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그리고 나와 너
핼리 본디 지음, 이주미 그림, 김선희 옮김 / 스푼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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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시작된 건 당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영화감독 하지 와인스타인 때문이에요.  <펄프 픽션>,<셰익스피어 인 러브>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계의 거물 와인스타인이 오랫동안 온갖 끔찍한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속속 드러났지요.알리사 밀라노, 셀마 헤이엑, 기네스 팰트로, 루피타 뇽오, 마돈나 등 수많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와인스타인과 관련한 끔찍한 이야기를 하나둘씩 폭로했습니다. 애슐리 쥬드는 와인스타인의 성적인 요구를 거부하자 그가 거짓말을 퍼트려 자신의 경력에 해를 끼쳤다고 했어요. 이 모든 비리가 드러나자,와인스타인은 강간 및 성폭력 등의 범죄로 기소되었지요. (-7-)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인간관계에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동의,경계선, 자기 결정권, 힘의 역학 관계, 권리, 위험 신호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 수 있고,나쁘게 만들 수도 있죠. 그래서 이런 요소들을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23-)


여성 비하는 누군가를 깔보고, 그 사람을 마음대로 하려고 힘으로 누르는 방식입니다. 피해자가 정말로 단정치 못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성행위를 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슬럿은 완전히 무의미한 단어로, 여성을 깎아내릴 목적으로 사용되지요. (-51-)


그루밍 성범죄는 끔찍한 짓이에요.이것은 피해자를 천천히 지속적으로 조종해 나아가 마침내 완전히 가해자의 통제 아래 두는 걸 말해요.때때로, 사람들은 매춘 또는 성매매와 같은 일을 하도록 그루밍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 그루밍을 당한 피해자는 가해자의 학대에서 벗어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61-)


피해자는 가해자의 보복을 두려워한다.
피해자는 경찰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해 주거나 자신의 안전을 보호해 주리라고 믿지 않는다.
피해자는 자기가 겪은 일이 세상에 알릴 정도로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햊다는 사람들이 자기 말을 믿어 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피해자는 그게 학대라는 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가해자의 피해자의 생각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모든 게 자기 잘못이라고 느낀다.
피해자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 (-105-)


2017년 서구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메릴 스트립이 극찬했던 미국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 의해 시작된 ,해외의 여배우를 상대로 한 성추문에서 시작된다. 영화 제작자에 의해서, 여배우를 영화에 출연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해관계가 영화 제작과정에서 발생하였다. 영화 제작자에 비해, 을의 위치에 있었던 서구의 유명 헐리우드 여배우는 영화제작자의 강제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으이, 자기결정권 없이 관행적으로 성추문이 시작된다.


영화제작자는 자신의 힘을 악용하였고, 피해자는 자신이 피해자임에도,그 피해사실을 말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모순은 영화일선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투를 폭로하고 싶어도, 폭로하는 순간, 자신이 출연하기로 예정되었던 영화 출연에서 배제되고, 스타로서의 이미지도 한순간에 추락하기 때문이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기네스 팰트로우였다. 영화배우로서 최전성기였던 2017년, 미투 운동이 발생하였고, 그녀의 사진과 동영상이 폭로되는 순간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자신의 기본 권리,동의, 거리두기, 경계하기, 자기결정권을 내세우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구조적인 모순이 미투 운동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그 당시 미투 운동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날, 우리 앞에 놓쳐진 여러가지 문제들을 보면,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상황이 나타나는지 알게 된다.  


여성이나 아동 ,성소수자가 느꼈던 성폭력, 아동 성폭력, 성희롱,성학대, 그룸빙, 학교 내 성희롱, 학교 관련 젠더 폭력, 디지털 (온라인) 성범죄가 발생할 때, 즉각 상담을 받거나 긴급 조치, 후속 지원, 형사소송이나 민사소송의 길이 막히게 된다. 내부고발자가 되는 순간, 자신의 권리를 잃어버리고, 내부고발자로서,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다. 디지털 성범죄의 대표적인 사례, 조주빈이 운영하였던 '박사방','소라넷' 과 같은 범죄가 발생할 때,그 순간 피해자가 바로 노출되고, 관심과 흥미로 인해 사회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게 되는 최악의 나쁜 사례가 발생하게 되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지 못하고, 극단적인 상황을 보여줄 때도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본다면,우리 앞에 놓여진 미투 운동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조목 조목 파악할 수 있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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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06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취한밤들 - 배우 홍윤재 수필집
홍윤재 지음 / 우주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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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지 않아도 돼요.
그냥 자기 모습대로 살아가요."
라고 이야기하죠.
그래야 편하다고.

알아요, 편해지는거.
근데요, 어떤 사람은 그냥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을 수 있잖아요. (-27-)


만남보다 헤어짐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었다.
헤어진다는 건 참으로 절차가 복잡하구나.

