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정리를 하다가 딸아이의 일기장을 발견, 들여다보다가 웃음이 나와 올려봅니다. 4학년이 되니 일기장도 잘 안 보려 주려고 하는데 이거 허락 안 받았다고 뭐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핵심 문장만 간추려서 요렇게...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면서 나눈 대화.

이삭이의 말.

"아영이가 나한테 더위 먹었냐고 하더라! 그래서 삶아서 설탕 뿌려 먹었다고 했어."

그랬더니 아영이의 말.

"나는 튀겨서 후추 뿌려 먹었어."

두 사람의 말을 듣고 난 선우의 말.

생으로 잘라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어."

 

더위를 먹는 방법이 참 재미있네요.

저도 오늘 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더위를 요리해 먹어야겠어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8-07-2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선우 매콤한걸 좋아하나 봐요~~
전 빙수해 먹어야 겠어요. 팥 듬뿍 넣고.

소나무집 2008-07-29 22:12   좋아요 0 | URL
초고추장 찍어 먹는 걸 좋아해요.
아이들이 재치가 있지요?

무스탕 2008-07-2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푸욱~ 삭혔다가 겨울에 먹어요 ^^

소나무집 2008-07-29 22:1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하고 싶구만요.

치유 2008-07-2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위를 요렇게나 맛나게 먹고 사는군요..
참 이쁜 아이들이에요..

세실님과 무스탕님의 방법 또한 너무 시원스런 더위네요..^^_

소나무집 2008-07-29 22:13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이에요.
더워서 짜증날 때마다 떠올리며 웃고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