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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라딘 고객센터에 <소설가의 공부> 파본에 대해 변상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 보았다.

솔직히 전에도 고객센터에 이런저런 일로 문의를 해서 만족한 답변을 얻은 경우가 거의 없어 이번에도 그냥 넘어 갈까 하다가 혹시 또 의외의 결과를 얻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무슨 소리하나 들어나 보자고 문의를 해 봤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혹시나 했다 역시나 였다. 

나는 그냥 복잡하지 않게 이 책을 샀을 때 주문번호와 증빙서류로 책의 찢어진 부분을 찍은 이미지와 간단한 설명이면 뭐 깔끔하게 같은 책으로 (그것이 새책이든 중고책이든) 받을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겠다 싶었다. 

헉, 그런데 웬걸. 그렇게는 할 수는 없고 반품을 원하면 접수를 받겠단다. 나는 그게 첨엔 새책을 보내주겠다는 뜻인 줄 알아 좋아라 했다. (우리가 글을 정확히 읽는 것 같아도 의외로 오독할 때가 많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서 접수를 하면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으니, 일단 포장을 두고 접수한 날로부터 1일에서 3일 이내로 기사님이 방문할 거란다. 그후 환불은 7일에서 10일내에 환불을 받을 수 있단다. 

어머, 환불 기다리다 숨 넘어가게 생겼다. 

그전에 포장을 해야하고, 기사 방문 때까지 꼼짝없이 집에 붙어있어야 한다니. 잘하면 화장실도 못가게 생겼다. ㅠ 어차피 책을 반품 받아도 폐기할 거면서 그런 절차를... 그래서 반품을 할까말까 잠시 망설였는데 이미 접수를 했다니 철회해 달라는 것도 좀 그런 것 같아 그냥 내버려 뒀다. 

게다가 알라딘은 중고 상품 품질 문제로 인한 별도의 보상정책은 마련되어있지 않단다. 아니, 중고샵이 생긴지가 언젠데 보상정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는 건가. 중고샵을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나중에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하다. 물론 같은 상품을 받으면 좋겠지만 환불이면 된거 아닌가. 환불조차도 안 해 준다면 난리법석를 치겠지만 그게 최선 아닌가.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잘못 사면 직접 물건을 들고 가서 같은 물건으로 바꿔 오던가 환불해 오지 않는가. 근데 온라인에서 뭐가 문제란 말인가. 

그저 나의 입장만 생각하면 포장하고, 사람 기다리고, 환불 기다려야 하고 그게 넘 부담스러운 것이다. ㅠㅠㅠㅠㅠ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진상 고객이 됐다. 

근데 또 생각해 보면, 아무리 문의라고 하지만 문자로 알아보려고 하니 뭔가 점점 말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문구가 있으면 이봐, 이봐 하면서 꼬투리를 잡으려고 한다. 그러니까 아예 이런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면 좋지 않은가.

그래도 노력하느라고 하는데도 인간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없을 순 없겠지. 물론 내가 알라딘의 20년된 고객이지만 회사의 입장에선 주문서류와 사진만으로 나를 어떻게 신뢰하겠는가. 어디 되도 않은 이미지 끼워넣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새책 보내달라고 하면 보내주겠는가. 내가 믿지 못할 사람은 아니지만 나라도 안 믿을 거 같긴하다.

앞으로 모르긴 해도 알라딘 중고샵은 이런 일에 더 촉각을 곤두 세울 것 같다. 글치 않아도 조금의 흠만 있어도 매입하지 않기로 유명한데 나 같은 진상 때문에 책을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못 파는 일이 벌어질까 그도 좀 염려스럽긴 하다. 


그런데 고것이 궁금하긴 하다. 어디나 진상고객은 있게 마련인데 알라딘도 있지 않을까. 언젠가 전화응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무슨 에세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나네. 갑자기 그 책이라도 읽고 싶어진다.           