삶의 기록에 대한 서류, 죽음에 대한 서류,
그리고 후생에 있을 방 한 칸 마련해야 하고,
그 방을 잡기 위해 순서도 지켜야 기다려야 하고,

이걸 다 하고 나서야,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오나 싶은데,
슬퍼할 겨를도 없이 들어오는 살아온 기록에 대한 정리.

마음으로 잊고 마음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렇게 보내는 한참이 지나야 가능할 것 같다. (-39-)


발바닥에,
발등에,
발목에,
종아리에,
허벅지에,
엉덩이에,
허리에,
팔에,
그리고 머리까지 전해지는 반복을
버티긴 쉽지 않다.

완주를 목전에 두고도
포기하는 사람이 생긴다.
이 지겨운 반복 행위는
인간의 의지를 나약하게 만든다. (-73-)


날이 좋아서 
꽃을 샀다.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꽃을 준다.

왠 꽃이야?
그냥, 날이 좋아서요. (-95-)


내 삶을 새로 시작하는 거야,
풍경이 너무 좋다, 행복하다.
뛰면서 소리라도 질러서 스트레스 풀어야지.
어제 있던 일,뛰면서 잊자.
뭐 이런 생각해 본 적 없다, 뛰면서.

커다란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
약속을 정해놓고, 그 약속을 어떻게든 지켜내려는 것.
그거 하나로 달리고, 참고, 달리다.

힘든 약속인 줄 알면서,
스스로 계속 약속을 잡는다.

강해지기 위해
솔직하기 위해
부끄럽지 얺으려고,

달린다, 계속. (-99-)


하루 하루 살만합니다.

항상,
최악을 상상하거든요. (-121-)


무언가에 대해서 크게 자신감이 없는 편이다.
말은 굉장히 그럴듯하게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행동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여러가지에 아픔을 느끼며,
조그마한 거에 실망한다.

어느 순간 생각했다.

나에게 모델을 하자고 했던 분들과,
나에게 연기를 하자고 했던 분들과,
나에게 전시를 하자고 했던 분들과,
나에게 글을 쓰자고 했던 분들을.

그들은 날 믿어주고, 그들은 날 응원한다.

모든 사람에게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순간이, 나를 무너뜨렸다.

무너질 이유가 있었나?

아, 밤 공기가 참 좋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다. (-141-)


독서를 하는 이유, 수필집을 하나하나 읽는 이유는 나의 무의식에 ,수면 밑에 잠재되어 있는 것을 끄집어 내는 과정이다. 한 권의 책과 벗하면서 나를 알게 되고, 그동안 품고 있었던 어떤 질문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게 된다. 나의 삶, 너의 삶 속에 감춰진 은밀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나의 삶의 근원적인 메시지가 될 때가 있다.  책 한 권을 통해 나의 삶과 나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나 취하고 싶은 밤이 있다.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 많아지는 그날, 그 순간이 바로 취하고픈 순간이다. 즉 내 안의 감춰진,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슬픔과 아픔이 기억나게 되는 그 순간, 나는 스스로 취한 밤을 만들어 낸다. 모델 홍윤제, 모델이라는 직업 이외에, 홍윤제는 마라톤 예찬론자였다. 틈틈히 달리고, 핑계를 만들어서 달리고, 이유없이 달린다. 달리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의 메시지다. 나의 삶이 ,나의 취믹라 누군가에게 이해와 공감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내 삶은 조금씩 조금씩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이 풀지 못했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 볼 수 있다.


저자는 솔직해지기 위해서, 강인해지기 위해서,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마라톤을 한다고 하였다. 나도 이 부분에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으며,여기에 덧붙이자면, 오랫동안 걸을 수 있기 위해서 마라톤을 시잔하는 거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어졌다. 나이가 들어가면, 걷는 것이 부자연스러웝지고, 무언가 의지하지 않고 걷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물론, 마라톤을 통해 나의 삶은 조금 더 새로워지고, 다 행복한 삶,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최악의 순간을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때로는 나를 힘듦으로 바꿔 놓지만, 그로 인해 나는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찾아낸다. 이 책에서 미워하고 싶은 나, 싫어지고 싶어지는 나를 스스로 꺼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며, 자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드러내는 것이 조심스러운 배우라는 직업이 용기와 도전의 메신저가 될 수 있고,새로운 삶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조건이 되고 있다. 행복한 삶은 거져 만들어지지 않는다.스스로 노력하고, 나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최악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들이 행복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다.그라고 나는 나에게 소소한 선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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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매달린 사내들
김상하 지음 / 창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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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젖꼭지가 특이하긴 했다. 양쪽 젖꼭지가 반쪽씩만 있었다. 45도 각도로 삭둑 잘려서 위쪽만 있고 , 아래쪽은 지우개로 쓱 지운 것처럼 아예없었다. 유전자가 젖꼭지를 만들다 깜빡한 건지 아니면 신인류의 모델인 건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희안했다. (-13-)


