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의 한비 지혜의 노자 - <한비자>로 나를 세우고 <도덕경>으로 세상을 깨치다
상화 지음, 고예지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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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의 한비 지혜의 노자 / 상화 저 / 고예지 역 / 생각정거장 / 256pg / 인문 철학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사상으로 <한비자><도덕경>은 도가와 법가를 논하고 지금까지 고전인문으로 꼽힌다. 오늘날 인문고전으로 많이 읽히고 현재 삶에서 여전히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 대단한 것 같다.

 

이 책은 한비 편과 노자 편으로 나뉜다. 그리고 각 6장으로 사상을 자세히 소개가 되는데, 어지러운 나라를 걱정하는 한비와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논다는 노자의 사상이 다소 대립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인생의 지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지 않은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생을 살면서 어떠한 위치에서 어떤 일을 겪든 간에 두 사상가들의 지혜를 빌려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에 인생을 살며 꼭 읽어봐야 할 책을 접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의견도 있었고 현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건 춘추전국시대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백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비교해보고 나의 의견을 정립시켜가며 책을 읽어나가니 한층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한번만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여러 번 읽어보면, 내가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의 변화 또한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먼저 한비를 지략인으로 소개를 해준다. 한비는 전국시대 말 한나라 귀족출신으로 나가라 망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비자>를 통해 군자로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개선책을 제시했으나, 왕이 수용하지 않아 한비는 책만드는 일에만 전념하였다고 한다. 훗날 이 책들을 통해 중국 통일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요즘에도 이렇게 읽히는 좋은 서적임에 틀림없다. 한비는 법치국가를 꿈꾸어왔던 것 같다. 법 아래 모든 사람은 통제되어 된다고 믿었고, 이 사상은 혈연, 신분, 지위 등에 따라 차별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시대 배경에서 이러한 사상이 나온다는 것이 참 앞서간 트인 인재임이 틀림없다.

 

한비를 읽으며 오늘날 많이 활용되고 있는 사상이라고 생각되는 것 중 와 닿았던 점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군주의 '신비주의'와 군주의 상벌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이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라는 점이다. 첫 번째의 신비주의는 기업의 경영인이 될 수도 있고, 연인사이가 될 수도 있고, 연애인 일 수도 있다. 신비주의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을 하게 만들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사상은 기업의 전략에서도 나온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output을 내기 위해서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비를 읽을 때와 느낌이 다르게 노자를 읽고 있을 때에는 좀 더 마음에 평온함이 다가왔다. 비어 있는 고요함이란 문구를 한참 동안 보게 되었다. 무어라 구체적으로 나의 느낌을 설명 할 수는 없지만 이 문구가 참 와 닿았다. 노자는 충국 최초로 우주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제기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도를 도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라며 의 개념을 제기했다.”pg137 고 한다. “노자는 사람들이 무위자연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갈 때, 비로소 자신의 욕심을 절제하고 숭고한 도덕사상을 추구할 수 있다고 했다.” Pg137 노자의 도는 단순히 철학적 사상만 논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실 속에서 실현된다. 자연성과 자발성을 본받아 무위로 다스리고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합과 안정, 그리고 올바른 사회생활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Pg 140 노자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는데 참 맞는 말이지만 우리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이 사상을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무언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은 적극성이고 스스로를 돋보이게 해야 하는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점에서 방법적으로 참 난해하지 않나 싶다. 이 사상은 곱씹어서 많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재앙은 욕망에서 시작이 된다는 노자의 말씀에 많이 공감하였다. 이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 욕망이 물질을 향해 있다면 말이다. “자신이 가진 것과 현재 상황에 만족하면, 욕망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을 추구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다.” Pg140~141 라는 대목을 마음에 세기고 싶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한비자> <도덕경>을 읽어본 적이 없던 나에게 많은 깨우침을 가져 준 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고전을 읽으면 참 좋겠지만, 이렇게 기본적이 컨셉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 것 같아 좋았고, 내용 중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아직 인문 고전의 참된 이해를 하기엔 갈 길이 멀구나 란 생각도 동시에 하였다. 이 시대를 현명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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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 - 존재 자체로 소중한 너를 위한 생물학 불량엄마의 과학수다 1
송경화 지음, 홍영진 그림 / 궁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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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 / 송경화 저 / 홍영진 그림 / 궁리출판 / 292pg / 자연과학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라니.

