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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파잡기綠波雜記'
-한재락 지음, 신위 비평, 안대회 옮김, 휴머니스트


녹파잡기는 "한재락이 1820년대 평양에서 가장 뛰어난 기생 66명과 기방 주변 명사 5명을 직접 인터뷰한 책이다. 한재락은 그들의 예술 세계와 삶의 애환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여기에 당대 문인으로 명망이 높았던 신위, 이상적, 강설이 각각 비평과 '제사', '서', '제시'를 덧붙였다."


조선시대 문화예술의 한 축을 담당했던 기생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더불어 이 책을 쓴 한재락 역시 주요한 관심사 중에 하나다. 박지원, 이가환, 박제가, 이학규, 유득공, 이상적, 신위 등 조선 후기를 독특하면서도 당당하게 살았던 이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고 하니 그 흥미로움이 배가 된다.


조선시대 문화예술의 현장을 엿보는 재미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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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문선'
-정민,안대회,이홍식,이종묵,장유승 편역 외 1명, 민음사 

욕심나는 책이다. 오래전에 나온 태학사 발행 산문선을 즐겨 찾다가 새롭게 발간된 한국 산문선을 발견했다. 산문이 가지는 매력에 푹 빠져 관련 책을 모으고 있다.

1. 우렛소리 
2. 오래된 개울 
3. 위험한 백성 
4. 맺은자가 풀어라 
5. 보지 못한 폭포 
6. 말 없음에 대하여 
7. 코끼리 보고서 
8. 책과 자연 
9. 신선들의 도서관

갈등 중이다. 9권 짜리 세트를 한꺼번에 들여와 처마에 달린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 읽어도 좋겠고, 한달에 한권씩 새로운 기분으로 만나도 좋겠다. 어떤식으로 만나던 반가울 책이기에 올 한해 많은 시간을 선인들의 산문 속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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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영화'
-배혜경, 세종출판사

일부러 영화관을 찾아 혼자 보기를 즐긴 때도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어둠에서 벗어나는 순간 금방 끝났던 영화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다 잊어버리기를 반복하면서도 즐겨 찾았다. 지금은 다소 멀리 있는듯 거리를 두고 있다. 시골 읍내 작은영화관을 매개로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 책은 '배혜경의 농밀한 영화읽기 51'이라는 부제가 설명하듯 자신이 본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어떤 영화가 어떤 이야기로 풀어질지 모른다. 영화 역시 사람사는 일상의 반영이기에 영화의 이야기도 관심이 있지만 우선은 그 영화를 읽어 낸 배혜경이라는 사람을 주목한다. 이 책을 손에 든 주된 이유다.

다른 이가 읽어주는 영화 속으로 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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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08: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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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2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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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선유, 황소자리

높고 고운 사랑노래,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는 모두 사랑노래다'

'서경별곡, 가시리, 정석가, 청산별곡, 한림별곡, 만전춘별사

고려가요高麗歌謠의 주인공들을 오늘로 불러와 지고지순한 사랑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추운 겨울 사랑노래보다 더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어줄 온기가 따로 있을까.

"사랑을 앓고, 사랑을 읽고, 사랑을 쓴다"는 작가 선유의 사랑노래 한소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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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제국 가야'
-서동인, 주류성 

한국 고대사에서 '가야'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의 한반도 남부지역에 있었던 '가야'를 재조명해 본다.

'가야'라고 하면 막상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리 많지 않다. 고령의 무덤군이나 유적지 발굴에서 나온 몇몇 토기와 마구 등이 전부다. 잊혀진 철의 제국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그 가야의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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