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2 - 미천왕, 다가오는 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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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관우,장비의 이름보다 먼저 알아야할 을불, 아달휼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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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 - 미천왕, 도망자 을불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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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꼭 읽어야 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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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6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30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브로큰 윈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8 링컨 라임 시리즈 8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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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링컨 라임 시리즈 제 8권은 [브로큰 윈도]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천재 범죄학자 링컨과 겨루는 이들 역시 언제나 천재적인 범인들이었기에 이번 권에 등장하는 범인은 또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 읽기 전부터 흥분되고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물건을 수집한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내가 일단 뭔가를 찾아내면
그건 내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범인 522.
이번에 링컨이 상대할 인물은 데이터마이너를 이용해 타인의 신분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해를 끼치는 인간이다. 고객의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보서비스 회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그들의 구매내역과 신용기록 등등의 정보로 그들을 사냥감으로 혹은 범죄자로 만드는 신출귀몰하는 인물인데, 이렇다보니 링컨은 다른 어느때보다 힘든 추적을 시작하게 되었다.

게다가 범인으로 오인받는 인물 중 한 명은 오랫동안 소원했던 사촌 아서 라임이었고 강간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쓴 채 옥에 투올될 사촌을 위해 링컨은 아멜리아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SSD에 접근한다.

열 여섯 자리의 번호 코드가 얼마나 무서운 사태를 초래하는지 소설을 보며 순간순간 끔찍하게 여겨졌고 미국 성인의 98퍼센트가 SSD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어쩌면 미국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누구나 할 것없이 무방비상태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졌다.

코드 하나로, 컴퓨터 기록 하나로, 인공 위성 추적 시스템으로 우리는 언제 어느 시간이나 노출되어 있고 [화차]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처럼 억울하게 추적당할 여지가 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난 진실에 대해 의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라고 톡쏘아붙일 줄 아는 멋진 남자 링컨 라임이 현실세계에도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바램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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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복수 2 - 태양 신녀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 이상해 옮김 / 자음과모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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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들의 분노가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일들도 있다. 신들의 분노. 영화 [아바타]에서는 자연이 주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더니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지진으로 대재앙을 경고하고 있는 것일까.

기원전 528년, 역사적 전환기에 선 이집트에서도 신들의 분노가 시작되었다고 말한 소설가가 있다. 물론 허구인 소설의 아우트라인 속에서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는 그리스의 영향과 페르시아의 탐욕을 등에 업은 눈먼 이집트 왕조의 반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과 무능을 보다 못한 신들이 머지 않아 복수를 하리라"

는 무시무시한 예언 속에서 눈 앞의 비극을 간발의 차로 막지 못한 채 소설은 막을 내리지만 역사는 그들의 메시지를 영원히 전하고 있다. 이집트의 영광이 오늘에 이어지는 것이 바로 그 증거가 아닐까. 비록 현대 이집트는 정권에 짓밟히고 과거처럼 누리던 것들마저 빼앗긴 가난한 국가이지만.

이집트 수도 사이스의 사역원에서 역관들이 독살당함으로써 시작된 음모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필사생 켈을 범인으로 몰아 도망자 신세로 만들고 켈이 보았거나 혹은 가지고 있을 증거수집에 혈안이 된 음모자들은 켈을 돕는 사람들마저 위험에 빠뜨린다.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조심해야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이 켈을 믿어주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요리조리 위험을 빠져나가며 죽마고우 베봉과 반려자로 남은 아름다운 여신관 니티스의 도움을 받아 신비한 파피루스의 암호를 풀기위해 태양의 신녀를 찾아 카르나크로 입성했다.

태양의 신녀는 파라오들처럼 카르투슈에 기록된 즉위명을 받은 이로 여러 의식들을 거행하며 하늘 길을 관장하는 것으로 군중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여인이었다. 늙은 여신관만이 그들이 가진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가운데 그녀는 성스러운 호수물로 암호를 풀어냈다. 하지만 한발 늦어 파라오는 쓰러지고 배신자들은 정권을 거머쥐게 된다.

람세스나 빛의 돌만큼의 흡인력은 부족하지만 단 2권 속에서 혼돈의 시대에 던져진 인간이 올바른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가는 모습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받게 되었다.

