 않지만  

그런 게 영화를 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도 사랑으로 극복하는 가족들의 얘기는  

우리가 늘 좋아하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의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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