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소녀
빅토리아 포레스터 지음, 황윤영 옮김, 박희정 그림 / 살림Friends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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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요즘은 능력자들이 대세다...일단은 몇년전 호그와트라는 전대미문의 마법학교를 개설해 전세계 판타지업계를 들썩거리게 했던 한 영국아줌마의 마법소년성장기가 생각난다..물론 그전에도 판타지는 존재했고 그후로도 존재했다..하지만 여전히 대세는 작대기 하나로 상대방에게 꼬나들고 익스펙토 패트로눔 패트로누스을 외치던 한 소년이 눈에 선한건 어쩔 수없다..그렇게 마법이 영원할것 같던 시대는 해리가 포터를 타고 사라지고 난 후 뱀퐈이야~~가 그 자리를 대신해 햇볕에 불타기보다 반짝거리는 느끼남인 에드워드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아직까지는 이 느끼한 능력남인 에드워드 뱀퐈이야가 대세이긴 한데...이번에 어떻게 이 작품으로 대세를 바꿔보시고자 하신지는 모르겠지만(아무생각 없었을 수도 있다)...출간시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안서기는 하지만 큰 영향력을 보인 작품같지는 않다.. 난리가 났다면 벌써 시리즈가 쭈우욱 이어질 기미 또는 조짐 아니면 낌새가 보여야하는데도 정보에 어두운 나에게는 별반 정보가 없어보인다.. 하여튼 이작품은 그러한 능력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이 되시거따..그들중의 중심인물이 바로 하늘을 나는 소녀가 되시는거쥐...누구냐고?..


 

파이퍼 맥클라우드는 늦둥이로 맥클라우드부부의 딸로 태어났다..근데 이런..하늘을 난다..둥둥 떠다닌다는게 옳은 표현일테쥐..보수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성세대에게서는 이러한점이 무한한 두려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그래서 숨긴다..동네사람들도 파이퍼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만 있을뿐 잘 모른다...그러다 밝혀지는 날으는 소녀...동네가 발칵..전세계가 발칵..그리고 에이전뚜 출동!!~~그들만의 모임에 초대되는 날으는 소녀..그속엔 수많은 능력을 가진 친구들이 존재한다..자신들을 인정해주는 기성세대의 모습속에서 편안함을 발견하는 아이들...그리고 그속의 한남자아이...천재이며 일곱살에 세계를 파멸시킬수도 있었던 한아이..그 아이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그의 이름은 콘래드~~빠방!!~~~..과연 진실은?...그리고 그들의 능력은???

 

수많은 초능력자를 모아놓은 시설이 사실 있을지도 모른다...개인적으로는 있지 싶다..일종의 엑스맨제도로 인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아이들의 능력을 파헤쳐보고 있는 집단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왜 해보냐구????..어릴때부터 이런 헐리우드 영화에 세뇌를 당해서 그렇다...그런 당신은 안그러냐??..아님 말고..그러니까 이런 내용을 만들어낸 작가인 빅토리아 포레스터 아줌마는 시나리오 작가이시다..아하!!~~봐봐..내말이 맞지?..그 유명하다던 B급 영화의 대부이신 로저 코먼감독의 휘하에서 영화를 작업하시던 분이시다 이거지...그러니 이러한 상상이 쉽게 흘러나올 수 있지 않을까?..그리고 이 작품도 영화적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쓰여지다가 작가가 소설적 욕심이 나서 소설로 출간한 작품이랜다..그러니까 영화적 감성이 충만한 작품이 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그럼 영화로도 나올라나?..그런 모르겠다...나온다고 꼭 봐야된다는 책임감이 드는건 아니니까...

우리가 영화를 볼때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내용은 대결구도와 능력자에 대한 부러움이 한몫을 차지한다..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그러한 대결구도와 주인공에 대한 부러움이 잘 드러나있다..나도 날수 있으면 얼매나 좋을까?..나도 영웅적 초능력자가 되고싶은데..나도 착한데!~뭐 이런거 있잖은가?..내 나이 사십이라도 그렇다..그럼 당신은 안그러냐?..안그럼 말고..

