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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Little Fiends (Paperback + CD 1장 + 테이프 1개) - 문진영어동화 Best Combo 1-5 (paperback set) ㅣ My Little Library Set 1단계 45
사라 다이어 글 그림 / 문진미디어(외서)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그림책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면 꽤 무서운 내용의 책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책이다. 그런데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기다 보면 무섭다기보다는 오히려 친근한 느낌이 든다. 새빨간 악마 다섯이 벌이는 이야기는 단순히 웃고 넘길 내용은 아니다.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각각 다른 조각상 안에 살고 있는 다섯 악마는 매일 밖으로 나와 자연 풍경을 보며 그 아름다움에 탄복을 한다. 그리고는 각자 좋아하는 것들을 가져가기로 한다. 해, 하늘, 땅, 바다, 달을 자신들이 가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렇게 아름답던 자연이 따로 떼어 놓으니 자신들이 감탄해 하던 것들이 아닌 것이다. 그때 감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다섯 악마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간 해, 하늘, 땅, 바다, 달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는다. 그제서야 그들이 감탄해 하던 모습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그리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소중한 책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악마들이 귀엽게 느껴지는 것도 이런 이야기 줄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결한 그림과 충분한 여백, 앙증맞은 붉은 악마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시디와 테이프가 따로 들어 있어 아이들에게 책내용을 전해주는데 아주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