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탁 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 높새바람 36
정승희 지음, 김윤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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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것 두 가지. 동화인데 언어가 리듬을 탄다는 것, 또 하나, 사라진 엄마 아빠를 찾아내 만나는 장면에서 `많이 기다렸단다, 네가 오기만을`에서 저 말이 주는 어떤 간절함, 그러나 끝내 이뤄지지 못할 현실의 세월호가 떠올랐다는 것. 전혀 맥락이 다른데도 말이다. 이상한 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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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 제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3
공지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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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표현되기 전까지,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닐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어떤 사람-작가는 기어코 그것을 우리앞에 내놓는다. 태어나지 못했거나 거부당한 생명이 도대체 무엇일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엄연한 또하나의 생의 공간을 우리에게 내놓는다. 너무나 슬프고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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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없는 일주일 창비청소년문학 67
정은숙 지음 / 창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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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는 반복되는 소재이지만 이 소설이 만들어낸 차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혹과 새로운 사실들이 주는 반전의 긴장감.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 새롭지는 않더라도 표면에 가려진 이면을 들여다 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15세 `중딩들`에게는 필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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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구마 2015-08-07 0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그냥 용기가 그냥 용기를 내다의 그 용기인 줄 알았는데 빵셔틀하다 사고난 박용기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던 박용기도 과거엔 왕따를 시켰으며 그것에 대해 미안함을 갖고 괴롭히는 것을 알면서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꽃 달고 살아남기 - 제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65
최영희 지음 / 창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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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청소년이라는 범주가 무용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 뿌듯하고 기껍다. 소설 전체를 막힘없이 흘러다니는 매력적인 문장은 또한 깊어서 하염없다. 서서히 미쳐왔지만(꽃) 그렇더라도(달고) 살아내고 있는(살아남기) 그들과 우리들. 어느 대목쯤, 푹 발목이 꺾여 주저앉듯 울지 않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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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아이들 - 제5회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28
이선주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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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 작품 속 아이들에게 가족은 있어도 없느니만 못하다. 아이들은 무기력하거나 폭력적인 아버지를 거부하고 개별적인 존재자가 되었다. 홀로서기엔 아직 이른 그들의 고군분투가 눈물겹다. 가족을 어떻게 되돌려놓을 것인가, 그건 아이들의 청소년기를 회복시켜 놓는 일. 늦출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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