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 - 오리여인의 365일 만년 달력
오리여인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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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추워진 날씨, 주부들은 월동준비로 바빠집니다. 김장을 하며 일년치 먹거리를 장만하고 추워질 날씨에 대비해 난방을 위한 장비들을 준비하기도 하죠. 코트와 스웨터 등을 사며 겨울옷을 챙기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해마다 월동준비의 그 첫번째로 꼭 하는 일이 있어요. 위에 나열한 항목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인데요.

​바로 내년도 캘린더 장만입니다. 제겐 월동준비의 대표주자인 김장도 캘린더보다 우선순위가 밀리네요. 😂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캘린더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는데요. 벽에 거는 벽걸이 캘린더 일색이었던 오래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달력보단 일력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12장으로 된 벽걸이 달력보단 더 많은 양으로 곁에 있어주는 일력을 좋아합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일력은 곁에서 매일의 위로가 되어줄 오리여인의 수채화 일력입니다. 투명한듯 따뜻한 감성의 수채화 그림이 365일을 수놓고 있는 '오리여인의 수채화 일력'은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를 읽으며 알게 된 작가가 만든 일력입니다.

오리여인의 수채화 일력《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을 보며 저 역시 제 그림으로 캘린더 작업을 하겠다던 잊고 있었던 버킷리스트가 생각났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어울리는 그림들은 우리 삶의 페이지마다 응원과 용기와 쉼이 되어줍니다. 일력과 함께 수채화 스티커와 먼슬리 다이어리도 선물처럼 들어 있네요. 선물하기 좋게 박스에 넣어 있어 더욱 좋아요. 예쁘고 특별한 일력이자 만년달력으로 매년 사용할 수 있어 좋은 [하루를 물들이는 수채화 일력]과 함께 2022년도 잘 지내보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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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 - 선배도, 상사도, 회사도 알려주지 않은
피터(Peter)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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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에나 일 잘하는 '프로일잘러'는 있다. 그들은 신기하게도 혼자서 1인 다역을 능수능란하게 해내며 남이 주목하지 않은 영역까지 안테나를 세워 세밀하게 일을 처리하는 공통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렇게 일 잘하는 일잘러를 보기 어려울 때도 많다.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사람마저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빈틈 투성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일잘러들은 어떤 면에서 남들과 다른 두각을 나타내는 걸까? 어떤 모습을 갖춰야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결과을 얻어낼 수 있을까?

혁신과 성과라는 어려운 과제를 멋지게 해내는 프로 일잘러들이 되고 싶다면 이 책 [기획자가 일 잘하는 법]에서 실전 가이드를 배워볼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에서는 기획자가 포괄적으로 A부터 Z까지 아우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요구한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기획 업무는 영역의 울타리를 긋는 일이 무의미할 정도로 상품개발, 마케팅, 영업, 재무, 서비스, IT에 이르는 모든 영역을 아우를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기획을 잘하는 사람 중에는 이 모든 영역이 머리 속에서 프로세스화되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말로는 쉽다. 반면 현실에선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치열한 비즈니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획자가 되기 위한 A부터 Z까지 소개하는 이 책은 카카오 브런치에서 현역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궁금해하는 실제적인 질문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 원 소스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래서일까? 뜬 구름 잡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꽤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조직도를 왜 해석할 줄 알아야 하는지, 고객의 니즈 분석이 왜 성공의 절대 요소가 되는지, 뉴스를 즐겨 봐야 하며 빠르게 일을 추진하는 방법, 급변하는 환경 속 기획자의 자세까지 유용하고 알고 싶은 내용들을 책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내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에 덩어리 시간을 써라”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목표를 달성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기획의 기본은 명확한 메시지입니다. 보고서를 쓸 때도 한 페이지에 2개 이상의 메시지를 담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맥킨지 같은 컨설팅 회사가 아니더라도 인하우스 컨설팅 조직을 가진 기업에서는 간결하게 보고서를 쓰는 교육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의 결과를 사전에 정하는 것은 모든 인터뷰 시간에 초점을 잃지 않고 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힘을 만들어줍니다. 그것은 문제의 뿌리, 즉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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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웅진 당신의 그림책 2
소윤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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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과 빨간 리본의 소녀들 중 한 명의 이름인가 했다. [수연]이란 예쁜 단어와 연필화가 참 잘 어울렸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들이 만나 인물이 탄생되고 그림이 완성된 그림책 [수연]은 글없는 그림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수연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한 가족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자매와 아빠로 이뤄진 가족에 남자 아이와 엄마로 된 가족이 편입되었다. 자매에겐 새엄마와 남동생이 생겼고, 남자아이에겐 새아빠와 누나들이 생겼다. 식성이 다른 두 가족은 하나의 가족이 되기엔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식탁 위 밥과 토스트가 공존하는 그림이 앞으로 일어날 무수히 많은 사건들을 예견해주는 것만 같았다.

