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윈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8 링컨 라임 시리즈 8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계속 이어지는 링컨 라임 시리즈 제 8권은 [브로큰 윈도]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천재 범죄학자 링컨과 겨루는 이들 역시 언제나 천재적인 범인들이었기에 이번 권에 등장하는 범인은 또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 읽기 전부터 흥분되고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물건을 수집한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내가 일단 뭔가를 찾아내면
그건 내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범인 522.
이번에 링컨이 상대할 인물은 데이터마이너를 이용해 타인의 신분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해를 끼치는 인간이다. 고객의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보서비스 회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그들의 구매내역과 신용기록 등등의 정보로 그들을 사냥감으로 혹은 범죄자로 만드는 신출귀몰하는 인물인데, 이렇다보니 링컨은 다른 어느때보다 힘든 추적을 시작하게 되었다.

게다가 범인으로 오인받는 인물 중 한 명은 오랫동안 소원했던 사촌 아서 라임이었고 강간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쓴 채 옥에 투올될 사촌을 위해 링컨은 아멜리아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SSD에 접근한다.

열 여섯 자리의 번호 코드가 얼마나 무서운 사태를 초래하는지 소설을 보며 순간순간 끔찍하게 여겨졌고 미국 성인의 98퍼센트가 SSD코드를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어쩌면 미국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누구나 할 것없이 무방비상태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졌다.

코드 하나로, 컴퓨터 기록 하나로, 인공 위성 추적 시스템으로 우리는 언제 어느 시간이나 노출되어 있고 [화차]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처럼 억울하게 추적당할 여지가 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난 진실에 대해 의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라고 톡쏘아붙일 줄 아는 멋진 남자 링컨 라임이 현실세계에도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바램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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