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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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던 책이다. 사람의 일생은 그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사람은 어떤 상황에든 적응하기 마련이고 현실에 순응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내 생각대로 내 삶을 꾸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라가는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이 책은 총 다섯가지의 테마로 그 방법을 보여주려고 한다.


1. 모든 것은 자신의 신념에서 시작된다.
2.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3. 미래를 예측하기보단 미래를 만들어라.
4. 마음먹은대로 끝까지 해라.
5. 실행이 곧 전부다.


그리고 각 테마별로 20명의 인물의 삶과 생각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메세지를 전해주고 또 +메세지까지 알차게 담겨져 있는 책이다. 실수와 실패는 다르다는 박태환선수의 이야기와 꿈을 향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끝없이 도전하고 이루었던 록키아오키와 크리스가드너 그리고 넘어졌다는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지금도 스스로의 힘으로 바로 서있는 닉 부이치치와 자신의 장애에 멈춰서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했던 짐에보트의 이야기.. 너무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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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장애는 왜 두 번 일어났을까? - 미즈호은행, 동일본 쓰나미 그 후 시스템 장애에서 얻은 교훈
[닛케이 컴퓨터] 편집부 지음, 이영희 옮김 / 한빛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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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에서 그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물론 거기서는 악령이 조정하는 사람이 만들어낸 바이러스때문이긴 했지만..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면 그 파급력이 어느정도인지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악령의 목적은 병원시스템의 파괴였는데.. 그건 사람의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였기 때문이였다. 과연 이런 일이 소설속의 이야기일뿐일까?
 이 책은 미즈호은행에서 일어난 시스템 장애를 설명하고 있다. 은행의 시스템 장애로 은행 전산업무가 마비되었고 이는 개인적인 이체나 카드결제문제 공과금 납입의 문제뿐 아니라 한기업이 도산할수도 있는 문제였다. 문제는 미즈호은행의 시스템 장애는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였고 문제를 일으켰던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고 간부들의 미온적인 대책으로 일을 더 키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기업들이 시스템에 얼마나 무지한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시스템 담당자에게 미루거나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고 또 시스템이란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여 수정 보완 해야 하고 10년을 주기로 새로 깔아줘야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한마디로 차가 달리고 있는 고속도로를 바꿔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의 시스템에 자꾸 추가를 하다 보면 그 규모가 너무 방대해지고 불황이 시작되면서 새로 까는 것에 대한 비용이 부담스러워지면서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시스템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사이에 정보와노하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있던 외국과 달리 일본은 아직도 자기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문득 우리집 장맛은 며느리도 모른다는 광고가 떠올랐다. 그러다보면 전체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 없어지고 지엽적으로 관리를 하다보면 결국 커다란 오류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건.. .관리자들은 당연히 시스템이 동작하겠지 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인간의 실수로 작동하지 않는 컴퓨터도 많고 시스템관리 역시 인간의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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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황소
션 케니프 지음, 최재천.이선아 옮김 / 살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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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서 다시 표지와 뒷면을 보게 되었다. 내가 본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인구달이 권하고 최재천이 옮긴 절망과 희망의 노래' 왜 난 이 책에서 희망을 보지 못한 것일까? 절망과 좌절의 노래만 들은듯한 내가 이상한것인걸까..?
이 책은 에트르(être : 존재하다) 라는 이름을 갖은 황소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사람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에트르는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또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황소임을 자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어미소가 어떻게 자신을 떠나갔는지 기억하고 있다.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살이 쪄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사라지던 어미소는 에트르의 울음소리에도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그는 그 컨베이어 벨트 끝에 소들을 위한 이상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벨트를 타고 사라진 소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짐작대로 그 곳은 그런 이상향은 아니다. 자신의 암소와 함께 그 벨트에 올라탄 에트르는 황소라는 이유로 도축에서 겨우 벗어날수 있었지만 자신의 암소와 그리고 다른 소들의 죽음을 목도한다. 겨우 다시 농장으로 돌아온 그는 사람들의 대화속에서 들은 인도라는 나라.. 소를 신성시하는 나라를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송아지뿐 아니라 다른 소들도 이끌고 그 곳으로 향하려고도 했지만 다른 소들은 그를 따르지 않는다. 그는 자신에게 노래를 들려주던 농장주의 아들이 자신의 이름조차 모른다는걸 알게 되는데.. 스스로 '존재한다.' 라고 생각했고 다른 소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던 그의 생각이 철저히 틀렸음을 알게 되었을까? 그의 분노는 결국 상대의 존재마저 지우는 결과를 만들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송아지와 인도를 향해 떠나는 에트르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자신의 송아지마저 잃게 된다. 꿈이라면.. 이런 악몽이 다시 있을수 있을까?


