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과일 습관 - 평생 살찌지 않는 몸으로 만들기
류은경 지음 / 샘터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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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챙기며 자연스럽게 다이어트하기.

[아침 과일 습관] 


귀찮아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걸로 대체하다보니 과일을 좀 멀리하고 있었다.

피곤하면 대충먹게 되고 몸이 나빠지면서 피곤이 더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당장의 귀찮음이 이기곤 했다.


요즘들어 내 몸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떻게 하면 될까?


아침과일이 참 좋다고 한다. 체지방 감량뿐 아니라 알레르기, 원형탈모, 소화장애, 위염과 당뇨가 개선되었다고 하니 만성 위염인 나에게도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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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운동은 더 살찌게 만든다"

대부분 많이 경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운동하면 더 먹게 되는 경험들.

운동을 심하게 하면 글리코겐이 소모되어 식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심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차라리 30분 걷기, 5분 근력운동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무조건 많이 하면 좋은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한가지 더 놀란 사실은

"식전 과일은 약이 되고, 식후 과일은 독이 된다."는 말이었다.

일반적으로 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사람이 많다.

식전에 먹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잘 못 알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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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과일 다이어트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

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저녁이 되면 다리가 붓는 사람/자주 단것이 당기는 사람/빵과 과자에 중독된 사람/점심 식사 후에 식곤증이 심한 사람/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요요현상을 경험한 사람/알레르기가 있어서 몸이 예민한 사람/당뇨 전 단계라 음식을 가려 먹는 사람/두둑한 뱃살, 등과 허릿살을 빼고 싶은 사람/체력이 약해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 다이어트 기간에도 포만감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탈모가 생기기 시작한 사람/나잇살은 빼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

모두 아침 과일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다이어트라고 하니까 무조건 살 빼는 데에 집중하는데,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책 안에는 '아침 과일 다이어트 2주 식단'이 수록되었다.

참고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해봐야겠다.


특히 열매 케톤식 방법!

다이어트뿐 아니라 수험생, 작가, 예술가, 배우 등 장시간 집중력과 지구력이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식사법이라니 꼭 따라 해보고 싶다.

순수한 음식을 먹으며 몸에 균형도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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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 1 샘터어린이문고 61
기타야마 요코 지음, 이홍희 옮김 / 샘터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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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생도 친구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소통한다.

나 때는 자그마한 종이를 찢어 자잘한 글자를 써서 친구에게 주곤 했다.

편지를 봉투처럼 접어서 주는 것도 유행처럼 번졌었고.

딱지처럼 접어주는 쪽지도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딸을 보니까 간단한 한두 마디, '응', '놀자.'이런 식의 말을 문자로 끊임없이 보낸다.

그리고 잠시도 기다리질 못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얘가 왜 대답이 없지?

그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해피는 편지 쓸 때 행복해1]라는 책은 '편지'도 다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거리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문자는 휙 지나가 버리지만 글자는 오래 남는다는 걸 알까.

그래서 더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다는 것도.

다시 꺼내 보는 재미, 곰곰이 생각하며 쓰는 느낌도 느껴보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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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해피는 강아지다.

해피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편지에서 찾는다.


바람이 해피의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고, 무언가 속삭인 것 같은데 해피는 알아듣지를 못했다.

다음에는 천천히 오라며, 차를 준비해두고 기다린다고 쓴 편지가 참 예뻤다.

해피의 마음도 예쁘고 그렇게 생각해서 쓴 편지도 좋았다.


바람은 해피에게 답장을 해주는데 역시나 놀랄 만큼 아름다운 생각이었다.

바람은 해피에게 다른 친구를 이야기했고,

해피는 그 친구에게도 편지를 쓴다.

편지는 편지에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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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는 해피의 이야기와 

답장을 받은 느낌은 편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한다.


나 역시도 편지를 언제 써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메일에 길들어져 있다. 핸드폰에 익숙해져서 손으로 무엇을 쓰는 것에는 서툴어져 버렸다.


해피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도 펜을 들고 싶다.

기다림의 시간을 초조해하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기다려서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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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조윤성 지음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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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연애소설.

상상출판, 상상앤미디어에서 나온 장르문학인데. 

아무튼 오랜만에 읽으려니 뭔가 참 새롭다.

맨날 동화책만 읽다가, 나와 이제 멀어진 듯한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2020년 요즘의 연애는 이렇구나,라고 느낀 걸 보면 좀 슬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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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제 이야기 같았어요." 공감을 받는 브런치 170만 뷰의 인기 로맨스 소설이다.

표지에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라길래 더 궁금했다. 

90년생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연애에 대한 다큐멘터리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공감의 메시지란다.

소설이지만 책 속에 갇혀있지 않은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공감할 이야기라고 자부할 수 있는 이야기.