이 책은 생명공학을 전공한 송경하 박사와 그녀의 딸 홍영진이 함께 만든 책이다. 송경하 박사는 사춘기 딸에게 이야기 하듯 생명과학을 소개한다. 스스로 불량엄마라고 자청하고, 사춘기 딸에게 다소 어려워 할 수 있는 생물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책을 읽으며 어떨 때는 내가 사춘기 딸이 된 느낌이 들고, 어떨 때는 내가 엄마가 되어 딸에게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상상하며 책을 읽었다. 항상 일어나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물학을 결합 시켜서 책을 읽으니 생물학이 굉장히 쉽게 느껴졌지만, 사실 이 책에는 엄청 다양하고도 중요한 내용들이 내포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학창시절에 알고 있던 내용들이 기억이 나는 것도 있었고,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내용이 실제 우리가 생활하는 것과 밀접하게 관계를 지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훨씬 더 이해하기가 편했다. 앞장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가물가물 한 컨셉을 뒤에서 다시 리마인드 해주고 다시 언급해주는 것이 참 친절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크게 5 장으로 나뉘어 진다. 제일 처음 생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유전, 생식, 소화, 순환, 배설, 자극과 반응, 노화 그리고 환경과 생태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내용을 불량엄마와 사춘기 소녀와의 입장차이와 함께 생물학적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항상 일어날 법한 이야기이니 말이다.

 

과학은 역시 용어부터 어려울 법 한데, 다양한 영화들을 예를 들면서 설명하는 것도 매우 와 닿았다. 영화 <GATTACA>에서의 영화 제목은 염색체를 구성하는 4개의 핵산인 G.A.T.C.를 조합해서 만든 이름이며 DNA 를 구성하는 기본 물질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라는 점, 4개의 핵산 배열에 의해서 모든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가지게 된다는 것도 매우 신기했다. 그 영화를 매우 인상깊게 봤는데 이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몰랐었다. 또 영화 <쥬라식 공원>을 라이신 효소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는 것이 귀에 속속 들어왔다.

 

더불어 아이의 엄마 입장으로 읽다 보니 나도 나중에 우리 자녀에게 이렇게 설명을 할 수 있는 엄마가 되면 참 좋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DNA 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46개 휴먼 염색체에 대해 그린 그림인데, 너무 귀엽고 앙증맞다.

송박사가 증명을 해주지만, 아이는 엄마의 유전자를 더 물려받았다고 한다.




"눈한테는 울라고 발한테는 도망가라고 전하마" 라고 뇌가 인식하는 내용이다.

기발한 그림인 것 같아 남기고 싶었다.

 


우리 뇌구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따님의 뇌를 구경할 수 있었다. ㅎㅎ


뉴런의 종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한 그림이다.

뉴런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하자면, 신경계는 딱 세가지 뉴런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감각뉴런, 운동뉴런, 그리고 중추신경계인 연합뉴런이다.

이 뉴런에 신호를 보내는 축삭돌기 말단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고 약간의 빈 공간이 있는데 이를 '시냅스'라고 한다. 시냅스란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확한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저자의 딸이 그림을 그렸다는 것도 매우 놀라웠다. 그림을 어쩜 이렇게 이해하기 편하게 그렸는지, 은은한 파스탈 색상으로 그린 것이 딱딱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것 보다 훨씬 편안하게 나가왔다. 더불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생물과학을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지게 했고, 당연히 이해도 역시 향상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생물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스토리 형식으로 잘 짜여진 재미있는 책이 될 수 있고, 부모 또한 배웠을 법한 이야기를 다시 배울 수 있고 청소년기를 거치는 아이들과의 대화거리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게 해 주는 책이였다. 다소 우리 아이들을 좀 이해해 줄 수 있는 인내심 또한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에 많은 부모들과 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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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읽다 - 꽃의 인문학 ; 역사와 생태, 그 아름다움과 쓸모에 관하여
스티븐 부크먼 지음, 박인용 옮김 / 반니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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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읽다 / 스티븐 부크먼 / 박인용 / 반니 / 428pg / 인문 교양

 