 

그런데 이 소설은 너무 많이 나갔다..그리고 허술하다... 하늘을 나는것까진 좋은데..능력자들과 평범한 사람들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고난을 헤쳐나가는것까지는 좋은데..그래서...뭘 말하고 싶은거냐구요??..하늘을 날 수 밖에 없는 한 아이를 위해 그렇게 극악하고 극단적 시츄에이션으로 몰고 갔어야 하나요?...짜증납디다...자극적이고 영웅적이고 성장기의 고난을 보여줄려고 한것까지는 너무 상황을 어렵게 만들려고 작위적인 냄새를 풍긴것 같아요..영화적 감성이라서 그런가요?...직접적인 자극이 없이는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던가요?...개인적으로 책을 영화와는 관점과 느낌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오히려 독서를 하면서 상상하는 부분은 보다 포괄적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할까요?..하여튼 전 그렇습디다..

왜 갑자기 존대말이냐??..다시 평정심을 찾아 반말투로 갑시다..그러니까 그런거쥐..뭐가? 전반적으로 개연성이던지 사건의 연결과 의도가 불분명하게 느껴진다는 말이다..그냥 능력자들의 모습속에서 그들의 진정한 능력적 의미를 발견시켜주고자 했던것 같은데 역시 임팩트를 줄만한 모습은 아니었다...그냥 로저코먼이라는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의 밑에서 지도를 받아서 그런지 빨리 달아올라 빨리 해결하고 빨리 마무리하고자하는 방법을 취한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물론 영화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작품이니 그 재미면에서는 후루룩하고 나면 면빨은 사라져버리는 맛은 있다...하지만 많은것을 기대하기에 이 작품은 조큼 약하다..조금더 진중하고 세밀한 묘사와 인간관계가 중심이 되고 능력자들의 각각의 상황를 보다 꼼꼼하게 다루고 파이퍼의 성장통을 부드럽게 다루어 주었다면 얼매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작가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을수도 있다...깔끔하게 후루룩 짭짭으로 끝내길 원했을수도 있다..그렇다면 이 작가는 나와 안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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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야마 만화경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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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마다 유명한 축제가 최소한 하나 이상씩은 있다..특히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아주 많다..
사시사철 쉴틈이 없을 정도로 축제가 많다..민속축제라 이름불리어지는 이런 지역잔치마당..뭐 울동네같은 경우에는 작게는 미더덕축제..진달래축제..야철축제..이렁거 있고..크게는 진해 군항제같은 전국구도 있다..그러니까 이책에서 말하는 저 요이야마라는것도 일종의 일본의 민속축제의 의미가 담겨있는데...저건 전국구다...나름대로 공부해보니까 일본 삼대축제중의 하나란다..그러니까 교토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기온마쓰리라는 매년 7월에 개최되는 민속지역축제의 하나로서 요이야마는 그 기온마쓰리의 전야제의 의미가 되시겠다..쉽게 말해서 그날은 동네방네 떠들고 댕겨도 오늘쯤은 좀 봐주자하는 뭐 그런날이다 보니 엄청시럽게 시끄럽고 북적되는 정신없는 기간 아니겠는가?..이 작품도 그러한 북적됨속에 숨겨진 환상과 현실의 야리꾸리바꿈한 상황을 담고 있는 책인것이쥐....자..그럼 작품속으로 함 들어가보옵시다~~얄팍하게...

 

그러니까 이 작품은 요이야마라는 교토 기온마쓰리의 전야제에 벌어지는 여섯가지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요쪽에서느 요런 상황이 발생하고 똑같은 시간적 공간적 배경속에서 저쪽에서는 저런 상황이 발생한다는거쥐..그런 상황이 여섯가지다...모두가 얽히고 묶여있는 느낌이 든다..사실 뭐 쿄토가 그렇게 크다고 그도시도 엎어지면 코닿는 곳 아니겠는가?..ㅋ 그러니까 알게모르게 안면트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쥐..아님 끼리끼리 어울리던가..모리미작가 특유의 밋밋한 방식으로 나름의 재치를 발휘한다..각각의 단편 앞에는 모두 요이야마라는 명칭이 붙는다..자매가 나오는 단편은 유괴사건(?)을 다루고 있고..금붕어와 극장은 사기극(?)을 다루고 있고 회랑과 미궁은 환상을 다루고 있고 만화경은 처음의 자매의 유괴사건의 진실과 요이야마의 총제적 진실을 밝혀주고 있다..이렇게 정리하니까 엄청시리 뭐 호기심 작렬하는 포스가 보인다..중심단어만 발췌해보자..유괴사건, 사기극, 환상, 진실....ㅋㅋㅋ. 아휴...모리미 도미히코라는 작가를 모르시는 분은 아주 자극적인 일본 미스터리작품인줄 착각 하실 수도 있겠다싶다...그렇다고 추리가 없는것은 아니니까 어느정도는 맞다..물론 내용상 위의 이야기들도 다 맞고...하지만 절대 자극적인 작품은 아니라는 점...모리미 도미히코의 히바리없는(?) 유쾌하면서도 허무스럽고 즐거운 소설이라는점을 일단 명심해야할꺼이다..ㅋ

