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 - 드림워커로 살아라
김미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절판


지난 3년간 이 책을 위해 내 꿈을 집요하게 관찰했다. 그리고 마침내 알게 됐다. 꿈은 결코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성공은 내 꿈을 만들어가는 도중에 잠깐 손에 쥐는 트로피일 뿐이다. 그러니 감사하게 받고 계속 내 길을 가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계속 걸어가는 그 길이다. 꿈은 바로 그 길 자체다.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는 커다란 방향성이다. 그 길 위에서 나는 매일 목표를 세워나가고 이를 성취해나간다. 그러면서 신이 숨겨놓은 재료도 발견하고 나 자신에 대한 신뢰도 쌓는다. 작은 성취의 데이터들이 모이면 꿈의 방향은 더욱 분명해진다.-11-12쪽

"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꿈의 타이틀을 먼저 정하려 하지 말고
오늘 하루가 꿈인 것처럼 정성스럽게 살아보라!
그러면 그 하루가 꿈의 타이틀을 알려줄 것이다.-14쪽

신은 우리에게 탄생과 동시에 숙제를 하나씩 부여했다.
죽을 때까지 풀어내라는 명령과 함께. 절대 남이 대신 풀어줄 수 없는 숙제.
스스로를 탐색하고 성장시키라는 숙제. 그것이 바로 '꿈'이다.-14쪽

당신이 가진 '꿈의 개념'부터 의심해보라.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이 꿈이라고 믿어왔던 그것이 진짜 꿈인지, 남의 꿈을 당신의 꿈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꿈을 찾는 여정은 이런 '불편한 진실'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된다.-20쪽

사람들이 꿈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큰 환상이 뭘까? 바로 '꿈은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라는 착각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꿈은 '백마 탄 왕자'다. 운명적인 내 꿈만 만나면 저절로 가슴이 뛰면서 열정이 마구 솟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루에 3-4시간만 자면서 완전히 몰입해도 피곤하지 않고, 24시간 행복할 것 같은 일, 그게 바로 진정한 꿈이라고 생각한다.-36-37쪽

이 세상에 그 어떤 꿈도 24시간 가슴을 뛰게 하지 않는다. 어떤 꿈도 늘 좋기만 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37쪽

가슴 뛰는 꿈이 열정과 성실함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성실함이 열정을 만들어내고 그 열정이 쌓여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이다. 이 세상에 꿈 같은 일은 없다. 다만 평범한 일을 나만의 특별한 꿈으로 만들 뿐이다. 가슴을 뛰게하는 일도 없다. 다만 가슴이 뛸 때까지 일하는 것이다.-42쪽

'꿈은 내가 내 힘으로 만들어가는 내 작품이다.'
이와 같은 분명한 '꿈의 주체성'이 없다면 멘토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오히려 불안을 키우고 헷갈리게 만들 뿐이다. 스스로 준비되지 않으면 누굴 만나도 그를 스승으로 삼을 수 없다. 누구나 인생의 커다란 문제에 봉착하면 아무것도 아닌 드라마에 눈물이 난다. 목사님이 지나가듯 던진 말에도 눈이 번쩍 떠진다. 자기 문제에 대해 분명하고도 절실한 이해가 있어야만 세상만사 모든 것으로부터 깨닫고 배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지혜다.-57쪽

꿈은 목표 꼭대기에 위치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되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이 꿈이다.
'부자가 되는 것'은 꿈의 하위개념, 즉 목표다.
결국 꿈은 목표가 아닌 내 인생의 '방향성'인 것이다.-74쪽

꿈은 '성공'의 언어가 아니라 '성장'의 언어다. 그래서 경쟁이 될 수 없다.
나만의 페이스로 걷다가, 때론 뛰다가, 때론 쉬어가기도 한다.
지금 쉬어간다고 불안해하지 마라.
꿈의 여정에는 휴식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74쪽

목표를 꿈으로 착각하는 순간 우리는 길을 잃는다. 1억 원을 만들고 나면, 내 집을 마련하고 나면, 고위직 공무원이 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뭘 할 것인가? 막막해져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허무함마저 밀려온다. 내가 왜 그 고생을 하며 10억 원을 모았는지, 내가 왜 공무원이 되려고 했는지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77쪽