나도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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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 맞다. 사랑 조심하는 걸 깜빡했네./답도 없는 짝사랑/ 뭘까 이 사람, 자꾸 기대하게 돼./ 무서워요, 하고 나면 달라질까봐./진짜 나쁜 너란 남자, 들./ 죽이고 싶지만 참을게, 잘 살아./바깥세상은 위험해/두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 그래서 그래./결혼 축하해요, 언니, 오빠./ 상처받는 것도 처음만 힘들죠, 뭐./거절할 수 없는 부탁, 거절할 수 없는 사람/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08킬로미터를 오가는 밀고 당기기/ 무슨 마음인지 알지만, 그렇게 빨리는 안 돼/하고 나면 변하니까. 그게 싫어서 그래/ 몸이 아닌 마음의 대화가 하고 싶어/ 우린 뭐야, 같이 자는 친구야?/어른스러운 안녕이라는 게 있을까./내 사랑을 쏟을만한 사람찾기/ 혼자하는 여행의 여러가지 이유/진심이 아니면 두드리지 말아줘./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람이, 어떤 건데?/ 마지막 밤이라는 그럴듯한 핑계./ 믿고 싶어, 너라는 사람./계속 그렇게 다가와줘, 지금처럼./연애의 시작./좋은 사람의 여자친구가 된다는 것의 무게/ 너무 가까워, 서로를 태워버릴 만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하지만./위태로운 호기심/ 잠깐만, 이걸 원한 게 아니야./ 불투명한 불안의 끝은./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에필로그


사랑을 헤매는 분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쁘겠다는 작가.

소설을 읽으면 나만 연애가 힘든게 아니구나, 다들 느끼는 감정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보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어느 순간 비슷하게 겹친다. 처한 상황은 다르겠지만 고민거리나 마음은 별반 다르지 않다. 참 별 사람이 다 있네, 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꼭 멀리있는 건 아니다.

내 주위에도 충분히 있을법하다. 또한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


소설이지만 실제 이야기가 많이 녹아든 [있을 법한 연애소설]이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던 이유가 그래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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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은 척 연락하기에는 내 실수가 너무 낯 뜨거웠고, 모른 척 넘어가기엔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었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할까."

"소설과 망상으로 채워지던 저녁이 한층 풍성해졌다."

주인공 수아는 평범한 직장여성이다. 

야경이 아름다운 오피스텔에 사는 직급 팀장.

혼자 사는 여자.

그리고 스쳐가는 남자가 많다는 것.


매번 불안해하면서도, 믿고 싶은 마음과 갈등하는 모습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됐다.

잘 가는 카페 글을 읽으면서 깜짝 놀랄 때가 있었다.

요즘은 이래?라는 뭐 그런... 고리타분한 놀람이 느껴지는 글이었는데 다들 대수롭지 않게 댓글을 달았다.

나만 놀란 거야, 속으로만 생각하며 멍해졌다.



이 책에서도 그런 장면이 더러 등장해서 좀 놀랐다.

무엇보다 평범한 게 참 어려운 일이라지만 정말 보통이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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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에 원 나잇 스탠드, 섹스 파트너, 어장 관리, 불륜과 같은 단어와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라면 단어까지 만들어내진 않았을 것이라는 작가의 이야기가 쓰여있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그런 류의 단어가 참 많이 늘어났고 관련 일이 많이 이슈가 되었다.

또한, 연애소설은 그 시대의 가장 일상적인 부분을 잘 보여주는 글이라고 했다.

그 또한 맞는 것 같다. 

글을 쓰는 시기에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어떻게 사람들과 만났는지, 어디를 갔는지 등이 모두 담겨져 있었다.


주인공 수아처럼 사는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다.

토닥토닥, 삶은 누구에게나 저울질하고 있음을 이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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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캠핑 요리 - 버너 하나로 간편하게 만드는 베스트 캠핑 레시피 140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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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유행이다. 티브이 프로에서도 차 박 캠핑을 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 19와 맞물려 더욱 인기가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

텐트를 쳐놓고, 음식을 해 먹으려면 각종 도구가 필요하다. 

[진짜 캠핑 요리]는 캠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뿐 아니라, 각종 팁을 제시한다.


적절한 식재료와 포장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캠핑을 시작하면 캠핑용품을 사느라 많은 돈을 쓰기 마련이다. 책에서는 기존 물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제공해준다.

야외에서 어떻게 요리를 잘할 수 있을까, 싶지만 모두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쉽고 맛있게, 무엇을 해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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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레시피 보는 법

계량은 종이컵과 밥숟가락을 이용해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레시피가 구성됐다.

요리팁! 요리연구가의 노하우를 담아, 재료를 어떻게 잘 이용할 수 있는지 요리별로 안내해두었다.

재료소개할 때 두부, 콩나물, 소금, 간장... 이렇게 가로로 표시하지 않았다. 세로로 한개씩 적어두어 보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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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하나로 간편하게 만드는 베스트 캠핑 레시피 140개가 이 책 안에 모두 담겼다.


