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공기업 NCS 모듈형 통합 기본서 이론 + 실전모의고사 - 국민건강보험공단·서울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 등 대비ㅣ실전모의고사 7회분 수록ㅣ직업기초능력 가이드북(모듈이론) 개정 반영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기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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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서 요구하는 시험 NCS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는 현재 취업 및 채용 트렘드에 맞춰진 시험 유혀이며, 공부의 방법론 및 이해도를 키워나가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었다. 시험을 칠 때면 항상 고민하는 것, 취업을 목적으로,공기업이 요구하는 시험이나 면접을 할 때, 이론에 강한 사람이 실전에 약한 케이스다. NCS 모듈형은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집이며, 이론과 실전모의고사 7회분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채워 나갈 수 있으며, 반복 학습과 문제집 풀이가 가능하다. 모듈형 시험을 치는 공기업으로 서울교통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구전기안전공사, 한국중부발전, 한전 KPS 가 있으며, 다른 공기업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PSAT 형 시험, 피듈형 시험(PSAT 형+ 모듈형)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전문가 컨설티을 통해 최적화된 선택이 가능하므로 큰 염려 없이 시험 존비를 끝마치게 된다.


직업 기초 능력에서 다루는 영역은 10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먼저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 윤리로 구분하고 있으며, 공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초 역량이자, 기본역량을 우선하고 있었다. 나머지 직무에 따라서 배워야 하는 교육은 별개의 문제로 출제되고 있다. 즉 이 책을 통해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NCS 모듈형 완전정복 가이드로서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간파할 수 있으며, 통합 기본서로서,이론과 실전 모의고사,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물론 실전 공부를 할 때, 오답노트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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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대기업 인적성 & NCS 수리.추리 집중 공략 (최신판) - 응용계산+자료해석+명제/조건추리, 공기업/대기업 대비 실전모의고사 6회분 (수리 3회분+추리 3회분)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해커스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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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 ,얼음이 녹고, 꽃이 파릇 파릇 새싹이 돋아나오는 , 바아흐로 따스한 봄이 시작되면, 곧바로 학생들은 입학을 하게 되고, 취업 시즌이 시작된다.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준비생에게 블라이드 면접과 병행하여, 국가직무능력표준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를 준비해야 하며, 고교 전형 NCS와 대학 전형 NCS로 구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수리,추리 영역에 해당된다.


즉 NCS에서 수리 영역은 기업 안에서 시행하는 기본적인 일에 대한 이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수리는 크게 응용계산과 자료해석으로 구분짓고 있다.이 두 가지는 데이터를 많이 다루는 대기업과 공공기업에서 일을 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거리 ,속력, 시간, 농도, 일의 양, 원가 계상, 방정식과 부등식의 활용, 확률, 통계, 집합, 수와 식으로 구분하고 있다. 자료 해석은 자료 이해, 자료계산, 자료 변환으로 구분하고 있으며,컴퓨터 사무프로그램 엑셀과 엑세스, DB 를 다룰 수 있는 근본 지식을 습득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여기서 추리는 직장에서 또다른 업무 상식이며 직무 역량에 해당된다. 책에서는 크게 명제추리, 위치,배치, 순서,순위, 참 거짓 진술, 일렬나열형, 도형형 도식추리, 도형추리로 분류하고 있으며, 문서를 보고,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을 정량화하는 것이다. 또한 직장생활을 일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 분만 아니라 눈치도 필요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추리 영역이 직장에서 눈치에 해당하며,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제 매우 중요한 가치이며,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맡을 때, 문제를 빨리 이해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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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슈 & 시사상식 2월호 + 오디오북 + 무료동영상 - 공기업ㆍ대기업ㆍ언론ㆍ대입 시사상식 | NCS+인적성+논술+면접 대비
시사상식연구소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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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먼저 방역패스 의무화를 실시한 프랑스, 독일, 벨기에,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나라들도 방역패스를 둘러싼 갈등을 몸살을 앓고 있다. 바, 식당, 문화행사 등에 입장하려면 백신증명서를 제출토록 한 정부 조치에 항의한느 시위가 여러 차례 벌어진 벨깅데서는 1월 9일에도 경찰 추산 5,000여 며의 시위대가 '백신독재' 를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자유, 자유" 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했다. 프랑스에서도 1월 8일 주요 도시 곳곳에서 10만 명 이상리 참가하는 시위가 있었다.  (-13-)