이제까지 살펴본 것처럼, 결핍은 꿈의 밥이요, 실행력은 엔진, 역량은 몸통, 가치관은 꿈의 방향을 잡는 운전대 역할을 한다. 결핍과 실행력이 뒤에서 밀고 나다움이 앞에서 끌고 가는 모양새다. 이 네 가지 드림리소스들이 합쳐져야 비로소 꿈의 모양새가 제대로 갖춰지는 것이다.-87쪽

사실 우리가 경험하는 일상의 모든 것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같은 상황을 맞아도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지나가는 일상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기다려왔던 기회가 된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의 데이터다. 뭔가 해낸 데이터가 많은 사람은 사호한 일상에서 기회를 쉽게 발견한다. 때로 그것은 꿈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기회는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실행력이 부족한 사람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없고 가까이 다가와도 무심하게 흘려보낼 뿐이다.-119-120쪽

"제겐 꿈이 있어요. 그런데 당장은 돈을 벌어야 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 답은? "돈을 벌어라."다.
내 꿈을 위해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돈을 대주는 시스템은 없다.
부모조차도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
오로지 나만이 내 꿈에 30년간 투자할 수 있는 영원한 스폰서인 것이다.-154쪽

꿈꾸는 즉시 실행에 옮겨보자.
그렇게 실행한 하루하루는 데이터로 쌓여
처음에는 욕망에 의한 꿈이었어도 나중에는 통찰에 의한 꿈으로 바뀐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 그 이듬해에는
내가 무슨 꿈을 꿔야 하는지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154쪽

꿈은 '침묵' 속에서 자란다. 다짐, 결심, 위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이기 때문이다.
꿈꾸는 사람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작품은 고독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154쪽

꿈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적이 뭘까? 바로 '남들처럼'이라는 마음이다.
꿈의 시선은 한결같이 '나'를 향해야 한다.
'남'으로 시선이 돌아가는 순간, 나다움을 잃게 되고, 내 꿈은 흔들린다.
꿈은 30년간 계속되는 '나'를 향한 믿음이다.-154쪽

중요한 것은 내가 나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든 말든, 하루하루 부지런히 성장하는 것이다. 언젠가 내 실력과 운이 맞아떨어질 때 무명 시절은 끝나게 돼 있다. 실력만 있다면 기회라는 것은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 드림워커들은 하나같이 세상 사람들이 알아준 지는 몇 년 안 돼도 자기가 자기 실력을 알아준 지는 10년이 넘은 사람들이다.-164쪽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평생 꿈 근처에도 못 가본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남이 만든 꿈 근처에서 서성이며 구경꾼 노릇만 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이런 사람일수록 끊임없이 남의 꿈에 훈수를 두고 비판한다. 실패를 꺼내 쓰느라 생긴 흠집 하나를 꼬투리 잡아 그의 꿈 전체를 폄하한다. 그러나 정작 드림워커들은 자기 꿈을 향해 달리기에 바빠 다른 사람을 구경할 틈이 없다. 자신의 실패를 꺼내 쓰고 분석하는 데 몰두할 시간도 부족하다.-173쪽

산 정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우리는 자기 코스를 정하기 전에 미리 신중히 고려한 끝에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일단 정하면 결코 변경해서는 안 된다. 가는 도중에 자기 코스가 가장 힘들고 남의 길은 쉬워 보이며 변경의 유혹이 집요하지만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일단 정상을 정복하면 꼭대기에서 어느 길로도 내려갈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 경제인으로 정상을 정복한 사람은 정치인으로도, 교육 사업가로도, 문화의 육성가로도, 외교관으로도 무엇으로나 나아갈 수 있다.
그것은 한 길을 성취하면 다른 길도 구체적인 방법이나 현상이 다를 뿐, 그 원리나 이를 다루는 원칙은 공통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종합적 인격을 갖춘 이후의 어느 전문가는 1만 가지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게 당연하다. <배움-김대중 잠언집>-175쪽

그래서 돈과 꿈은 적당한 밸런스가 필요하다. 꿈이 시키는 일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돈이 시키는 일도 병행해야 한다. 그렇게 그 분야에서 무르익어가다 보면 꿈이 시키는 일만 해도 되는 날이 온다. 돈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까지 올라가면 자연히 선택권은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시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193쪽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꿈을 꾸고 싶다면, 통제 가능한 현실을 구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199쪽

