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
티에리 코엔 지음, 박명숙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요나이야기

꿈을 꾼다. 꿈속의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나는 그녀를 향한 진심을 담은 소설을 쓴다.

'라파엘 스칼리'라는 가명으로 <어느 여인의 침묵속에서>를 출간하게 된다.

나는 그 소설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된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는 나에게 새로운 소설을 쓰기를 바란다.

처음 소설을 쓸때와는 다르게 마음이 가는대로가 아닌 누군가 원해서 쓰는 글이 써지지 않았다.

그리고 역시 그 책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게된다. 그렇게 두 권의 책을 쓰고 더이상 글을 쓰지 않았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게 되고 부모님이 물려주신 돈으로 그럭저럭 버티며 지냈지만 이젠 집세낼 돈도 없었다.

먹을것이야 친구 조쉬와 클로에가 냉장고에 넉넉히 넣어주었지만 그밖의 돈이 필요했다. 은행의 이자는 늘어만 갔다.

하지만 글은 더이상 쓸 수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러 다녀보지만 융통성없는 나에게 일자리를 줄 만한 곳은 없었다.

그러다 한 서점을 발견하게 된다. 일자리 공고가 붙어 있어 나는 그곳에 운좋게 파트타임으로 일 할 수가 있었다.

노서적상은 내가 쓴 책 <어느 여인의 침묵속에서>의 작가라는 사실을 한번에 알아보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던 <나는 진정 내 아버지의 아들이었다>도 알고 있었다. 

노서적상 힐렌은 아버지처럼 자신에게 잘해주었다. 어느날 일하면서 한 여자를 만나게된다.

꿈속에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그녀..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몰랐다.

사랑에 빠졌는데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야할지 몰랐다.

 

 

 

리오르 이야기

더이상 사랑을 믿지 않기로 했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져버리는걸까?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결국 다 떠났다.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호스피스에서 일했지만 그곳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는게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편지가 도착했다. 자신의 집에서 일해달라는 편지였다.

금융업에서 잘나가는 루치아니에게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딸 세레나가 있었다.

세레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루치아니씨는 자신의 딸이 행복하게 이 세상을 마칠 수 있도록

딸의 마지막 순간의 친구가 되어달라고 그녀에게 일자리를 제의했다.

세레나를 보는순간 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컴퓨터로 겨우 상태를 전달하는 세레나를 보면서 자신의 반쪽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로 닮기도 했지만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그녀가 하는 말들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모를 끌림이 느껴졌다.

세레나를 간호해주면서 책을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그동안 못 읽었던 책을 읽어주었다.

그러다 세레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서점에 가보라고 권했다. 그리고 그곳에 들르게 된 나는 한권의 책을 발견한다.

사랑을 믿지 않기로 해놓고 연애소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나를 보고 노서적상이 말을 건네온다.

그리고 <어느 여인의 침묵속에서>라는 책을 추천해준다.

나는 이 책을 세레나에게 읽어준다. 여자의 마음을 너무 헤아려주어 빨리 읽어버리기에는 아까워 천천히 그 책을 읽었다.

그리고 작가의 정보를 검색해본다.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두번째 책이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는 것밖에는..

서점을 다시 찾아간 나는 노서적상에게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요나를 소개받게된다.

올때마다 그의 눈빛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것을 알았지만 그의 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 사실 겁이 났다.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은 없고 다른 남자들처럼 내가 사랑하면 자신을 떠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열지 않았다.

 

 

 

 

요나와 리오르 이야기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에는 '라파엘 스칼리'라는 인물이 있었다.

처음 요나는 리오르가 그 작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자신이 그 책의 작가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녀를 속이는게 싫었지만 자신을 통해서 그와의 만남을 원하는게 아닐까? 속상하기도 했다.

리오르는 요나에게 호감이 갔지만 그와 함께 있을때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아 작가 이야기를 나누곤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요나가 불편해 하고 있다는걸 느꼈지만 그 마음을 알 수 없었다.

요나와 리오르가 사랑하게 되기까지.. 많은 친구들이 도움을 주었다.

세레나는 둘이 사랑에 빠질 것이라는걸 알았기에 그들이 만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해주었다.

노서적상 힐렌은 그들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요나가 마음을 표현하려고 할때마다 리오르는 우린 좋은친구가 될 수 있을꺼라고 선을 그어 속상했지만

그런 리오르의 마음을 요나에게 리오르의 룸메이트 엘자가 전해주었다.

모든것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은 요나.. 자신이 <어느여인의 침묵속에서>를 쓴 작가라고 고백했을때 그녀는 요나를 떠나갔다.

 

 

 

요나는 힘들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그녀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책을 썼다.

그리고 리오르에게 전달했다. 그 책을 통해 요나의 마음을 확인한 리오르는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많은 사랑의 배신으로 사랑을 신뢰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꿈꿔온 남자였기에 더이상 그 사랑을 부정하지 않기로한다.

그리고 더이상 글을 쓸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요나도 그녀를 통해서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소설을 기다리는 많은 독자들을 위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로 한 것이다.

그녀에게 고백했을때 전달했던 책의 후반부를 적어가기로 한다.

그건 요나와 리오르의 곁을 떠난 세레나의 부탁이기도 하고 주위의 친구들의 바램이기도 하며 독자들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는 오랫동안 그녀를 꿈꾸었다>라는 자신의 사랑이야기의 결실을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한다.

 

 

 

남녀의 사랑. 그리고 그와 그녀의 이야기.

오랜 사랑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못하는 그녀와 꿈속의 여인을 사랑하게 된 그.

그녀는 사랑을 밀어내고 사랑하려고 하는 그에게서 멀어지려고만 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자신을 밀어내려는 그녀를 그는 떠나가려고 한다.

조금 더 붙잡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가끔은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꿈꿔본다.

요나가 꿈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현실에서 진짜 그 여인을 만났듯이..

우리도 어쩌면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를 꿈꾸고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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