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비파향 1
윤이수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1년 9월
절판


"귀를 틀어막아야 장단을 맞출 수 있다던 내 말은 사실이었어.
그것이 악공으로서는 얼마나 치명적인 일인지도 모른 채, 난 그저 장단을 맞춘다는 사실에만 기뻐했어. 하지만 네가 알게 해 줬지. 다 네 덕분이야.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악공은 반쪽짜리 악공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네 덕분에 소리를 들으며 연주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어. 네 덕분에 이제는 하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어. 그건 고맙게 생각해."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벗이 될 수는 없겠지.
사린의 눈에 우울한 빛이 들어찼다. 그런 그녀의 마음과는 달리 미하에게서 전해 오는 말은 참으로 잔인한 것이었다.
"너,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었겠다. 가만두지 않아. 절대 가만 두지 않아."
웃는 낯으로 독한 말을 잘도 뱉어 낸 미하는 자리로 돌아갔다.
그녀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사린은 착잡한 표정으로 비파를 품었다.
할아버지, 참으로 이상하지요? 어째서 하나를 잃어야 하나를 얻게 되는 것일까요? 이제야 겨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대신 벗을 잃었어요. 나는 이렇게 마음이 아릿한데......
저 아이는 아닌가 봐요. 그저 내가 미운가 봐요. -188~189쪽

할아버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건...... 참말 쓸쓸한 일인 것 같아요.-18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금소총 2 - 한국고전걸작유머
김현룡 엮음 / 자유문학사 / 2008년 1월
절판


옛날에 한 사람이 글자를 풀이해 점을 잘 치는 것으로 이름이 났다. 조선태조 이성계가 임금이 되기 전이었다. 이 사람이 글자 점을 잘 친다는 말을 듣고 '물을 문(問)'자를 가지고 가서 점을 쳐달라고 하니, 그는 공손히 대답했다.
"최고로 좋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풀이하여 좋단 말인가요?"
"보십시오. '口'를 왼쪽으로 붙이면 '임금 군(君)'자 모양이 되지요.
또한 오른쪽으로 붙여도 '君'자를 옆으로 엎어놓은 모양이니, 어떻게 하더라도 임금이 되므로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훗날 이성계는 임금의 자리에 올랐다.
그 뒤에 어떤 사람이 역시 '問'자를 가지고, 그 사람에게 가서 점을 쳐달라고 했다. 곧 이 사람은 지극히 흉하다고 하여, 설명을 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했다.
"글자를 보십시오. 입(口)이 문(門)에 턱걸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대문마다 다니면서 밥을 얻어먹는 거지가 될 것이라 지극히 나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훗날 이 사람은 과연 거지가 되었다.
다른 날, 한 사람이 과거를 보러 상경하면서 '꼬챙이 곶(串)'자를 가지고 이 사람을 찾아가 급제할 수 있을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35~36쪽

그랬더니 이 사람은 보자마자 '대길(大吉)'이라고 했다.
그 풀이를 물으니 이러했다.
"보십시오. 위에도 합격을 뜻하는 '中'자가 있고 아래도 역시 '中'자가 겹쳤으니, 필시 양과(兩科)에 모두 급제하게 될 것입니다. 경하하는 바입니다."
과연 그 람은 1년 내에 초시(初試)와 회시(會試:초시 합격자가 두번째 보는 과거)에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어떤 사람이 역시 '串'자를 가지고 이 사람에게 가서 점을 쳐달라고 하니, 그는 곧 대답했다.
"크게 흉합니다. 매사에 단단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여 그렇습니까?"
"예, '串'자는 가운데를 꿰뚫은 '막대기' 곧 '심'이 있지 않습니까? 이 중심을 나타내는 '심'은 바로 '마음 심(心)'으로 표시됩니다. 따라서 '串'자에 '心'을 붙이면 '근심 환(患)'자가 되니, 환란이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와 같은 설명을 듣고 돌아간 그 사람은, 얼마 후 과연 집안에 큰 우환이 있었다. <성수패설>-35~3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쳐라 - 세상을 치는 경허 스님의 죽비소리!
경허 스님 지음, 한용운 엮음, 석성우 옮김, 김홍희 사진 / 노마드북스 / 2005년 12월
품절


