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논어 읽기 - 현대 심리학의 눈으로 본 논어
김명근 지음 / 개마고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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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깨우치려면 재물과 멀어질수록 좋다는 건 거의 상식적인 얘기다.

과거의 어떤 성인도 재물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이 없다시피한데,

나이가 들어 생활인으로 살아갈수록 돈이란 건 어느 정도는 있어야지 않나 싶다.

시주를 받으며 도를 닦는 것보다는

밭을 일군다든지 하면서 자기 먹을 것은 직접 만들어 가면서 도를 닦는 게 더 멋져 보인다. 

절에서 만든 무말랭이를 사려다 가격에 흠짓 놀라긴 했지만

시주 받기 어려운 각박한 세상에서 직접 뭔가를 하는 게 존경스러워 

값을 치르고 무말랭이를 산 적도 있다 (사실은 물리고 싶었는데 스님이 계셔서...).


그런데 정말 옛 성인들은 돈의 중요성을 경시했을까.

<이기적 논어읽기>는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다.

예를 들어 논어 ‘선진 18장’의 한 구절.

“회 (안연)는 거의 (도에) 가까웠지만 자주 쌀독이 비었다. 

사(자공)는 명을 받지 않았지만 재산을 늘렸고, 생각한 것이 잘 들어맞았다.“

여기서 ‘명을 받지 않았지만’는 “공자님 말씀을 따르지 않았다”로 해석하는 게 주된 이론이다.

즉 ‘안연은 쌀독이 비었어도 도를 지켰고 자공은 공자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재산을 늘렸다’는 뜻.

하지만 저자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제자가 배를 곯는 것을 대견하다고 보는 건 스승의 도리가 아니며, 안타까워해야 한단다.

그의 해석은 어떨까.

“가장 도에 가까운 것은 안연이었으나 배를 곯는 것은 아쉬웠다.”

자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돈을 모으는 걸 나무랐다면 그 뒤에 나오는 생각한 것이 잘 맞았다는 칭찬을 해석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명을 받지 않았다는 벼슬을 하지 않았다, 로 보는 게 맞다는 것 (이상 90-91쪽)

실제로 안연은 가난을 감수하며 도만 닦은 반면

자공은 장사를 해서 모은 돈으로 공자 교단을 먹여 살렸고

그가 벼슬길에 오른 건 먼 훗날의 일이다 (같은 쪽).

즉 자공은 도를 쫓으면서도 현실과 타협할 줄 알았다는데,

공자의 저 말씀은 “도를 닦는 것에 대해서도 이를 절대적인 하나의 잣대로 들이밀지 않”았다는 증거다 (92쪽). 


우리는 현실과 맞지 않는 공허한 소리를 공자님 말씀이라고 비아냥댔다.

하지만 <이기적 논어읽기>를 보니 공자에 대해 그런 편견이 만들어진 건

후세 사람들의 해석이 잘못된 것일 뿐,

공자님은 살아생전 공자님 말씀만 한 적이 없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공자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들을 풀어줌으로써

공자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갖게 만든다.

기존의 편견을 뒤집는 깨달음을 주는 책을 좋은 책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참 좋은 책이다. 

그간 논어에 대해 편견을 가진 분들도 이런 논어라면 좋아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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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부터 2주마다 별밤에 나간다. 

과거 인기가 폭발하던 그때의 별밤은 아니어서,

방송을 할 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이걸 하기로 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방송에 회의를 느끼게 된 건 소위 떼토크에 염증을 느낀 탓이었는데

작년 8개월간 라디오 고정코너를 맡으면서 라디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10명 가량이 나와 서로 말하려고 싸우는 TV의 떼토크와 달리

MC와 나, 단둘이 진행하는 라디오는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심지어 MC 말을 끊는 것도 가능하다!)

출연료가 적다는 게 라디오의 단점이지만, 

라디오를 하면서 방송과 희미하게나마 연을 맺고 있다는 게 

잊혀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잠재워주는 장점이 있다. 


내가 별밤에서 맡은 코너는 ‘킹스맨 고민이 사람을 만든다’로,

정신과 윤대현 교수와 격주로 고민상담을 한다. 