 

모리미 도미히코라는 작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밝힌셈이지만 나에게 모리미작가는 조금은 힘이 없는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솔직히 사진상으로 보기에도 작가분이 힘이 없어 보이신다..ㅋㅋ.. 하지만 그속에 묻어있는 작품적 감성과 의미에 있어서는 나름의 진중함과 따뜻한 무엇인가가 있으니 어느정도의 균형을 맞춰지는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 자극적이고 조큼은 뭔가 강력한 임팩트를 요하는 작품을 선호하는 나의 입장에서 이 히바리없는 작가아저씨는 일종의 별미가 되는셈인데 말이쥐..희한하게도 그 별미가 이제는 일종의 취향이 되어버리는 형태가 되었다는거다...특히나 요이야마 만화경이라는 이 작품은 그런 맥락에서 상당한 재미를 안겨준다..만화경이라함은 쉽게 말해서 거울같은거에 반사되는 모습들이 그 모양에 따라 변화하고 다르게 보여진다는거 아니겠는가?..그러니까 이 요이야마라는 쿄토의 민속축제의 배경속에 묻어있는 인간상들을 아주 만화경의 모습으로 얄라꾸지바꿈하다는 느낌을 보여준다는거쥐... 재미있다..모리미표 작품 성향의 느낌으로는 과히 나쁘지 않다..모리미 도미히코를 사랑하고 무한한 애정을 품어주시는 독자분들에게는 나쁘지 않는 독서가 될 것같다.. 물론 나에게도 나쁘지 않은 독서였다...근데 난 늘 모리미작가의 책을 보면서 2% 부족함을 느낀다...밋밋한 그 무엇을...근데도 왜 이렇게 자꾸 이 아저씨 작품을 찾게 되는거쥐?.. 심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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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귀부인 살인 사건 탐정 글래디 골드 시리즈 2
리타 라킨 지음, 이경아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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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할매!!!!~~...
일단 이렇게 함 외쳐놓고 시작하자..갑자기 경로 우대증을 발급받으신 부모님이 떠오른다.. 요즘 세상에서 65세이상은 노인으로 인정한다..뭐 이런건데??..아무래도 부친에게는 상당한 좌절감을 안겨주신듯 하다... 물론 모친 역시 이런 국가의 결정(?)에 세월의 흐름을 탓하셨지만 이에 따른 여러가지 혜택을 맛보신후에 경로우대도 나름 괜찮다..라고 느끼신듯 하다..뭐 사실 경로우대라해봐야 우리나라에서 뭐 특별한 복지혜택이 있겠는가?..기껏해야 버스토큰 우대??..참 좋은 나라의 국민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댓가이지 싶다..ㅡ.ㅡ;;..일단 사회비평은 딴데가서 알아보고..이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자...그러니까 할매인거쥐...울 부친께서 상당한 좌절감을 맛보신 65세 이상 노인 인정(??!!)제도처럼 말이쥐..일단은 주위에서 이사람은 이제 할배!!~~혹은 할매!!!~이시니 우대를 해줘라하는식은 싫다..우린 여전히 거친인생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있다(???)..뭐 이런 느낌의 작품 되시겠다..물론 경로우대를 넘어서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시다..그것도 5명의 탐정무리 할매들!!!!~사람이 나이가 들면 오한이 많이 들고 추위를 잘 이겨내지 못한다..그래서 남쪽 나라의 따뜻한 기운속에서 지내는게 요양차원에서도 좋은거쥐...그런 의미에서 미쿡의 플로리다는 할매할배의 요양의 천국이자..덱스터의 고향(?)이기도 하지 않는가?...으흠...호레이쇼 반장도 있군화...그분의 라이방을 빼먹을 순 없지(참고로 모르시는 분들은 마이애미C.S.I를 보시라.)