젖꼭지를 보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키득키득하는 간호사도 적지 않았다.정상적인 젖꼭지를 가진 자들의 특권이라도 되는 듯 혀끝을 차며 쏘아보기도 했다. 욕을 퍼붓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랴. 그렇게 타고난 걸. (-15-)


어쨌든 처남이 곽 사장을 완벽하게 벗겨 먹은 거였다.그래도 곽 사장은 언제이고 금괴가 국내로 들어올 거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애가 타고 화가 났지만 처남이 자신한테 사기 쳤을 거란 생각은 끝끝내 하지 않았다.그걸 인정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거였다. (-79-)


뉴스가 거의 끝날 때, 하득이 방안으로 들어섰다.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보란 둣이 후드집업을 벗었다. 강진과 중간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처음 보는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대문이었다. 하득이 후드집업을 벗어 젖힌 것도 붉은 나이키 티셔츠를 뽐내기 위해서였다. 하득은 우쭐거리며 웃고 있었다. (-142-)


십 년 전의 이촌공원 화장실에서 빼앗긴 돈을 되찾으려는 세 친구의 성전은 초라하게 종지부를 찍었다. 아니 태국의 따완 의사한테 가서 정상적인 젖꼭지를 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던 계획은 허망하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28-)


그때 TV뉴스에서 강진과 중간, 하득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첫 눈에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챘다. 먹자골목의 연탄구이 식당이 떠올랐다. 불판을 닦는 것부터 식탁의 기름때를 없애는 일까지 얼마나 많이 부려먹었던가.순진하고 ,착한 친구들을 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셋이 다파니 주얼리 숍의 미수사건으로 경찰서에 연행됐다는 게 놀라웠다.더구나 곽 사장의 사주로 자신과 남편이 털려고 했던 바로 그 주얼리 숍이었다. (-249-)


사람들은 저마다 컴플렉스 , 열등감이 있다.그 컴플렉스는 죽었다 깨어나도, 극복할 수 없는 컴플렉스가 있다. 내 몸에 새겨진 컴플렉스,태어나면서 만들어진 컴플렉스는 결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또다른 문제가 된다. 혼자서 고립되어 있는 느낌이 들게 되고, 남들과 가까이한다는 것이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 부끄럽고, 수치심 느낄 수 있는 상황, 사람들이 나만 처다보는 것 같은 기분,그런 기분들이 바로 나의 컴플렉스, 열등감의 또다른 모습이다.


소설 속 세 명의 주인공은 똑같은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처음엔 혼자만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인 줄 알았던 비밀스러운 컴플렉스를 간직하고 있는 강진은 ,자신의 그 컴플레스, 치부를 누군가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치부를 누군가에게 드러내야 하는 순간은 참 절묘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다. 강진은 중간,하득이 앞에 ,자신의 그것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리고 스스로 바뀌게 된다.


젖꼭지가 이상하게 생간 강진, 그래서 매사 자신감이 없었던 강진은 스스로 왜 태어난것인지, 회의감이 들 정도였다. 나만 가지고 있는 그 컴플렉스가 나만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말았다. 강진보다 더 한 하득이가 나타났고, 중간이 나타났다. 강진은 그나마 젖꼭지 중 반은 남아 있었지만, 둘은 한쪽 젖꼭지가 없거나, 아니면 양쪽다 없는 상태, 나의 컴플렉스가 타인의 컴플렉스를 보면서 치유받았고, 위로릂 느끼게 된다.그리고 셋은 서로 의지할 수 있었다.


소설은 우리의 심리를 잘 나타나고 있다. 나만 비참한 줄 알았는데, 나만 비참한게 아니라,나보다 더 비참한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고, 함께 동지 의식을 느끼고 살아갈 때가 있다. 강진과 하득, 중간,이 셋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공통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픔과 슬픔을 이해하고,나의 아픔을 이야기해도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 나의 삶에 하나의 태양이 비추게 된다.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모습들이 눈앞에 서기게 되며,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며, 삶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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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 - 개념적 기초에서 심층 활용까지, 제3판
김권현 지음 / 숨은원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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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은 1993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통계학과 교수인 로스 이하카 (Ross Ihaka)와 로버트 젠틀멘(Robert Gentleman)이 만들었습니다. R은 통계언어인 S 와 S+ 의 계보를 잇고 있지만, 무료이며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누구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필요하다면 소스코드를 검증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바뀌던 때에 인류는 연도의 4자리가 모두 바뀌는 기념비적 사건에 흥분했다. 하지만 20~30년 후도 대비하지 못했던 컴퓨터 때문에 Y2K 라는 버그로 인류가 종말에 가까운 재앙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기도 했다. (-103-)


