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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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사 책이 유행 아닌 유행이다. 최근 급작스럽게 필사 책들이 눈에 띈다. 어쩌면 내가 필사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가져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도 필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을 하셨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최근 방영했던 <도깨비>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필사한 시들이 큰 인기를 몰아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라는 필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었다.

내가 만난 『나에게 건네는 말 My Book 』은 단순 필사 책이 아니다. 나에게 말을 건네는 다양한 방법 중, 이 책에서처럼 나를 위로하는 글들을 바탕으로 오롯이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100은 99보다 크고 101 보다 작은 자연수이다.
사전적 의미처럼, 가장 적절하고 적합한 수,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수, 100

가장 적절한 숫자 100이라고 주장을 하는 저자 전승환 작가의 말대로 99 가지의 위로가 되는 문장과 독자에게 건네는 질문 하나까지 너무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 책을 접근하고 활용해야 하나 다소 막막함도 있었는데, 위로 글은 하나둘 읽으며 필사도 해보고 나의 생각을 나열하다 보니 점점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괜찮다, 다 잘 될 거다, 나는 행복하다....
생각해보니 불평불만인 시간들 속에 감사하고 고마운 일들이 결론적으로 더 많아 더 이상 불만을 표하기가 쑥스럽기까지 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17

당신이 몇 살이든 상관없이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공감되는 글들도 많고, 반성하게 되는 글들, 그리고 글들을 통해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나와 마주 보게 해주는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단순 필사에서 그치지 않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어 매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의미 있는 책이다.

어느덧 100 가지의 글이 내 마음에 다 닿게 되는 날, 나는 굉장히 유하고 평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음에 평화를 찾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마법과 같은 책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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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담긴 세계사 - 역사 속 그들의 인생을 바꾼 와인 리스트
안자이 기미코 지음, 우노 아키라 그림, 황세정 옮김 / 니들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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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세계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사를 공부할 때 어느 나라와 어느 나라가 전쟁을 했고 피해는 어느 정도였으며 동맹국은 어느 국가였고 등등에 대해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그 시절 난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냥 전쟁 이야기가 싫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세계사 공부를 게을리한 것에 대한 핑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성인이 된 요즘 세계의 역사에 대해 무지한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다행히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재미있는 책들을 통해 세계사를 배우는 요즘이다.

와인을 좋아하는 나에게 <와인잔에 담긴 세계사>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세계사를 와인과 어떻게 연결을 시켜서 역사 이야기를 풀어놨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책 내용은 거창하게 제목에서 풍기는 것처럼 "세계사"라고 하기보단  역사상의 인물과 와인의 얽힌 사연들, 이야기들을 맛깔나게 들려준다고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더 적합할 것이다. "왜 이 사람은 하필 이 와인을 택했을까?"라는 호기심이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라고 한 것처럼 인물의 삶과 그 시대적 배경, 그가 즐겨 마시던 와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역사 속 인물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야기는 신선했다. 정확한 기정사실만 나열한 것도 있지만 저자의 그럴싸한 논리로 추측하는 부분도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어린 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가 즐겨마셨던 샴페인 '루이 로드레', 그의 아내 콘수엘로 그리고 오랜 연인 넬리 드 보귀(E 부인) 이야기도 매우 뜻밖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고,  태양의 왕 루이 14세와 '어린 예수의 밭' 이야기, 영화 <대부>의 감독으로 유명한 코폴라의 다른 꿈이 와인을 재배하는 것이었다는 것도 재미있다. 영화와도 같은 인생을 산 코폴라는 8년 동안 숙성한 와인 '루비콘', 제작 중이던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모두 성공적으로 거두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그 밖에도 나폴레옹, 샤넬, 마리 앙투아네트, 모차르트, 007과 본드걸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인생의 이야기와 접목시켜 재미가 더하다.

와인 애호가로써 각각의 이야기를 읽으며 와인 이름과 품종, 가격 등이 궁금해졌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이 책에 등장한 와인 정보를 자세히 소개해 준다. 가격은 제외하고 말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반드시 몇 차례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중대한 결심을 앞에 두고 더는 물러설 수 없는 마음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불안감을 없애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강한 용기를 주는 와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루비콘일 것이다. 하늘은 각오를 다진 자를 버리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루비콘은 코폴라의 '강력한 운'을 증명하는 와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 '강력한 운'이 자신에게도 찾아오길 빌며 와인을 마셔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pg 111