고민상담의 대가 윤교수에게 대부분의 상담이 몰리겠지만, 

내 시간에도 고민이 몇 개는 올라온다.

날 신뢰해서라기보단 자기 고민을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는 사람이 많아서일 것이다.

그런데 인생경험이 쌓이다보니 내가 봐도 그럴듯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때가 가끔 있다. 

엊그제 있던 일,

친구와 둘이 동업을 하는데 투자는 자기가 6을 하고 친구가 4를 했고,

막상 일은 그 친구가 다 해야 한단다.

이 경우 월급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가 그 고민남의 사연이었다.

사연으로 추측컨대 고민남의 생각은 5대 5였지만, 

친구 생각은 자기가 더 갖는 게 맞다는 쪽일 것이었다.

내가 말했다.

"이 동업을 오래 끌고가고 싶은 쪽에서 손해를 봐야 합니다. 전 4대 6을 주장합니다."

MC를 보는 허경환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요? 전 5대 5가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내 경험을 얘기했다.

“교수들끼리 공동연구를 하잖아요. 그런데 1저자를 누가 할지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져요.

그럴 때 저는 1저자와 주저자를 모두 그쪽에다 줘버리고, 저는 3저자를 갖습니다.

그러면 공동연구가 오래 지속될 수 있어요.

1저자 제가 갖고 공동연구가 파국을 맞는 것보단

5저자를 갖더라도 여러 개의 공동연구를 하는 게 훨씬 낫거든요.“


노래를 하나 듣고 다른 고민을 이야기하는데,

아까 그 고민남에게 문자가 왔다.

"친구한테 전화해서 4대 6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친구가 너무 좋아하면서 맥주를 사러 온답니다.

조금 양보하니까 이렇게 좋은 것을. 덕분에 고민이 해결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연을 읽을 때 머리칼이 쭈뼛했다.

한 건 했다는 성취감이 아니라,

내가 하는 말을 주의깊게 듣고 삶에 적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놀라워서다.

고민상담을 할 때 늘 진지하게 하는 건 아니다.

여친이 애를 가졌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저희 아버지도 준비가 안됐는데 저처럼 훌륭한 아들을 만들었잖아요.

아이를 위한 준비는 아무리 해도 부족하고, 살아가면서 계속 노력해야 하는 거예요.“

서른인데 직장도 없고 매사 자신감도 없다는 분에겐

“전 마흔다섯에 떴어요. 서른이면 아직 젊습니다”라며 허세를 부렸는데,

앞으론 하는 말에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 싶다.


참, 허경환이 이렇게 말했다.

“맥주를 마시고 나선 6을 받는 분한테 맥주를 사라고 하세요.”

난 여기에 또 반대를 했다.

“안됩니다. 이왕 쓰시는 거 맥주도 님이 사세요. 그러면 친구분이 받는 감동이 3배가 됩니다.”

물론 동업은 어려운 일이고,

이들의 동업이 지금 마음처럼 오래 갈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5대 5로 할 때보다는 4대 6으로 하는 게 몇 배는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 



앗, 그러고보니 빼놓고 안쓴 말이 있다.

내가 별밤을 하기로 한 2번째 이유 말이다.

96년 당시 가수 이적이 이문세의 뒤를 이어 별밤 MC를 맡으면서 프로그램 개편이 있었는데,

당시 약간 떴던 내가 ‘왼손잡이 클럽’이란 고정코너를 맡았다.

그땐 내가 고정코너를 할 만한 역량이 못됐던데다

왼손잡이 클럽의 개념을 잡는 게 영 어려워, 4주만에 잘리고 만다.

이번 별밤 피디는 말했다.

“별밤에 복수하셔야죠!”

벌써 4개월여가 지났고, 그동안 9번인가 별밤에 출연했다.