총선 지방선거 출마연령 만 18세로 하향
국회가 2021년 12월 31일 본회의에서 총선,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고3 학생도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났을 경우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가 가능하다. 2022년 3우러 9일 대통령 선거(대선)와 함께 치뤄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부터 적용된다. (-58-)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경기 회복속도가 둔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물가상스이 나타난느 현상이다. 경기회복이 느려진다는 뜻이 'slow' 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래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속에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인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보다는 경기침체의 강도가 약할 대 사용한다. 슬로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따른 원자재가격 폭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스태크플레이션보다는 덜 심각한 상황이지만 경제 전반에는 이 역시 상당한 충격을 미친다. (-71-)


최신 이슈 상식은 이슈와 시사와 상식이 합해진 형태이다. 우리 사회 전반에 매우 중요한 이슈들, 나의 삶과 엮일 수 있는 이슈를 꼼꼼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욯나 가치가 될 수 있고, 미디어의 확장성을 키워 나갈 수 있다. 현대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교양이나 소양의 수준으로 삼고 있는 첫번째가 시사이고 생활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사와 생활은 맻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어서였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코로나 19 팬데믹 오미크론과 방역패스였다.방역패스의 경우, 실제 어던 이유로 인해 백신주사를 맞지 못하는 이들의 자유를 침범한다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국민드릐 삶의 질을 나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정치적 셈법이 나타나고 있으녀, 현재 얃당 정치인은 방역패스의 문제점을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하고 있으며, 한달 남은 대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가 반영되고 잇는 추세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우리 일상을 전면 바꿔 놓았다. 즉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금리가 올라가고 있으며, 금융 자본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즉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인 문제,그 문제의 근원에 대해서 이슈상식으로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으며,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앞을포 슬로플레이션에 대응할 명분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즉 이 책을 통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 나에게 중요한 것 하나하나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시사용어브리핑을 통해서, 내 삶에 중요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자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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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같이 봐요
엄지사진관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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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행복하다, 외롭다, 설렌다, 두렵다, 즐겁다
내 안에 수많은 감정 형용사가 겹겹이 쌓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걸지도. (-23-)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대화.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 
너무 애쓰며 살지 않아도 괜찮아. (-77-)


나는 상대에세 마음을 전할 때,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 해 편지로 대신하는 편이다. 이사 준비로 방 정리를 하다 보니 종이 한 뭉치가 나왔다. 쓰다 만 문장들, 주어도 없이 끝맺지 못한 말들이 가득 적힌 채였다. (-79-)


"데리러 갈게"
어쩌면 가장 다저안 말. (-151-)


혼자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오히려 자발적 외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는 런던이가.지금껏 여행을 하며 런던은 레인오버 정도로만 스쳐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24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학생이었던 나는 직정인이 되면 유럽 여행에서 센트럴 주변으로 호텔을 잡고 밤에는 야경을 즐길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한인 민박이다. (-186-)


페루 마추픽추를 처음 보았을 때의 감격스러움,그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나는 볼리비아로 가는 버스 안에서 외장하드를 도난당했다. 그때까지의 남미 여행 사진이 모두 들어 있는 외장하드였다. 볼리비아 호텔에 도착했을 때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길로 버스 회사로 뛰어갔다. 나는 어설픈 영어와 더 어설픈 스페인어로 따지기 시작했다. 사실 조심하지 않은 내 잘못이었지만..... (-244-)


지금은 5년차.어떤 일에도 그러려니 한다.'저 사람은 왜 저렇지?' 왜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지?'라는 답답함과 굴금증은 '무슨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이제는 어떤 모임에 나가도 "엄지입니다" 라는 소개보다 "OO 회사 대리 엄지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290-)


제주도에 살면서 매일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제주도의 여름은 습해서 빨래가 마르지 않는다. 습기로 인해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는 터라 제습기는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곤충도감에도 나오지 않을 곤충, 벌레들이 산다.' 이렇게 생긴 벌레가 있었나?'할 정도로 매일 새로운 아이들과 인사를 한다. (-314-)


