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더 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 과학으로 증명해낸 탄수화물.지방.단백질 황금 밸런스
이지원.김형미 지음 / 북폴리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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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이란 말은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면 잘 와닿지 않는다. 운동과 식단을 꾸준히 하는데 나잇살이 왠말인가라고 반문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관리하면 되는 것을 나이라는 핑계를 댄다고 말이다. 나도 그랬다. 젊을 때는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는대로 내 몸이 잘 움직여줬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은 참 정직하게 순리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꼼수도 적용되지 않는 존재라고나 할까! 나이가 들수록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은 엄밀하게 따지면 노화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살이 찌는 것이다.

평생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지만 늘 실패하고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도 적절하게 하는 것 같은데 몸은 예전같지 않게 무겁고 체중조절이 어렵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100세 시대라는데 온갖 질병이 우리 몸 속으로 파고 들어오니 이제 건강을 말로만 부르짖을 때가 아니라는 것이 깊게 와닿는다. 이 책 [마흔, 더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은 음식부터 바꾸는 식습관의 변화를 강조하며 한국형 지중해 식단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지중해 식단은 노화를 늦추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주며 다양한 성인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40대 이후 식단관리를 지중해 식으로 바꿔야할 이유와 나아가 레시피까지 제안해주고 있어 꽤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기본 3키로그램 이상 살이 찐 사람들이 많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 먹은 것이 체내에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로 2년여를 지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여기에 각종 운동센터와 기관들이 문을 닫았다는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이 책의 저자 김형미 교수팀은 다양한 건강 관련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이어트 명의로 알려졌기에 더 신뢰하고 다가갈 수 있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식단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지중해식단은 수명까지 영향을 준다고 한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비율이 35~40%:15~20%:35~45%로 우리나라 식단에 비해 탄수화물의 비율은 낮고 지방의 비율은 높다. 지중해 식단을 기초로 한국인에 맞게 적용해 만든 한국형 지중해 식단 레시피가 책 안에 부록처럼 수록되어 있어 당장 따라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처음에는 한 끼부터 실천하다가 세끼까지 넓혀 바꿔 나가기를 추천하는 것을 보며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걸 매해 더 절실하게 느끼니 더욱 관리만이 답임을 알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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