어쨌든 오늘은 내가 실수한 거 같다. 누군지 나를 응대해 줬던 고객센터 직원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내가 여기에 이렇게 밝히는 건, 다른 알라디너도 참고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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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23-05-30 23: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찢어진 책, 정확히 말하면 상품가치도 없는 책을 알라딘에서 구매시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론 그런 책을 알라딘에 중고 판매한 인간은 정말 악질이구요. 그런데 문제의 책을 모르고 구매한 스텔라님 스스로 진상 고객이라고 자책까지 할 이유가 있나요. 그저 환불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불편한 점은 참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환불받는 기간이 7일에서 10일까지 걸리지 않습니다. 무슨 외국과 거래하는 것도 아닌데 그럴리 없습니다. 그래도 알라딘 중고거래에 찢어진 책이 거래되는 나쁜 예가 있다는 것을 환기시켰다는 측면에서 스텔라님께 공이 있다고 봅니다.^^

stella.K 2023-05-31 10:02   좋아요 2 | URL
앗, 니르바나님이 뿔낫다! ㅎㅎ
맞아요. 어쩌다 재수없어서 하고많은 책중에 그런 것을 골라서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ㅠ 환불기간 넘길고. 환불받아도 똑같은 책을 살거같지도 않고. 옛날같으면 빡친다고 그랬을텐데 이상하게 저도 나이가 드는지 그 직원분도 일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다시 생각하게되더라구요. 백프로 만족이 어딨습니까. 그냥 늦게라도 환불 받으면됐지요. ㅋ
근데 정말 이런 일은 다시없었으면 합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yamoo 2023-06-02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파본에 대한 변상보다는 불량 번역본에 대한 변상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량 번역을 해 놓고 읽은 흔적이 있다고 절대 바꿔주는 법이 없어요. 이런 건 어디서 하소연해야될지..

stella.K 2023-06-03 19:53   좋아요 0 | URL
그건 역시 서점 소관은 아니죠? ㅎㅎ
번역협회 같은 곳이 있다면 그런 곳에 하소연 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별로 받아 줄 것 같진 않죠? ㅠ

얄라알라 2023-06-13 10:03   좋아요 1 | URL
yamoo님 제기하신 문제, 알라딘에서 좀 키워서 얘기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중요한 말씀이십니다!

페크pek0501 2023-06-03 1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환불이 된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그것도 안 되는 줄 알았어요.
옷은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옷으로 교환만 되잖아요.
진상 고객은 절대 아니올시다...ㅋㅋ

stella.K 2023-06-03 21:04   좋아요 1 | URL
오, 그런데 아직 좋아하긴 이른 것 같습니다.
좀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네요.
어제 환불 받았는데 오늘 뭐가 소멸됐다면서 돈이 확 빠져나갔어요.
그 소멸이 뭐에 대한 소멸인지도 밝히지도 않고.
빡칠려고 그래요. 또 무슨 이유를 댈지 궁금하네요.
월요일이나 되야 이유를 알겠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가지고 있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줄친 곳도 많은데.
지네들이 검수 잘못한 걸 왜 애꿎은 저 같은 고객이 피해를 봐야하는 건지
모르겠네요.ㅠ

하긴 진짜 진상은 따로 있겠죠?
이를테면 자기 의견 관철될 때까지 대자로 누운 사람같은.
그 사람도 첨부터 그러진 않았겠죠?
얼마나 많이 당했으면 그럴까 싶기도 하고...
 

<소설가의 공부>란 책을 최근에 읽었는데 페이지가 찢겼다.ㅠ 


비채 출판사가 할인전을 해서 적립금 탈탈 털어서 두 권을 사고 <왕과 서정시> 역시 정가인하해서 사 봤다. 중국 SF라고 해서. 약간의 호불호가 있는 것 같긴한데 싸니까.

