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술이 최고의 인재를 만드는가 - 세계 1등 기업들이 주목한 HR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홍정민 외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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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교육이 결합한 에듀테크라는 용어가 있었는데 이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이는 듯 하다. 이러닝 업체에서 출판한 책이어서 HRD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 러닝, 플립러닝, 소셜러닝, VR/AR러닝, 인공지능의 활용 등 앞부분에는 이러한 개념들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고 뒷부분에는 학습설계 방법론의 변화와 HRD의 역할에 대해 훓어주고 있었다.


마음챙김과 회복탄력성을 다룬 챕터는 왜 들어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제목이 좀 낚시인 감이 있으나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관련 이론들이나 다이어그램 등이 눈에 띄었던, 저자가 여럿인만큼 HRD관련 다양한 분야를 엿볼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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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 : 도래한 상상
이민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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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하여간 보긴 했으니 짧게라도 남겨본다.


탈코르셋 운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여성을 억압하는, 혹은 강요하는 꾸밈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운동이다. 화장이나 옷, 심지어 성형수술 같은. 이 책은 저자가 탈코르셋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다르다는건 본능인지 사회화의 결과인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성이 탈코르셋 운동을 하는거나 남성이 그루밍족이 되는거나 비슷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화장품 시장은 물론 의류, 모델시장에 이르기까지 남성대상보단 여성대상 시장이 훨씬 클꺼고, 여성들은 남자들만 있는 자리보다 여자들만 있는 자리에 나갈때 오히려 더 꾸미고 간다는 이야기까지 있다는 건 역사적으로, 혹은 진화심리학적으로 보아도 여성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꾸밈에 대한 본성이 있음은 부인하기 힘들지 않을까. 다만 뭐라해야하나,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해지고 고정관념에 대한 저항정신이 확대되면서 성별에 의한 장벽을 깨려는 시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탈코르셋 운동도 그중 하나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더라는. 


책을 보다보니 탈코르셋을 줄여서 탈코라고 하는 모양이던데 이러한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을 만났을때 반가운 마음이 드나보다. 그러고보면 이들은 탈코가 선택이 아니라 깨달음의 문제라고 보는걸까? 모두가 탈코하기를 바라고 있는걸까 싶은 궁금증이.


하여간 화장을 멈추고 길렀던 머리를 자르는 등 할 자유에서 하지 않을 자유를 실천하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었다. 기본적으로 남성복보다 여성복의 품질이 나쁘다는 거나, 여성옷에는 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부분 등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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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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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말고도 밑에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보기'라고 부제까지 붙어 있어서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보는 경제학의 새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을줄 알았으나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에 약간의 양념정도로만 들어가 있어 아쉬운 느낌. 인트로에서의 '리만 브라더스'가 아니라 '리만 시스터스'였다면 같은 신선한 비유나 관점이 더욱 많았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성이 이러이러한 차별을 받고 있으니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은 아니다. 집안일을 돕는 메이드에게 주는 월급은 GDP에 영향을 끼치지만 그녀와 결혼하는 순간 GDP는 그 월급만큼 줄어든다는 점이나 나이드신 부모님을 집에서 모시면 경제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양로원에 모시면 GDP 증가에 일조를 하게 되는 현재의 경제학 원리가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고 이게 제대로 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이쯤되면 제목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유추가 가능할 것이다. 애덤스미스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주 젊은 나이에 결혼하 애덤스미스를 출산하고 3년만인가 얼마 안있어 남편을 잃은 그의 어머니가 평생 그의 뒷바라지를 하며 그의 학문연구를 도왔다는 것. 심지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촌동생인가도 함께 도왔다고 한다. 천재들이 능력을 발휘하려면 그만한 환경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이는 애덤스미스는 물론 현재의 경제학에서도 다루는 영역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얼마전에 보았던 도올 선생님의 강의에서 성경에서조차 여성은 정당한 사회구성원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해설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에서도 중요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왜 늘 남성이냐는 챕터가 있는데 조심스럽지만 당연하게 여겨왔던 사실을 젠더감수성을 바탕으로 의심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어머니에 대한 효도마인드는 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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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JOB 다多 한 컷 - 고생했어, 일하는 우리
양경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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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만화로 처음 접한 분이고 단행본으로는 두번째 접한 책이다. 이번 책은 특이하게도 제목처럼 몇가지 직업을 바탕으로 해당 직업의 애환과 더불어 그 직업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당부를 담고있어 전작보다는 조금 느껴졌다. 전에 택배업을 바탕으로 한 까대기라는 제목을 가진 책을 본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도 택배업이 한 꼭지를 차지하고 있어 이게 기본편이라면 그 책은 심화편이라고 볼 수 있을듯.


