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런던으로 출근한다 - 해외 취업 2년차, 좌충우돌 고군분투 런던 직장인 리포트 해외 취업 경험담 시리즈 (에디션더블유)
안주현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1월
절판


면접을 본다는 것은 면접관이 나를 면접 보는 것이기는 하지만, 내가 면접관을 면접 보는 것이기도 하다. 어떠한 상사인지, 어떠한 회사인지. 면접을 보면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면 당신의 직감이 맞는 것이다!-114쪽

사회생활을 4년 남짓 하면서 내가 배운 몇 가지 처세법 중의 하나는 '회사 동료와는 가급적이면 윗사람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는다.'이다. 언제 어떻게 그의 귀에 들어갈지 모를 일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에 대한 험담하는 분위기가 전개되더라도 상대방이 동조하지 않는다면 즉시 그 이야기를 멈춘다. 나는 사실 아만다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베라의 입장에 대해 전혀 모르므로 그녀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지 않았다.-127-128쪽

물론 잘할 자신이 전혀 없는 일에 쓸데없는 자만심으로 무작정 덤비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지만 회사는 전쟁터라는 것을 잊지 말자. 내 영역은 내가 지켜야 한다. 때로는 기회가 왔을 때 자신 있게 일단 붙잡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시도하자. 물론 나중에 일을 망쳐서 결국은 혼나는 일도 다반사겠지만, 시도하는 게 시도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다. 특히 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싶다면 외국 회사들은 도전하는 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명심하자.-138쪽

흔히 친구의 이혼에 대해 조언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하고는 한다. 이혼하게 되면 내 조언 탓이요. 이혼을 안 하게 되면 나는 친구의 이혼을 부추긴 천하의 나쁜 친구가 되니까. 똑같은 이치다. 그녀가 내 조언을 그대로 따른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이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아만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밝혀두면 이 일은 나중에 내게 화살이 되어 돌아올지도 모른다. 또한 제니의 입장에서는 회사에 들어온 지 한 달밖에 안 되는 나에게 조언을 들을 일도 아니고. 이런 일에는 그저 가만히 중립을 지키는 일이 상책이다.-165-16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