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고 쓴다고 하면서도 나는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갑자기 의구심이 든다. 왜 나는 글을 쓰지 못하는가 하고.
파고들어가보니 가장 궁극의 원인은 두려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쓴 글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우습다. 작가도 아니고, 편집자도 아니고 글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런 두려움을 가질까.
글을 계속 쓰기 위해서는 그 두려움을 없애야 할 것 같다.
기대감 따위는 버리고, 글의 질 따위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나는 계속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그 길을 갈고 한다. 두려움없이 계속해서.
*근데 과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