단순히 파피루스의 암호해독에만 목적은 둔 책읽기가 아니라 믿는 바를 끝없이 추구하고 그것을 향해 달려나가야하는 자세와 그 신념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가 인간을 얼마나 많은 위험에서 구해내는지 소설은 가리키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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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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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에 적당한 계절이란 따로 없다고 평소에 생각했었는데, [아가미]만큼은 그 생각이 틀렸던 것 같다. 봄엔 햇살이 좋아서 밝은 햇살아래서 책읽기 적당하고, 여름엔 시원한 먹거리들이 있어서 에어콘 바람 아래에서 탐독할 수 있어 좋고, 가을엔 독서의 계절이란 타이틀을 굳이 갖다 붙이지 않아도 모든 면에서 책읽기를 위한 계절인 듯 했고, 겨울엔 따뜻한 이불 아래에서 배를 깔고 고구마를 까먹어가며 읽는 책의 맛을 알아갈 수 있어 좋았는데, 각 계절 별로 딱히 읽기 적당한 책이 따로 존재하지 않을 듯 했다. 적어도 [아가미]를 만나기 전까지는.

 

[아가미]. 외국영화에서처럼 통나무로 지어진 선착장 끝머리에서 발을 바닷물에 담그고 한 여름의 햇살 아래,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채 읽어야 제맛일 것 같은 소설. 비릿한 바닷내음을 맡으며 혹은 발장구에 혼탁해지는 강물에 발을 동동거리며 읽어야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상상을 덧붙일 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이 바로 아가미였다.

 

나는 소설을 읽어가며 중간중간 멈추기를 반복했다. 아주 얇은 책이었고 별다르게 이어읽기를 방해하는 문장도 없었지만 그래야 했다. 천천히 읽기를 권한 소설가 윤이형의 덧붙임 말 때문만은 아니었고 그저 읽다가 상상이 펼쳐지는 문장 아래에선 책읽기와 상상을 병행할 수 없었기에 잠시 눈을 감고 이야기가 이끄는 상상의 세상을 맛보곤 했다. 그래서 읽기는 다소 느려졌지만 나는 너무나 만족스런 책 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너무 꼬맹이 시절 본 영화라 처음 극장에서 엄마손 잡고 갔던 그 때가 잘 기억은 나질 않는 영화 [E.T]는 다르지만 함께 했던 꼬마 외계인과 지구 아이들의 우정과 마지막 하늘을 나르는 자전거 씬이 감동적이었던 영화였다. [아가미]와 [E.T]는 그런 맥락에서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세상에 알려지면 분명 실험대상이 될 것이 뻔한 존재를 숨겨주며 함께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르지만 틀리지는 않은 어느 특별한 존재에 대해 결국엔 소중함과 사랑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표현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느낌들이 있다. "고기새끼"라며 험한 말로 상처주는 듯 해도 강하에게 곤은 책임지고 자립시켜야할 보살필 존재였고 그래서 엄마의 죽음에 슬퍼하기 보단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곤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우선이 되었다.

 

스타가 되고 싶어 외할아버지에게 자신을 택배보내듯 보내버린 엄마를 잊고 외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강하가 등과 허리에 불규칙하게 비늘이 돋아나 있는 "곤"을 구해내면서 함께한 세월은 짧게 주어진 그의 인생에 어쩌면 가장 행복했던 한 때가 아니었을까.

 

자살호 혹은 유령호로 불린 이내호 근방에서 살던 세 남자가 뿔뿌리 흩어져 마지막에 찾아온 여자에 의해 강하와 할아버지의 소식을 접하기 전까지 그들은 떨어져 있지만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었다. 하지만 둘의 죽음을 전해듣는 순간 곤의 내일은 정해져 버린 듯 했는데, 그가 찾는 것이 정말 그들의 시체인지, 행복했던 과거의 자락인지,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의 한 끝인지 짐작해내기란 어렵다. 어쩌면 몽땅 다 일 수도 있는 그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잠수하고, 또 잠수하는 그에게 붙어 있는 아가미란 다름의 증거인 동시에 특별한 어떤 것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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