즐거울 때나 슬플 때 샴페인을 마십니다. 가끔은 혼자 있을 때도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필수라 생각하지요. 배가 고프지 않을 때는 아주 살짝 입에 대고, 공복일 때에는 마셔요. 그렇지 않을 때는 결코 손에 대지 않습니다. 목이 마를 때가 아니면 말이죠. pg208
- 제임스 본드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우리가 아는 인물들의 새롭고 흥미로운 이면의 모습들을 와인과 얽힌 이야기가 매우 신선하다. 무엇보다 이 책에 소개된 와인들을 하나 둘 마셔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샴페인이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엄격한 규정에 맞춰 생산되는 발포성 와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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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 커피가 궁금해? 올리에게 물어봐!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
졸라(Zola) 지음, 김미선 옮김 / 넥서스BOOKS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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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고 유쾌하게 지식을 습득한 기분이다. 워낙 커피 마시기를 좋아하고 커피에 대해 알고는 싶으나 역사나 문화까지 공부하기엔 다소 버거운 기분이었다. 커피에 대해 알려면 기분 좋게 알아가기보단 왠지 외우기 공부를 해야만 제대로 알 수 있을 것만 같아 다소 부담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으로서 당최 내가 마시는 커피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마시는 것이 맛있게 마시는 것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상상했던 것과 달리 정말 재미있고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가장 좋은 것은 가속력이 정말 좋다. 고리타분한 역사에 대해 마치 암기과목 공부하듯 배운다기 보다 정말 살아있는 정보를 얻는 듯한 기분이었다. 일러스트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만화책을 읽는 듯한 기분도 있었고 가장 좋은 건 읽을수록 재미가 있고 기억에도 잘 남는다는 것이다.

커피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정말 추천하고 싶다. 세계 5대륙의 커피 문화부터 커피 수업까지 알려준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엉이도 정말 매력덩어리이다. 소개되는 각 나라의 커피 문화에 대해서 탐색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내가 즐겨가는 스타벅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게 되어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기에 좋은 정보들이 가득 있다.

분위기로 마신다는 커피를 이 책을 통해 맛과 향, 지역의 특색에 대해 알고 나니 뭔가 좀 더 진정한 커피 마니아가 된 듯한 기분이다.

저자의 말대로 가장 맛있는 커피는 없다. 단지 내 입맛에 맞는 커피가 있을 뿐이라는 것처럼 너무 남의 눈에 의식하지 말고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아 탐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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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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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속임수> 독일 작가 샤를로테 링크의 스릴러 소설인데,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 40개국에서 출간해 2천5백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왜 그런지 충분히 공감이 된다.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두꺼운 책.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역시 가속도가 엄청난 책이었다. 시간 가는지 모르고 궁금증이 증폭되며 숨죽이며 읽고 있으니 100쪽, 200쪽 흉흉 진도가 나간다.

책 겉표지를 봤을 때 상상했던 책의 이야기는 두 얼굴의 여자가 언변이 좋아 누군가 속이고 사기 치고 이런 내용일 것 같았다. 검은 머리에 초록색 눈, 빨간 입술에서 새들이 날아다니고, 겹쳐져있는 또 다른 여성의 눈은 빨갛고 큰 특징 없이 묘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지 같은 사람일 것 같았다. 옷이 비슷해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긴장감이 밀려온다. 때는 2001년 9월 14일, 금요일 5살 어린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나온다. "아이는 그 도로 인근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이제 자전거를 타고 맘껏 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불과 2분밖에 남아있지 않았지만 아이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아이가 알던 자신의 생이 곧 끝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도..." pg7

그리고 2014년 2월 22일, 토요일, 퇴직형사 리처드 린빌이 무참히 살해를 당한다. 그리고 4월 28일, 월요일부터는 연도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 4월 28일부터 제대로 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서문에 등장한 어린아이와 리처드의 죽음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읽어나가니 머릿속에서는 계속 앞에 두 인물과 지금의 스토리와의 연결고리를 무던히 찾으며 읽게 된다.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해서인지 나 역시 책을 읽는 내내 계속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것이 추리소설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흠뻑 취해서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추리를 하며 범인을 찾는 것이 짜릿하다. 저자는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캐낸다기보단 왜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좀 더 포커스가 되며 이야기가 전개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더 아파지는 것이 리처드 린빌의 딸 역시 형사가 되어 착잡한 마음과 답답한 마음으로 휴가를 낸 후 아빠의 사건을 조사한다. 사건을 조사하면 할수록 몰랐던 아빠의 이면의 모습을 보며 실망하고 분노를 하는 부분이 마음 아팠다. 차라리 모르는 것이 약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멜리사 쿠퍼와 리처드 린빌의 관계는 무엇인지, 왜 범인이 이토록 무참한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인간 심리의 내면에서 발생하는 혼란스러운 감정들, 나약한 인간의 허위와 모순을 드러낸다.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 소설 <속임수>! 올 2017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범죄소설 <속임수>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인간의 얼굴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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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진짜 독서 - 17년차 독서지도사, 초등 독서교육을 말하다
오현선 지음 / 이비락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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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독서지도사 오현선 선생님이 집필하신 우리 아이 독서지도에 관련한 책이다.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책이다. 당최 이해가 안 가니 말이다. 필자는 책을 정말 많이 읽는 편이다. 그러니 아이 앞에서도 책을 많이 읽는다. 일부러가 꼭 아니더라도 책 욕심이 많아서 집에서 책을 쌓아놓고 읽는 편이다. 내가 읽는 책들을 다 이해를 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한다. 아이도 인정한다. 엄마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그런데 왜 우리 아이는 책 읽기를 안 좋아하는 것일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책을 충분히 읽어놔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맨날 놀기만 해서 어쩌나 싶다.
뭐가 잘못된 건지, 내가 뭘 잘못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검증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오현선 선생님은 역시나 동일하게 말한다. 부모가 책을 읽어야 아이들도 책을 읽는다고. 그럼 우리 집은 모지? 그저 예외 케이스인가? 내가 좀 더 기다려줘야 하나? 아이 성향이 그저 책을 기피하는 아이인가? 아니면 나의 눈높이가 너무 높은가? 저자는 부모가 먼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서교육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고 한다.