사면서 드디어 흄세도 처음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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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5-22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지가.. 어디로 갔을까요.. ㅠㅠ

stella.K 2023-05-22 19:26   좋아요 1 | URL
앗, 이거 감춘다고 한 건데. 한 발 늦었네요.ㅎㅎ
글쎄 말이어요.
위의 책은 소설가의 공부란 책인데 중고샵에서 몇달 전에 사 놓고
며칠 전에 읽었는데 찢겼더라구요. 얼마나 억울한지.
산지 얼마 안 됐을 때 발견했으면 바꿔 달라고 할 텐데.
나름 괜찮은 책이라 더 화가 나더군요.ㅠ

DYDADDY 2023-05-22 19:30   좋아요 2 | URL
페이지가 없으면 중고서적으로 팔지 말아야 할텐데.. 다 읽은 후에도 저 페이지에는 얼마나 좋은 내용이 있었기에 찢었을지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ㅠㅠ

페크pek0501 2023-05-23 15: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없어진 페이지는 참 속상하게 하죠. 내용을 알 수 없잖아요.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져 있다면 덜 속상할 텐데요...

stella.K 2023-05-23 18:12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좀 속상하더라구요. 알라딘 중고샵이 매의 눈은 아닌듯하기도 하구요.ㅠ

2023-05-23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0. 대체로 흐리고 바람


1. 정신없는 4월이 가고있다. 날씨만 보더라도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하고 황사와 미세먼지도 장난 아니다. 내일부터 5월이 시작되고 기온은 차츰 안정을 되찾으면서 오르겠지만 대신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겠지.


2. 이번 달은 이것저것 손에 든 책은 몇권 되지만 완독한 책은 유일하게 강인숙의 <글로 지은 집>이 유일하다. 마음만 먹으면 금방 읽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안 됐고 아마 앞으로도 무슨 책을 읽던 그럴 것 같다. 나의 독서는 완독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에. ㅋ


3. 어제 우연히 TV에서 이 영화를 봤다. 

그렇지 않아도 한 번 봐야지 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나름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3.5 정도는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학문의 자유를 위해 탈북을 했지만 북에도 남에도 정착할 수 없었던 한 북한출신 수학자의 이야기를 꽤 사실적으로 그렸다. 

주인공 이학성(최민식 분)을 통해 북한은 수학이란 학문을 체제와 전쟁준비에만 쓰려고 하고, 남한은 그저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할 뿐이다. 수학은 수학으로 순수하게 좋아할 수 없기에 이학성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아들과 함께 월남했지만 남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월북을 시도하다 죽는다. 이렇듯 그는 아버지로서 자식을 잃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역시 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린 탈북민을 환대할 의무가 있다. 환대할 때 환대하지 못하면 우린 반드시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영화의 흐름이나 구조가 알 파치노가 나왔던 <여인의 향기>와 흡사하다.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의 묵직한 연기가 볼만하다. 

중간에 17살 소녀와 함께 듀엣으로 수학적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분히 쇼적이란 느낌이 든다. 앉은 자리에서 그런 유창한 피아노 연주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둘 다 굉장한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말이다. 더구나 듀엣 아닌가. 그래도 뭐 연주 자체는 볼만했다. 

배우들이 원래 수학에 그렇게 뛰어날 것 같지는 않은데 칠판이나 노트에 어떻게 천연덕스럽게 푸는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존경스럽기도 하다.

보다보니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게 생각이 났고, 이제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수학 잘하는 사람 보면 부럽긴 하다.      

        



4. 한 3년 동안 사람을 안 남나고 살아서일까? 자꾸 약속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근래 그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는데. 그러고 보면 내 성격이 외향적이었던가 싶기도 한다. 난 분명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기 빨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5. 나이를 먹어서일까. 요즘엔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게 아깝다고, 내가 앞으로 얼마를 살겠다고 몸을 사리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조용히 사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호르몬의 변화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여자는 나이가 들면 남성적이 되어간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그런가, 얼마 전 누구와 싸우고 성에 안 찼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는 나와 동갑내기 남잔데 이 사람은 처음에만 화를 발칵 내더니 이내 그 싸움에 책임도 지지 않고 숨어버렸다. 뭐 미안하다 어쨌다 말도없이. 말하자면 이 사람은 여성 호르몬이 넘실거렸던 거겠지. 뭐 그래서 평화가 유지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선 가장 안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박터지게 싸우고 영영 안 보던가 아니면 화해하던가 그게 내가 원하는 건데.

