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 펭귄, 날 좀 놀라게 해 줄래?
테이그 벤틀리 지음, 조완제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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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그림책을 만났다.
펭귄이 딸꾹질로 고생 고민하는 내용이다. 어떻게 하면 딸꾹질을 멈출 수 있을까? 란 질문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펭귄한테는 절대로 매운 고추를 주지 마! Never give chili to a penquin! 이란 말로 책의 내용이 시작되는데, 이런 종류의 그림책을 본 적이 있다. <If You Give a Mouse a Cookie>도 이런 느낌이랄까.
<딸꾹 펭귄>도 너무 귀여운 내용이다. 등장하는 펭귄 역시 매우 칠리소스를 좋아하나 보다. 표정도 너무 리얼하고 너무 귀엽다. 펭귄의 표정을 따라 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였다. 표정을 따라 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다. 책을 읽는 내내 딸꾹질을 따라 하는 것은 좀 거슬리긴 했지만 아이가 장난치는 것이므로 인내심을 요하는 것 외에는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이다.

마지막에 친구 프랭키가 딸꾹질이 멈추는 것을 도와준 후 멈추고 나니 또다시 매콤하고 맛있는 타코를 먹으러 가자는 펭귄의 말에 아이는 웃음을 빵 터뜨렸다.


이 책을 읽으며 딸꾹질은 왜 하는 것인지부터 어떻게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지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아이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답변들이 많이 나왔지만 실현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그중 내가 쓰는 방식은 물컵을 거꾸로 마시기, 따뜻한 물 원샷 하기였다. 아들은 숨참기, 물속에 들어가 잠수하기, 매운 고추를 더더욱 많이 먹고 꿀꺽하기 등이 있었다.

귀여운 그림책과 함께 즐거운 독서 타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학년이 올라가더라도 그림책을 여전히 보면서 동심의 세계에 조금 더 오래 있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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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웹툰 코믹스 1
하이브로 편집부 지음 / (주)하이브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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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싫어하는 엄마로 인해 TV를 못 보며 사는 아들을 위해 웹툰 코믹스 만화책을 선물로 주었다.
이게 왠거냐는 듯 눈이 휘둥그레져서 책을 읽고 또 읽는 모습은 보니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 너무 재미코드를 인생에서 빼앗는 건 아닌지... 싶다가도 TV는 바보상자야, 차라리 책으로 봐! 란 나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

TV도 없고 컴퓨터도 안 보여주는 아들이 드래건 빌리지의 정체를 다 알고 있다는 점이 더 놀라웠다. 아이들끼리 책, 웹툰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미리 보여주지도 않았는데도 벌써 다 알고 있는 아들의 정보력에 한번 놀랐고, 무조건 막기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 이 정도 코믹북은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아 허용하기로 했다.
아이들은 왜 드래곤을 열광하는지 모르겠는데 우선 신비롭고 귀여워서가 아닐까 싶다.

드레곤빌리지를 아들이 다 본 후 나도 보는데 난 귀엽다~란 생각을 하며 읽었다.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땐 <보물섬>을 읽고 싶어서 안 달나 했던 기억이 났다. 우리 아들도 그런 기분이겠지? 란 생각을 하니 마냥 귀엽다.

처음에는 이 책이 드래곤빌리지라는 만화책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고 드래곤을 소재로 한 여러 개의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드래곤빌리지 월드, 드래곤 시티, 즈믄 어드벤처, 우당탕탕 드래곤 시트콤 그리고 틀린 그림 찾기와 퍼즐게임 등도 있어 아이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책과 함께 온 드래곤 카드가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때 소외되지 않고 뭔가 펀 코드를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본 후 <마법학교 스티커북>이 있다며 구매하고 싶다고 해서, 문제집 한 권을 다 풀면 사주기로 약속을 하였다. 여가시간에 이 정도 수준의 재미있는 만화책은 초등학생들이 읽기 괜찮은 것 같다.
부모와 같이 드래곤빌리지 웹툰 코믹스를 읽으며 공감대도 형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어른들도 어렸을 때 그랬듯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해준 것 같아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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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는 우리 몸 어디에나 있다! - 우리 몸을 만드는 줄기세포 이야기
어빙 와이스먼 지음, 최강열 옮김 / 다섯수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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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만드는 줄기세포 이야기를 쉽게 풀이한 그림책으로 만나보았다. 줄기세포란 단어 자체가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다양한 질문들이 꼬리를 물며 답을 해주는 방식으로 소개가 되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자라는 것일까? 피부에 상처가 났는데 어떻게 잘 아물 수 있을까? 우리 몸의 피는 왜 없어지지 않는 걸까? 등등 한 번쯤 궁금했을 질문들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소개가 된다. 그림이 꼭 게임을 보는 듯, 만화책을 보는 듯 연상을 시켜 그림만 보더라도 흥미롭다는 이점이 있다.