끈적끈적한 지역의 끈적끈적한 범죄를 다룬 기존의 플로리다는 잊어라..ㅋㅋ...상큼.발랄.유쾌.통쾌한 할매가 뭉쳤다...할매들의 입장에서 할매들이 바라본 할매들의 세상은 참말로 여유스러운 범죄의 세상이 아닌가??..ㅋㅋ..말도 안돼...ㅋ라 하면 할 수 없고.. 이 책속의 범죄들은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어떤 내용이길래??.. 할매가 뿔난 이유가 도대체 뭐야??.. 할매 잘못 건딜모 다 주그써!!!~~

 

할매들이 뭉쳤다..몇명?..일단은 다섯명..누구?..주인공인 화자 글래디할매!!~에비, 소피, 벨라, 아이다 이렇게 다섯명인디..그외에도 로맨스그레이 잭할배도 있고 할매들이 모여사는 아파트단지답게 할매들 천지다...게다가 명색이 탐정인데...강력계형사도 나와야쥐..모리라 불리우는 잭의 아들 모건 랭포드도 있다..이렇게 옹기종기 모인 이들이 소소하고 큼직한사건을 찾아서 밝혀내고 바람난(??) 80넘은 할배를 찾아나서고 할매도 여자인지라.. 집 밖에서 변태짓하는 주길넘의 인간도 찾아나서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아주 잔인한(??)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다면서 큼지막한 타이타닉같은 크루즈여행도 하시면서 사건의 중심에 우뚝!!~서기도 한다는 뭐 이런저런 좌충우돌 우충좌돌 탐정할매들의 사건일지로 보면 되시거따..하여튼 유쾌하고 즐거운 독서임에는 맞고...뭐?..내용이 없다구??..이사람들이 날로 먹을라구~~사서 봐야쥐..아님 빌려보던가?..능력좋으면 나처럼 얻어보던가??..말이쥐..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불러보자..할매!!~~ 글래디에이터(?)할매들!!~응?...

 

표지에 보면 이렇게 나온다..에드가 앨런 포상에 빛나는 작가 리타 라킨의 유쾌한 미스터리...에드가 앨런 포상이 얼매나 유명한 상인가?..하는 점에서는 난 잘 모르겠고..일단은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스릴러의 관점에서 볼때는 나름 수익구조가 탄탄한(??) 상이 아닌가 싶다...아님 역시 말고.. 그러니까 작가는 아거사 크리스티 할매의 인기 캐릭터이신 미스마플 할매를 모티브로 해서 글래디할매탐정을 만드셨단다...으흠...그렇군화!!!~~게다가 독특한 유쾌,상쾌,통쾌한 할매의 성격까지 나름 캐릭터 구성에 힘을 쏟으신 느낌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할매적 신체나이로 봤을때 액션을 과하게 이단옆돌려차기를 해주시면서 긴장감 백배의 쫓아다니기식 자극적 느낌같은 충격적 반전이라던가 애로틱하면서도 배신감 이빠이 안겨주는 그런 큰 추리적 반향을 일으킬만한 내용은 없다..자극적인 내용도 70살 정도 된 할매앞에서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는 판단하에 제외되었고 인생사 관조의 입장에서 바라보시는 할매적 일상사의 소소한 생활적 추리가 그 주가 되시겠다는거쥐..물론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지만 역시 자극적이지는 않다..뭐 자극적일려고 노력했지만 할매앞에선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그렇다고 소설이 재미없진 않다는 점..앞에 말했지 않은가??.할매들의 유쾌,상쾌,통쾌한 생활적 소소 추리소설임을... 그리고 추리소설의 기본에 입각한 언제나 우연은 필연이라는 진실을 가릴 연극일뿐..모든 연결은 이어져있다는 점을 우리들의 할매는 강조한다...근데 변태는 우찌된겨?..찾은겨??.

