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흐르는 강물처럼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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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형제 노먼과 폴(브래드 피트)

차분한 성격의 형 노먼과는 달리 다혈질적인 동생 폴

너무나 대조적인 성격의 두형제지만 낚시를 함께 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법을 배우는데...

10년도 전에 본 영화지만 오랜만에 그 멋진 포스터를 보고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났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흐르는 강물 위

허공에서 춤추는 낚시 줄의 향연은 이 영화의 압권

낚시를 지루한 취미라 생각하고 있던 나의 편견을 여지없이 깨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 몬타나를 배경으로 가족간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점에서,

그리고 브래드 피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의 전설'과도 많이 닮은 것 같다.

마지막에 폴이 죽은 후 아버지의 설교 중에서

'완전한 이해 없이도 우리는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구절이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

이해할 순 없어도 사랑하는게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니까...

로버트 레드포드의 감독으로서의 연출력과 함께

 

브래드 피트의 풋풋한 매력을 맛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몬타나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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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제임스 L. 브룩스 감독, 잭 니콜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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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적이고 강박증 증세가 있는 로맨스 작가 멜빈 유달(잭 니콜슨)의 유별난 행동에

모든 사람이 그를 기피한다. 오로지 그의 단골 식당 웨이트리스 캐롤(헬렌 헌트)만이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대해주지만 자신의 아들도 언젠가 죽는다는 말에 캐롤은 버럭 화를 낸다.

유일하게 대우를 받던 식당에서 마저 찬밥 신세가 된 유달은 이웃에 살던 게이 화가 사이먼이

강도를 당하자 그의 친구의 강요로 사이먼의 개를 떠맡게 되는데...

오래 전에 봤던 영화인데 '스크린에서 마음을 읽다'에 이 영화에 대한 분석이 나와 다시 보고 싶었다.

정말 괴팍하고 별나기 짝이 없는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에선 잊을 수 없는 명대사가 늘 뇌리에 남아있었다.

바로 유달이 캐롤에게 칭찬을 하면서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한다'고 하는 대사로

이 말을 들은 캐롤도 자기 인생 최고의 찬사라 답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받을 것 같다.

보통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게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일 것 같다.

상대를 자기 맘에 들게 바꾸려고 하는 건 옳지 못하지만 스스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라 할 수 있었다.

유달과 같이 정말 비호감인 사람도 얼마든지 변하게 만드는 게 바로 사랑의 힘이며

상대가 얼마나 가치있는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아봐주는 게 사랑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었다.

연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의 연기는 너무 괜찮았고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등 주옥같은 OST도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특히 유달이 캐롤과 사이먼과 같이 여행을 떠나면서 준비한 테잎들을 보면서

왠지 유달과 내가 상당히 공통점(?)이 많음을 깨달았다.ㅋ 나도 결벽증에 좀 까칠한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데 유달이 내 미래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은근히 되었다.ㅋ

유달처럼 되지 않으려면 나에게도 뭔가 특별한 처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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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개들 : HD 리마스터링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스티브 부세미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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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뷔작

예전부터 봐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늘 실행에 못 옮겼는데

드디어 그의 화려한(?) 데뷔작을 감상하게 되었다.

다이아몬드 도매상을 털 계획을 세운 죠와 그의 아들 에디

그들이 모은 6명의 프로 도둑들

각각 화이트, 블루, 블론드, 오렌지, 핑크, 브라운의 가명을 한 채 작업에 착수하는데 그 결과는...

타란티노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영화

8명의 범인이 한 식당에 모여 'Like a Virgin'의 내막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그 노래의 숨겨진 사연(?)이 그것인지는 정말 몰랐다. ㅋ

그리고 팁에 대한 장황한 찬반의견들을 주고 받은 후 자리를 뜨는 일당

이후 작업이 끝나고(?) 살아서 도망친 화이트와 오렌지, 핑크가 그들이 모이기로 한 장소에서 만나고

그들은 내부에 경찰이 있다고 확신하는데...

여기서부터 각 인물이 이 작업(?)에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타란티노의 전매특허인 시간의 재구성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과 첩자의 정체

마지막의 총격씬과 살아남은 자의 어부지리(?)

타란티노 영화의 공식과 정수가 모두 담겨있었다.

영화 제목처럼 이 영화속 대사에는 개와 관련된 욕이 엄청 나온다.

정말 개들이 짖어대는 것 같았다. ㅋ

색을 가명으로 한 6명의 일당 중 핑크만이 냉혹한 인간(?) 프로이고

나머지들은 의리를 중시하는 개들이었다.

이 영화에서 개와 인간 중 어느 것이 나은지를 주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인간이 한수 위인 것은 확실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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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천하장사 마돈나 : 초회 한정판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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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되고픈 동구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씨름부에 가입한다.

과연 동구는 씨름대회에서 우승하여 사랑하는 일본어 선생님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제 우리도 동성애 문제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아직 그들에 대한 편견의 벽이 높지만 하리수 등 성전환자도 생겨나고 있고

법적으로도 성별을 바꿔 줄 정도로 인식의 전환과정에 있다.

영화에서도 이미 동성애 문제는 낯선 소재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영화는 없던 것 같다.

일본 영화 '으랏차차 스모부'를 연상시키는 코믹함에다

동구와 동구의 부모간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잘 버무러져

아직은 거북스런 소재를 잘 요리한 것 같다.

'나는 뭐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거야'

'이 쿵쾅쿵쾅 뛰는 것이 바로 행복이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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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씬 시티 : 극장판 & 확장판 - 합본 양장 패키지 (2disc)
쿠엔틴 타란티노 외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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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원작처럼 만화같은 흑백 영상이 주로 전개되며

세 명의 인물의 처절한 복수극을 중심으로 한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와 비슷한 스타일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영화라 그런지

킬빌을 뛰어 넘는 잔인함으로 무장한 영화

유명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와 산만한 느낌도 준다

독특한 영상미와 스토리로 만화를 좋아한 골수팬들은 좋아할 영화이나 대중성은 떨어짐

특히 여자와 같이 보면 안 될 영화 ㅋㅋㅋ

그래도 영화에 들인 정성은 인정해 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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