꽃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고 생각하여 꽃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 책 읽기를 시작하였다. 꽃의 인문학이라고 소개할 만큼 방대하고 엄청나게 자세히 꽃에 대해 설명을 하는 책이다. 책의 첫 chapter 식물에게 처음부터 꽃이 있었을까란 제목으로 꽃의 생식와 기원에 대해 논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난 매우 단편적으로 꽃이 참 예쁘다, 이름은 무엇일까? 정도의 궁금증만 가지고 있었지 꽃이 어떻게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꽃이 진화를 통해 현재까지 살아 남았고, 꽃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은 꽃이 생존을 가능케 하는 곤충과 함께 연구를 한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저자는 식물에게 처음부터 꽃이 달렸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속씨식물이 꽃을 생존을 위해 자연적으로 발명한 것을 시작으로 줄기 맨 위 다발로 된 작은 잎에서 진화되었다고 한다. 꽃이 화려하게 진화하는 이유는 곤충들에게 여기로 오라라고 하는 신호라는 것이었다. 그래야 곤충을 통해 꽃들도 번식하고 종자를 멀리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곤충과 꽃이 상리공생 한다는 점, 그리고 그들은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대부분 동물들의 냄새에 대한 강렬한 반응은 그들의 생식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오늘날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꽃이 향기를 잃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분과의 연관을 해침으로써 우리의 식품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자외선 피폭수준의 증가, 기타 기후 변화의 영향 등에 관한 여러 우려와 마찬가지로 이 문제도 꽃, 수분매개동물, 그리고 우리 인류를 위해 환경연구 과학자들에 의해 더욱 철저히 탐구되어야 할 것이다.“ pg 27~28

 

 

 

꽃의 생존도 지구 환경오염으로 인해 위태롭다는 지적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 더 언급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꽃들이 많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다음 세대, 또 그 다음 세대에선 우리가 즐겨 보는 꽃들이 더 이상 생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은 너무 끔찍하지 아니한가. 환경보호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들을 매우 많이 접했는데, 벌이 꽃으로부터 전기를 얻는다는 점이다. 꽃이 벌에게 신호하는 방식, 전기신호를 발견한 것이 매우 신기했다. 꽃잎과 꽃가루 알갱이가 보통 약한 음전하를 띤다는 점에서 그들이 서로 전기신호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는 점이 매우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꽃은 곤충, , 박쥐 등에게뿐 아니라 우리 인간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다. “일부 심리학자와 인류학자는 꽃이 인간의 정서와 사회적 행동에 즉각적, 장기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심지어는 기억형성까지 강화해 줄 것이라 주장한다.”pg120 더불어 오늘날에는 많은 꽃들이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식욕을 향상 시키고 미적 감각을 돕기 위해 음식 옆에 꾸며주는 역할도 한몫 하고 있다. 우리가 친숙하게 먹는 작물들 중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이퍼, 아티초크는 펼쳐진 꽃 부분이거나 꽃이 피는 머리부분이라고 한다. 그냥 채소인 줄만 알았는데 꽃의 일부분이라고 알게 되었다.

 

식용 가능한 꽃 Top 10 으로는 금잔화, 골파, 원추리, 박하, 한련, 팬지, 장미, 샐비어, 도장마리골드, 호박꽃이 있으며 각 꽃들에 대해 어떤 음식에 어울리며 요리 방법도 소개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꽃들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하는 부분도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꽃은 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듯, 향수로도 많이 사용된다. 이처럼 꽃은 곤충들에게도 인간에게도 매혹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이 사랑 받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꽃에 대한 깊이가 엄청 나기 때문에 때론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정말 꽃의 인문학을 읽는 느낌이었다. Non-fiction이여서 책 읽을 때에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소개하는데 모든 내용이 흑백으로 되어 있어서 아름다움을 만끽하지 못한 점이다. 칼라인쇄가 되었더라면 책을 읽을 때 중간중간에 나오는 꽃들에 대해 좀 더 appreciation 이 생겼을 것 같다.


 

 

꽃 이야기 중 신화나 시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인거 같다.

 

 

 

꽃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한 권이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꽃 이름만 겨우 몇 개 아는 정도의 수준에서 이 책을 통해 역사, 배경, 과정, 실질적으로 받는 영향 등에 대해 폭 넓게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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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 - 멀티링구얼 세대의 언어성장 프로젝트, 개정판
바바라 A. 바우어 지음, 박찬규 옮김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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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 / 바바라 A. 바우어 / 박찬규 역 / 구름서재 / 자녀교육

 

 

 

한국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를 제외하고 우리 아이들이 제2언어, 3언어를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까, 가능한 것일까에 대해 궁금해 하던 찰라 이중언어 아이들의 도전』의 개정판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모국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제2외국어를 배우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한다기 보단, 2외국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좀 더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내용들 속에서 나는 우리 아이들 어떻게 언어교육을 시켜야겠다는 교육 철학이 세워진 것 같다.