내가 자꾸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도 성격보단 호르몬의 변화인지도 모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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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3-05-01 16: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에 제가 독서 모임 세 개에 참석해요. 십 년 전 때 사람 만나기 적극적이지 않았던 과거 제 모습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변했어요.. ㅎㅎㅎ 과거의 저는 독서 모임 하나만 꾸준히 참석해서 책 한 권을 완독하면 만족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어요. 독서 모임에 참석하면 책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사람 사는 이야기에 더 경청하게 되더라고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책에 없는 삶의 지혜나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내가 세상이나 타인을 바라보고 대하는 시선이나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고요. 독서 모임에 만나는 분들 전부 성격이 따뜻하고 생각이 깊어서 제가 배울 점도 많고, 책을 매개로 즐겁게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아요. 저도 책을 매우 좋아하는 놈이지만, 그래도 책보다는 사람이 중요해요. ^^

stella.K 2023-05-02 14:17   좋아요 0 | URL
오, 보통 사람은 사람 대하는 게 싫어지면 책 속으로 숨곤하는데
넌 오히려 책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는구나.
바람직한데?^^

yamoo 2023-05-04 06:42   좋아요 1 | URL
여러 개 모임을 하다보면 피로도가 쌓일 때가 옵니다. 모임은 사람이 중요한데 이상한 사람 하나 끼면 모임 와해되는 건 순식간이더군요..^^;;

몇 번 겪으니 다시는 모임을 만들지 않고 모임에 나가지도 않아요..ㅎㅎ

yamoo 2023-05-04 0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로 지은 집> 찾아봤어요. 흠...당분간은 읽지 못할 거 같지만...^^;;

수학교양서는 요즘 양서가 아주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요. <대량살상 수학무기>는 그 중에서도 원탑인 것 같기두 하고..<수학은 스토리다>는 안봤지만 박경미의 책과 비슷한 부류 같습니다.ㅎㅎ

3년 동안 사람을 안만나면 약속을 잡고 싶을 수도 있겠습니다만...그건 성격이 외향적인 건 아닌 듯합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1달도 혼자 있지를 못해요...ㅎㅎㅎ

stella.K 2023-05-04 13:15   좋아요 1 | URL
글로 지은 집은 야무님이 좋아하는 스탈은 아닐 것 같긴해요. ㅎ
그래도 전 이책 재밌게 봤어요.
리뷰를 쓰고 싶은데 게을러서 못 쓰고 있답니다.ㅋ

영화 보세요. 수학이란 소재를 통해 남한과 북한 사회를 비판하는데
전 나름 좋았어요. 최민식이 어느 고등학교 수위로 나오는데
할아버지라고 불어야겠구만 자꾸 아저씨라고 부르니 좀 어색하긴 하더군요.

그렇죠. 저도 사람만 줄창 만나고 있으면 피곤해해요.
외향적인 사람 만나면 더더욱.
근데 제가 이러는 걸 보면 호르몬의 변화인 것 같습니다.ㅎㅎ

레삭매냐 2023-05-09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려서는 시간 아까운 줄 모르고
그렇게 허랑방탕하게 살았는데...

말씀이 어찌나 이리도 구구절절
하게 와 닿는지요.

서로 안보는 것도 화해하는 것도
모두 쉽지 않은 미션이지 싶습니
다.

stella.K 2023-05-09 16:11   좋아요 0 | URL
누가 보면 매냐님 되게 방탕하며 산 줄 알겠어요.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서로 안보는 것도 화해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뭐 이렇게 사람의 관계는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ㅠ
 

0. 흐림

얼마 전 비가 오고 어제는 찬란하다시피 날씨가 좋아서 한동안은 또 날씨가 좋을까 싶었더니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내일은 다시 맑을 거라고하니 정말 샌드위치데이다.


