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초등학교 입학준비 현명한 부모를 위한 10분 자녀교육 1
윤종환 지음, 김상범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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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세요]




첫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입학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있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첫아이가 입학 할 무렵, 아이의 학업정도가 만족스러운지 처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것 저것 많이 궁금하고 불안했다. 또한 입학해서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것은 내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5월 무렵이 되면 아이들이 모두 한차례씩 몸살을 앓는다는 어떤 초등교사의 말이 생각난다. 아이도 학교에 적응하면서 그렇게 앓이를 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둘째에게는 좀더 초연하게 대처하겠지만 아직도 입학을 한다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 부담이 가는 일 중의 하나이기는 하다.

그럴 때 언제든 찾아 볼 수 있는 초간편 가이드 북이 있었으면 했는데 드디어 주니어 김영사에서 그런 책을 시리즈로 만들어냈는가 보다. 1권이 바로 [자신만만초등학교 입학준비]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요목조목 실려있다. 인터넷에 산재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했는데 목차에서도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서 읽을 수있다. 초등 입학 자녀를 둘 부모라면 이 책 한 권으로 불안감을 줄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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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민물고기 보리 어린이 첫 도감 3
박소정 그림, 김익수 감수 / 보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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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우리 물고기야]


"바로 너였구나~"
책을 펼치면서 이 말을 무척이나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물고기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해서 잉어와 붕어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이니 더 할 말이 없다. 봄에 도서전에 갔다가 우연히 본 [민물고기]책은 어린이 첫 도감이라는 말에 걸맞을 정도로 민물고기를 처음 대하는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책이다.

사실 물고기를 사진으로 여러 번 접하고자 했는데 구분하기도 힘들고 물고기 마다의 특징을 찾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세밀화로 만나니 물고기의 차이가 분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사실적인 모습에서 가장 특징되는 부분을 포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림을 그린 화가는 물고기의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자세히 그리고 싶어서 물고기를 직접 어항에 넣고 관찰하고 기르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니 이 책 한권이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걸렸음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민물고기는 모두 200종쯤 되고 그 중에서 우리 나라에만 살고 있는 민물고기도 15종이나 된다. 이 책에서는 모두 48종의 우리 나라 민물고기를 다루고 있다.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제목이다. 멋없이 물고기 이름만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물고기의 특징을 수식어로 함께 적어 놓았다.
물고기 가운데 유일하게 눈꺼풀이 있어서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꾸구리, 돌을 톡톡 쪼는 돌고기, 모래 속에 쏙 숨는 모래무지, 주둥이가 새빨간 새코미꾸리, 온몸이 울긋불긋해지는 피라미...
물고기의 특징을 함께 읽게 되니 더 친근하게 민물고기를 외우기가 쉽다.
그리고 책의 왼쪽가에는 세로로 물고기의 재미난 이야기를 한 줄 덧붙여 놓았는데 아이들은 고개를 돌려가면서 이 한 줄을 읽으면서 물고기를 한 번 더 살피고 기억하게 된다.

물고기마다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어투로 정보가 실려있어서 아이들에게 읽혀주기에도 좋다. 물고기를 만난 년도와 장소, 다른 이름, 몸의 길이. 사는 곳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실려있어서 우리 민물고기 48종에 대한 정보를 아쉽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재미는 책의 앞뒤 겉표지 안쪽에 실린 문제를 푸는 것이다. 책 속에서 만난 물고기들의 특징을 보너스 자료를 통해서 풀어보는 재미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알쏭달쏭하다면 다시 한번 아이와 책을 펼쳐 우리의 민물고기를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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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빨간 열매 까만 열매 어린이 산살림 3
도토리 엮음, 손경희 그림 / 보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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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맛보는 열매의 싱그러움]


벌써 3년 전인가 보다. 큰 아이가 7살 때 유치원을 처음으로 다니면서 봄에 들꽃에 대해 조사하라는 숙제가 있었다. 들꽃이라니? 아는 거라고는 노랗게 핀 민들게가 다인데 정말 앞이 깜깜했다. 그렇게 해서 서울 토박이인 나와 아이의 들꽃 찾기 공부가 시작되었다.

아파트에서 찾은 꽃들을 시골에서 자란 친정 어머니께 여쭈어보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들꽃"이란다. 들꽃은 들꽃인데 꽃 이름이 너무 궁금해서 도감을 찾기 시작했다. 도감을 들추어 보아도 다 똑같이 보이던 꽃들이 한 해가 끝날 무렵부터 조금씩 눈에 보이더니 그 다음 해에는 좀더 눈에 잘 들고 3년째 되는 올해는 길가에서 아에 우리를 보고 손짓을 하는 것처럼 눈에 쏙 들어온다.

이렇게 들꽃에서 시작된 관심이 조금씩 폭을 넓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서울 토박이인 내게는 구분이 쉽지 않은 과제이다.
도감 중에서 그림으로 순하게 만나는 보리의 도감은 아이도 나도 손쉽게 찾는 책 가운데 하나인데 그중의 산살림 시리즈로 만난 [빨간 열매 까만 열매]는 쉽게 보지 못하는 열매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여름에 나는 열매, 가을에 나는 밤빛 열매, 까만 열매, 빨간 열매로 모두 네 부분으로 나뉘어 열매 소개를 한다. 산에서 나면 모두 산딸기인줄 알았는데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멍석딸기, 산딸기, 복분자가 줄줄이 소개된 것을 보고 아이도 나도 다른 점이 무엇인가 뚫어지게 살피게 된다. 잎의 조금씩 다르다거나 열매의 못습이 이렇게 저렇게 다르지 않냐고 한참을 실갱이 했다.
가을에는 온 나무의 열매가 모두 익는 시기라서 가을 열매 소개되는 부분이 책의 주를 이루는데 색깔 별로 소개가 되어있어서 좀더 구분하고 살펴보기가 쉬웠다.