그럼 난 복수에 성공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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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9-0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바로 개인과외할때 생각이 나는군요~ 학생엄마가 자꾸 수업료를 깍아달라고~~
아니 이게 적정수준이고 많이 받는거 아니라고 해도 깍아달라고~~ ㅎㅎ

지인이 그 수업 오래하고 싶으면 깍아주고 한두번으로 끝내고 싶은 그대로 받으라고~~~ 돈 5만원 작을수도 있지만 살림하는 주부입장에선 엄청 클수 있다고~~
아~ 이런 마음먹음이 있구나~~
그래서 5만원 깍아주고 2년 수업했던 적이 ㅎㅎ

마태우스 2015-09-03 11:06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지금행복하자님, 음 제 상담은 동업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님 얘길 들어보니까 그건 좀 싸게 후려치는 느낌인데요. 그건 깎아주지 않으셔야 하는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님이 행복하셨다면-닉넴처럼요-상관없습니다만.

지금행복하자 2015-09-03 13:07   좋아요 0 | URL
ㅎ 그런가요? 어릴때 일이라~ 그런 개념이 없었을때라~~ ㅎㅎ

별밤 접수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다락방 2015-09-0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마태우스님 짱멋지네요!! 아니, 제가 아는 분이 이렇게 나날이 더 멋져지시다니. 제가 다 벅차오릅니다 ㅠㅠ
복수에 아주 멋지게 성공하셨어요! >.<

마태우스 2015-09-03 11:07   좋아요 0 | URL
아유 별말씀을요 복수심 같은 건 없어요 제가 못해서 잘린 건데, 뭘 복수...^^ 그래도 제가 멋져진 것 같긴 해요 호호호호ㅗ.

saint236 2015-09-03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자꾸 방송쪽으로 외도를...건강하시죠?

마태우스 2015-09-03 11:07   좋아요 0 | URL
아유 별말씀을요 요즘 방송은퇴했다니깐요 딸랑 라디오 하나 하는 거구요, 그나마 아무도 안듣는지라 사람들이 절 보고 이래요. ˝너 요즘은 아무것도 안하지?˝

Mephistopheles 2015-09-03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조금 걱정이에요 마태님이 별밤에 등장하신다니....

누군가 라디오로 ˝Play misty for me....makuysunim~~˝ 이라며 끈쩍끈쩍하게 말하는게

아닌가 하고요.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요.아니야...이 분 인기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마태우스 2015-09-03 11:09   좋아요 0 | URL
님이 적어주신 영어 해석이 안돼 찾아봤답니다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아직 그단계는 아닌 듯해요

스윗듀 2015-09-0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밤들어야겠어요 호잇!

마태우스 2015-09-03 11:09   좋아요 0 | URL
요즘 라됴 듣는 분이 어디 있답니까. 게다가 제가 무슨 요일에 하는지 말 안해드렸니...^^

스윗듀 2015-09-03 11:23   좋아요 0 | URL
ㅋㅋㅋ별밤 홈페이지가서 찾아봤지용! 호호호홋

레와 2015-09-0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흥.. 저도 마태우스님께 고민상담하고 싶네요.^^

`내가 반드시 저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주리라`..는 생각보다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길 원한다`..는 마태우스님의 생각이 전 좋아요. 그리고 상담해주신 내용도 근사합니다!


마태우스 2015-09-03 11:10   좋아요 0 | URL
그죠그죠? 나이가 재산이라고, 나이가 많아지면 대부분 좋은 상담가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이많은 게 슬프면서도 한편으론 기쁜....아니 뭐 기쁘진 않지만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책읽는나무 2015-09-0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담사 자격증 소지자이신가요??
님이 내놓으신 답들이 모두 현답이에요^^
저도 고민상담,인생상담 하고 싶어요!

그리고 별밤이라니!!!
더욱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마태우스 2015-09-03 11:10   좋아요 0 | URL
자격증 시험 있으면 붙을 거 같은 느낌이 마구 들어요 호호. 원래 이바닥이 답이 없는지라 나이많으면 붙지 않을까요^^
암튼 감사드립니다

단발머리 2015-09-0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태우스님의 사인본을 소지하고, 마태우스님이랑 사진 한 장 찍은 사람으로서... ㅎㅎㅎ 마태우스님은 라디오에만 가둬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마스크라는 생각입니다.

