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 나의 삶, 신념, 정치
조 바이든 지음, 양진성.박진서 옮김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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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선거만큼 온 세계인이 관심있는 선거가 있을까? 후보 선출부터 유세 현장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TV로 중계되니 마치 미국인이 된 것 마냥 촉각을 곤두세우며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 전세계 속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으로 인해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냐는 큰 변수가 된다. 드디어 트럼프의 시대가 끝이 나고 조 바이든의 시대가 오게 되었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질척거리는 모습의 트럼프 때문에 꽤 피곤했다. 이제 조 바이든 그가 궁금해진다. 생각보다 고령의 나이, 가정사의 아픔을 가진 그라는 것 외엔 다른 정보가 없어 많이 궁금했다.


그가 진심 궁금했던 차에 반갑게도 김영사에서 조 바이든이 직접 쓴 자서전이 출간되었다. 극적인 생애를 가진 드라마틱한 그의 이야기를 직접 쓴 글로 읽을 수 있다니 더욱 반가왔다. 조 바이든은 1942년 출생해 변호사를 거쳐 상원의원이 되어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를 상원의원으로 만들어준 그 선거 이후 교통사고로 부인과 딸을 잃고 두 아들도 중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1988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서는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 사퇴와 뇌동맥류로 쓰러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정도되면 정말 역경의 사나이로 불리울만 하다. 큰 아픔을 많이 겪었기에 그는 누구보다 아픔을 겪은 자의 심정을 잘 알 수 있을 거라 기대해본다.


이 책은 조 바이든의 '일어나라! 쓰러진 뒤에는 그저 일어나는 것이 최선의 처세술이다'라는 교훈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게는 이것이 인생의 첫 번째 원리, 근본 원리, 그리고 어떤 현인에게서도 배울 수 없는 교훈이었다. 일어나라!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 몇 번 쓰러졌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일어났는지를 보고 그 사람을 판단했다'

조 바이든의 학창 시절부터 정치 여정 50년 이야기가 자세하게 담겨 있는 이 책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은 3번의 대선 출마, 36년간의 상원의원 시절, 8년간의 부통령 시간을 잘 알아볼 수 있다. 이제 그는 미국의 최고령 대통령이 되었다. 아마도 그의 순탄지 않았던 인생의 굴곡을 많은 미국인들이 인정해준 듯 하다. 그의 정치 신념과 철학으로 남보다 힘든 길을 걸었지만 결국 그것이 그를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준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의 새 대통령이 된 조 바이든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당신의 궁금증을 충분하게 채워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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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10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