 

 

 

우선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바이링구얼(이중언어)의 의미를 먼저 살펴봐야겠다. 바이링구얼은 2개의 언어를 자유자제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사람은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

 

 

 

읽기 쓰기 말하기 모두를 완벽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설사 두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해도 나이에 따라 그 수준은 달라진다. 여덟 살짜리가 아무리 두 개 언어를 말한다 해도 어른의 수준으로 아기는 힘들 것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어른이라도 직업이나 개인의 환경에 따라 언어 수준은 다를 수 밖에 없다.” Pg 37

 

 

 

나는 사실 스스로 바이링구얼이라고 지칭하며 회사에 입사하고 사회생활을 한다. 1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에서 한인들이 거의 살지 않는 곳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까지 한 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아카데믹한 교육은 영어로 받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 했듯, 읽기 쓰기 말하기를 모두 완벽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처럼, 나는 한글로 글을 쓸 때 매우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고, 시사를 논하는 자리가 있을 때엔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개그콘서트를 볼 때, 그 유머가 이해가 안가고 사람들이 왜 웃는지 모르겠었으며, 함께 웃을 수 없는 경험을 하였다. 하지만 나의 모국어는 한국어이고 한국어가 심적으로 더 편하다. 반면, 영어로는 전문적이고 사무적인 처리능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 새로운 환경에 놓아져 있을 때 한국어보단 영어로, 영어권 문화에 적응하는 데엔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바이링구얼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실질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하니, 두 언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바이링구얼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완벽을 추구한다기 보단 나름대로 바이링구얼이 되길 원하는 것이니 말이다.

 

 

 

저자는 이중언어 아이들과 단일언어 아이들을 비교할 때에 우리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실험에서 통제가 불가능한 사회적 문화적 환경 같은 즉각적인 요인들이 직접적인 비교를 곤란하게 만들기 때문”pg59 에 여전히 언어에 대한 실험이 한창이고, 사람들은 각기 다른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봐선 어떤 결과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언어심리학자 엘렌 비알리스토크는 자신이 행한 일련의 실험들을 통해 제2언어를 주기적으로 접촉하게 되면 신경회로망(뉴런)이 다시 형성되어 활동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런 작용을 통해 개인은 일 처리의 핵심적인 사안에 집중하게 되며 부차적인 것에 정신이 흐트러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이중언어 사용자들은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언어 시스템을 자주 바꿔줌으로써 자기조절 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까지 이런 장점을 유지할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엘렌 비아리스토크의 실험이 이중언어 사용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단일언어 사용자들보다 5년 늦추어준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pg58

 

 

 

이중언어 아이들은 콜린 베이커의 말처럼 보다 풍부한 소통감수성을 지니게 된다. 의사소통을 할 때 바이링구얼들은 어느 나라 말로 말해야 할까, 어느 순간 언어를 바꿔야 할까 등을 선택하는 일종의 추가적 안테나를 작동시키기 때문이다. 바이링구얼들은 이렇게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 아니라 대화상대의 요구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언어적, 비언어적 지시 내용도 더 섬세하게 포착해 낸다.”pg61

 

 

 

위의 내용을 봤을 때에 바이링구얼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목을 읽으며 방법론에 대해서도 너무 궁금하였으나, 한국에서 자라면서 한국어 외에 외국어를 어떻게 모국어 버금가게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변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언어를 배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국 자라나는 환경, 부모가 그 언어가 모국어 일 때 엄청난 노력으로 아이들을 바이링구얼 또는 멀티링구얼로 만들 수 있다는 점 이였다.

 


그럼 나에게도 살짝의 희망이 보였다. “엄마가 바이링구얼이니 아이도 바이링구얼로 키울 수 있을 까?” 하는 점 이였다. 허나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아주 독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요일을 정해서 영어, 한국어를 말하게끔 한다거나, 집에서는 일체 한국어 사용을 금지시키고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분위기 조성을 한다거나, 만약 실행을 안 할 시에 대꾸를 안 해서 끝까지 영어로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 등등이다.

 

 

 

왜 어른들은 어린이들보다 언어습득이 어렵다고 하는 것일까?