내용이 자세히 깊게 들어갈수록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책으로 보는 것이라 자주 보면 기억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나도 분명히 학교에서 배웠을법한 내용들일 텐데 매우 생소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책의 만화 캐릭터 같은 등장인물들이 이런저런 컨셉을 설명하는 형태로 되어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이라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책에 수록된 그림들 역시 나중에 생물 교과서에서 볼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딱딱한 그림들이 아니라서 이미지메이킹 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

책 마지막 부분의 "알고 있나요?" 부분에서 한번 더 핵심 단어들을 정리하는데, 이 정도만 인지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식으로 줄기세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첨단과학, 재생의학, 생명공학까지 관심의 폭을 넓혀줄 수 있으며 호기심을 유발해서 이와 관련된 서적을 더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어려운 용어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쉽게 컨셉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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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채소를 먹어야 해요? - 건강과 웰빙 Q&A 어린이 인성교육 3
크리스토퍼 맥커리 외 지음, 루이스 토마스 그림, 김영옥 옮김 / 이종주니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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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을 꼭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정말 엄청난 질문을 쏟아낼 때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 임기응변도 한계가 있고 아이들이 이해를 잘 하고 좋은 쪽으로 인도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린 책 같았다.    

 

책 목차를 살펴보면 우리 아이가 다 물어봤던 질문이다. 난 어떻게 대답을 했던가...를 회상하니 내가 얼마나 설득력 있으면서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답을 주었는지 의심스러웠다. 이 책을 보며 공부를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아이는 마냥 재미있게 읽었겠지만.   

 

이 책은 어린이 책이면서 부모의 지침서 같은 존재이다. 어떻게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대답을 찾게 하는지에 대한 코칭이 있어 매우 유익했다. A는 B다.라는 유형으로 답변을 쉽게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그러니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시 본인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기에 대화하기 더 수월해진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시원 명쾌하게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답을 찾아가게끔 하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이다. 일반적인 한국책 같으면 구구절절한 설명과 함께 이렇기 때문이 안돼 란 해답을 주었겠지만, 이 책은 답이 없다는 것이 답이다. 생각을 하면서 읽고 독자적으로 해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읽고 끝나는 책 보단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했다.


벌써부터 우리 아이는 해답을 주는 책에 익숙한지 이 책을 읽으며 다소 답답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생각하며 책 읽기는 말은 쉽지만 책 읽기로 만 끝나는 경우일 수도 있겠구나 란 생각을 하였다.
"모야? 질문만 하고 답이 없잖아요?"라는 아들의 말에, "답은 스스로 찾는 거예요~"란 대답을 하면서도,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요즘, 여전히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책을 읽고 즐겨 하게 되었나 란 반성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많은 질문을 하라! 란 하브루타의 교육방식처럼 책을 읽을 때에 생각을 하며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는 트레이닝을 하기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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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도서관? 그림책 보물창고 68
주디 시에라 지음, 마크 브라운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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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는 책 읽기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중 난 우리 아이가 정말 독서광이길 바라지만 우리 아이는 몸으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많은 노력을 해야 책을 좀 읽는 것 같다. 책을 좋아하게끔 만드는 일은 정말 어렵다. 사실 책을 읽지 않은 어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읽으라 한들 읽겠는가 말이다. 우리 아이에게 너무 강제성을 띨 수도 없고 내버려 두기도 뭐 하고, 칭찬 스티커, 먹을 것으로 유혹하기, 독서 타임 갖기, 도서관 가기, 서점 놀러 가기 등등 여러 방법으로 유혹을 해보지만 결론적으로 자신이 스스로 책을 읽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차분히 앉아서 책을 본다.

아이가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있으니 자연적으로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아졌고 당연히 함께 읽을 시간이 많아졌다.
『동물원이야? 도서관이야?』 란 책은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책이다.
재미있으면서 색상도 다채롭고 무엇보다 아이가 책 읽기를 하고 싶게끔 만드는 책이다. 엄마가 백번 천 번 책 읽어라 잔소리를 한들 듣지 않아도 이런 좋은 책 한 권으로 아이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동물원 옆에 <요리조리 이동도서관>의 사서 몰리가 도서관 버스를 세우면서 동물원의 동물들이 너도 나도 책을 읽고 싶어서 모여들면서 생기는 해프닝이다.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고, 심지어 처음 들어보고 보는 동물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꼭 열심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그들만의 방법으로 책을 읽는 모습이 묘사되고 웃긴 사건들도 있으면서 아이는 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는 듯 보였다.

그리고 난 후, 갑자기 우리 아이가 다른 책도 스스로 꺼내 보기 시작하였다. 두둥! 이게 웬일인가?!? 낮 시간에 말이다.

이제 동물원에 와서 동물 친구들을 만나기가 조금 힘들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앉아서 읽고, 서서 읽고, 누워서 읽으며, 다들 재미있는 책에 퐁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 테니까요.

책의 힘인가? 아이도 재미있는 책에 퐁당 빠지고 싶은 것일까?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책에 급 흥미를 보일 때 열심히 다양한 책을 선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기뻐졌다.

그러고 보니 책 뒷면의 책 설명에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게 해주는 그림책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리스트에 있는 책을 더 만나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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