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논술 특강 - 자기 주도 논술 시험 훈련법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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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는 글쓰기의 일반적인 내용을 담았다면, 그 다음으로 출간된 <유시민의 논술 특강>은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글쓰기 훈련법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굴쓰기 특강>의 8장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해 조금 더 주제에 집중한 내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논술 시험을 위한 글쓰기는 주제에 대해 한정된 시간 내에 작성하고, 시험의 당락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대입 논술 시험 외에도 최근에는 취업이나 자격시험 등에서도 요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워드 프로그램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논술 시험은 시험장에서 손으로 쓰는 방식이라서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2012년 서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를 통해 논술의 표준 훈련법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 따르면 2012년 문제가 공개된 가장 최근의 논술 시험 문제이고,  인문 계열 논술의 표준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은 문제가 다시 출제되는 일은 없기 때문에, 여기에서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중점을 두어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세 가지 지문이 등장합니다. 이 지문을 처음 보여주고, 답안의 설계 과정에 해당하는 초안의 작성, 실제 글쓰기, 예시 답안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초안의 메모는 진행되는 과정도 사진으로 첨부되어 있어, 이 책의 방식을 응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논술 시험도 시험의 과정은 단순하며, 복잡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1. 제시문과 논제를 정확하게 독해한다.

2. 제시문에서 중요한 정보를 추려 메모하면서 답안을 설계한다

3. 설계를 마치면 메모한 정보를 문장으로 만든다

4. 마지막으로 제시문과 논제를 다시 살피고 답안을 검토해 미세 조정과 보완 작업을 한다

(위의 내용은 이 책 본문 p.30 에서)

 

 그러나, 실제 시험장에서는 어떤 지문이 나올 것인지 예상할 수 없고, 한정된 조건 하에 최적의 답안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이 크기 때문에, 실전에 앞서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시문이 쉽지 않은 편이라서,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도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번 읽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기 보다는, 반복 연습을 통해서,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의 예시 답안도 역시 비교해보는 것이 좋긴 합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 답안이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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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7-25 1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가 좀 내려 주면 좋을텐데... 여전히 많이 덥습니다.
더위조심하시고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5-07-26 07:37   좋아요 0 | URL
대구는 어제도 많이 더웠다고 들었어요, 태풍이 북상중이라는데, 잠시 더위와 함께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후애님도 편안한 주말 되세요^^

2015-07-26 1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27 0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5-07-2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덥지요?
대구도 엄청 덥네요..ㅠㅠ

더위조심 꼭 하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서니데이 2015-07-27 14:53   좋아요 0 | URL
네, 오늘도 참 많이 덥습니다.
후애님, 기분좋은 월요일 되세요.^^

2015-08-05 1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9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jung 2015-08-09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폭염주의보문자가 가끔 오는데.. 더위 조심하세요..
전 별로 더위를 안타고..의국에 에어콘이 아주 잘나와서.. 거기서 피서합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서니데이 2015-08-09 23:44   좋아요 0 | URL
네, 말씀처럼 폭염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더위예요. 밤에도 기온이 상당히 높고, 습도도 높아서 체감온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더위를 덜 타고, 에어컨 냉방 되는 곳에 계신다니 올해는 진짜 피서네요.
고맙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2015-08-10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11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12 0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12 0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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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북유럽에는 평범하지 않은 이웃이 사는 것 같아요. 평범한 이웃처럼 생각했는데, 갑자기 때가 되면 다들 개성이 강한 사람들로 변하는 것일까요. 언젠가 평범한 100세를 거부하던 한 노인이 살던 곳의 창문을 넘어 세상으로 나온 이후, 이번엔 또다른 이웃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오베이고, 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머리도 하얗고, 나이가 조금 있으신 걸로 보입니다. 제목을 보지 않아도 수염을 보면 남자인 건 알 것 같고요.