1. 지난 주일이었나? 밤에 우연히 TV를 보니 챗GPT가 글쓰기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펼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거기엔 SF에 종사하는 작가를 비롯해 기획자, 출판사, 과학자 등등의 사람들이 모였다. 다들 GPT의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과 함께 작업을하니 시간이 많이 축소가 되고 책이 금방 나올 수 있겠다고 감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PT를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 결과물을 보면 그냥 나쁘지 않다는 정도지 크게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야기를 써나가는 것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여러 가지면에서. 나는 처음에 그들의 말에 조금은 안도했다. 하지만 뒤짚어 생각해 보면 정말 안도해도 좋은 걸까? 꼭 그렇지만도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작가도 아주 뛰어난 작품을 쓰는 몇 작가를 제외하면 다들 고만고만한 작품들 쓰지 않나? GPT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되면 독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거고 작가는 그만큼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될 것 아닌가. 뭐 독자의 선택의 문제고 취향의 문제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나저나 난 정말 기계에 관해서는 문외한이고 여전히 디지털 보단 아날로그의 취향을 . 더 그리워하는 쪽이다. 으야면 좋을런지 모르겠다. 더 이상 모르는 게 약이라고 버티는 건 좋은 게 아니다. GPT에 대해 좀 책이라도 훑어봐야겠다.


2. 이제 난 웬만해서 해외 드라마는 안 보는데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다.        

            

재밌다. 난 우동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가래떡 같은 질감의 우동을 좋아한다.드라마가 좀 오래되었나 했더니 제작년도가 2021년이다. 그렇다면 그리 오래된 드라마도 아닌데 화면은 10년 전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그런데 내용은 좀 웃기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뭔가 끈끈한 의리가 느껴진다. 

특히 제 맨 가운데 있는 얄상하고 미끈한 남자가 점장으로 제면소에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약간의 미스터리면서 깍듯하면서 웃긴다. 한마디로 배역을 잘 소화해 낸다. 특히 마지막화에서 호텔 사장이 점심을 먹겠다고 카레우동을 시켰는데 점장이 실수로 나무젓가락을 짚는 바람에 회장의 와이셔츠에 카레우동을 패데기를 친다. 그게 어찌나 옷기던지. ㅎㅎㅎㅎ

무엇보다 총 6화고 20분 내외라 보는데 부담이 없다. 오히려 너무 짧아서 아쉬울 정도다. 한드는 너무 길고, 일드는 너무 짧고. 좀 반반씩 섞으면 안 될까 아쉽다. 아무튼 괜찮은 드라마다. 기분이 꿀꿀한 날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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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4-21 1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챗GPT에 대한 기사가 요즘 많이 나와요. 저는 챗의 책을 보게 된다면 신뢰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정보만 제공할 듯싶고 이것도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많고요.
무엇보다 사유 깊은 글은 쓰지 못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이것도 점점 진화해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모르니까요.
안 그래도 경쟁자가 많은 시대에 이젠 기계와도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군요.

stella.K 2023-04-21 13:44   좋아요 1 | URL
그렇죠. 사유 깊은 문장은 못 만들거예요.
그런데 지식을 전달은 잘 할 것 같긴해요.
저는 챗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몰라요. ㅎㅎㅎ
어쩔 수 없이 공존해야 하는 그런 시대로 갈 것 같아요.
그런 거 보면 옛날 저 어렸을 때 봤던 <캐산>이란 만화영화가 생각이나요.
편하자고 로봇을 만들었는데 그것에 의에 지배당하는 디스토피아를
다룬 건데 누가 제작했는지 놀랍고 다시 한 번 보고 싶더라구요.