우리는 꿈의 실행자인 동시에 투자자가 돼야 한다. 꿈의 생계부양자가 돼야 한다는 말이다. 꿈 실력은 뛰어난데 생계부양 능력이 빵점이면 그 꿈은 평생 불안하다.-200쪽

도대체 '억울하다'는 감정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희생했다는 것, 내 꿈이 아니라 남의 꿈을 위해 살았다는 의미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꿈의 순교자'를 자처한다. 회사와 사장을 위해 혹은 가족을 위해 내 꿈을 버리고 책임을 다했다는 것이다. 꿈을 갖지 않았던 나름의 명분과 논리로 쓰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여전히 허전하고 억울하다.-203-204쪽

우리가 능력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도 실은 태도에서 판가름된다. 예를 들어 창의력이라는 것도 결국은 창의적인 태도가 누적되어 나오는 결과물일 뿐이다.-206쪽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를 나와 자신만의 사업을 창업하길 꿈꾼다. 그러나 사람은 어제 살았던 대로 오늘을 살게 돼 있다. 지난 10년간 꿈처럼 일해보지 않은 사람은 창업을 해도 절대 꿈처럼 일하지 않는다. 일처럼 일하는 습관과 태도가 이미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207쪽

"하기 싫은 일을 안 하기 위해서죠. 직원을 많이 두면 먹여 살리기 위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나와 전혀 맞지 않는 건축주들도 상대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다른 건축가들과 별다를 게 없는 집을 지어야만 하는데, 그런 건 재미없잖아요."
그는 '문훈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사업을 키우지 않는다. 조금 가난해도, 더디 가도 나와 딱 맞는 건축주를 만날 때까지 기다린다. 그래서 문훈 씨는 유쾌하다. 돈 많이 번 누군가를 부러워하거나 '왜 남들처럼 대형 프로젝트를 못 따낼까?'를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꼭 맞는 페이스대로 살기 때문이다.-219쪽

모든 꿈은 혼합 - 발효- 숙성의 3단계를 거친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마라. 꿈이 숙성되는 데는 15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오래 익을수록 명품이 되는 것이다.-220쪽

20-30대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우울할 때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우울 중의 기본은, 되고 싶은 나와 현재의 나 사이의 간극이다. 그래서 꿈이 없는 사람은 우울할 일이 없다. 내 능력에 대한 한탄, 원하는 삶으로 가지 못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오래 묵으면 우울증이 된다.
기쁘고 신나게 성장할 때는 누구나 성장지향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우울할 때는 우울한 선택을 하게 돼 있다. 대부분은 잘나갈 때보다 힘들 때 쉬거나 변화하려고 한다. 그러나 나갈 때 나가더라도 지금 일터에서 패배자로 그만둬서는 안 된다. 능력이 문제면 그 능력을 해결한 뒤에 당당히 이직하는 것이 옳다. 인간관계가 문제라면 여기서 매듭짓고 나가는 게 맞다. 그래야 이직한 후에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무엇인가에 떠밀려 나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끝낼 일부터 끝내라는 얘기다.-240쪽

꿈의 카테고리 안에서 나답게 열심히 배우고 일하다 보면 꿈은 나에게 최적화된 상태로 저절로 진화하게 돼 있다.
-235쪽

특히 나다운 선택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강력한 적이 바로 '타이밍'이다. 세상에 죽어도 놓쳐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타이밍이란 없다. 내 생각이 무르익는 그 시점이 바로 적절한 타이밍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성장이 정체된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타이밍을 못 알아본 게 아니라 평소에 나를 성장시키는 '생각의 힘'이 부족한 것이다.-245쪽

지금 내가 드림인턴으로서 제대로 살고 있는지. 지금 이곳이 내 일터, 내 꿈의 카테고리가 맞는지 알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첫째,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나, 아니면 정지해 있나.
둘째, 나는 내 꿈을 생각만 하고 있나, 아니면 실행하고 있나.
셋째, 나는 이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나, 아닌가.
여기에 대한 답이 셋 다 부정적이라면 정말로 진지하게 자신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최소한 2개 이상이 긍정적이라면 제대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 잊지 말자. 모든 변화와 선택에 앞서 꼭 필요한 것은 생각과 시간이다. 최고의 타이밍도 결국 내가 만드는 것이다.-246쪽