마태우스님은 밝고 다양한 표정을 구사하시는지라 라디오로만 듣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공개방송도 모두 접수하시게 될 거예요. 마태우스님, 화이팅 *^^*


마태우스 2015-09-03 12:23   좋아요 0 | URL
제 얼굴을 높이 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님의 뜻이 정 그렇다면 TV도 다시 도전해볼까 싶네요 호호호. 접수 임박입니다^^

2015-09-03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04 10:58   좋아요 0 | URL
96년 맞습니다. 그때 제가 삐삐 가지고 소설 쓴다고 해서 잠깐 떴었어요. 근데 자질부족으로 오래 못갔죠. 그래서 제가 맨날 방송 20년차라고 우긴답니다. 글구 별밤은 생방송 맞아요

재는재로 2015-09-0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별밤에 출현하셨는지 몰랐네요 이제는 라디오를 자주들어야 겠네요 저도 고민상담한번 날려봐야 겠네요 요즘도 건강은 괜찮으시죠

마태우스 2015-09-04 10:59   좋아요 0 | URL
건강은 좋구요, 고민상담 보내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릴게요^^

건조기후 2015-09-03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버스에서 라디오 들은 적 있어요 ㅎㅎㅎ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더라 곰곰 생각하다가 서민님인 거 알고 혼자 빵터졌었네요 ^^ 별밤 듣는 버스기사님도 멋쟁이라고 생각했던 ㅎ

마태우스 2015-09-04 10:59   좋아요 0 | URL
요즘은 라디오를 거의 차에서만 듣죠. 그래도 버스기사님 멋쟁이시네요. 글구 제 목소리가 좀 특이하긴 하죠^^

jangdokhan 2015-09-0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티비에서 몇년전 첨 토크하시는걸 보고재치있는 참따뜻한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서민적 글쓰기 어제 사서 오늘거의다읽어가고 있네요 넘넘 재밌게 읽고있습니다.저도 언젠가는 교수님처럼 제첫책을 부끄러워하며ㅋㅋ 십년뒤 많이 발전한 글쓰기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네요,^^전 출간하자마자 오타수정조차 잘안된 책을보며 두번째 책준비하고 있습니다.아직 갈길이 넘넘 먼 초보네욧 교수님따라노력하려구요ㅎ티비에서도 뵙길희망합니다~^^

마태우스 2015-09-07 16: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따뜻한 분, 이러시니 부끄럽네요. 제 책 재밌게 읽어주신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책이 목표시라니, 응원합니다. 전 모든 이가 책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을 목표로 삼으면 일단 글쓰기에 신경을 쓰게 되고, 해당분야에 대해 공부를 더 하게 되고 결국 전문가가 되거든요. 책을 못내건 내건 그간의 노력은 몸에 남아서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그 마음 변치 마시길

moonnight 2015-09-06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글을 이제야 봤네요;;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마태우스님은 참 타인의 말을 경청해주시고 적절한 조언을 해주시는 능력 갖고 계시죠. 존경합니다^^ 별밤이 적절한 섭외를 했네요. 요즘 라디오는 늘 클래식에프엠에만 맞춰져 있는데 별밤 들어야겠어요. 마태우스님과 술잔을 기울였던 기억이 정말 있었던 일인가 싶네요. 이렇게 훌륭하신 분과 말이죠. 가문의 영광이에요. ^^

마태우스 2015-09-07 16:09   좋아요 0 | URL
앗 달밤님이 별밤을 그리 높이 평가하시다뇨 사회적으론 달밤이 훨씬 더 추앙받는데...^^ 암튼 달밤님 페이퍼 볼 때마다 점점 멋져지시는구나, 이러고 있답니다. 저 또한 님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사옵니다^^

2015-09-06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07 16:09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참 운이 좋다 싶네요..다시 떠올리면 그저 아찔할뿐입니다

2015-09-08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08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09 0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09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0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염 2015-09-1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산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없을까요?이거 이거 확 땡기네요ㅋㅋ

안녕하세염 2015-09-10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하는 곳을 가면 책에 사인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굳이 번거로울 것 없이ㅎㅎㅎ호호홍

2015-09-10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5-09-10 15:38   좋아요 0 | URL
완산이 아니라 완주교육청이구요 11월 26일 세시네요 ㅠㅠ 너무 멀죠 ㅠㅠ 11월 17일 익산희망연대에서 강의가 있네요 역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네요 ㅠㅠ