저자는 늦게 제 2언어를 배우는 어른들과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을 비교해 보면 아이들이 훨씬 유리하며 언어를 배우는 방법에서도 아이와 어른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나이 먹어 제2언어를 배울 때에는 주로 일반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쓰지만 처음 언어를 습득하는 어린아이는 선천적인 능력을 통해 말을 익힌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 나이가 지나면 제1언어의 문법을 통해서만 새로운 언어에 접근할 수 있다.”pg62 라고 말한다.

 

,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마구마구 받아 들이는 반면, 어른들은 모국어를 토대로 머리 속에서 번역을 하듯이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처럼 잘 습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언어는 학문이기 전에 문화이기 때문에 언어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면 자극되는 뇌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다는 점을 또 느낄 수 있었다.

 

 

 

아이는 자라면서 주변의 규범과 가치를 받아들이는데, 그에 따른 문화적 행동들을 습득하는 것은 언어와 함께이다. 바이링구얼 아이라면 두 언어집단의 관습과 생활방식, 말하기 등을 동시에 배울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말할 때에는 영국인처럼행동하고 독일어를 말할 때에는 독일인처럼행동하게 된다. 이렇게 언어는 세상을 들여다보는 프리즘이며 우리는 언어를 통해 세상에 적응한다. 따라서 두 개 언어로 성장하고 두 개 집단과 관계를 맺으며 자란 아이는 일찍이 세계관이 상대적임을 깨닫고 문화적 차이도 의식할 수 있다. Pg72

 

 

 

저자는 조기 이중언어는 말하기에 한정되며 그 발달 과정에만 초점을 맞췄다. 2언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 아이의 말하기 수준이 어린이집에서 소통할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의사소통은 당장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진다. 당장의 일상적인 대화는 복잡한 인지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렇게 제2언어가 일상어로 자리잡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때론 표현의 능숙함에서 제1언어를 앞지르기도 한다.” pg145 이렇기 때문이 이민을 간 사람들의 얘기는 아이들은 금방 언어를 배워 일상생활 정도는 쉽게 하는데, 어른들은 아직도 너무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서,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에 필사적으로 그 언어를 배우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졌는가 는 다른 문제이다.

 

 

 

나도 2년전 아들이 만4살 때에 미국에 4개월 간 놀러 간 적이 있었다. 예전에 살았던 곳과 사람들이 그리워서이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 언어 노출을 어렸을 때 시켜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첫 한달 동안은 영어에 자도 안 하던 아이가 두 달째부터는 영어를 하기 시작했고, 세 달이 되니 일상적인 대화를 단답형으로 할 수 있더니, 사 개월이 되더니 나에게도 영어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말 아이들은 스폰지처럼 받아들이는 구나느낄 수 있었다. 아들이 똑똑해서가 전혀 아니었다. 아이는 친구들과 너무 놀고 싶은 마음에 영어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역시 아이들의 동기부여는 놀기위해서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미국에 살짝 적응이 될 무렵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 시점이 되었을 때, 난 아이에게 물어봤다. 왜 엄마인 나한테도 영어를 쓰냐고. 그랬더니 여기는 미국이니까 영어를 해야 해. 라고 대답을 하였다.

 

 


 

나의 경험과 비슷한 사례를 책에서 보고 난 깜짝 놀랐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이유를 가지고 언어를 습득하고 생활하는 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한국에 돌아온 지 2년이 넘은 지금 시점에, 가정에서는 당연히 영어대화는 없고, 영어 노출은 거의 zero 에 가깝다. 아들한테 왜 이젠 나한테 영어로 말을 안하냐고 물었더니, 여기는 한국이어서 한국말을 써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아이쿠 맙소사

 

언어 교육에 좀 더 노력을 해야겠구나 란 자극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받게 되었다.

 

 

 

모국어에 대응하는 단어들을 암기한다고 제2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어들을 가지고 의미를 만들어내려면 이 단어를 배열하는 법도 알아야 하고 말의 실용적인 용법도 배워야 한다. 이를테면 주장이나 설득, 설명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익혀야 한다. 이렇게 새로 배우는 여러 언어 수단들은 각각 독립적인 능력을 요구한다.” pg145

 

 

 

유럽국가에서 언어 교육을 언제부터 하는지 궁금했는데 저자는 영국 같은 나라에선 유치원부터 읽기와 쓰기를 시작한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유치원에서 읽기 준비과정만 하며 독일의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선 6~7세까지 체계적인 읽기교육 없이 아이들을 맘껏 뛰놀게 한다.” pg160 고 말한다. 미국 어린이집에 한달 잠시 다녀본 경험으로 아이들이 알파벳을 배우고, phonics 를 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는 아마 주(state) 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도 유치원에서 한글을 거의 다 가르치고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한글을 모르는 어린이가 한반에 1~2명 밖에 없다고 들은 적이 있다.