모든 꿈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최소 15년. 꿈을 만들고 키워가려면 최소한 15년 이상 꿈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는 법칙이다.-247쪽

버킷리스트는 내 꿈을 풍요롭게 하는 일종의 '데코레이션'일 뿐 그 자체가 꿈이 될 수는 없다.-266쪽

드림인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목표이다. 이 단계에서 꿈은 전체적인 방향만 있을 뿐 실체가 분명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처럼 전체적인 비전이 먼저 만들어진다면 중장기적 목표도 세울 수 있겠지만 꿈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반대로 접근해야 한다. 내가 달성한 목표들을 보면서 꿈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들끼리 묶어 그에 따라 리스트를 재정렬한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이를 달성해 나가는 것이다. 수영 씨처럼 현실화된 꿈의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꿈의 실체가 좀더 명확히 드러나고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270쪽

사랑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 마찬가지로 꿈이 없어도 살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랑에 빠져본 사람은 안다.
살면서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에너지를 그때 꺼내 썼다는 것을.
꿈도 마찬가지다. 꿈은 평생 한 번도 꺼내 쓰지 않았던 힘을 쓰게 한다.-278쪽

인간관계의 기본 이치는 '우리 모두 인간관계에 미숙한 인간'이라는 전제다. 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은 이중적이다. 관대하지만 인색하고, 솔직하지만 음흉하고, 밝은 듯하지만 어둡다. 하루에 한두 번씩은 거짓말도 하고 산다. 그것이 선의든 악의든. 그러나 자기 잘못은 관대하고 남의 잘못은 그냥 넘기질 못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어이없는 실수로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지기도 하고, 친한 친구와 갈라서기도 한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서 인격이 무르익고, 노력하다 보면 점점 인간관계의 기술도 좋아진다. 바꿔 말하면 노력하지 않는 한 우리는 모두 덜 떨어진 미숙아라는 것이다.-283쪽

이러한 기본 전제만 제대로 이해해도 인간관계는 훨씬 쉽게 풀린다. 나 역시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사람이라는 각성은, 지금의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도록 만들어준다. 또한 '상대방 역시 나처럼 인간관계를 배워가는 중'이라는 현실인식은, '그가 특별히 악의를 가진, 천하의 몹쓸 인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상대방에 대한 인식과 수용의 폭이 훨씬 넓어지고 유연해지는 것이다.-284-285쪽

꿈은 빠르게 넘어가는 트렌디 드라마가 아니다. 지루하고 기나긴 다큐멘터리다. 남들이 편집해 놓은 화려한 스토리에 속아서는 안 된다. 책 한 권으로 쓰면 기적 같고 운명 같지만, 하루하루의 일기를 보면 매우 합리적이고 천천히 움직였다. 나 역시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다가 강사가 되기로 결정했다는 말은 강의로 풀면 30초면 끝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몇 년의 세월이 걸렸다. 꿈은 그렇게 느리고 권태롭게 가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지루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오늘 당장 결정하려고 한다.-297쪽

생계부양자라면 꿈의 합리주의자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100이 아니라 30만 움직여야 한다. 내가 가진 시간과 돈 중에 30%만 움직이라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덜어내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내 생활을 똑같이 유지하면서 꿈을 가지려고 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298쪽

때로는 이 과정이 하도 느려서 답답할 때가 있다. 하지만 꿈은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며 만들어가야만 그 의미가 퇴색하지 않는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신중하게 가면 내 사람들과 내 꿈을 모두 지킬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의 꿈이다.-299쪽

그러나 나는 그분의 혈기왕성함이 오히려 안쓰러웠다. 그분은 그동안 돈도 벌만큼 벌었고, 명예도 얻을 만큼 얻었지만, 여전히 욕심을 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 벌어야 하고, 더 유명해져야 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집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동시에 나는 그분을 보면서 드림워크로서 어떻게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나이 여든까지 죽기 살기로 강의하려는 내 모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 끔찍했다. 그래서 나는 행복의 손익분기점을 설정하기로 했다. 돈도 벌 만큼 벌고, 사람도 만날 만큼 만나고, 좋은 자리도 갈 만큼 갔으니 이제는 만족한다는 그 지점을 미리 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차면 넘치게 돼 있고 넘치면 누군가와 더 많이 나눌 수 있다.-314쪽