갑작스러운 사고는 새롭게 인연을 맺은 이 가족에게 큰 위기가 된다. 죽음은 너무나 큰 사건이 되어 일상을 파괴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탓하는 일에 몰두하게금 만든다. 가족간의 갈등은 더 큰 사고로 이어져 겉잡을 수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추락한다. 결국 가족 구성원 중 두 명은 죽음으로 끝을 맺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그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림책 [수연]은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들로 인해 글이 보여주는 이미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마치 영상을 보듯 그림은 살아 움직이며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연필화로 표현된 가족의 인생은 더이상 비극이 아닌 예술적 경지에 이르게 되었고 비극적인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며 나아가야 할 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해주었다. 너무 아름다운 그림 속 처연한 슬픔이 대비를 이루며 예술의 힘을 뿜어냈던 [수연], '우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란 메시지에 답은 독자의 몫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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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면 - 집에서 만드는 쉽고 간단한 면 요리
배현경 지음 / 샘터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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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해도 포기할 수 없는 음식은 면요리다. 어떤 면이어도 다 맛있는 나는 면러버, 밥은 안 먹어도 면은 포기하지 못하는 진정한 면 애찬자다. 면요리는 특별하다. 손쉬운 라면부터 손이 정말 많이 가는 파스타까지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맛의 세계로 언제나 우리를 초대한다. 바뻐서 밥 먹을 시간조차 없을 때는 간편한 면 요리를 해먹고 특별한 날엔 또 근사한 면요리로 그날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한다. 세상에는 정말 맛있는 면요리가 가득하다.

이 책 [한 그릇 면]은 집에서 따라 만들기 쉬운 면 요리 레시피가 무려 90가지나 소개되고 있다. 면 요리 매니아라도 매일 해먹는 요리만 먹기에 다양한 면 요리에 대한 궁금증은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며 내가 아직까지 먹어보지 못한 다양한 면 요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면 요리의 가장 기본은 국수에 대한 지식이다. 국수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각각 어떻게 보관하는지 삶은 방법은 또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기본지식을 장착할 수 있게 책의 가장 앞 부분에서 다뤄주고 있다. 면 요리는 따뜻한 국수 요리와 비벼 먹는 국수, 우동, 쌀국수, 냉국수, 볶음국수, 라면, 파스타로 나눠 레시피를 소개해주고 있다. 목차만 봐도 군침나고 기분좋은 책이라니!

어릴 적 어머니는 주말이면 꼭 한끼는 면 요리를 해주셨다. 칼국수, 잔치국수, 칼제비, 비빔국수, 비빔냉면, 쫄면 등 어머니가 해주신 면 요리 덕분에 나는 어른이 되어서 면 요리 매니아가 된 것도 같다. 아직도 그 맛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칼국수와 잔치국수에는 언제나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만든 매콤한 양념간장을 옆에 두어 취향껏 간을 맞춰 먹게 해주셨는데 지금도 나는 엄마처럼 그렇게 양념간장을 꼭 만들어 함께 곁들인다.

책 속 면 요리 레시피는 어렵지 않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우리의 삶 속 너무나 익숙한 면 요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조합의 면 요리도 있다. 꼭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생기는 요리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일단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면 요리를 골라 오늘 저녁 만들어 봐야겠다. 주말까지 기다릴 수 없는 면 요리의 매력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나 처럼 면 요리 매니아라면 이 책은 정말 반가울 것이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한 그릇의 면요리만으로도 기분 좋은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테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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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더 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 과학으로 증명해낸 탄수화물.지방.단백질 황금 밸런스
이지원.김형미 지음 / 북폴리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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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이란 말은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면 잘 와닿지 않는다. 운동과 식단을 꾸준히 하는데 나잇살이 왠말인가라고 반문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관리하면 되는 것을 나이라는 핑계를 댄다고 말이다. 나도 그랬다. 젊을 때는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는대로 내 몸이 잘 움직여줬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은 참 정직하게 순리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꼼수도 적용되지 않는 존재라고나 할까! 나이가 들수록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은 엄밀하게 따지면 노화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살이 찌는 것이다.

평생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지만 늘 실패하고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도 적절하게 하는 것 같은데 몸은 예전같지 않게 무겁고 체중조절이 어렵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100세 시대라는데 온갖 질병이 우리 몸 속으로 파고 들어오니 이제 건강을 말로만 부르짖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 깊게 와닿는다. 이 책 [마흔, 더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은 음식부터 바꾸는 식습관의 변화를 강조하며 한국형 지중해 식단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지중해 식단은 노화를 늦추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주며 다양한 성인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40대 이후 식단관리를 지중해 식으로 바꿔야할 이유와 나아가 레시피까지 제안해주고 있어 꽤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기본 3키로그램 이상 살이 찐 사람들이 많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 먹은 것이 체내에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로 2년여를 지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여기에 각종 운동센터와 기관들이 문을 닫았다는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이 책의 저자 김형미 교수팀은 다양한 건강 관련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이어트 명의로 알려졌기에 더 신뢰하고 다가갈 수 있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식단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지중해식단은 수명까지 영향을 준다고 한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비율이 35~40%:15~20%:35~45%로 우리나라 식단에 비해 탄수화물의 비율은 낮고 지방의 비율은 높다. 지중해 식단을 기초로 한국인에 맞게 적용해 만든 한국형 지중해 식단 레시피가 책 안에 부록처럼 수록되어 있어 당장 따라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처음에는 한 끼부터 실천하다가 세끼까지 넓혀 바꿔 나가기를 추천하는 것을 보며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걸 매해 더 절실하게 느끼니 더욱 관리만이 답임을 알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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