참 추천하기엔 머슥한(?)소설이지만 그래도 읽어보면 재미는 있다..없음???..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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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양들의 축연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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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늘 시작을 할때는 표지나 제목을 중심으로 시작을 하는 경향이 있다..사실 한권의 책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바로 책속을 후벼파는것은 아니지않나?...일단은 표지부터 그리고 띠지의 구라(?)부터 살포시 읽어본 후 이 책에 대한 미리짐작을 살짝 해본 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약간의 긴장과함께 한장씩 넘기는 맛을 음미하는 거...이게 독서의 참됨이 아니겠는가??..아님 말고..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과 표지는 이러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화학작용으로는 상당한 재미를 봄직하다..특히나 제목의 느낌은 상당한 호기심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덧없는 양들의 축연"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뭘까?..아휴, 뭔가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같은데??.제목만 봐서는 모르겠다...내용속에 답이 있겠지..하믄서 펼쳐보는거쥐.. 게다가 표지가 상당히 암울하고 우울한 색채감을 보여주면서 이작품의 감성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한다..약간은 공포스럽고 기괴한 암울하고 어두운 미스터리적 감성!!!~.. 일단은 표지에서 25.67%먹고 들어가신다..(물론 그렇다고 표지가 알흠답다는 말은 아니다..그냥 궁금증 유발로는 굿~~이란거쥐,.)
 

일종의 단편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하나의 공동 관심사..바벨의 모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개인사를 기록한 수기적 형태?...그러니까 각 단편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바벨의 모임이라는 있는집 여인네들의 대학동아리인데..이에 대한 내용은 거의 전무하다..이점 별로 마음에 안든다..일단 이거는 나중에 이야기하고..하여튼 각 단편마다 수기적 또는 일기적 형태로 서술된 개인사가 등장한다..다들 돈 좀 있네하는 집안의 자제들이라(공주들이쥐..ㅋ) 부잣집의 내면에 드러나는 추악한 진실과 비릿한 피냄새를 중심으로 사건은 전개된다..아주 지저분하고 차별된 모습들...현실속에서는 있을  수 없을법한 진실들이 있는 그대로 자행되는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그들속에서 진실된 또는 교활한 인간의 내면을 보여 줄 의도가 짙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총 다섯편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졌고 각 내용들은 하녀들이라던지 집사적 느낌이 강한 우리입장에서 보면 파출부라던지 가정부의 눈에서 바라본 부자집의 행우지들과 또는 직접적 당사자인 부자집의 영애(?..난 이영애가 좋다..뜬금없나?..지송)들이 집안의 추악한 진실을 펼쳐놓은 일기같은것으로 구성되어 있어 호기심적인 측면으로 읽어내려가는데에는 아주 적합한 작품이다...그러니까 읽는 즐거움은 있는 작품이다..어느새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는 느낌이니까?..솔직히 두시간 걸렸다..그만큼 독서적 집중도는 대단한 작품인데??... 그러니까 뭘 말하고 싶은거냐고???..라는 생각을 책을 덮는순간 하게된다..어떤 이야기를 하고싶은 거냐고???..그리고 제목이 바벨의 모임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데..그래서 그 모임이 우쨌다고??..역시 의문투성이다..사실 이런 경우는 좀 황당하다...책읽기의 즐거움을 엄청 뛰어난데..추리나 미스터리적 느낌은 별로인 경우..좋아해야되나?..싫어해야되나?..딜레마 발생!!!~ 

추리소설을 애정하는 독자의 일인으로서 중간중간 등장하는 고전추리소설들의 내용을 볼때에는 이중에 내가 몇권정도를 읽었군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도 아는 책이네??하면서 작가와의 공감대가 형성대는 즐거움도 있다...뭐 별거 아니긴하지만..난 소심하니까..그런거 좋았다..물론 소제목이 공주파(?) 여인네들의 책읽는 동아리인 바벨의 모임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책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긴 한다..또는 등장하는 책들의 내용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작품들도 있다..특히 첫작품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밤산책을 안떠올릴 수없었다..물론 얼마전에 읽어서 그럴것이다..게다가 작품속에 밤산책이라는 책도 나온다...왜 비슷하냐?..두권다~읽어보시면 안다.. 고전추리에 대한 오마쥬(이거맞나?..설마 마이쥬는 아니겠쥐?..울 딸이 좋아해서리...역시 지송.)적 감성도 내비치고..뭐 하여튼 개인적으로 이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모르는 추리소설들 배우는 차원에서 말이쥐..ㅋ