좋은 날이 있고, 나쁜 날이 있다.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이 생긴다. 좋은 생각이 있고, 나쁜 생각이 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100년 안팎이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 좋은 것만 채워도 부족한 시간이다. 하루 하루 소중한 그 시간을 좋은 것으로, 좋은 가치로 채우기 위해서는 내 안의 틈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쁜 일이 내 앞에 놓여진다 하더라도, 흐르는 강물처럼 흘릴 수 있을 때,내 삶은 새롭게 바뀔 수 있다. 지난 날, 지난 시간들, 내 삶에 행복으로 채워 나간다는 것은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작가 엄지사진관, 스스로 천성은 한량, 팔자는 황소라고 한다. 싫어하는 것도, 편식도 심하다고 말한다. 좋은 것만 채우기 위해서, 나에게 어떤 생각으로 채워야 하며,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걸까, 주어진 삶에 주어진 인생, 내 삶에 따스함이 깃들 때, 나의 삶은 행복해질 수 있다. 좋은 것만 채우기엔 너무 힘든 나의 삶에서, 견딜 수 있는 힘, 혼자 있을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즉 혼자서 여행할 수 있고, 나를 외로운 곳에 머물러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은 슬프다, 행복하다, 외롭다, 설렌다, 두렵다, 즐겁다 등등등 다양한 감정의 형용사로 채워지게 된다. 나쁜 감정의 형용사에 집착하게 되면, 내 삶은 그 형용사에 따라가게 된다. 꽃을 보면서 슬픈 형용사를 떠올리게 되고, 아픈 형용사를 떠올리게 된다.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 형용사를 바꾸고, 좋은 형용사, 긍정적인 형용사를 즐겨 쓴다면, 나의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좋은 대화,좋은 사람, 좋은 음식, 이 세가지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바꿔 나간더, 주어진 삶에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저자처럼 다양한 여행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과 함께 하며,나의 삶에 친밀한 여행과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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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법가의 나라였는가 - 죄와 벌의 통치공학
박종성 지음 / 인간사랑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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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여기서 가없이 떨며 흔들리며 바라보는 군중의 육신과 질서의 준수를 외치는 세도가의 존체 모두를 품읊 만한 가장 그럴듯한 의지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민중의 반유교적 행태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민중과 권력 사이에 흐르는 긴장의 빛깔들은 역사 속 예외적 장구함으로 확인할 때 조선의 형벌은 억압과 저항을 유인한 도구이자 강력한 계기로 때맟춰 되살아난다. 그것은 제압의 명분이자 동시에 분노를 유발한 체제의 집이었다.민중은 '숨기' 편했고 권력은 '가리기' 좋았던 유교 이데올로질의 정치적 회로판을 법가의 연장으로 해부하는 일은 그래서 이제라도 치밀하게 나서야 할 과업으로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14-)


정사(正史)의 기록에 나타난 총 '5,872'횔의 형벌 관련 언급사실은 그렇다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519년 동안 스물 일곱 군주가 연평균'11.31'회씩 거론해야만 했던 조선의 '형벌'은 과연 치밀한 계산을 거친 통치 차원의 함정이었을까.이도 저도 아니었다면 그것은 그저 단순한 사회적 공포효과를 동원하려 했던 '예비장치' 였던 것일까. (-73-)


'죽임'의 결과물을 직접 1보게 함으로써' 죽음'의 고통과 물리적 단죄의 처연한 현장성을 즉발적으로 경험하게 했던 군왕의 의지는 이처럼 철저히 현장성을 동기로 넘쳐나고 있었다. 태종조 이후 이같은 권력의 의도가 쉽게 정치화하는 경우는 흔했다. (-114-)


사실 징벌적 효과란 범법자 본인에 대한 가혹한 자각보다 이를 바라보거나 소문으로 접한 이들에게 한층 크게 다가서는 법이었다.즉 실제로 벌 받는 자가 겪게 될 아픔의 부피를 연상하거나 주관적으로 유추함으로써 그에 따르는 우회적 공포와 사회적 경각 조건이 점차 확산될 때 범죄의 억제와 민중의 자각은 배가될 수 있었다고 보는 게 옳다. (-186-)


세종조 중반에 일프도록 좀체 제도화하지 못했던 범죄정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절도방지였다. 예방책을 세우든지 아니면 불가피한 현실로 받아들이더라도 처벌기준과 행형의 한계치를 확실히 설정하든지 어떻게든 얼개를 짜고 민중을 계도하여 자발적 복종 체제로 모두를 견인할 만한 공포의 룰을 만드는 일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이미 밝힌 대로 엄청난 재해와 그에 따른 사회적 일탈은 각별한 리더십과 합리적인 정책 돌파구를 요구하고 있었다. (-221-)


사면은 곧 세조에게 있어 통치의 연장이었다. 아울러 자신의 과거 행적을 가리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안의 통치 경로를 각인할 수 있는 돌파구였다. 특히 통치 후반기에 이르러 한층 두드러져만 갔던 정치적 용인의 모습은 사면 정치의 강도를 잘 반영한다. 다음 표를 통해 그의 이같은 행적을 되밟아 보자. (-302-)


형벌은 형벌을 없애기 위함에 근본 목적이 있고 법 또한 법의 소멸을 위해 복무할 뿐이라는 철학적 변명 논리는 역설적으로 계속되고 있었던 셈이다. 군주는 제도 관찰사에게 하서하려 형벌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었다. (-375-)