 

 

 

한국에서 어떻게 우리 아이들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할까? 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답도 없는 고민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사립학교, 조기유학, 영어 캠프…. 정말 노출의 방법은 무진장 많다. 비용도 당연히 많이 들고 말이다. 어떤 엄마들은 꾸준히 텔레비전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저자는 직접적인 접촉 없이 언어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는 말을 제대로 배울 수 없다. 텔레비전 화면 앞에 앉혀놓는다고 해서 아이가 제대로 바이링구얼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Pg 210 고 말한다. 이는 나도 동감하는 부분이다. 언어는 소통과 문화이지 one way 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 방송에서 영어 신동이라고 출연한 어떤 어린 여자아이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녀의 엄마가 한 것이라곤 하루종일 디즈니 채널을 보여준 것 밖에 없고, 본인은 영어를 잘 하지도 않는 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엄마는 영어책도 보여주고, 영어회화책도 스스로 공부하며 여기저기 포스트잇에 영어문장을 작성해서 집안 곳곳에 붙어서 아이와 대화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그런 소소한 노력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언어를 접한다면 좀 더 친숙하게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가져볼 만 한 것 같다.

 

 

 

아이가 언어 음성을 학습하도록 동기화 되려면 몸짓, 웃음, 태도 등과 같은 상대방과의 상호소통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pg211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냐고 주변 동네 엄마들이 나에게 물어보곤 한다. 나는 그냥 동일하게 이야기 한다. 영어책을 한국어책 읽혀주는 만큼 읽어주면, 영어는 잘 할 수 있다 고 말이다. 한글을 알아서 1살 짜리 유아에게 책을 읽혀준 것이 아니지 않는가. 영어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본인의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mp3 음원이 녹음된 책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읽을 줄 안다는 것과 말할 줄 안다는 것이 별개일까? 읽기와 쓰기를 배움으로써 아이는 자기를 둘러싼 세상을 재현해내는효과적인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pg 160

 

 

 

결국 말을 할 줄 알아야 읽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많이 읽어주어야 말을 잘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 한글 단어 카드를 100장 만들어서 외우게 끔 하는 것 보다,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당연히 더 좋은 방법인 것처럼, 영어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하루에 단어 10개씩 외워! 하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단어 spelling외우는 건 별개의 문제이다. 이건 따로 외워야 한다. 한글로 어름이 아니라 얼음이라고 단어를 외우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말만 좀 할 줄 안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것일까? 맥도날드에 가서 원하는 햄버거를 살 수 있다고 영어를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미국인들도 CNN 이나 신문을 읽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 하다. 그들이 과연 모국어인 영어를 잘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는 매우 의문이 든다.

 

 

 

가장 이상적인 이중언어 교육법은 이중언어를 동시에 쓰는 학교과정을 통해 지식이 두 언어 속에서 넘나들도록 하는 것이다.” pg 166 이런 이상적인 교육법을 위해 교육청에서 원어민교사들을 대거 채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교육 효과의 결과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안 하는 것 보단 낫겠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다.

 

 

 

난독증도 이중언어 때문에 발생한다고 오해받는 장애의 하나이다. 문제는 난독증의 원인이 이중언어에서 오는지 아니면 난독증 때문에 이중언어의 발달이 늦어지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벨기에 루벤 대학의 루도 베헤이트 같은 언어학자는 후자 쪽에 무게를 둔다.”pg 180

 

 

 

난독증 아이에게 이중언어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라고 언어학자들은 말한다. 언어를 배우려면 청각작용과 인지능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Pg180

 

 


 

잉글랜드 & 웨일즈 국립교육연구재단의 클레어 버스톨도 아이가 어려서 외국어를 배울수록 유리하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 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Pg 216 하지만 언어 감각이나 발음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EBS에서 본 방송이였던 것 같기도 하다.