스님께서 마정령 밑에 초동들이 떼를 지어 노는 것을 보고 물었다.
"얘들아, 내가 누군지 아느냐?"
"모릅니다."
"그러면 나를 보느냐?"
"예, 봅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나를 모르면서 어떻게 나를 보느냐?"
하면서 지팡이를 주며
"너희들이 만일 이 지팡이로 나를 치면
과자값을 듬뿍 줄 것이다" 라고 하자
그 가운데 영리한 아이가 앞으로 나와서
"정말입니까?" 하고 지팡이로 스님의 머리를 치자 스님이 또
"나를 쳐라!" 하니 아이가 또 쳤다.
"그런데 어찌 나를 치지 않느냐?
만일 나를 친다면 부처도 치고 조사도 치고
삼세제불과 역대 조사와
천하 노화상을 한 방망이로 치게 되리라."
스님의 말에 아이가 화를 벌컥 내며 말하기를
"이미 쳤는데 치지 않았다고 하시니 스님이 우리를 속이고
과자값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
그러자 스님이 돈을 주면서 이르기를
"온 세상의 혼탁함이여 나만 홀로 깨어 있구나.
숲 아래 남은 여생 그럭저럭 보내리라." 하였다.-122~12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금소총 1 - 한국고전걸작유머
김현룡 엮음 / 자유문학사 / 2008년 1월
품절


옛날 어느 고을에 한 형리 사령이 있었다. 그 사령이 마침 서울에서 한 대감을 모시게 되었는데, 하루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많이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길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한동안 깊이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밤중이었고,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밤이 매우 깊은 줄을 알았다.
'어떻게 한담? 밤이 매우 깊은 것 같은데..., 이 시각에 집으로 돌아가다간 필시 순라군에게 잡혀 고통을 당할 테고, 어쩐다? 어디 숨어서 밤을 지낼 곳이 없을까?'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사방을 둘러보다가, 마침 길옆 담장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옳지, 저 담장 안에 숨어 있다가 날이 밝으면 얼른 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달려가 그 무너진 담장 안으로 살짝 몸을 들여 넣고 앉았다. 그러고 사방을 둘러보니 그곳은 어느 양반 대갓집 후원 뜰이었다. 사령은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앉아 있다가 이 집 사람들에게 들키면 도둑으로 몰려 큰 화를 당할 터인데, 다른 곳으로 가서 숨어야겠다.'
그리하여 후원에 키 큰 나무 한 그루가 보이기에 급히 그 위로 기어올라가, 나뭇가지 위에 웅크리고 앉아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162~167쪽

그 순간이었다. 동쪽으로부터 열대여섯 살 된 대갓집 규수로 보이는 한 처녀가 후원으로 와서는 담뱃대를 물고 돌계단에 앉는 것이었다. 얼마 후에는 건너편 서쪽에서 담장 넘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 총각이 다가와 처녀 옆에 앉았다.
처녀와 총각은 돌계단에 나란히 앉아 껴앉기도 하고 입도 맞추는 등 온갖 난잡한 장난을 하면서 한참 동안 서로 희롱하며 노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처녀가 말했다.
'이봐요, 우린 어떻게 하면 좋지요? 내일이면 나는 혼례식을 올리고 새신랑을 따라 시집가야 할 터인데, 그럼 우린 다시 만날 수 없잖아요. 새신랑을 어떻게 처치한다 해도 그게 어찌 쉬운 일이겠어요?"
그러자 총각은 한동안 묵묵히 있다가 처녀를 껴앉으면서 가만히 속삭이듯 말했다.
"내 말 잘 들어요. 나에게 좋은 계책이 있으니, 내 말대로 차질 없이 시행만 하면 좋은 수가 생길 것이오."
"그게 무슨 수인데요? 어서 말해 보세요."
"잘 들어요. 내가 삼 노끈을 준비해 줄 테니, 첫날밤에 자지 않고 있다가 신랑이 잠들거든 그 음낭(陰囊)을 노끈으로 단단히 묶도록 해요. -162~167쪽