안녕하세염 2015-09-10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주 교육청 겁나게 가깝습니당ㅋㅋ(완주교육청이 아이러니하게도 전주시 안에 있거든요!)달력에 표시해뒀으니 큰 이변이 없는 한 친필사인은 물론 강의도 들을 수 있겠네요ㅎㅎㅎ이럴 때는 횡재라는 표현이 적절한 듯ㅋㅋ

마태우스 2015-09-13 10:53   좋아요 0 | URL
좋아해 주시니 제가 감사합니다. 친필사인 그날 꼭 해드릴게요. ^^

transient-guest 2015-10-20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억의 별밤에도 나가시는군요. 저는 이문세의 별밤세대였는데, 제가 미국에 오고나서는 못 들었어요. 얼마전에 유투브에 올라온 예전 공개방송 녹화본을 들으면서 잠시 청춘시절을 떠올려 봤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ㅎㅎ 예전에 FM 95.9였나요? 아날로그로 주파수를 맞추고 10시에 시작음악이 나오면 좋아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제가 아직은 한국에 다녀갈 기회가 없어서 이렇게 댓글만 남깁니다만, 가면 꼭 책에 사인 해주시고 눈크기 비교사진 찍어주시기에요.ㅎㅎㅎㅎ
 

기생충학회 선배가 상을 당했다.

내가 갈 것을 알고 다른 분들이 조의금을 부탁했기에

상가에 간 뒤 봉투 네 개를 집어들고 조문실 밖 의자로 갔다.

의자에 봉투를 놓고 이름을 기입한 후 돈을 넣었다.

봉투를 챙겨 조문실에 왔더니 이상하게 봉투가 세 개밖에 없다.

하나가 어디갔지 하는 마음에 조문은 조금 있다 하겠다고 한 뒤 의자로 갔다.

그랬더니 세상에, 봉투는 의자 밑에 떨어져 있었다 (원래 위치는 이보다 훨씬 아래쪽이었다).

 


의자를 옮기려 했더니 의자는 바닥에 단단히 고정된 채였고,

의자 밑으로 손을 넣는 것은 불가능했다.

다시 조문실로 가서 뭔가 기다란 것을 찾았더니 벽에 우산이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접이식 우산 말고, 막 쓰는 비닐우산이었다.

그 우산을 의자 사이에 넣고 봉투를 맨 위쪽으로 옮겼고

벽과 의자 사이의 틈으로 손을 넣어 겨우 봉투를 꺼냈다.

한숨 돌리고 다시 봉투를 든 채 조문실로 갔더니

이번에도 봉투가 세 개다!

대체 어찌된 일인가 싶어 조문은 조금 있다 하겠다고 한 뒤 

밖으로 나가보니 복도에 봉투 하나가 떨어져 있다.

병원에 사람이 많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겨우 조문을 마치긴 했지만, 접수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이 날 좀 이상하게 봤을 것 같다.

두번이나 "조금 있다 올게요!"라며 봉투를 회수해 갔으니.

오늘의 교훈. 틈이 있는 의자에선 봉투를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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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8-23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전혀 예상 혹은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는 것 또한 인생이고 인간관계라는 것을 깨달은 한주였어요. ^^

마태우스 2015-08-23 12:51   좋아요 0 | URL
아 네....저도 순오기님 덕분에 즐거웠던 한주였어요. 떡갈비의 진수도 엿볼 수 있었구요. 마지막까지 데려다주셔서 감사했어요!

moonnight 2015-08-2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런! 당황스러우셨겠어요. 두 번이나ㅠㅠ 그런데 죄송하게도 너무 웃겨서 빵 터졌네요^^;

마태우스 2015-08-23 12:53   좋아요 0 | URL
헤헤, 저때는 정말 당황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는데 지나고나니 재미있는 추억이 되더라고요^^ 그나저나 요즘 알라딘 화재의 글에 싸움 페이퍼가 유독 눈에 띄더군요. ㅜㅜ 대주주가 방심하니 이런 일이 생기는 듯??

moonnight 2015-08-23 13:24   좋아요 0 | URL
그러니 대주주님이 좀 더 관심보여주셔야^^

바람돌이 2015-08-24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난감... 한번씩 이런 날들이 있죠. 어이없는 실수를 연짝으로 하게 되는....

