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저녁식사
벤 베네트 지음, 박병화 옮김 / 가치창조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들어도 참 맛있어지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의 책은 참 좋다.

천국의 저녁식사. 주인공 자크는 7년전 사랑하는 부인 엘리를 먼저 떠나보냈다.

그 뒤로 상심증후군을 앓고 있어 친구 파트리스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엘리가 떠나기전 자크와 엘리는 파리의 바닷가 근처에서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때는 미슐랭에 나올정도로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파라다이스'에 들러 요리를 먹고 칭찬을 하곤 했다.

하지만 엘리가 자크의 곁을 떠난 이후로 자크는 요리를 하지않고 손님은 줄게되었다.

그로인해 옛 명성을 알고 찾아온 손님들이나 옛 기억에 또 찾게 된 손님들은 실망을 하고 돌아간다.

결국 레스토랑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되었다.

 

 

 

변호사 친구인 귀스타브는 그에게 캐서린이란 여자를 소개시켜준다.

그녀는 자크를 도와서 다시한번 그가 일어설 수 있게 레스토랑을 함께 경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여자였다.

자크도 엘리와 함께한 레스토랑이 위태로운 상황인건 알지만 그녀를 보내고 무기력해져서 요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방에서 엘리가 만들어 놓은 사랑의 레시피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면서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죽은 그녀 엘리를 만날 수 있게된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요리를 도와준다.

엘리는 자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이다.

 

 

 

 

자크는 엘리를 만나 너무 좋다. 그녀가 떠나지 않길 바라지만 그녀는 항상 자크의 곁에 있을 수는 없었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그의 앞에 나타난것이다.

그리고 자크가 요리할때면 그의 곁을 찾아와 이것저것을 일러준다.

자크는 엘리를 만나는 시간을 기다렸다. 혹시 나타나지 않을까 요리를 하면서 그녀를 기다려본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친구 파트리스와 귀스타브를 초대하여 맛보게 해준다.

그리고 그와 함께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를 함께 경영하게 될 캐서린도 그 자리에 함께한다.

자크의 요리를 먹어본 캐서린은 그의 음식에 반한다.

자크는 몰랐는데 그녀를 볼때마다 엘리와 비슷하다는걸 느끼게된다.

 

 

 

 

친구들은 그가 엘리를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정신을 차리고 다시 '파라다이스'를 잘 운영하길 바란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역시 그가 요리를 잘 하는걸 다시한번 느꼈기에

캐서린이 그를 도와 그가 다시 한번 사랑을 하고 요리를 하길 바란다.

그리고 자크 곁에 나타난 엘리도 그가 다시 요리를 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버리고

이제 그를 사랑해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자크는 조금씩 캐서린을 다르게 보게된다. 엘리와의 닮은 모습에 그녀를 다시 보게되지만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된다. 요리를 다시 할 수 있게끔 도와준 것이다.

떠나간 엘리는 이제 그가 자신을 놓아주고 남은 인생을 잘 보내길 바랬는지 모르겠다.

자신과 함께 운영했던 '파라다이스'도 다시 잘 경영해나가면서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전과 같이 따뜻하고 맛있었던 식사를 대접해주길 원해서 그의 곁에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다.

그가 다시 요리를 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자신을 이제 그만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자크를 찾은것이다.

자크는 다시 요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천국의 저녁식사.

엘리만을 바라보며 그녀가 떠난 빈자리의 상심으로 힘들었지만 다시 그녀를 위해 요리를 시작하게되고

또 그녀로 인해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자크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천국에서 맛볼 수 있을만큼의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게 된다.

 

 

 

 

기대했던 느낌의 책은 아니였지만 책 읽는 중간중간의 요리설명들은 읽으면서도 군침을 돋게했다.

파리의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아늑한 레스토랑 '파라다이스'는 어떤 느낌일까?

작지만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천국의 만찬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다.

그 맛있는 저녁식사에 초대받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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