인터넷의 폭발적 성장 이후 국제적으로 문서를 교환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하지만 인코딩 방법은 자신 (그리고 주변 국가의) 언어만을 고려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한 나라에서 생성한 문서를 다른 나라로 전송하면 내용을 알 수 없게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유니코드가 개발되었다. (-206-)


인류가 역사를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1만년이 흘러오게 된다. 1만년동안 다양한 그림과 언어,수많은 사진들을 모를 수 있게 되었고,그것을 우리는 통칭하여 데이터라고 말한다. 수많은 데이터는 인터넷에 저장될 수 있었고, 하드디스크라는 전자 매체에 기록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전자화된 다양한 데이터를 ,어떤 기준에 맞게 , 규칙에 따라서 표준화된 상태로 처리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쓴 경우와 한자로 쓴 겨우, 한글로 쓴 경우, 같은 의미를 지니지만 실제로 컴퓨터는 다른 의미로 이해하고,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그것을 중재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R 이라는 통계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SAS/SASS처럼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싼 상용 프로그램이 아닌 무료 프로그램인며, 누구나 수정할 수 있고, 검증이 가능하며,디버깅을 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보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즉  R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어떤 특정된 규칙에 다라서,정형화된 데이터로 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고, 데이터를, 문서로 변환하면서,문서를 언어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즉 R 프로그램은 파이썬에 기초한 프로그램이며, 실제로 안에 내장된 프로그램의 특징을 보면, VISUAL BASIC 가 가지고 있는 스크립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무적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함수 정의와 VISUAL C++이 가지고 있는 객체지향적인 특징을 함께 내포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유연함과 확장성을 함께 갖추고 있다. 사용자 함수 정의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특징을 선언할 수 있고,R 프로그램에 내장된 프로그램 규칙에 따라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준이 만들어지며, 인간이 그동안 해왔던 반복적이며, 단순화된 사무적 처리를 자동화처리가 가능한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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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산책자를 위한 자연의 신호 - 안전하고 똑똑한 자연 탐험책
알방 캉브 지음, 레오니 쾰슈 그림, 최린 옮김 / 그린애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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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을 어떻게 찾을까요? 시계를 평평한 곳에 놓고, 시침을 태양쪽으로 향하게 해요.
시계의 눈금에서 12를 찾아요
눈금 12와 시계의 시침 사이를 반으로 나누는 선이 남쪽을 나타내요
남쪽을 찾았으면 북쪽, 동쪽 ,서쪽을 찾는 건 식은죽 먹기예요.
태양을 너무 오랫동안 똑바로 바라보면 눈이 상할 수 있으니,조심해야 해요. (-22-)


북쪽을 어떻게 찾을까요?
막대기를 이용하면 돼요?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 그리고 이 방법은 낮에 더 효과가 좋으니,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는 피하는 게 좋아요.
막대기를 땅바닥에 수직으로 꽂아요.
조약돌로 막대기의 그림자가 끝나는 곳을 표시해 놓아요.
30분 이상 기다려요. 한 시간은 지나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막대기의 그림자가 이동했을 거예요. 다른 조약돌로 그림자가 끝나는 곳을 표시해요.
첫번째 조약돌 이에 왼발을, 두 번째 조약돌 위에 오른발을 올려놓아요.
정면으로 보이는 방향이 북쪽이에요! 남쪽 동쪽과 서쪽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23-)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 달의 인력에 의해, 썰물과 밀물이 반복되고 있으며, 태양의 흑점의 변화에 따라서 지구는 많은 자연적 변화를 느끼고, 얻게 된다. 이러한 모습들을 우리는 자연이라 하며,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것을 자연과학이라 부르고 있다. 우리가 배웠던, 물리, 화학, 지구과학, 천체물리학, 전자기학 등등 인간이 배우는 모든 학문의 뿌리는 자연에 있으며, 자연의 이치를 꿰뚫을 수 있는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생존기술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자연을 탐색하고, 자연현상에 따라 우리가 그동안 어떤 기구에 의존해왔던 것을 탈피하고 있다.거리와 위치에 대한 이해, 자, 스마트폰, 나침반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눈으로 헤아릴 수 있고, 북쪽과 남쪽이 어느 방향인지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앞부분에 어린이 산책자하고 말한 이유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길을 잃게 된다면 , 북쪽이 어디인지, 남쪽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길을 찾을 수 있다. 문명사회가 아닌 자연과학에 의존한 원시 생활을 하거나, 탐험이나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자연과 벗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매우 느끼는 것이 많은 책이기며,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자연과학은 별과 돌과 흙, 나무 만으로 나의 위치가 어디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제시, 더 확장하여, 나를 안전하고,똑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얻게 된다. 자연과 과학을 이해한다면, 나의 생존기술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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