그런 다음 끈의 다른 한쪽을 창문 밖으로 내놓으면, 내가 거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 노끈을 힘껏 잡아당겨 죽게 할 것이오."
이에 처녀가 약속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총각은 다시 담장을 넘어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사령은 그 이름난 재상 집 딸이 외간 남자와 눈이 맞아, 새신랑을 없애려 음모하는 장면을 목격한 사실이 너무나 슬펐다. 이에 사령은 하루 종일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자신이 모시는 대감이 불러 달려가니 다음과 같이 명령하는 것이었다.
"내일 아침 일찍 선물을 전해야 할 일이 있으니, 늦지 않게 내 집으로 대령하여 기다리도록 하라."
이튿날 아침 일찍 사령이 기다리고 있자 대감이 선물을 건네며 전하라고 하는데, 그 집은 바로 지난밤을 지새운 그 재상 댁이었다. 사령은 선물을 가져가서 전해 드리고, 하루 종일 그 댁에서 얼쩡거리며 혼례 절차를 구경했다.
시간이 지나 해가 지고 밤이 되어 어두워졌다. 그래도 사령은 친척 손님처럼 보이며 계속 그 댁에 남아 동정을 살폈다. 밤이 깊어졌을 때, 마침 신랑이 변소를 가기 위해 초롱을 들고 혼자 나오는 것이었다. -162~167쪽

사령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생각하고 급히 앞으로 나아가 절을 올리고는 말했다.
"도련님, 오늘밤에 반드시 무슨 일이 있을 것이옵니다. 부디 잠들지 마시고 밤을 새우면서 살피시기 바랍니다."
"아니, 넌 누구냐? 네 정체가 무엇이길래 그런 미치광이 소리를 하느냐? 어서 썩 물러가지 못할까!"
사령은 다른 사람들이 알까 두려워 얼른 절을 하고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변소에서 돌아온 신랑은 옷을 벗고 신부와 나란히 누웠으나, 조금전의 그 말이 마음에 걸려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내의 말에 무슨 곡절이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는, 일부러 자는체하며 코를 골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자 신부가 살그머니 일어나 앉더니, 손에 뭔가를 쥐고 자기의 사타구니 사이를 더듬는 것이었다. 이에 신랑이 벌떡 일어나 손을 낚아채니, 삼 노끈이었는데,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도 신부는 입을 다물고 그저 떨고만 있었다.
이에 신랑이 계속 다그쳐 물으니, 신부는 더 이상 속이지 못하고 어떤 총각과 통정한 사실이며 죽이려 했다는 얘기를 모두 털어 놓는 것이었다.-162~167쪽

'이 여자를 살려 두었다가는 두 집안의 치욕이 될 것이요, 소문이라도 난다면 나의 출세에도 커다란 장애가 될 수 있다. 반드시 조용히 처치함이 마땅하다.'
신랑은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은 아팠지만 그대로 결행하기로 했다. 이에 곧 그 끈으로 신부의 목을 졸라 죽이고는 끈을 풀어 숨긴 다음, 신부를 이불에 말아 놓고 당황한 목소리롤 소리쳐 장인어른을 불렀다.
그 소리에 놀란 장인 장모 종들도 모두 달려나오자, 신랑은 이불에 싸인 신부 옆에서 통곡을 하며 말했다.
"신부가 갑자기 춥다면서 떨떠니 손쓸 겨를도 없이 숨이 막혀 헐떡이다 죽고 말았습니다! 이 무슨 변고입니까?"
신부 부모는 놀라 딸의 몸을 펼쳐 보았으나 이미 숨을 쉬지 않았고, 별다른 상처도 없어 신랑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집으로 돌아온 신랑은 집안사람 누구에게도 그 진실을 말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숨기고 지나갔다.
그 뒤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 신랑은 그 동안 과거에 급제하고 여러 관직을 거쳐 참판 자리에 올랐을 때였다.
하루는 초헌을 타고 거리를 지나가다 보니, 낡은 도포에 흰 갓을 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 길가에 서 있었다. -162~167쪽