마태우스 2015-08-24 23:57   좋아요 0 | URL
호호, 그래도 뭐 이 정도야 귀여운 수준이죠. 사실 엊그제는 제가 고속도로에서 트럭한테 받혔어요. 제 실수는 아니지만 아무튼 큰일날뻔했다는...다행히 안다쳤고 차만 작살났어요.

바람돌이 2015-08-25 01:11   좋아요 0 | URL
허걱!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천만 다행이에요.
고속도로에서 사고라니.... 심장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운전 조심조심하세요.

Mephistopheles 2015-08-2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이런 두번이나 연거푸 이루어진 예기치 못한 일보다는 이미지에 달린 저 빨간 화살표가 예전에 비해 훠얼씬~~~~ 깔끔하고 간결해보이는 것에더 눈이 갈까요......

마태우스 2015-08-24 23:58   좋아요 0 | URL
어그런가요 제가 좀 성숙해진 탓인가요 하하. 나이를 먹다보니 그렇게 됐나봐요. 그나저나 메피님 안녕하셨어요.
 

독서토론에 대한 기억은 그다지 좋지 않다.

처음 한두번은 진지하게 책 얘기를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친목모임으로 변질돼 술만 마셨으니까.

내가 몸담았던 동아리의 '졸업생 모임'에서 독서모임이 만들어졌다고 했을 때도

그다지 참여하고픈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첫 모임을 간 이유는 거기서 다루는 책 세권 중에 내 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었다.

참석자 중 한 명이 "그래도 첫 모임은 우리 동아리 사람이 쓴 책으로 해야지 않겠느냐"고 우겼다는데,

그런 얘기를 듣고도 안가면 나쁜 놈 같아서 마지못해 가겠다고 했다.


막상 가보고 나서 놀랐다.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을 줄 알고 대충 앉아있다 밥이나 사야지 했는데,

이게 웬걸. 열명의 참석자 중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 다섯명이나 됐고, 

가장 젊은 후배도 마흔을 넘겼다.

나이가 많은 것의 좋은 점은 살아온 경험이 많다보니 책을 읽고 난 뒤

자기 경험과 결부시키기가 쉽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들 중 몇 명은 어린 시절 몇 트럭분의 책을 읽은 독서광이었기에

토론은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나도 모르게 '다음 모임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해 버렸다.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은 박범신의 <소금>에 대한 얘기를 할 때였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금>은 가족들한테 헌신만 하다가 버려지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본 소설이다. 

몇트럭의 책을 읽었던 이의 말, "사건을 너무 많이 배치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재미는 있을지언정 소설로서의 가치는 낮다."

그와 필적할 책을 읽은 이 역시 이 점에 동의했는데,

그는 이런 말도 덧붙였다.

"소설을 읽을 때 늘 비판적으로 읽어요. 이 소설의 문제점은 뭐다, 이런 것만 눈에 들어와요."

이유가 뭘까. 어릴 때 소설의 전범이라 할 고전을 너무 많이 읽다보니

웬만한 책이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리라. 

반면 적당한 양의 독서를 한 친구의 말은 이랬다.

"어릴 적 아버지가 우리한테 그리 잘해준 적이 없어요. 그래서 원망만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버지한테 좀 잘할 걸 그랬다 싶네요."

나 역시 거기에 동의했다.

"아버지한테 맞고만 자라서 원망만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저도 이 책을 보면서 아버지가 저한테 잘해주신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됐어요."

독서광들과는 달리 윗 친구와 나는 그닥 고전을 많이 읽지 않았고,

그 덕분에 소설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는데,

그게 이 소설이 가슴에 와닿은 이유였다. 