절도 제범의 사법처리는 계속되는 논쟁거리였다. 사회적 공포 효과의 확산이 먼저인가 아니면 백성의 인권과 민생적 자유 보장이 우선인가는 늘 논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겉잡지 못할 범죄자 숫자의 증가에 있다.아무리 겁주면서 범행 반발을 사전 제거하려 했어도 범행을 막을 길이 없었다는 시대적 절박을 설명할 수 없는 한, 당대의 법가적 해석은 중심축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다. (-383-)


제도를 바꾸고 억조창생이 화평조건을 누리도록 가없는 개혁과 꿈속의 세상을 그려몬 들 도둑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느 현실 앞에서 왕은 아연헤 하고 있었다. 민생을 안온히 다스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무슨 큰잃을 도모할 것인지 그 자체가 하나의 역설이자 조정의 대응능력이란 의외로 허약한 것이었음을 세삼 알아차린다. 그것은 왕권과 행정력을 도무지 두려워하지 않고 능멸과 야유 속에서 오히려 세상을 조롱하는 민중의 부정적 정치의식을 잘 드러내는 일이었다. (-452-)


유교국가의 법적 고민은 기실 여러 부문에서 제기되고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변경 지역의 갈등 관리였다. 적용할 법이 없어 어렵기도 했지만 마련한 법조차 엄하게 적용하지 못하고 용서와 인위적(혹은 외교적) 배제로 일관한 무원칙함도 심각한 한계였다.그들이 야인(외국인)이기에 적용할 만한 국제법적 준거가 마땅치 않았다는 변명도 사실 현실성이 없는 얘기였다. (-487-)


빅토르 위고는 1802년에 태어나 1885년에 세상을 떠났으며,그가 쓴 레미제라블은 상당히 널리 읽혀지는 소설이며, 장발장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있다. 빵 한조각 훔쳐서 4번의 탈출과 19년의 수형생활을 하였던 장발자의 측은함과 연민에 대해 나오고 있으며,그 소설만 읽을 땐, 너무한다 하였지만, 박종성의 <조선은 법가의 나라였는가>를 읽게 된다면, 그 소설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21세기 현대인들에게 배고픔으로 인한 절도는 이해와 공감으로 연결되고 있지만, 그 시대에는 절도는 하나의 큰 범죄였으며, 장발장정은 그로 인해 수형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500년 역사를 지닌 조선시대에는 절도는 ,군주의 명령에 따라서, 사형에 처하거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능지처참을 하였다. 절도는 지금의 시선으로 봐야 할 것이 아닌, 그 시대의 행정적, 법치적 해석에 따라야 한다. 즉 천명에 의해 백성을 따르는 군주의 막강함 권력의 힘은 유교적 덕치와 법가 사상에 근간한 법치의 균형이 있었으며, 그 안에서 백성을 다스릴 수 있었던 명분이 생겨났다. 소위 태조 임금 때는 나라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법치에 의존하였으며, 세종임금 대에 와서, 덕치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었다. 주인이 종을 죽여도 처벌받지 않았던 조선시대 초기의 형법은 세종임금 때에 와서야 , 종(머슴)의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조선의 역대 왕들에서 군주의 강한 의짇가 없었다면 불가능하였다. 세종은 덕치와 법치, 인치를 두루 써먹을 줄 아는 군주였다.이 책에는 두 명의 군주를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조선의 역대 임금중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세조임금과 연산군이다. 연산군은 적통 임금이며, 그는 폐위되었다. 하지만 연산군의 초기 통치는 잔인함과 멀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세조 임금은 왕이 되기까지 잔혹하였지만, 왕으로서 통치하는 과정에서 , 군주의 용서를 대대적으로 단행함으로서, 죽은 뒤 세조(世祖)라는 묘호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소위 지금 우리 사회에서 역대 대통령이 단행하였던 사면령을 세조는 써먹었던 것이다. 이 소설에서 배워야 할 점은 군주라면, 역사만 알아서는 안되며, 적절하게 정치적인 계산이 요구된다. 같은 형벌이라 하더라도 상황과 조건에 따라 , 군주의 아량이 요구되며, 조선은 유교적인 탈을 쓴 법치국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조선시대 역사적 사건으로 알려진 사화들은 군주들의 정치적 튀기와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조선이 법치국가인 이유를 보자면, 3족을 멸하였고, 능지처참,효수라는 용어를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으며, 유가적 통치와 법가적 통치를 병행하였다. 군주의 권력을 견제할 수 있었던 건, 그 시대에 신하의 상소문으로 인하여, 왕의 정치적인 상황과 문제의식을 공론화하였던 것이 일정부문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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