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미스트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마샤 게이 하든 외 출연 / 데이지 앤 시너지(D&C)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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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몰아친 비바람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온 마을에 기이한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우고

마트에 식료품을 사러 갔던 데이빗과 아들 빌리는

괴물체의 출연으로 마트에 갖히게 되는데...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공포영화

끔찍한 재앙에 처한 인간이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첨엔 괴물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다가 희생자들이 속출하고서야

괴물의 존재를 믿게 되고 공포를 못 이겨 제대로 대응도 못하다가

급기야 광신도들의 종말론이 휩쓸며 제물을 바치자고까지 한다.

아무리 극한 상황이라지만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보여준 영화였다.

그리고 사건의 발단이 된 군부대의 실험은 인간의 오만함이 자초한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외계(?)의 괴생명체들이 출연하는 것은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이를 대처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돋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마지막의 허무한 결말은 끝까지 긴장감을 지속시켰던 영화의 재미가

한 번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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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다이하드 4.0 : 인터내셔널 뉴 버전
렌 와이즈먼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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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 해커 매튜 패럴을 호송하는 임무를 맡은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이 매튜 패럴을 찾아가자

괴한들로부터 총알 세례를 받고 그와 동시에 미국의 전 네트워크가 마비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죽지 않고 다시 돌아 온 존 맥클레인의 활약상

늘 잘못된 시간과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상황과 맞닥뜨리는 그는

이번에도 원치 않는(?) 일에 휘말려 생고생을 다한다.

 

국가 시스템의 취약한 보안성을 수차례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을 업신여기자 토머스는 이를 실제로 증명한다.

해킹을 통해 국가의 모든 시스템을 자기 맘대로 주무르고

마비시키며 최종적으론 그에 대한 보상을 원하던

그를 막을 수 있은 사람은 천재적인 해커들이었다.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던 해커들을 모두 처리하고 마지막 남은 매튜를 처리하려 했지만

맥클레인이 개입하면서 그의 계획은 차질을 빚기 시작한다.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컴퓨터에 의해 움직이는 디지털 시대에

컴퓨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날로그 형사 맥클레인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설정은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4편에서의 액션은 전편들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자동차로 헬기를 격추(?)시키질 않나,

F-35 전투기도 맥클레인에겐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한번씩 툭툭 내던지는 맥클레인의 촌철살인의 대사들

이 점이 바로 맥클레인을 죽지 않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다.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리얼 액션을 보여준 브루스 윌리스의 노익장(?)에 감탄하게 만드는 영화

역시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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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행복 : 한정판 오마쥬 컬렉션
허진호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컨텐트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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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로 인해 요양원을 찾은 영수(황정민)는

폐질환을 앓지만 밝은 모습의 은희(임수정)를 만나게 되는데...

 

허진호 감독, 황정민, 임수정 주연이라면 분명 기대할만하다.

하지만 기대에는 좀 못 미쳤다.

허진호 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많이 희석된 가운데 평범한 로맨스 영화가 되고 말았다.

'봄날은 간다'에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하던 대사가

'개새끼, 니가 사람이니?"가 되어 버렸다.

사랑이 변하듯 감독도 변하고 영화도 변한다.

대사보단 연기 등으로 섬세한 표현을 하던 것이 너무 적나라해지고 노골적이 되어 버렸다.

물론 그게 더 사실감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마음을 울리는 데는 덜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허진호 감독도 역시 많이 변한 것 같다.

사랑해서 행복한 순간은 역시 너무 짧은 것 같다.

금새 사랑도 권태로 변하고 지겨워진다.

그리고 결국 이별로 치닫고 상처받고 아파하지만

또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하는게 바로 인간의 모습인 것 같다.

사랑과 행복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짧은 데 비해 그 짙은 여운만이 오래도록 맘 속에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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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김씨 표류기 : 초회 한정판 아웃박스 + 고급 디지팩 + 이미지보드
이해준 감독, 정재영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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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시도했던 김씨(정재영)는 운 좋게도 밤섬에 떠내려야 생명을 구하지만

밤섬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밤섬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자신의 방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여자(정려원)는 이런 김씨를 관찰하기 시작하면서 그와의 묘한 공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로빈슨 크루소도 아니고 탐 행크스가 주연한 '캐스트 어웨이'도 아닌 서울 밤섬에서의 표류기는

정말 황당하지만 재밌는 설정이었다(실제 그런 일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수영을 못하고 각종 통신수단이 단절된 상태라면 밤섬도 빠져나가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ㅋ).

처음에는 죽으려 했던 김씨가 밤섬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가면서 삶에 대한 희망(자장면? ㅋ)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방안에만 틀어박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던

여자가 이런 김씨와의 소통에 나서면서 다시 세상에 나가게 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함을 선사해주었다.

세상에 버림 받은 것 같았던 남녀가 서로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여러 코믹한 설정으로 잘 그려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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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윙 걸즈
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데이지 앤 시너지(D&C)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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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보충수업을 받고 있던 여고생들

학교 야구부 응원간 합주부에 도시락 전해준다는 핑계로 땡땡이를 쳤다가

그들이 전해 준 도시락 때문에 합주부원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다시 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해 합주부를 대신하기로 하는데...

 

역시 무슨 일이든 본인이 좋아서 해야 한다.

수업을 땡땡이 치기 위해 시작한 빅 밴드에 흥미를 느낀 여고생들

이제 스스로 악기를 구해서 연주를 시작한다.

악기를 사기 위해 알바도 하며 재즈를 배우기 시작한다.

강제로 시켰으면 저렇게 열성적으로 못했을 것이다.

관심과 열정은 역시 성공의 밑거름인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준다.

재즈가 아직은 대중적이지 못하고 마니아들만 즐기는 것 같지만

누구나 재즈를 연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음을 영화는 보여 준다.

물론 나도 재즈를 잘 모르지만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는 있다.

스윙 걸스가 저지르는(?) 갖가지 사건들도 재밌고 그들의 재즈에 대한 열정이 사뭇 부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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