목차

About 진짜 캠핑 요리_쿠킹 스튜디오 꿀밥의 착한 요리책

진짜 캠핑 요리 가이드_이 책의 레시피 보는 법


캠핑을 떠나기 전 알아야 할 것_쿠킹노트

이 책의 계량법 1, 2/요리 고수의 맛있는 비밀/초보 캠퍼의 캠핑용품 탐구/캠핑의 시작/식재료 달력


part 1. 불맛 가득한 캠핑 요리_구이 요리22

part 2. 집 박에서 맛보는 집밥풍 캠핑요리_밥과 찌개 30
part 3. 온 가족이 즐기는 캠핑요리_일품요리 42

part 4. 아이들을 위한 캠핑요리_키즈 푸드 30

part 5. 텐트 안 미니 카페_음료와 디저트 10

part 6. 남은 음식 활용하기_알뜰 캠핑요리

로 나누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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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요리답게, 간단히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는 요리가 가득 실려있었다.

야외에서 일품요리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정말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했다.

요리에 따라 집에서 미리 준비할 재료나 손질이 필요한 부분까지 안내해주니,

부담이 덜할 것 같다.


집밥보다 맛있고 레스토랑만큼 근사한 베스트 캠핑 레시피,

누구나 따라 해 볼 수 있다.


여행을 가면 은근히 부담스럽지만, 빠질 수 없는 요리.

캠핑에서는 요리가 필수 아닌 필수다.

어떻게 하면 간단하고 맛있게 캠핑요리를 즐길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진짜 캠핑 요리]를 참고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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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멧돼지 곳니 작은거인 50
홍종의 지음, 이은천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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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리를 지켜내야 할 때

[대장 멧돼지 곳니]는 사람과 자연의 조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무고하게 희생당하는 멧돼지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하며...>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뉴스곧 처참하게 쓰러진 멧돼지.

훼손된 자연으로 허물어져 버린 동식물의 자리를 생각하며 쓴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을 돌아봤다.

나는 신도시에 산다신도시에 산다는 건동물의 자리를 빼앗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산에서는 뻐꾸기가 울고호수에는 백로가 날아다니며오리들이 떼 지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파트 곳곳에는 사람들을 위한 공원이 만들어졌다공원을 산책하다보면급하게 뛰어가는 고라니를 볼 수 있다공원에서 만난 고라니는 괜찮은 편이다가끔은 아파트 옆 도로에서도 마주친다혹시나 차에 치이면 어쩌나 걱정이 될 정도로 움직이는 모습이 안타깝다.

몇 년 전에는 근처 초등학교에 멧돼지가 들어왔다는 소식과 함께 몇 시간 만에 사살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사람의 입장에서 멧돼지를 잡았다는 건 다행인 소식이다그런데 참 기분이 좋지 않았다멧돼지가 살던 초등학교 근처 산은 이미 깨끗이 정비가 되어 있다산 아래는 모두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그러면 멧돼지는 어디로 가야 하나견디다 못해 내려와 본 건 아닌지오히려 먹을거리가 더 없는 초등학교까지 들어왔다는 사실이 참 슬프다.

아파트 고층 창문에는 간혹 박쥐도 발견된다얘들이라고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사람들 곁으로 오고 싶었을까살던 공간이 모두 허물려서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선택지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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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멧돼지 곳니는 한 사건에 의해 사람의 곁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집돼지 엄마집돼지 딸 금니진돗개 꿍이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곳니는 사람에게 길들여져진 채 살다가 다시 산으로 가게 되었다.


산에 살다가 사람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 것도 힘들지만사람이 주는 음식을 먹고 살다가 산으로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인간의 삶과 자연의 삶은 참 많이 다르다아무리 생각을 바꾼다한들 사람과 동물은 섞일 수 없고맞춰가는 것뿐이다공존은 이상적인 생각이지 분명히 희생이 뒤따른다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위험과 함께곳니를 데려온 산골 아저씨도 그렇다동물을 위해 기르는 건 아니었다.


곳니는 다시 혼자가 됐다다시 산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살쾡이와의 만남은 서로에게 반갑지 못했지만결국은 사건의 연결과 해결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곳니가 멧돼지 무리에 들어가는 과정과 엄마를 만나게 된 이야기검은 귀의 사연이 마음을 졸이게 했다그리고 짝귀와의 악연까지 책을 읽는 내내 푹 빠져서 볼 수밖에 없었다.

 

곳니는 말한다지혜란 살면서 부딪치고 감당하는 어려움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얻는 것이라고곳니는 지혜롭게 헤쳐 나가며 산다그러나 덫에 돌멩이를 굴리고올가미를 찾아 발로 누르고나뭇잎을 디뎌 발자국을 감추는 모습은 어쩐지 슬프다바람이 되어 흔적 없이 살아가는 삶사람들이 생활하는 땅이 온전히 우리의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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