꿈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데이터와의 싸움이다. 내 안의 재료로 오늘 하루동안 얼마나 정직하게 데이터를 쌓았는가에 따라 내일의 꿈이 얼마나 자랄지 결정된다. 꿈은 1m씩 성큼성큼 뛰어가는 게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천천히, 매일 0.1cm씩 자라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권력이 대단해도, 머리가 좋아도 예외는 없다.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손과 발을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꿈은 평생 0.1cm도 자랄 수 없다.-322쪽

불평등은 꿈의 고속도로에서 만나는 사고와 장애물 같은 것이다. 사람은 눈앞에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나면 좀 더 창의적으로 꿈꾼다. 더 이상 남들과 똑같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 문을 열고 나갈 의지가 있다면.-3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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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런던으로 출근한다 - 해외 취업 2년차, 좌충우돌 고군분투 런던 직장인 리포트 해외 취업 경험담 시리즈 (에디션더블유)
안주현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월
절판


면접을 본다는 것은 면접관이 나를 면접 보는 것이기는 하지만, 내가 면접관을 면접 보는 것이기도 하다. 어떠한 상사인지, 어떠한 회사인지. 면접을 보면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면 당신의 직감이 맞는 것이다!-114쪽

사회생활을 4년 남짓 하면서 내가 배운 몇 가지 처세법 중의 하나는 '회사 동료와는 가급적이면 윗사람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는다.'이다. 언제 어떻게 그의 귀에 들어갈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에 대한 험담하는 분위기가 전개되더라도 상대방이 동조하지 않는다면 즉시 그 이야기를 멈춘다. 나는 사실 아만다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베라의 입장에 대해 전혀 모르므로 그녀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지 않았다.-127-128쪽

물론 잘할 자신이 전혀 없는 일에 쓸데없는 자만심으로 무작정 덤비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지만 회사는 전쟁터라는 것을 잊지 말자. 내 영역은 내가 지켜야 한다. 때로는 기회가 왔을 때 자신 있게 일단 붙잡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시도하자. 물론 나중에 일을 망쳐서 결국은 혼나는 일도 다반사겠지만, 시도하는 게 시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다. 특히 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싶다면 외국 회사들은 도전하는 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명심하자.-138쪽

흔히 친구의 이혼에 대해 조언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하고는 한다. 이혼하게 되면 내 조언 탓이요. 이혼을 안 하게 되면 나는 친구의 이혼을 부추긴 천하의 나쁜 친구가 되니까. 똑같은 이치다. 그녀가 내 조언을 그대로 따른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이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아만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밝혀두면 이 일은 나중에 내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지도 모른다. 또한 제니의 입장에서는 회사에 들어온 지 한 달밖에 안 되는 나에게 조언을 들을 일도 아니고. 이런 일에는 그저 가만히 중립을 지키는 일이 상책이다.-165-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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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 김수영이 만난 25개국 365개의 꿈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9월
구판절판


로마의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말했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그것을 먼저 자신에게 말하라. 그리고 해야 할 일을 행하라(First say to yourself what you would be; and then do what you have to do)"라고. 나는 그렇게 '되고자 하는 그 무엇(꿈)'을 먼저 쓰고 '해야 할 일(현실)'을 했다. 설령 불가능해 보이고 허무맹랑한 꿈일지언정 그 꿈에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많은 꿈이 이루어졌다.-6쪽

"기적은 ...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 이루어져요. 정확하게 말하면, 당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당신이 '꿈'이라고 부르는 미래의 현실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것이죠. 꿈을 현실에 맞추지 말고, 현실에 꿈을 맞춰보세요."-8쪽