근데?..하지만?? 아무상관없이 내뱉는듯한 오바스러운 띠지의 홍보문구는 좀 아니다올씨다...물론 띠지의 문구가 맞아떨어지는 책들도 상당하다..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과했다...솔직히 책을 집어드는 몇몇분의 구매욕구에 이런 띠지의 자극적 문구가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그런데 막상 펼쳐보고 마지막까지 긴장된 마음으로 한줄한줄 읽어내려가다가 마지막에 오바스러운 띠지의 문구만큼 과한 충격적 반전이 없다면???..실망하지 않겠는가?..물론 이작품이 그렇다는건 아니다..뭐 그럴 수도 있고..개인적으로는 너무 즐거운 독서여서 마지막의 반전을 무지 기대했던 일인이다...근데 이해력이 딸려서인지 몰라도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 결말구조라고나 할까?..혹시라도 읽으실 분들..또는 읽으신 분들은 마지막에 대해서 알켜주시라능...무척이나 궁금하다능...왜 마무리가 그렇게 정리가 되어야했는지?..혹시??..그게 충격적 반전인거여??.....정말??!!!!!~~헉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집중도를 보여준 독서였지만 뭘 말할려고 한 이야기인지는 모를 당황스러운 책이 아니었나싶다..뭐 쉽게 말하면 대학교때 동아리 M.T가서 저녁에 불끄고 모여앉아 "있잖아?..내가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진짜로 있었던 이야기래??!!!~블라블라"~~하는 내용들...들을때는 혹하다가 마지막에 에이!!~~뭐야?.그게..하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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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호텔 584호실
배리 기포드 지음, 최필원 옮김 / 그책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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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면 언뜻 뻘거이~~ 느낌이 빨간책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다
고나 할까?..또는 공포스러운 피빛 색깔?..
게다가 공포영화의 단골이자 야설의 단골메뉴인 호텔이 버젓이 제목으로 등장??..야릇한데??....그러니까 스타호텔 584호실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거여?..별일 없었다..라고 하믄 재미없을라나?.. 

이 책은 단편집이다..작가이신 배리 기포드씨께서 자신이 지어낸 수많은 이야기중 가장 괜찮아보이는 애들만 담아놓은 작품이라신다..내말이 아니라 2001년 크리스마스에 미스터 기포드가 직접 마음에 드는 애들로다가 모았다고 밝혔다..그러니 약간의 문학성과 독창성과 단편 특유의 짜릿한 감성이 묻어나야될텐데??..안세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스물편 남짓되는 작품을 담은것 같다..그중에서 제일 분량이 많은 마지막 작품 고독한 자와 길 잃은 자를(이 작품은 나중에 따로 정리하자.) 제외하면 말그대로 단편의 향연이 펼쳐진다..개중 몇몇은 상당한 짜릿함을 전달해주고 다음 단편을 읽으면서 이전 단편을 떠올리게 하는 불상사까지 겪게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묻힌 단편들은 읽어도 읽은것이 아니었다...그러니 밋밋하다고 할 수 밖에...내가 보기엔 작품별로 보면 반타작..전체적으로 보면 짜릿한 단편들을 중간중간 포석한 꼬롬함으로 인해 작품 자체의 평점을 조금 더 쳐줄 수밖에 없겠다...이런 출판사가 꼬롬한거여?..작가가 그렇게 배치를 한거여?..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독서였고 그렇다고 즐거워 미칠정도의 매력이 넘치는 작품도 아니었다...이런게 아마도 단편집의 매력인지도 모르겠다...장편처럼 진득한 맛은 없지만 각각의 작품에서 순간적 기지와 감성이 짜릿하게 톡 쏘는 맛이 있는 것.. 전체의 단편중에 몇개만 건진다면 그자체로도 읽은 즐거움이 있는 책...위험부담이 적다는 말이 되겠쥐..ㅋㅋ 하여튼 그런 느낌으로다가 읽는다면 크게 후회할만한 작품은 아닐것이다...

