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써니 : 감독판 - 일반판
강형철 감독, 유호정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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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춘화(진희경)가 암으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나미(유호정)는

여고시절의 단짝 친구들인 써니의 멤버들을 찾아 나서는데...

 

2011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이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사실 여자들의 영화라는 편견이 있어서 흥행가도를 달릴 때에도 그다지 당기지 않았는데

흥행에 성공한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역시 여자들이 공감할 만한 영화였다ㅋ).

25년만에 여고 동창생들을 찾으면서 25년 전에 있었던 아기자기한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내는데

전라도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심은경)가 춘화(강소라)가 이끄는 칠공주파 멤버가 되면서

펼쳐지는 얘기들은 그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당시에 인기를 끌었던 음악이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라붐'의 명장면 등) 등이 많아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신디 로퍼의 'Girl just wanna have fun'이 딱 어울리는 시절을 보내던

여고생들의 얘기가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어우러져 그 시절에

학창시절을 보내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시절로 보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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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저수지의 개들 : 콤보팩 (2disc: BD+DVD) - 양장 패키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스티브 부세미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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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뷔작

예전부터 봐야지하고 생각만 하고 늘 실행에 못 옮겼는데

드디어 그의 화려한(?) 데뷔작을 감상하게 되었다.

다이아몬드 도매상을 털 계획을 세운 죠와 그의 아들 에디, 그들이 모은 6명의 프로 도둑들

각각 화이트, 블루, 블론드, 오렌지, 핑크, 브라운의 가명을 한 채 작업에 착수하는데 그 결과는...

 

타란티노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영화

8명의 범인이 한 식당에 모여 'Like a Virgin'의 내막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그 노래의 숨겨진 사연(?)이 그것인지는 정말 몰랐다. ㅋ

그리고 팁에 대한 장황한 찬반의견들을 주고 받은 후 자리를 뜨는 일당

이 후 작업이 끝나고(?) 살아서 도망친 화이트와 오렌지, 핑크가

그들이 모이기로 한 장소에서 만나고 그들은 내부에 경찰이 있다고 확신하는데...

 

여기서부터 각 인물이 이 작업(?)에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타란티노의 전매특허인 시간의 재구성이 시작된다.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과 첩자의 정체

마지막의 총격씬과 살아남은 자의 어부지리(?)

타란티노 영화의 공식과 정수가 모두 담겨있었다.

영화 제목처럼 이 영화속 대사에는 개와 관련된 욕이 엄청 나온다.

정말 개들이 짖어대는 것 같았다. ㅋ

색을 가명으로 한 6명의 일당 중 핑크만이 냉혹한 인간(?) 프로이고

나머지들은 의리를 중시하는 개들이었다.

이 영화에서 개와 인간 중 어느 것이 나은지를 주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인간이 한수 위인 것은 확실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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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람
김휘 감독, 김윤진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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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멀리 사는 친척보다는 오히려 이웃이 더 가까운

사이였지만 요즘에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어떤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각박한 세상이 되었다.

이 영화는 강풀의 원작만화를 영화로 만들었는데 이런 익명성의 세상 속에서

이웃사람이 줄 수 있는 공포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바로 이웃사람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인데

진짜 옆집에 연쇄살인범이 살아도 알 수 없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서로 무관심하고 소통할 일이 없다 보니 이웃에 살인마가 살아도, 이웃 노인이 시체가 되어

썩어 나가도 모르는 세상. 바로 이런 세상을 고발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만화를 보진 않아서 원작과 영화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영화 자체는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의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정말 연쇄살인범 같은 102호 남자 김성균의 연기가 돋보였는데, 그가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초점이 어디 맞춰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웃사람이 연쇄살인범인지는 밝혀져 경악하지만, 왜 그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도 관심도 없음이 바로 우리가 처한 현실임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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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형사 Duelist (2disc: BD+스페셜DVD) 알라딘 제작 지원 블루레이 6
이명세 감독, 하지원 외 출연 / 컨텐트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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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신작이라 여행가기 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솔직히 좀 실망했다.

이명세 감독 특유의 영상미는 여전했으나

전작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같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가 없었다.

하지원이 나와선지 '다모'와 비슷하다는 인상만 받을 뿐...

예전에 본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같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톡톡 튀는 느낌의 이명세 감독의 작품을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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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1disc)
정지우 감독, 김혜수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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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으로 잘 나가는 모던보이였던 이해명(박해일)은

우연히 비밀구락부에서 본 멋진 댄서 조난실(김혜수)에게 반해

친구인 검사 신스케로 자신을 속이고 그녀에게 접근하는데...

 

친일파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모던보이가 독립운동을 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독립투사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내용 자체는 그다지 색다를 것도 없고

좀 엉성한 편이지만(왠지 '원스 어폰어 타임'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영상이나 나이를 잊은 듯한 김혜수의 매력은 괜찮았던 것 같다.

아마도 감독이 의도한 깊이 있는 메시지 전달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해명이라는 캐릭터 설정이 좀 어설프고

스토리 전개도 그다지 매끄럽지 못한 인상을 받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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