니르바나 2023-04-21 16: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챗GPT란 말 들으니 오래 전에 많이 썼던 단어 <포스트 모더니즘>이란게 생각나네요.
말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쓰면 이것을 이용해서 상품을 만드는 구조지요.
<4차산업>이란 것도 그런 것 중에 하나로 봅니다.
조금 있으면 4차산업도 모르는데 5차산업이 나오겠지요.
이런 것을 모르면 세상 추이에 뒤떨어지는게 아닌가 조바심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가뜩이나 어지려운 머릿속만 복잡하게 만드는 것 때문에 이런 말도 있습니다.
고전으로 돌아가라!

stella.K 2023-04-21 19:18   좋아요 3 | URL
아, 니르바나님 이리 말씀해주시니
저의 팔랑귀가 춤을 춥니다. ㅎㅎ
맞습니다. AI가 휩쓰는 것 같아도
AI 가전제품 우리가 몇개나 쓰고 있습니까?
그냥 아날로그 시대 때 썼던 구조에 성능을 더한 정도죠.ㅋ
우리가 그걸 만드는 것도 아니고.
지금이 5차고 곧 2, 3년만 지나면 6차라고 떠들지 않을까요?
암튼 고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ㅎㅎ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희선 2023-04-22 0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컴퓨터는 써도 챗GPT에 거의 관심 없습니다 뭔가 물어보면 대답해준다는 말이 있기도 하던데... 저는 그런가 보다 하면서 삽니다 세상이 빨리 가든 그냥 저는 천천히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책을 많이 못 봐서 아쉬워 하기도 하는군요 책도 하나를 천천히 보라고 하지만, 그건 못하기도 합니다

일본 드라마는 보통 40분 넘고 10화나 11화까지 해요 가끔 짧은 것도 있기는 해요 그래도 한국 드라마보다 짧을지도 모르겠네요 한국 드라마 안 봐서 모르는데 요즘은 짧아진 것 같기도 하더군요 길게 하는 것도 있겠지만...


희선

stella.K 2023-04-22 19:01   좋아요 1 | URL
거의 10년전쯤 S 본부에서 시트콤을 했는데
20분 내외였는데 꽤 괜찮았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시트콤이 별로 환영을 못 받나 봅니다. 이후로 새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간혹 12회 정도 하는 게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회당 길이는 60분 정도 합니다.
좋은 건 16회도 짧죠. 근데 그런 거 얼마 안 되고
12회에서 10회 정도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yamoo 2023-04-26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챗GPT란 말...저도 가입해서 해봤는데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분야는 아예 결과물을 못 내놓더라구요. 일단 인공지능이 넌문등은 쓸 수 있는데 이게 초기 버전이라 앞으로 버전업되면 왠만한 작가 뺨치게 잘 쓸거 겉아요. 얼파고가 증명했듯이 인간이 산출하는 모든 것을 평균이상으로 잘 내놓을거 겉아요. 이건 창작자둘에게 매우 위햡적인 사태일듯해요. 대체재가 스만큼 널리게되니..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글구 일드라...일드 본 적이 너무도 아득한 과거라서뤼..^^;;

stella.K 2023-04-26 19:19   좋아요 1 | URL
저도 그런 생각해요.
사람이 쓰는 글도 중간이나 중간을 밑도는 글들이 더 많지
잘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그럴바엔 챗이 쓴 글을 보겠다고 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TV가 나오면 라디오 영화관 없어질 거라고 했는데
21세기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건재하잖아요.
OTT가 나왔는데도 여전히 TV 보는 사람 있는 것처럼
아마 다 섞어서 보겠죠. 챗이 쓴 거 보다 인간작가가 쓴 거 보다. ㅋ

야무님은 관심도 없지만 바쁘시기도 하잖아요.ㅎ
저도 해외 드라마 잘 안 보는데 가끔 일드 보면 아기자기한 게 재밌더라구요.
시간도 짧고 횟수도 얼마 안 되니 책 안 읽히는 날 함 보세요.^^

레삭매냐 2023-04-30 0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동 언급하시니...

그전에 저희 동네에 발로 밀가리
반죽을 치대는 사누끼 우동집이
생겼었는데...

