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태원 7월 9,900원 15종 행사]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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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 친척집을 향하던 프랭크와 가족들은 프랭크가 낯선 지름길로 들어서며  

잠시 졸음운전을 하다가 이상한 여자를 발견하면서 끔찍한 비극이 시작되는데...

 

잘못 들어선 길에 묘령의 여자가 등장하면서 의문스런 끔찍한 죽음이 계속 발생하는 이 영화는  

첨엔 낯선 길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 공포를 그린 '힛쳐'를 연상시켰지만  

묘령의 여자나 가족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이 실제 발생가능한 사건이 아닌 점에서  

전형적인 공포영화라 할 수 있다.  

마지막에 묘령의 여자의 정체나 사건의 정체가 파악이 되지만 뭔가 시원하지 않은 여운을 남긴다.  

과연 그 가족들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무엇인지는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있을 듯 하다.  

암튼 예상 외로 재밌게 본 공포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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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계단 (2500 시리즈) - [초특가판]
영상프라자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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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자신이 스파이라고 하는 아나벨라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간 해니.  

자신이 스파이이며 기밀을 외국에 넘기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수행 중에  

쫓기고 있다던 아나벨라는 결국 누군가에게 살해된 채 발견되고,  

아나벨라가 말한 사람을 만나러 스코틀랜드로 가던 해니는  

자신이 아나벨라의 살인범으로 추적당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히치콕의 초기 명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전형적인 히치콕표 스릴러 영화였다.  

우연찮게 스파이와 얽혀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해니와 '39계단'에 숨긴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게 그려지는데 그 비밀의 정체를 알게 되니 조금은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히치콕의 초기 흑백영화들은 스토리 자체가 나름의 재미를 주긴 하지만  

역시 흑백의 옛날 영화여서 컬러로 된 영화들에 비하면 좀 밋밋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히치콕의 영화는 최소한 본전은 하는 편이라 찾아 볼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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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SE (2disc)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 마츠다 류헤이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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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시나는 옆 집의 괴짜 청년 가와사키를 만나 또 다른 옆집에 사는  

부탄 유학생 도르지를 위해 서점에서 일본어대사전을 훔치자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밥 딜런의 명곡 'blowing in the wind'가  

특별한 의미로 사용된다.  

괴짜 가와사키와 부탄 유햑생 도르지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반전이 시작되는데...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한 구조로 되어 있어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자국인을 상징하는 집오리와 외국인을 상징하는 들오리.  

이들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보통 사람이 보기엔 그냥 오리일 뿐이다.  

하지만 굳이 우리는 이들을 구분하려 한다. 그게 바로 우리가 가진 차별과 편견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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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dts]
자우메 발라구에 감독, 이아인 글렌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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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적한 시골로 이사 온 레지나(안나 파킨)의 가족은  

아버지인 마르코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어린 동생인 폴이 이상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묘한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제목과 같이 어둠의 공포를 얘기하는 이 영화는 레지나의 가족이 이사간 집에서 벌어진  

40년 전의 사건이 발단이 되는데 마치 '오퍼나지'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영화였다.  

어둠에 대한 공포는 누구나 느껴서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를 좀 난해하게 풀어내고 있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고 나서야 영화의 의미가 제대로 해석이 되었었다.  

대부분 잠으로 보내는 어둠의 시간이 공포스럽지 않으려면 어둠과도 친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피아노'로 유명한 안나 파킨의 한층 성숙한 모습을 발견한 것도 이 영화의 의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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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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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란 이름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연애소설로 인기 작가가 된 폴 셸던(제임스 칸)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 호텔을 떠나 차를 몰고 나갔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열성팬이라는 애니(캐시 베이츠)의 집에 만신창이가 되어 침대에 누워 있는 폴.  

애니의 간호로 차츰 병세는 호전이 되지만 애니의 광기가 시작되는데...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광적인 팬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공포영화다.  

인기스타와 열성팬은 어찌 보면 공생관계라 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 속 애니나 '더 팬'에 등장하는 로버트 드 니로 같은 인물들은  

팬을 넘어 광적인 집착을 보이기 때문에 당하는 입장에선 공포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 속 애니도 첨에는 폴을 잘 돌봐주는 것 같지만 외부와 연락도 해 주지 않고,  

폴이 소설 속 주인공 미저리를 죽이는 내용으로 소설을 쓰자 광분하면서 미저리를 살려내라고 한다.  

급기야 폴에게 새로운 소설까지 쓰게 만들면서 폴과 애니는 결국 목숨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이는데...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읽어 보진 않았지만 그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일 것 같고,  

영화로도 정신질환자인 광적인 팬에 의해 감금된 작가의 공포스런 상황을 잘 표현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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