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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수업'
-김주영, 북라이프

클래식, 어쩌면 내게는 너무 먼 세계인지 모른다. 늘상 음악과 가까이 한다고는 하지만 국악범주의 음악이거나 가요가 전부다. 어쩌다 기회가 있어 클래식을 듣게되더라도 특별한 느낌을 얻지 못한다.

아는 음악도 새롭게 들린다는 이 책 '클래식 수업'은 피아니스트 겸 칼럼니스토 김주영의 클래식 감상을 위한 안내서다. 저자가 현직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 대화, 작은 깨달음 등을 작품 해설과 함께 담았다. 

12달로 구성된 열두가지 꼭지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아는 만큼 듣고 보는 것이 주는 새로움의 세계를 익히 알기에 그 의미에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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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편지'
- 이인식, 라온북


"저기요, 내 마음 잘 도착했나요?"

한 사람이 좋아서 신기해서 모으기 시작했던 15만 개의 편지 중 골라서 엮은 69개의 편지다. 여기에는 부부, 연애, 부모자식, 친지,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손편지는 무엇보다 '기다림'으로 기억된다. 마음을 담고 이 마음이 담긴 편지가 그 사람에게 닿을 때까지의 시간이 고스란히 간직된다. 주고 받는 과정까지가 포함된 손편지의 애뜻함을 잃어가는 시대에 마음 속 아련함을 불러온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는 서랍 속 깊숙히 묻어둔 편지를 꺼내볼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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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케시 알라킨 : 나는 너, 너는 나
-서정록 저, 한살림


성찰과 실천, 이 두가지가 삶을 바라보고 꾸려가는 기본적인 키워드가 아닐까. 어쩌면 동ㆍ서양의 선각자들이 밝힌 삶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 속 핵심은 이것인지도 모르겠다.


한살림 운동의 창립멤버인 저자 서정록 선생이 주목하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속에서 얻은 교훈을 담았다. 인디언이 자연과 어우려져 사는 일상에서 체현하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영적 지혜'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의 일부다.


검은호수라는 인디언 이름을 갖고 있는 저자는 트랜스워킹센터(trancewalking.net) 대표로서 인류가 수백만 년 동안 걸어온 걸음을 복원하여 현대화한 ‘트랜스워킹’을 보급하고 있다.


북미 인디언의 삶 속에서 저자가 얻은 삶의 지혜는 무엇일까.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동체의 길을 찾는 여정"이라고 말하는 '나는 너, 너는 나'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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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그림 글 이미경, 남해의봄날

익숙했으나 이제는 사라졌거나 사라지는 모습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어렴풋이나마 마음 한켠 위로를 받는다. '나 뿐만이 아니구나' 하는 지극히 소극적인 안도감이 그것이다. 이런 마음이 있기에 낡아빠진 정미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시간이 겹으로 쌓인 물건에 유독 눈길이 가는 것이리라.

그런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 작가 이미경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다. 작가는 '퇴촌 관음리 구멍가게에 마음을 빼앗긴 후 20여 년 동안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수백 점의 구멍가게 작품을 섬세한 펜화로 그렸다.' 그 결과물이 담긴 책이다.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 출간된 후 작품을 더 자세히 보고 싶어했던 많은 독자들을 위해 엄선한 대표작과 신작 14점을 모아,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글과 함께 엮어 더 큰 판형으로 펴낸 소장용 특별판이다.

섬세한 그림과 그림 만큼이나 담백한 이야기를 함께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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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김씨의 나무 작업실'
-김진송, 시골생활

어설프게 나무를 만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늘어나며 늘상 나무를 만지는 목수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나무를 만지는 공방에서 만난 책이 절판이라 헌책방에서 겨우 찾았다.

저자가 지난 십 년 동안 목수 일을 하면서부터 나무와 목수 일, 그리고 목물들에 대해 기록해온 일기와 스케치, 작품 사진을 담았다. 나무를 구하는 데서부터 목물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한 상세히 기록이다.

"상상의 공간은 현실의 공간과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현실과 상상의 틈 속에 존재한다."는 목수 김씨의 목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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