세일링을 배운 것만큼이나 나에게 큰 영감을 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의 항해 선생님 줄리안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62세 영국인인 그는 스물세 살 때부터 회사의 재무 담당자로 승승장구해서 50세가 되기 전에 수천억 원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10년 전, 우연히 이 섬에 왔다가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현지인들의 인심에 반해 케팔로니아에서의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70대 지인의 한마디였다.
"나도 젊을 땐 참 꿈이 많았는데... 사는 게 팍팍해 그냥 가슴에 묻고 지내다 보니 그 꿈들이 다 고스란히 후회가 되었고."
그 말을 들은 줄리안은 고민을 멈추고 쉰둘의 나이에 바로 회사를 그만둔 뒤 케팔로니아로 건너왔다.-64쪽

"네? 치과의사 일을 포기하셨다고요? 왜요?"
"벌써 10여 년이 지난 일이지만, 사람들이 다 수영 씨 같은 반응을 보이네요. 전 치과의사가 정말 적성에 맞지 않았거든요.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사는 거 아니잖아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어도 그게 제 길이 아니라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잖아요. 저희가 행복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행복이나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수많은 선택과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죠."-69쪽

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무 그림이 없는 것과 밑그림이 있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믿는다. 밑그림이 있으면 자신을 가지고 있는 물감들을 최대한 사용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물론 색칠을 하다 영감을 받아 전혀 다른 그림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계도 없이 집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백지에 무작정 색칠을 하다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졸작이 될 수도 있다. 비록 단순한 꿈일지언정 이렇게 미래에 대해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자극이 된다.-96쪽

"어릴 적부터 영어를 좋아해서 곧잘 하는 덕에 외국인 엔지니어들과 기술자들 사이에서 통역을 하는 일에 동원되어 기타는 만져보지도 못했어요. 그 후로도 음악을 배우기 위해서 수십 가지 일을 거쳤지만, 정작 일에 치여 레슨을 받을 시간이 없었어요. 모순이지요. 이란의 많은 사람의 상황이 그래요. 꿈은 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먼 길을 돌아가야 돼요. 그런데 그 길이 너무 멀어서 어느 순간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 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그 길을 걷고 원래 목적지인 꿈을 잊게 되죠."-136쪽

"단순하게 산다는 게 무슨 뜻이죠?"
"내 한 몸 누울 잠자리와 입을 옷, 먹을 음식이 있음에 감사하고 다른 이들과 사랑, 열정 그리고 연민을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죠.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이 큰 집, 고급 차, 비싼 옷을 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어요. 그렇다 보니 기업들은 끊임없이 최신 테크놀로지와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은 그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죠. 그로 인해 똑똑한 사람들이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서 소수의 기업 간부들과 투자자들을 위해 조언을 하고, 그 결과로 제3세계에 공장을 지어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을 내쫓고,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 일어나요. 그렇게 번 돈으로 그들은 개인 전용기를 사거나 비싼 요트 등을 사죠. 극소소의 호사를 위해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만약 우리 모두 단순하게 살면서 서로를 공평하게 대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228쪽

"어떻게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할 수 있냐는 질문 많이 받아요. 저 역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을 던진 적도 많아요. 그러던 중 조셉 켐벨의 <신화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 '꿈의 세계에 살다 보면 자신과 비슷한 꿈을 가진 이들에게 둘러싸이게 된다'는 얘기가 나오기에 그 말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죠. 그렇게 제 꿈을 쫓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원했던 상황대로 되고 있더라구요."-324쪽

나는 새삼 돈의 딜레마를 생각해본다. 많은 사람들은 자유롭기 위해 큰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 위해 꾹 참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다. 하지만 정작 돈을 벌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없다.-384쪽

매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산다면, 그래서 삶을 돌이켜볼 때 후회가 없다면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이겠는가! 내일 한 줄기 바람이 되어도 후회없을 그런 삶, 그런 삶을 살고 싶다.-3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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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 73개의 꿈을 쓰고 세계에 도전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4월
구판절판


'변화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자'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기자의 꿈을 내려놓았다. '사람들이 더 큰 세계를 보고 그로 인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간디도 "당신이 이 세상에서 원하는 변화 자체가 되십시오 Be the change you want to see in the world"라고 말하지 않았던가.-25쪽

삶의 변화를 갈망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그들을 보면서 한국을 벗어나면 무엇이든 될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혔던 몇 달 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무모함 하나로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다른 나라에 간다고 해서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 한국이든 외국이든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닫고 제 스스로 갈 길을 찾아가야 하는 건 다르지 않았다.
외국에 간다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외국에 가는 것임을 깨달았고, '무엇을 이루기 위해 영국에 와 있는 걸까?'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46쪽