무지의 유혹은 고통을 넘어선다.


그가 자신을 따르지 않는 소들을 보며 생각했던 그 말.. 주어진 삶에 그저 익숙해져 살아가는 것과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에트르가.. 결국은 다시 농장으로 돌아올수밖에 없었던 이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복잡해질수밖에 없었고 이 책에서 희망을 읽지 못한 이유를 찾기 위해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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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력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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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력이라는 책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일본어나 한자에 대한 지식이 수반되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혼네,신란,렌뇨등의 일본불교의 인물들뿐 아니라 오움진리교지하철테러사건, 고베연쇄살인사건의 '투명한존재' 라는 언급, 한신 아와지대지진, 그리고 일제강점기까지 그가 살아왔던 시간만큼 다양한 사건과 그가 읽었던 책과 사상 그리고 직역수준의 일본어와 영어 프랑스어등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에게 큰 영향을 끼친 호넨과신란은 가마쿠라시대의 신불교를 형성한 분들이시다. 헤이안시대 귀족적인 성격이 강한 불교에 저항하여 민중들의 고통을 돌아보았던 분들인데.. 호넨은 불교를 쉽게 그리고 신란은 스승 호넨을 이어 깊게 그리고 렌뇨는 넓게 퍼트린 분이다. 특히 신란은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교리와 수렵과 어로등 살생을 할수밖에 없는 간토지방의 현실사이에서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왕생을 하는 길을 제시한 분이기도 하다. 그의 교리에서  저자가 많은 영감을 받은 이유는 아마도 책에 언급된대로 잘사는 것과 살아서 존재하는 것인 이중나선구조를 띠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을 사는 것에 급급한 사람들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욕망은 존재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욕망을 실현할수 있는 기회를 타력이라고 부를수 있을것 같다.

 

그는 타력을 좀 더 쉽게 나룻배로 설명한다. 엔진이 따로 없는 나룻배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와야 한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고 해도 그 순간에 돛을 내리고 앉아 졸고 있다면 그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타력의 힘에 날 제대로 얹으려면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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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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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집단학살 뜻의 제목을 갖고 있는 이 책은 한마디로 정말 재미있다. 약 700페이지 정도의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다 읽기전에는 내려놓을수 없는 마력을 갖고 있는 책이랄까..?


하이즈먼리포트라는 인류의 멸망요인에 대한 연구와 정책으로서의 제언이라는 보고서에는 우주적인 규모의 화재, 지구적인 규모의 환경 변동, 핵전쟁, 역병:바이러스 위협과 생물 병기 그리고 인류의 진화라는 다섯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그 중 마지막 인류의 진화가 이 책에서 드러난다. 그 보고서대로 현생인류를 압도하는 지성과 4차원적의 이해, 6감의 획득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신인류는 아프리카의 정글속 피그미족사이에서 탄생한다. 그의 이름은 아키라.. 그리고 이 책은 아키라를 지키려는 자와 아키라를 죽이려는 자.. 인류를 구하려는 자와 그리고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려는 자의 대립으로 이어진다. 미국은 초월적 지성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누스'로 그의 이름을 명명하고 그를 제가하는 작전을 자만과 교만을 징벌하는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의 이름을 따서 짓는다. 하지만.. 자만과 교만을 갖고 있는 것은 새로운 인류인가? 아니면 현인류인가..? 에 대한 답은 너무나 뻔하기만 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잔학성.. 그리고 그 잔학성으로 일어나는 제노사이드.. 즉 같은 종끼리 다른 집단을 절멸시킬 목적으로 그 구성원을 대량학살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했던 다른 인류원인이나 네안데르탈인역시 현생인류에 의해 멸망했음을 이야기한다. 즉 진화된 지성과 환겨에 대한 적응능력이 아니라 잔학성의 승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아키라를 제거하는 것은 신생인류마저 제노사이드 하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복수의 여신의 칼날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제노사이드를 읽고나서 문득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서점대상 2위였을까? 1위는 어떤 책이였을까? 궁금해졌다. 나도 일본에 있을때 읽었던 미우라시온의 舟を編む.. 일본국어사전을 만드는 이야기였다. 글쎄.. 만약에 제노사이드에 관동대학살이나 난징대학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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