서른까지 거의 책을 읽지 않고 지냈다는 컴플렉스를 갖고 있는데,

그게 유리한 점도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다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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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5-08-22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본인의 책이 토론되는 모임에 참석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재미있었다 하시니 역시 마태우스님이시네요. 저라면 초긴장될 것 같은데요^^;

마태우스 2015-08-23 02:08   좋아요 0 | URL
앗 달밤님이닷. 그 책이 집나간 책이었는데요, 뭐 친한 사이에 설마 나쁜 말 하겠나 싶었어요. 독서광들은 그닥 좋지 않았던 표정이었고 아예 언급을 안하더군요 ^^ 아는 사이가 좋아요!

살리미 2015-08-23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요즘의 고민은 책을 읽으면 좋은 점만 보이고 비판할 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직 내공이 쌓이질 않아서 그런거겠죠. 좀 폼나게 비판도 해가며 이른바 독후감에서 서평으로 진보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ㅎㅎ 아직까지도 모든 작가들은 다 위대해만 보입니다. 저는 한페이지 감상을 쓰는 것 조차 어려우니까요^^ 독서모임에서도 작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는 사람이 훨씬 똑똑해보이는데 저는 그저 여기가 좋았네 저기가 좋았네 말해주는 수준이에요^^ 마태우스님 글을 읽고나니 묘하게 위로가 되기도 하네요.

마태우스 2015-08-23 12:50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 책을 읽고나서 씨니컬하게 비판하는 게 멋져 보여요. 책 많이 읽으면 그게 될 줄 알았는데, 아무리 읽어도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좌절하고 그랬는데, 책이란 게 자기 느끼기 나름이잖냐 이러면서 스스로를 위로했지요. 우리같은 사람도 있어야 저자도 행복하지 않겠어요^^ 암튼 반갑습니다! 동지님.

자몽 2015-08-2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거의 마흔까지 책을 읽지 않았다는 컴플렉스
때문에 독서토론이나 글쓰기에 엄청난 부담을...하지만 중년이되어 즐거운일을 발견했기에 잘하고픈 욕심을 버리지 못하네요
그래서 독서토론은 맘편히 얘기하며 제게는 힐링하는 시간이랍니다.

집나간책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읽는내내 혼자 빵빵 터졌습니다.읽고나니 유쾌하신 인간 마태우스님이 궁굼해지더군요..
나오신 tv프로그램 다시보기해야 할까봐요..

마태우스 2015-08-23 13:44   좋아요 0 | URL
어머나 반갑습니다. 저는 서른이니 저보다도 십년 더 늦게 시작하셨군요. 나이가 어떻든간에 살아생전 책의 즐거움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글구 저기 소개 안한 제 책이 집나간 책이라는 거 어케 아셨어요. 부끄럽네요^^ TV 프로그램 다시보기 하시면 실망하실 거예요. 전 TV에선 하나도 못웃겼거든요. 글로 승부하려고 합니다.

자몽 2015-08-23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서민 교수님을 모를 수가있나요!!(교수님 의 재치있는 글들은 읽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집나간책 읽다가 알라딘 서재에서 활동하시는것 같길래 반가운 마음에 친구 신청을.. ㅋㅋ
반갑습니다^^
 
범인에게 고한다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0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사는 천안에서 가장 가기 힘든 곳은 인천이다.

거리로 따지면 더 먼 곳도 많지만,

부산과 울산, 여수 등 웬만한 곳은 다 기차로 갈 수 있는 반면

인천은 오직 버스로 가는 수밖에 없다 (터미널까지만 1시간 반이 걸린다).

버스는 기차보다 몇 배 더 피곤한 느낌을 주는지라

체감상 울산보다 인천이 더 멀게 느껴진다. 

어제, 그 인천을 갔다 왔다.

전날 경북대병원 모친상에 다녀온 것까지 겹쳐,

몸살이 나버렸다.


몸이 안좋을 때는 되도록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끙끙 앓는 와중에 전날 읽었던 책 생각을 하며 버티는 중이다.

<범인에게 고한다>라는 책으로,

저자인 시즈쿠이 슈스케는 내가 처음 접하는 작가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어떻게 범인을 잡느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 소설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재미를 준다.

제목에 나온 것처럼 TV를 통해 범인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나름 흥미롭지만,

그보다는 내부정보를 흘리는 경찰 내부의 스파이와의 싸움이 더 재미있었다.