"인종차별 핑계는 집어치워라. 당신을 성공하게 만드는 것도 당신이고 실패하게 만드는 것도 당신이다. 그것은 피부색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승진을 못한 게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당신이 정말 능력 있으면 그딴 회사 때려치우고 더 좋은 회사를 가거나 당신 회사를 차리면 되지 않겠는가? 당신을 가로막는 장애 때문에 포기할 것인가, 반대로 그 장애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는 당신이 선택할 문제이다. ... 먼 훗날 당신이 죽기 전에 손자손녀에게 당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 '나는 유색 인종이라서 이것밖에 못했어'라고 말하고 싶은가? 아니면 '유색 인종에게 주어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공했다'라고 말하고 싶은가? 'Because'라는 변명의 단어보다는 'Despite'라는 도전의 단어를 기억하라."-62-63쪽

꿈을 이루는 데 장벽이 있다면 그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지를 고민해야지, 고민거리 자체를 고민한다고 뭐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너무 어렵다고, 부족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늦어서 불가능하다고 핑계만 대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도전할 때 꿈은 현실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서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꿈은 저 멀리 달나라 이야기에 불과하다. 꿈을 간절히 바라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전 우주가 움직여서라도 그 꿈이 실현되는 기적이 만들어진다.-108-109쪽

사실 해보면 별것 아닌데도 나 자신을 둘러싼 틀을 깨고 나온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이유는 많다. 그 틀 바깥에 더 멋진 세상이 있는지를 몰라서, 그 틀 안에 있는 것이 편하니까, 그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귀찮거나 고통스러워서... 하지만 애벌레가 나비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껍질을 벗겨내는 혹독한 과정이 필요하듯,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부러워만 하면서 계속 머뭇거리고만 있다면 평생 나비가 될 수 없다. 나를 둘러싼 껍질을 벗겨내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용기를 내어 그 고통을 감수할 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을 훨훨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117쪽

잠깐이지만 '이민과 이주' 석사과정을 공부하던 시절 읽은 이민 관련 책에서 "삶이 너무 편하면 창의성이 메말라버린다 If life is too comfortable, creativity may dry up - Neusner"는 구절이 너무 좋아 몇 번이고 적어보았다. 그 책 내용 중에는 왜 이민자들이 고국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삶을 사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 유럽에서 배척받던 청교도인들은 자기가 나고 자란 나라를 떠나 생존조차 불투명한 미지의 세계를 향해 몇 달간 항해를 했다. 그들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 하나로 개척해낸 황무지가 바로 세계 최고 강대국인 미국이다.-133쪽

그는 '집중하라', '나보다는 기업 전체를 생각해라', '사람을 중시해라'라는 소중한 조언을 해주었다.-158쪽

"결국 뭐든지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건데, 괜히 바보처럼 두려워했어. 성공하든 실패하든 일단 해봐야 아는 건데."-182쪽

그러면서 앙드레 말로의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을 되뇌며 '언젠가는 나도 내 꿈을 닮아가겠지'하고 희망을 걸어보았다.-223쪽

말은 사람의 사고를 지배한다. 그냥 한번 해본 말일지라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253쪽

하지만 내가 만난 성공한 사람들은 내 상상과는 달랐다. 그들은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생각을 실천에 옮기며, 마치 세상 모든 행복과 성공을 자석처럼 계속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은가. 물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기에 더 나은 삶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수도 있겠지만, 매사에 회의적이고 불평불만만 하면서 행운이 찾아오기를 바란다면 어불성설일 것이다.
좋은 것만 보고 들으면서 행복한 사람들과 성공한 사람들, 닮고 싶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속에서 배우고 희망을 가지고 해도 부족한 것 아닌가. 행복과 불행은 마치 중력과도 같아서 한번 그쪽으로 갈수록 자꾸만 더 당겨지는 것이니, 기왕이면 행복과 가까운 쪽으로 가야 한다.-254쪽