 

 어느 동네에 오베씨가 삽니다. 그는 얼마 전까지 아내와 함께 살았지만,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다디던 직장에서는 그만 쉬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인지는 저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그냥 쉬는 거래요, 앞으로 계속. 그 말을 들은 오베씨는 별로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약간 다혈질이고, 원칙을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인 것 같고, 그리고 그냥 나쁜 사람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보는 사람 편안해보이는 인상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오베씨는 죽겠다는 결심을 합니다만, 세상일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오베씨는 이 동네에서 그럭저럭 오래 살았지만, 그렇다고 이웃 사람들과 수다를 떨거나 살갑게 하는 타입은 아닐 것 같은데, 이웃들은 오베씨를 알고 있어요. 좋은 사람도 있지만, 불편한 사람도 있고, 사는 게 원래 그렇듯 늘 친하면서 싸우는 사이도 있고요. 그런 이웃들과 만나면 화를 내고 투덜거리지만, 누군가 어려울 때 절대 모른 척 하지 않는, 요즘 보기 드문 사람이긴 해요. 다만 잘 보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약간 익숙한 사람이 아닐 수는 있어요.

 

 늘 혼자일 것만 같은 오베씨도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고, 그리고 지킬 것이 있었고, 또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실행해야 되는데, 계속 일이 생깁니다. 구해야 할 사람과 이 구역에서 지킬 것이 계속 생기거든요. 그리고 아내를 다시 만나기에 미안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서, 그 점도 늘 생각하고 삽니다.

 

 오베라는 남자는, 자기 동네의 이웃을 구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베라는 사람이 없이 이 구역은 제대로 돌아가긴 할까요. 답이 궁금하면 한참 읽어야 합니다. 다 읽으면 오베가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비밀도 알 수 있어요.

 

 

 오베라는, 최근에 알게된 어떤 사람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

 

1. 이웃에는 키큰 남자와 임산부와 그리고 그들의 두 딸이 살고 있는데, 부인은 운전을 못해서, 오베씨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2. 오래 알아온 루네와 아니타는 오베씨 부부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습니다.

3. 이웃에 커다란 개를 가진 여자와 다투고, 일어난 일도 있습니다.

4. 이웃의 지미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5. 오베씨는 하얀 셔츠의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6. 오베씨의 아내인 소냐와의 추억은 사진이 많이 남았습니다.

7. 오베씨는 정해진 것을 지키는데 있어서, 불이익이라거나 남의 시선 보다 더 중요한 내적 원칙을 가진 사람입니다.

8. 볼보와 사브는 이 동네 사람들에게 때로 아주 중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9. 이웃 사람들은 다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이웃 외에도 조금 더 나옵니다.

10. 오베씨의 집은 어쩌다보니, 호텔이 되었습니다.

11. 이 지역에서 사과맛제품을 판매할 때는, 키보드 포함 패키지를 구성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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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7-20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보셨군요.^^
저는 담아두기만 했네요.
즐거운 오후되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서니데이 2015-07-20 17:21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즐거운 오후 되세요.^^

소금창고 2015-07-20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담아두기만하고 있어요
오만원 채워서 사은품 받으려고 엄선중이거든요

서니데이 2015-07-20 21:01   좋아요 0 | URL
사은품 때문에 예정과 달라질 때가 생겨요, 저도 자주 그래요^^;
 
파란펜 공부법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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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법에 관한 책은 전에 읽었어도 또 읽게됩니다. 책 마다 강점이 되는 내용이 있긴 한데, 실행해보고 조금 지나면 다시 새 책에서 새로운 비법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파란펜 공부법>입니다. 표지에도 실제 펜처럼 보이는 파란색 펜이 있습니다. 파란펜 공부법에 쓰인 공부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적자면,

 

1. 파란색 펜으로 쓴다. 파란색 펜은 빨리 쓰고, 펜의 잔여량이 투명해서 잘 보이는 것을 고른다.

(이 책에서 예시로 나온 펜은 일본에서 나오는 펜이라서, 문구점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습니다.)

2. 여러 권의 노트가 되는 동안 쓰는 펜과 노트를 모은다.