그럼 어떤 내용이길래 초반에 이런 어중떤 내용의 감상평을 해대는 것이냐?..사실 스릴러추리소설을 즐겨보는 입장에서 단편소설을 접할때 가장 중심적으로 보는것이 반전과 충격의 마무리가 아니겠는가?..물론 장편에서도 그점을 상당히 중시하는 경향이 짙지만 단편에서는 짧은 내용속에 그것만의 매력을 만들어주는 충격적인 소스가 있다면 아주 즐거운 단편소설의 맛을 느낄수가 있는데??.이 작품에서는 그런 스릴러추리적 반전이나 충격적 마무리는 드물다..그냥 서사적이고 감성적이고 환상적이고 기괴한 현실적 서술을 중심으로 마무리하고 끝이 아닌듯 끝을 내는 작품들이 많다...딱히 나쁘지가 않다...물론 작가의 역량이겠지만 어중띤 마무리가 오히려 작품적 감성을 더 살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각각의 단편은 뭔가 교훈적 감성이나 스릴러적 감성같은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묘사가 아닌 서술형식으로 펼쳐내는 작품들이 많아서 수다떠는듯한 느낌이나 소문같은거??..그러니까 이렁거다..내가 전에 친구한테서 들었던 이야기인데??..글쎄 그리움마다라는 넘이 장동건이를 닮았데?? 그리고 강동원이랑은 형,동생한다던데???..이게 사실이던 거짓이던 그런거는 상관없다..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뭐 이런 내용상의 이야기구조를 중심으로 책을 엮었다는거쥐..

뭐 하여튼 그런 생각으로 단편을 훑어보시면 무난할것이고 게다가 이 단편집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자랑하는 고독한 자와 길잃은 자는 맨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사실 이 작품은 중편정도의 분량이다..단편이라고 하기에는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처리한 하나의 이야기적 구성이 되어 있는 작품이라는거쥐.. 역시 편의상 맨 마지막에 자리잡은 이유가 있다.. 난 이 마지막 작품을 보면서 언듯 영국의 가이리치가 만든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라는 범죄영화가 떠올랐다..물론 가이리치의 영화만큼 꼬이고 엉킨 내용은 아닐지라도 등장인물들의 매듭들이 엮이고 얽히고 묶기고 하다가 마지막에 싸사삭~~풀어지는 범죄적 깔삼함이 있는 작품이었다.. 마지막 이 작품으로 별 반개 더 드셨다...ㅋ 

편안한 마음으로 그러려니하면서 보면 되는 책...두려움도 긴장감도 아쉬움도 필요없는 그냥 약간의 현실속의 환상과 기이함을 토대로 서양적 감성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그래도 작가에 대해서 한마디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왜 그래야하냐믄??..언젠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영화..광란의 사랑이라는 작품을 영화관에서 접했던 시절... 처음으로 데이비드 린치라는 난해한 감독을 알게되었고 왜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앉아있는지 도대체 이해를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케서방이 쥬리기공원의 던언뉘와 사랑을 하면서 엘비스오퐈의 노래를 불러제끼던 기억이 나고 대포아저씨가 잡으러 댕기던 기억도 난다... 재네들이 왜 저런짓을 할까???..무척이나 궁금했던 기억의 작품이 바로 이 배리 기포드아저씨의 작품이었다.. 이 단편소설속에서도 그런한 광란의 사랑에서 느꼈던 삘을 가진 작품들이 꽤있다.. 뭐 그렁거 있지 않는가?? 컬트무비를 볼때 이해하는 차원에서 보면 절대적으로 머리통속에서 압력수치가 삐익 소리를 낸다고...그러니 감성적으로 그냥 그러려니....넌 그렇군화!!~~~~니는 니 꼴리는대로 살아!!~하고 내버려두는게 쵝오라는거쥐...그런식의 느낌으로 이 책을 접한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는 독서가 아닐까?? 작가도 우리한테 뭐 딱히 바라는거 없고 우리 역시 작가한테도 뭔가 기대하지 않는 방식....쿨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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