상상이 현실로 실현되는 과정은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neuro-linguistic programming:NLP 이라고 해서 학문적으로도 검증이 되었다. NLP는 인간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신경 체계와 그 신경 체계에 영향을 주는 언어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목표 성취와 태도 및 행동 변화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는 일종의 자기 최면 효과인 셈인데, 전문 최면가가 걸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을지 구체적인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꿈이 현실로 한 발짝 다가온다고 한다.-256쪽

<10년 후>의 작가 그레그 레이드는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놓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된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현실이 된다"고 했다. 머릿속에 담아둔 생각을 글로 써두면 자신과의 약속이 되고, 의식적으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261쪽

이렇듯 말에는 힘이 있다. 그리고 글에는 더욱 큰 힘이 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자신의 꿈을 상상하고,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글로 써보는 게 어떨까. 그러면 스스로 믿게 되고 용기와 자신감이 생긴다. -261쪽

염불이 끝나고 아쉬람의 구루가 입을 열었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그 사람을 측은히 여기고 좋아해보려고 애쓰고, 하고자 하는 일에 자꾸 의심이 생기고 망설이게 된다면 긍정적인 확신을 갖고 자신감을 가져라. 자꾸 욕심이 생긴다면 베풀어라. 쉽지 않지만 자꾸 머릿속으로 되노며 뇌를 재프로그래밍해라."-267-268쪽

내가 자꾸 남들을 미워하고 세상을 저주하면 할수록 불행과 고통이 되돌아왔다. 당연한 결과이다. 내가 세상을 저주하는데 세상이 내게 축복을 내릴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내 마음이 감사와 겸허로 채워지면서 엉켜 있던 실타래가 풀리듯 세상 일이 하나둘씩 풀리기 시작했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훨씬 더 멋진 삶을 살기 시작했다.-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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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야구처럼 공부는 프로처럼 - 'I love you'도 모르던 전교 꼴찌, 사법시험 패스하다
이종훈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12월
절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요기 베라, 뉴욕 양키즈 포수-14쪽

포기는 습관이다. 포기하는 사람은 계속 포기한다. 반대로 한 번이라도 한계를 넘어본 사람은 계속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29쪽

사람은 가보지 않으면 갈 수 없다. 넘어서지 못한 사람은 계속 넘어설 수 없다.-29-30쪽

정말로 머리가 좋아서 노력으로 따라갈 수 없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결국엔 누가 더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는가의 싸움인 것이다.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머리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야 스스로 마음을 굳건하게 먹었는가의 문제고, 결국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얼마나 빨리 깨우치는가가 관건인 듯싶다.-34쪽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내용일수록 더더욱 완벽하게 복습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해가 잘되지 않으면 '이건 시험에 출제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36쪽

한 가지 확실한 건 공부를 할 때는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수록 더 빨리 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기초를 충분히 닦은 후에야 응용할 수 있다. 급한 마음에 기초를 탄탄히 하지도 않고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면 반드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37쪽

복습은 수업을 듣고 나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하는 것이 좋다. 가끔 보면 수업은 수업대로 듣고, 자습 시간에는 수업 진도와 무관하게 자신만의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꽤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어차피 수업 시간에 나온 내용을 공부할 것이라면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마무리 짓는 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다.-38쪽

승리하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 크리스티 매튜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72쪽

정리하지 않고 이해만으로 그쳐서는 주관적 만족 그 이상의 것을 얻지 못한다.-153쪽

모든 사람은 잠재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은 강렬한 욕구와 확고한 실행의지에 의해 깨어난다. - 에드거 F. 로버츠-162쪽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사람의 두뇌는 '단어' 단위는 기억하기 쉽지만, 이를 넘어서는 '문장' 단위는 기억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어 단위로 축약한 정리'만 되어 있으면 암기는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216쪽

욕심을 부리지 말자. 시험공부 측면에서 필요한 한도 내에서 분량을 한정하고 계속 반복하자. 지금 아무리 많은 양을 공부하고 이해했다고 해도 그 내용이 시험장에서까지 기억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시험장에서 그 내용을 내 머릿속에 얼마나 빨리 떠올릴 수 있는가가 수험의 요체다. 과연 내가 이것을 시험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기억해 낼 수 있을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시험이 임박했을 때 반복할 수 있도록 교재는 한 권만 선택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곱씹는 방법이 최선이다.-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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