산에 들고 가기에는 너무 큰 판형의 책이지만 아이들과 집에서 보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이다. 세밀화로 산에서 나는 열매를 살피는 재미를 아이들과 함께 누리는 것은 서울 토박이인 내게 너무도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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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
켄 로빈슨 지음, 유소영 옮김, 백령 감수 / 한길아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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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더불어 키워지는 창의력]

 

사실 나는 창의력이라는 말에 약간의 불신을 갖고 있다. 주변에서 너무 난무하는 창의력이라는 말과 이를 키워주기위한 갖가지 교육을 한다는 학원과 수 많은 책들..창의력이라는 말의 난무가 창의력의 부재감이 들게 한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예전에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달달 외우고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 우선이었다면 지금은 이런 아이보다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남과 다른 생각으로 자신만의 독특함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나중에 원하는 일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도나도 남과 다른 새로운 생각-일명 그것을 창의력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를 키우기 위해 안달이다. 그렇다면 남과 다른 생각을 하기만 한다면 그것이 과연 창의적인 생각인가? 이에도 역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무엇이 창의력인가에서부터 시작되는 의문을 풀기위해서 간만에 선택한 이 책은 사실 내게 명쾌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이라는 묘한 매력을 가진 제목에 혹했는데 책의 내용은 제목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법칙이라는 말에서 생활 속에서 무감, 혹은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방법을 기대했는데 이와는 달랐다. 교육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창의력을 키우는데 모두 공감하지만 실상 이와 반대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야기 전개가 된다. 가볍게 책을 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잖은 실망을 주는 버거운 책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제껏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사회적인 측면, 교육적인 측면, 역사적인 측면에서의 창의력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갖은 것 같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다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배우고자 서구로 교육을 받기위해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서양에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창의력을 키우는데 난관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사람의 동질감같은 것도 느껴진다. 우리가 갖고 있는 막연한 서양에 대한 동경이 여실히 깨지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이런 솔직한 저자의 진술은 반갑기까지 하다. 서양이든 동양이든 사람의 창의력을 키우고자 하는 생각에는 동일하지만 그에 대한 모순과 어려움을 겪는다는데에 동감하면서 사고의 교류와 교육의 교류가 좀더 활발해 져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안의 숨어있는 창의력을 깨우는 테크닉을 전수받고자 했던 기대감에 책을 대했을 때는 책의 내용이 무겁고 개인이 아닌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당황스럽고 무거웠지만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창의력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가볍게 쉽게 얻어지는 것은 세상에는 없는가 보다. 개인의 창의력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힘으로 키워지는 창의력이 이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 아이에게 키워주고자 하는 창의력은 부모인 내게서 가장 많이 키워질 수도 있고 가장 억눌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면서 대화와 교육의 중요성도 더불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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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아이들과 읽어 볼 ..
미술이 궁금할 때 피카소에게 물어봐 궁금할 때 물어봐
오주영 지음, 위싱스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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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술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네요]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대하는 것은 사람을 대할 때의 첫인상과 비슷하다. 사실 이 책의 표지는 별로 끌리지 않았다. 식상한 제목에 흰 표지가 다소 딱딱하기도 하고 신선감이 떨어졌다고나 할까? 사람도 얼굴만 보고 판단하면 실수하듯 이 책도 겉표지만 보고 시큰둥했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요런 생각이 싹 바뀌었다.

 

미술가 중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사람 중의 하나로 피카소를 들 수 있다. 그의 작품을 아이들이 좋아한다기보다 워낙 유명한 분이라서 미술하면 피카소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 있기에 미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캐릭터로 피카소를 택했나 보다.

책을 읽다 보면 궁금한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에 피카소 캐릭터가 등장해서 풀어준다. 그리고 책 사이사이에 있는 '한 걸음 더'에서는 질문과 연관성이 있는 상식을 주는 덤의 기쁨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장식하는 것도 역시 피카소 캐릭터이다.

 

목차를 살피면 34가지의 질문이 나열되어 있다. 질문을 통한 답변 형식의 내용을 취하고 있고 그 질문들이 평소 궁금증을 갖던가 혼동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질문이어서 골라서 읽기에 좋도록 구성되었다. 순차적인 읽기가 아니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집에 두고 보면서 필요할 때 수시로 찾아 보면 좋겠구나 싶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동양화에 대한 설명이었다. 수묵화를 그릴 때 산이나 바위 등을 표현하기 위한 특별한 붓놀림이 있는데 이것을 준법이라고 한다. 뾰족한 바위산을 표현하는 부벽준법, 낮은 구릉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피마준법, 정선의 [금강전도]에서 보이는 수직으로 죽죽 내리 긋는 수직준법까지..준법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먹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상식을 '한걸음 더'에서 배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피카소 보다는 김홍도 할아버지에게 설명을 들으면 더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으면서 다음편에는 우리나라의 사람을 등장시켜서 이 시리즈를 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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