3. 수업시간에 칠판에 적힌 것만 쓰지말고, 최대한 많이 쓸 것

4. 선택, 집중, 계속의 인생의 3스텝을 지속할 것

5. 파란펜 공부법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하나의 노트에 계속해서 쓰고, 요약정리가 아니라 많은 양을쓰는 것

6. 조금 더 나아가 응용편이 있음

 

 책을 읽으면 조금 더 세분화되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은 더 상세합니다만, 간단한 공부법이기 때문에 크게 연습하지 않고 바로 시험삼아 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중요한 것은 빨간펜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파란펜으로 적는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책의 저자의 말에 따르면 파란색 펜으로 적는 효과가 상당히 좋았다니, 시험삼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많이 쓰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준비하는 시험, 하고 있는 공부에 따라 활용도는 조금씩 다를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기억에 많이 남고, 금방 기억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공부방법이 자신에게 잘 맞아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으로 쓰는 것의 효과가 좋다고 들었지만, 잘 쓰는 편은 아니었는데, 조금 바꾸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매일 하루에 한 자루의 펜을 다 쓸 때까지 적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매일 상당히 많은 양의 공부를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간단한 그림으로 눈에 잘 들어오게 설명이 된 점이 좋았습니다만, 학생들의 노트 예시가 조금 더 많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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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엄마들 - 인문학 초보 주부들을 위한 공부 길잡이
김혜은.홍미영.강은미 지음 / 유유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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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쓴 사람은 세 사람이고, 각 부분별로 자기 분량을 나누어 썼습니다. 최근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마 이 책을 쓴 세 명의 저자 역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이 책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세 사람이 대학에서 전공한 분야는 각자 다르고, 하는 일도 다릅니다. 또한 글 속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더하면, 최근 인문학이라고 불리는 일정 분야의 학문에 어느 정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쓴 사람이 여성이고, 엄마이고, 또는 주부이기 때문에, 이러한 제목이 되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날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후로 겪었던 시행착오, 주변의 이야기, 그리고 한 사람이 일정 시간을 거치면서 겪게되는 한 과정을 조금이겠지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레임에 시작하지만, 곧 관심사는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마련입니다. 지속적으로 조금 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것에는 때로는 지루함도 있을 수 있고, 다른 일과를 병행하면서 만나게 될 어려움도 또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어떤 점에서 지속적인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공부를 하게된 동기나, 시작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대학시기부터 시작한 전공도 다 다르고, 이어 하는 일도 다른 만큼 세 사람의 이야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세 이야기 중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의 글이 제가 읽기에는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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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여왕 Dear 그림책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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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비전을 보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의 양쪽에서 관광을 오는 것을 보다가, 폭포에서 뛰어내린 사람의 이름이 소개되는 것을 발견, 갑자기 이 책이 생각이 났어요.

 이 책에 나오는 애니 테일러는 실존인물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처음으로 나무통을 타고 뛰어내리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텔레비전의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큰 규모의 폭포입니다. 이 폭포에서 뛰어내린 당시 애니의 나이는 60이 넘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도전으로 유명인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위험한 도전의 성공이 예상했던 것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어요.

 

 누구도 하지 않았던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그리고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을 시도하는 것도 해보고 싶다고 그냥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거예요. 애니 테일러가 원했던 것처럼 유명한 사람이 되고, 돈과 명성을 얻는 것이 실현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조금은 다른 현실과 마주하더라도, 그 사람이 했던 특별한 도전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후로도 도전자가 생겨났지만, 그 사람들 역시, 이 거대한 폭포 앞에서 느꼈을 심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 그런지, 책이 큰 편입니다. 흑백 영화와 사진이 있던 시기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오래된 사진이나 영화속의 이야기처럼 느끼지는 그림을 보면서, 이 이야기가 실화를 가지고 만든 이야기라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단조로운 색채일 수 있는데도, 사람들의 표정이 아주 재미있을 때도 있고, 생생할 때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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