이에 참판은 하인을 시켜 그 사람을 앞으로 불러오라고 했다. 그리고는 반가운 듯이 말을 건넸다.
"이 사람아, 그동안 보이지 않더니 어찌 되었기에 이리도 초라한 모습인가? 자네는 내가 누군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자네를 한시도 잊지 않고 있었다네."
참판은 이렇게 말하고 하인을 불러 이르는 것이었다.
"이 사람은 우리 집안과 오래 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네, 여러 해 동안 못 보다가 오늘 우연히 길에서 만났으니, 집으로 모시고 가서 잘 대접하도록 하게. 내 곧 일을 마치고 돌아갈 것이니 속히 모시고 가게."
이 사람은 영문을 몰라 이상한 생각이 들었으나, 하인을 따라 참판 집으로 와서 좋은 음식을 대접받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집으로 돌아온 참판은 이 사람을 조용히 불렀다.
"자네는 나를 알아보겠는가? 자네가 아니었으면 내 어찌 오늘이 있었겠는가? 자네는 내 은인이니라. 그 은혜를 어떻게 갚을까 늘 생각해 왔는데, 오늘 천행으로 만나게 되어 기쁘도다."
참판은 이와 같이 은인이라고 하면서 환대하니 이 사람은,-162~167쪽

"소인 본시 형리 사령으로 시골을 떠돌며 7,8년을 살았사옵니다. 그러는 사이 무슨 일로 수차례 서울에 들리곤 하였사오나 실로 대감을 뵌 적은 없사오며, 더구나 은인이라고 하신 말씀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말씀이옵니다."
하면서 의문을 표하고 알 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숙였다.
곧 참판은 주위 사람을 물리치고는 옛날 혼례를 치르던 그 첫날밤의 일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제야 비로소 이 사람은 너무나 감격해하며 아뢰었다.
"소인이 비록 세월은 오래되었지만 그 당시의 일을 어찌 잊겠사옵니까? 당시 신랑이 위태롭게 생각되어 알려 드린 것이었는데, 그 때의 신랑이 바로 대감이라니 뜻밖의 말씀에 정말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사옵니다. 소인 황송할 따름이옵니다."
참판은 다시 그간의 일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는 이 사람을 자신의 문하에 두고 재산을 늘려 주면서 잘 돌봐 주니, 이 사람은 여생을 행복하게 보냈다.
이로 미루어 볼 진대, 실로 '한번 착한 일을 하면 복록(福祿)이 따른다'는 말이 맞는 것 같도다. <교수잡사>-162~16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쳐라 - 세상을 치는 경허 스님의 죽비소리!
경허 스님 지음, 한용운 엮음, 석성우 옮김, 김홍희 사진 / 노마드북스 / 2005년 12월
품절


만일 나와 같이 벗이 되려는 사람이 있거든
남녀노소, 현우귀천賢愚貴賤을 묻지 말라.
또한 친하거나 성글거나 떠났거나 합했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선배이거나 후배이거나를 가리지 말고 모두 함께 길을 가라.
사람은 저마다 제각기 한없는 보배 창고를 가지고 있어 부처와 같으니,
다만 모자란 것은 선지식의 바른 배움을 만나지 못해
삼계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일생을 부침浮沈하는 것일 뿐이니라.
벗을 인도하라!
세상에 어찌 저절로 태어나는 미륵이 있을 것이며
어찌 저절로 된 석가모니가 존재하랴! -벗-38쪽

세월이 덧없이 빠르고 무상한데
어찌 헛되이 일생을 보낼 수 있으리.
만약, 이것을 능히 참구하여 깨달았다면 탐진번뇌의 마음도 해탈이다.
하물며 창포 꽃, 버들가지 등 어떤 꽃도 나무도
덧없이 일생을 보내지 않는다.
그렇듯이 내가 스스로 구원하여 나와 남이 이롭다면
무슨 일이든 하지 못하겠는가.
대개 마음이 진실하고 바른 사람은 얽매임이 없이 맑고,
마음이 텅 빈 사람은 정결한 수고로움을 면치 못할 것이다.
또한 마음 광명이 항상 빛나고
신령스러움의 뿌리를 확실하게 통달하였다 할지라도
이것은 겨우 반제半提에 불과할 뿐이다. - 진실한 마음-3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