 

 

 

프랑스에서도 한국처럼 언어교육이 어렸을 때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 지 아닌지에 대해 분쟁이 있는 듯 하다. 기존 방식대로 7~8세부터 시작하는 학교의 외국어수업만으로는 외국어를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힘들다는 현 프랑스 교육의 문제점을 이야기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이 사교육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내용과 매우 멀어진 기분이 들지만, 이 책은 이중언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환경 속에서 모국어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엄마가 프랑스인이고 아빠가 독일인인데 사는 곳은 미국일 때, 또는 이민을 결정하고 가족이 새로운 곳으로 삶의 터전을 잡았을 때 등등. 나는 이러한 사례들을 접하며 오히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 지에 더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바이링구얼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지혜를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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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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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후지하라 가즈히로 / 고정아 역 / 비즈니스북스 / 인문일반


 

 

책을 그 동안 너무 놓고 살았다는 생각에, 2016 4월부터 열심히 책 읽기 모드를 도입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위해 블로그에 책 읽고 서평 남기기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습관이 되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고 하길래 너무 욕심 안 부리고 재미있고 흥미있는 책들을 먼저 읽기 시작하였다. 과식도 편식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남들이 추천하고 베스트셀러 등으로 시작을 했던 것 같다.

 

 

 

이 책 역시 책 제목과 디자인이 특이해서 책 읽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앞으로 세상은 책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 계층 사회가 된다!” 라고 대문짝 만하게 붙은 책 부연설명도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책의 중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책을 읽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저자의 의견도 듣고 싶었다.

 

 

 

독서력으로 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실천은 정말 어려운 같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책을 읽기도 하지만 읽기도 하는 같기도 하다. 읽는 재미를 느껴서 책을 읽기도 하고 너무 어려워서 그러기도 같기도 하고. 책이 어려워서 읽는 다는 이에 따른 "바탕 지식" 부족해서이다. 역사소설을 읽더라도 배경을 이해 못하면 결국 끝까지 읽기가 곤욕스러울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선생님들이나 부모님은 자꾸 책만 읽으라고 하지, 어떻게 읽는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나는 그런 부모나 교육자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되었다.

 


깊이 있는 독서를 하고 싶어 정독 다독을 목표로 삶고 읽기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마 5 열심히 독서력을 키우면 독서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을 싶다. 저자가 강조하는 좋은 책만 읽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마구마구 읽기를 하라고. 그리고 읽기만 하지 말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라는 말에 나의 생각과 동일했고 내가 제대로 독서의 습관을 들이고 있구나 라는 안심도 되었다. 300 정도 읽으면 정말 말이 많아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내가 최근 느끼는 바와 같이 독서의 중요성을 다방면의 논리로 입증을 해주려고 한다. 책을 읽으면 어떤 이득이 있으며, 독서를 하는 중 작가의 뇌와 독자의 뇌가 연결하는 일들에 대해 설명을 하는 대목이 많이 와 닿았다. 작가가 한 권의 책을 써나가기 위해서 그 역시 엄청난 독서를 통해 나오는 것이고, 수많은 조사와 경험, 그리고 그가 보았던 책들의 인용되는 문구들을 통해 독자는 그 인용된 책들을 읽고 싶은 욕구 또한 불을 지펴진다. 저자는 독서는 관점을 늘리는 것이 자기편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관이 넓어지면 당연히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이나 타인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시점을 가지게 되면 균형 감각이 향상되고 더불어 인격적으로 타인에 대한 포용력이나 관용의 기초도 다질 수 있다.” pg 53

 

 

 

그리고 앞으로는 정답이 없는 시대인데 독서를 통해 자기만의 주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한다. “21세기형 성숙 사회에서 요구되는 자질은 정보 편집력이다. 정보 편집력은 익힌 지식과 기술을 조합해서 모두가 수긍하는 답을 도출하는 힘이다.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수긍할 수 있는 답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두가 수긍하는 답을 도출하는 힘이란 단순히 퍼즐 조각을 정해져 있는 장소에 넣는 것이 아니라 레고 블록을 새롭게 조립하는 것이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며 조합 방법에 따라 무궁무진하다.” 129pg

 

  

 

저자는 다양한 추천 도서들을 제안하는데, 일본작가의 책이라 그런지 일본책이 편향된 것 같아 공감대가 다소 떨어졌지만, 그가 제안했던 아웃라이어, 피터의 원리, 『힘, 빼앗는 사람 뺏기는 사람』 같은 책은 나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 중 하나다.

 

 

 

읽기가 습관화 되어 있지 않거나, 본인이 읽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 지에 대해 점검하고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인 같다.

 

결론은 책을 많이 읽고 많은 생각을 하며 스스로의 관점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책을 읽고 열심히 실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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