그밖에 사회복지사, 간호사, 스튜어디스, 은행원, 소방관, 미용사 등을 다루고 있는데 공통점이라면 모두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감정노동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직업들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이분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갈길이 멀지만 느리더라도 조금씩 처우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복지관이나 병원, 미용실, 은행 등에서는 해당 챕터에 북마크라도 해서 한권씩 비치해두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정말 그런곳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 점포는 달리보일듯..


각 챕터마다 각 직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트있는 컷을 몇개 집어놓고 해당 직업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현실이 몇문단 이어진다음 종사자들이 말하는 당부를 담는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잠깐만 시간을 투자하면 금방 볼 수 있다. 


그러고보니 어제 있었던 기억이 생각난다. 오후에 들른 알라딘에서 필요한걸 구입하고 종이봉투에 담아달라고 했더니 봉투값을 계산을 안했다고 죄송하다며 지금 구입하신 제품에 대한 적립금으로 처리해드리겠다고 하며 조작하더니 적립금이 바로 안들어오니까(어쩐지 바로 들어오는게 아닌걸로 아는데 이상했다는) 이상하다며 난처해하길래 천원짜리를 드리니 또 죄송하다고 하면서 계산하고 900원을 거슬러주시며 또 죄송하다고 거듭말씀하셔서 괜찮다고 하고 얼른 나왔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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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트렌드 모니터 -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최인수 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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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정도 부터 여기서 나온 트렌드 책들도 챙겨보고 있는데 여론조사 전문기관이어서 그런지 직접 수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인 입장에서는 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세부적인 데이터를 담고 있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다른말로 하면 소비자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정교한 데이터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트렌드 예측이나 좀 더 심도있는 분석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낄수도 있을듯. 


주문형 콘텐츠 소비, 이왕이면 착한 소비, 본방사수보다 넷플릭스 사수(얼마전 시작한 보좌관2를 본방이 아니라 넷플릭스로 보고 있다. 동백꽃도 하도 인기라길래 볼까 말까 고민중),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살롱문화, 노키드 존에 대한 인식, 인구절벽, 긱 워커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었던 책. 그러고보니 이 책은 트렌드를 제시하는 책이라기보다는 트렌드 모니터라는 제목처럼 어떤 트렌드에 대한 실제 인식수준을 분석한 책으로 보는 것이 맞을듯. 


읽으면서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이 생각난 부분을 옮겨본다.


-지속가능한 '살롱 문화'를 위한 TIP


1.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과거'를 묻지 않는다

: 나이 포함, 호구조사 하면 곧바로 '꼰대' 소리 듣는다.


2. '지금 당장'의 관심사와 대화 소재에 집중한다.

: 실제로는 그 주제에 대해 잘 모르면서 딴 얘기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꼰대가 되는 지름길이다.

'나 때는 말이야(Latte is a horse)'이 워딩은 정말로 안된다.


3. 정해진 모임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간다.

: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것도 꼰대들의 특징이다.


4. 정기 모임 중에 '쉬는 달' 또는 '쉬는 분기'를 정하는 것도 좋다.

: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려면 시즌제로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5. 모임(살롱)의 장을 정기적으로 바꾼다.

: 살롱의 장(호스트 또는 호스티스)이 장기 집권을 하면 필연적으로 권력화가 되고, 사조직화 된다.

그리고 이게 바로 기존 모임들의 '폭망'원인다. 

그러니 가능하면 시즌제로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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