맛을 한 번 보고 싶었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바로 망했다는.

번역이 초창기에도 그랬지만 왠지
GPT도 비슷한 궤적을 그리지 않을
까 싶습니다. 아마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요. 부디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대할 뿐입니다.

stella.K 2023-04-30 18:13   좋아요 1 | URL
우동이 울나라에선 별 인기가 없나봐요. 일본라멘도 그렇고.
GPT도 잘 쓰면 좋긴하겠죠. 대신 번역가들 설자리가 좁아지겠죠.ㅠ
 

0. 맑음. 바람

어제보다는 좀 잦아들긴 했지만 바람이 여전히 많이 분다. 4월이 바람이 많은 달이긴 하지만 예사롭지가 않다.


1.

 어제 백세희 작가에 대한 기사가 났다.

최근 이 책이 영어로 번역돼 영국에서 전자책을 포함 10만권이란 경이적인 판매고를 달성했다고. 우리나라에서도 50만권이 팔렸다고 한다. 

나는 내친김에 작가가 세바시에 나온 영상도 챙겨봤다.

뭐 나름 똑부러지게 강연하는 것을 보고 인상적이기도 했지만 역시 난 제사 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속물이란 생각이 드는게, 책 덕분에 부모님이 진 빚을 갚아드렸다고 한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만도 50만권이면 적지않아 보이긴 한다. 요는 우리나라 사람들 책을 안 읽는다고 해도 읽는 사람은 읽는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이 책은 현재 작가 자신이 앓고 있는 기분부전장애 (가벼운 우울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치유하는 치유기 내지는 극복기를 다룬 것이다. 제목을 그렇게 정한 것도, 언젠가 너무 우울해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그때 친구가 만나서 떡볶이를 먹잔는 말에 그래 이거는 먹고 죽자라고 생각하고 먹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라고.


최근 이런 가볍고도 다소 긴 문장의 제목의 책이 많이 나온 줄로 아는데, 나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제목에서는 딱히 끌리지 않아 내용이 그런 것인 줄도 모르고 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내가 그러고 있는 사이 영국에서 그렇게 판매고를 올렸다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목이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영국에서 떡볶이란 한국 서민음식이 있다는 걸 모르진 않겠지. 물론 모르는 사람도 있긴 할 것이다. 제목도 영어발음 그대로 ‘tteokbokki’  라고 썼는데 그 특이함에 더 구매하지 않았을까? 


나는 또 내친김에 서평이 어떤가 싶어 훑어 보았는데 반응은 생각 보다 싸늘했다. 아니 거의 혹평에 가까웠다. 물론 개중엔 높은 평점을 줬던 리뷰어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렇다면 작가는 보통 냉정한 멘탈이 아니라면 자신의 책에 리뷰가 어떤지 일부러 찾아 보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분부전장애에 하나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나는 뭐 백세희 작가만큼 유명하지도 않지만, 지난 2015년에 책을 내고 이곳 알라딘에선 좋은 평을 받았지만 한참 지나서 우연찮게 다른 사이트에서 내 책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리뷰를 본적이 있다. 내가 성격상 욕 먹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순간 욱해서 댓글 하나 달아 볼까 하다가 그만뒀다. 


나도 아주 가끔은 뭐 하나 잘못 사면 차마 점잖은 사람은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기도 하는데, 기대했던 책이 마음에 안 들면 그 정도의 비난이야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그동안 읽느라 들인 돈과 시간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한 걸 가지고 그렇게 비난한다면 그 보다 더 큰 일은 어떻게 할까 인격이 의심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그 후유증 나름 오래 가더라.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본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런 멀쩡한 정신의 소유자도 이런데 그럴 땐 안 보는 게 장땡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면 책은 원고가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그건 온전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저 이름만 작가일뿐 냉정하게 말해 책은 독자의 것이다. 내 책을 읽는 독자와 읽지 않은 또 앞으로도 읽지 않을 독자. 그러므로 독자가 작가의 작을 가지고 뭐라고 하던지간에 그건 철저하게 독자의 목이지 작가의 몫은 아니라는 것. 그러므로 독자의 말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  