"책은 많이 읽는데 삶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부모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원망을 듣는다. '왜 내 부모는 나보다 책을 더 사랑하는가?'하고 말이다. 오히려 부모의 사랑을 앗아간 책을 끔찍하게 싫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pg24" 이 대목을 읽고 보니 우리 아이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책 읽어달라면 나도 내 책을 읽고 싶어서 독서 타임을 갖자고 하고 각자의 책을 읽는 것으로 분위기를 조성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고쳐야겠다. 진정으로 아이의 독서습관을 제대로 가질 수 있게 하려면 내가 좀 더 양보를 해야 하나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독서 환경은 이토록 풍요로워졌는데 이상하게도 더 나아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책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도나 독서 수준이다. 분명 많이 읽는 것 같은데도, 아니 많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해 더 좋아지기는커녕 책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아이들만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읽기 능력은 물론 어휘력 부족이 심각한 아이들도 많다. 글자는 읽어도 글은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이다. pg9


저자는 스스로의 필요나 동기를 갖기 전에 접하게 된 수많은 책과 과도한 독서지도가 오히려 아이들을 책에서 멀어지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뜨끔했다. 하지만 백 퍼센트 공감이나 인정하고 싶지는 않다. 노출이 돼야 읽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것이 아닌가? 책 읽기 학원을 보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심심할 때 책이 옆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도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우리 아이가 독서교육에 시달리며 책과 더 멀어지기 전에 저자의 조언을 들어보기로 했다.

부모가 책을 읽어야 우리 아이도 책을 읽는다는 것이 단순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 효과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책을 잘 읽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어느 정도 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책읽기가 싫어지는 읽어주기 방식을 주의해야 한다. 사랑을 바탕으로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시간처럼 느끼게 하면 아이는 책읽기가 싫어질 수 있다. 그리고 부모가 의무감에 읽어준다고 느낄 때 역시 아이들은 책과 멀어질 수 있다. 책 읽어주는 시간은 서로의 마음 교류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아이 책읽기 시간도 진심이 담겨있어야 한다.
주의해야 하는 점
1. 아이 속도를 따라 읽기 (그림 불 때 기다려주기)
2. 책을 읽어주면서 무조건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 버리기
3. 아이가 하는 질문 해소해주기.
4. 아이 수준에 맞는 책 골라 읽어주기 (수준보다 낮은 책은 흥미를 떨어뜨리고, 책의 글 밥이 늘어나면서 부모가 읽어주기 힘들다고 안 읽어주는데 그러지 말자)
5. 책을 읽어주는 디바이스(장치)보다는 엄마가 읽어주자. 책 읽어주기는 상호 작용이 기본이니 말이다.

 

손닿는 곳 여기저기에 책이 있으면 독서하기 좋은 환경이다. 큰 책장 자체가 위압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책장 회전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만 보면 있는지 몰라서 못 읽는 책도 많다는 지적을 한다. 큰돈을 주고 구입했지만 읽지 않아 처분을 못하는 전집들이 우리 아이의 독서를 가로막을 수 있다. 우리 집 책장을 다시 살펴봐야겠다. 열정의 속도를 아이에게 맞추기.

많은 엄마들이 독서 관련 질문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궁금점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

책읽기는 세상을 바로 읽을 수 있는 좋은 지침이자 나침반이 되어 준다. 또한 미리 경험한 세상을 다시 상기하며 더 나은 삶, 바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삶으로의 물꼬를 트게 해 준다. 책 안에 세상이 있고 세상 속에 책이 있다. 책을 읽고, 세상을 읽고, '나'를 읽을 줄 알면, 그리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를 읽을 줄 알면 그 어떤 모습의 삶이든 행복할 것이라고 확인한다. pg89
     
 

과도한 열정으로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일관성 없는 자녀교육을 하기 딱 좋다는 지적을 하는데 나 역시 뜨끔했다. 진짜 독서교육은 3학년부터 시작이다. 지금부터 너무 극적인 교육을 하려 하지 말고 많이 놀아주고 기다림 미학을 발휘해야겠다.

전반적으로 나의 답답함을 해결해주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독서 교육, 자녀 교육을 할지에 대해 나만의 철학을 갖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역시 일관성이 중요하고, 부모가 실천하는 모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결론인 것 같다. 나는 내 개인적인 독서에 너무 심취해 있지 말고 우리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어 함께 하는 독서 방향으로 개선해야겠다. 가짜 독서 말고 진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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