그 스파이가 정보를 유출하는 이유는 그걸로 좋아하는 여자를 사로잡으려는 욕망인데,

그런다고 해서 여자가 넘어올 리도 없지만,

이 가느다란 끈이라도 붙잡으려 하는 게 남자들의 일면인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들.

1) 청문회 때 시종일관 ‘모른다’로 일관하는 정치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평소 대기업 총수가 고위직 공무원이 해명 기자회견에 임하는 모습을 접할 때마

...왜 저런 추태를 보이나 하고 의아했는데, 지금 자신이 딱 그런 모습이었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마음은 이미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될 대로 되란 식으로 돌변한 뒤틀린 심사밖에 남지 않았다.“ (128쪽)

2) 내가 그렇게까지 머리가 나쁜 건 아니었다.

326쪽을 읽다보니 갑자기 주인공 형사가 이렇게 묻는다.

아리가는 어떻지?”

질문을 받은 형사가 대답한다.

최근에는 밖에 나오는 일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이 대목에서 한숨을 쉬었다. 

‘아리가’가 도대체 누구였지? 그새 까먹다니 난 바보야, 바보!

마구 자책을 하다가 할 수 없이 그전 페이지를 다 뒤져가며 ‘아리가’를 찾으려 했다.

다행히도 ‘아리가’는 326쪽에 이르러서야 처음 등장하는 인물이었고,

그 인물에 대한 정보는 책 맨 마지막에 나왔다. 

3) ‘청출어람’의 의미에 대해 새삼 알게 됐다.

주인공이 묻는다.

남색 (쪽빛)과 청색 (파란색) 중 어느 게 더 진한 색일까?”

이 질문에 부하 형사가 대답한다.

남색 말씀이시죠? 청출어람이라고, 쪽은 푸른 물감보다 더 푸르다, 라는 말이 있으니 파란색보다 진한 색이겠네요.” (394쪽)

이 구절을 읽고 난 그게 당연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주인공은 나와 부하 형사의 무지를 깨우쳐 준다.

‘청출어람’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은 ‘이청어람(而靑於藍)’이고,

이걸 종합하면 이런 뜻이다.

쪽에서 뽑아낸 푸른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

즉 남색보다 더 진한 건 청색이다.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기시감이 들 수도 있지만,

범인과의 싸움 말고도 공을 가로채기 위해 경찰끼리 다투고,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사랑을 위해 배신을 일삼는 등 인간사의 온갖 면들을 엿볼 수 있는 멋진 소설이니,

장거리 여행을 떠날 분들이 챙겨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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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5-07-26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댓글이 사라져버렸다는ㅠㅠ;
어쨌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경북대병원까지 다녀가셨다니, 그이후 인천ㅠㅠ 몸살날 만도 해요ㅠㅠ
책은 바로 보관함으로^^

마태우스 2015-07-26 23:03   좋아요 0 | URL
네 덕분에 쾌차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낮잠을 좀 잤어요. 자는 동안 악당한테 쫓기는 꿈을 꿨지만, 몸은 한결 낫습니다 역시 잠이 보약...! 그나저나 경북대 근처엔 달밤님이 계셨군요 어째 어디선가 따스한 바람이 불어온다 했더니ㅣ...!!!

곰곰생각하는발 2015-07-2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차 안에서는 추리소설보다 좋은 것도 없지요.
차 안에서 < 제2의 성 > 읽어보십시오. 가뜩이나 짜증나는 데 더 짜증이 납니다.. ㅎㅎㅎ
저도 사람 이름을 까먹곤 해서 아예 사람 이름만 나오면 노란 색연필로 밑줄을 긋습니다.
그래서 어라 ? 아리가 ???! 아리가가 누구지 ? 라고 할 때 읽었던 부분을 다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 이름에 밑줄을 안 그으면 아리가 가 나오는 대목 찾느라 한참 걸리더라고요...

마태우스 2015-07-26 23:0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추리소설 짱입니다. 글구 사람이름 나올 때마다 표시를 해놓으면 도움이 되겠군요! 이래서 나이 젊을 때 한권이라도 많이 읽어야 하는데, 나이들면 색연필이네요^^ 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