 

아무튼 우리 에세이가 그렇게 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서자 취급 받는 것들이 외국에선 효도하는 것도 많지 않은가. 백세희 작가 그 이후에도 계속 책을 냈던 모양인데 누가 뭐라고 하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책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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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3-04-12 17: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영국에서도 출판되었군요@_@;;; 저도 안 읽었어요. 안 읽어도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ㅎㅎ;;;;;;;;;;; 헐. stella. K님께도 그런 일이 있었군요@_@;;; 어디나 이상한 사람들이 있나봐요. 저도 신경 끄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요. 연예인들도 댓글 안 봤으면 좋겠어요(이런 오지랖-_-;;;;)

stella.K 2023-04-12 18:11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제가 쓰신 연예인에 관한 문나잇님 댓글 쓰려다 말았는데 정말 그런 악성댓글 안 보면 좋겠어요. 그런건 뭐하러 보고 유명을 달리해요.ㅠ

니르바나 2023-04-12 1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쓰는 모든 분들에게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stella.K 2023-04-12 18:01   좋아요 1 | URL
뭐 글 쓰는 사람들이 다 옳기야 하겠습니까만 열심히 쓰는 사람에게 최소한 인격적 비난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타당한 비평은 받아들이겠지만.

yamoo 2023-04-12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세희 작가..첨듯는데...많이 팔렸다고 좋은 작품인건 아닙니다.영국에서 그만큼 팔린건 떡볶이가 한몫 했을수도 맀습니다.. 책을 낸 이상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수는 없어요. 저자의 숙명으로 받아들이셔요~~

stella.K 2023-04-12 19:57   좋아요 0 | URL
책이 꼭 좋자고만 읽겠습니까? 어쨌든 사람들이 아무리 책을 안 읽는다고 해도 한 작가에게 행운일 가져다 줄만큼은 읽는구나 싶어 부럽기도하고 잘됐다 싶기도 하던데요? ㅎ
그렇죠. 그게 작가가된 댓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희선 2023-04-13 2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기사 봤어요 이 책이 다른 나라 말로도 나왔구나 했습니다 이 책으로 부모님 빚을 갚다니 대단하네요 자기 마음이 나아가는 걸 썼다니 부럽기도 합니다 지금 다 나았는지 여전히 안 좋은지 모르겠지만... 아주 다 낫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살아가겠지요


희선

stella.K 2023-04-14 11:50   좋아요 2 | URL
제가 알기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줄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병이 낫다 안 앗다가 아니라 낫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겠죠. 그러다 보면 언젠간
치유에 도달하지 않을까요?
그 기사와 영상을 보는데 저도 뭔가 모를 희망, 용기 그런게
생기더라구요. ㅎ
어쨌든 희망을 가지고 사는 거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2023-04-15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5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15 1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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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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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1: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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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6 12: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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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3-04-16 1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책 광고가 정말 많아요. 그런데 광고로 노출되는 책 대부분은 에세이에요. 그리고 인터넷이나 SNS에 공개된 경구를 모아놓은 책들? 아무튼 금방 읽을 수 있는 책들을 홍보하는 광고가 많더라고요. 저는 지나칠 정도로 반복 노출되는 광고가 책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광고를 통해 노출된 책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 사람들이 그 책을 아예 안 읽는다고 확신할 수 없지만, 어쨌든 요즘 출판사들은 광고를 많이 내서 책을 홍보하더라고요.

stella.K 2023-04-16 12:41   좋아요 0 | URL
맞아. 네 말이 틀린 건 아니지. 근데 모르긴 해도 안하는 거 보단 하는 게 나니까 그렇게 하는 거 아닐까? 난 어쨌든 출판계가 살아났으면 좋겠어. 그래야 멀리는 절판율이 줄어들고 좋은 책을 마음껏 읽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