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뽈깡

뽈깡 ㅣ 그림 없는 동시집 3
안오일 지음 / 브로콜리숲 / 2023년 2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오롯이 중심이다. 수십 년 삶의 경험으로 알게 된 것들이라 어렵지 않고 새겨들을 말들이 많다.

[100자평] 오늘은 노란 웃음을 짜 주세요

오늘은 노란 웃음을 짜 주세요 ㅣ 문학동네 동시집 87
임수현 지음, 윤정미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1월

동시집 문을 열면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마지막 시인의 말까지 꼭 읽고 닫으시길 바랍니다.

[100자평] 오리 돌멩이 오리

오리 돌멩이 오리 - 2020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ㅣ 문학동네 동시집 77
이안 지음, 정진호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2월

여기 순정한 마음과 다정한 말들이 있어 눈과 입과 귀와 마음이 입은 상처를 쓰다듬으며 조금 평화로워지는 일이 가능해요.

[100자평] 외톨이 왕

외톨이 왕 - 제7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동시집 75
임수현 지음, 남윤잎 그림 / 문학동네 / 2019년 11월

‘풀다’와 ‘뜨다’라는 언어에 마음이 풀려 그의 시를 뜨개질하듯 읽는다. 한 코 한 코 얹어 장갑이 되고 목도리가 되는 것이나 언어가 모여 시가 되는 게 다르지 않다. 동시를 읽는다는 것은 까끌까끌한 마음을 풀고 보드라운 새 마음을 뜨는 것일지도.

[100자평] 도깨비가 없다고?

도깨비가 없다고? ㅣ 사계절 동시집 17
권영상 지음, 손지희 그림 / 사계절 / 2019년 1월

매력적인 동시,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수첩 메모, 섬세한 해설이 있으니 여기에 즐겁게 읽을 독자만 있으면 되겠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덜 외롭게 사는 방법이기도 하다. 먼 데 있는 신은 도도하고 어렵지만 내 발목을 간질이는 도깨비는 동무 삼을만 하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