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중고샵 오픈 이벤트 - 렛츠리뷰

알라딘 중고샵 이용후기를 이글루스에 올렸는데 글이 다 깨져 버렸다. 일단 좋은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지금도 4건 정도를 주문해 놓았는데, 어느 것 하나 배송되지 않고 있다. 배송상황이 추적이 되었다가 또 다시 배송이 아직 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나오고 아직 무언가 미흡한 느낌이다.

그리고 책에 대한 품질을 평가하지 않은 경우 알라딘에서 품질무보증으로 1,000원에 판다고 되어 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너무 무책임한 느낌이다. 물건을 사는 사람이 싸게 구입했다고 그 물건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니 일단 구매하라고 하는 것은 당사자간의 거래에 있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아주 무책임한 행동같다.

만약 구매해서 괜찮으면 싸게 구입한 거고 그게 아니라면 1,000원을 버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돈의 액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개인간의 신뢰를 전제로 하는 거래방식이라는 대원칙에 벗어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언급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이게 책이 아니고 음식물이라면 어떡할 건지. 논리의 비약이 있기는 하지만 부패했어도 싸게 구입했으니 먹을 사람은 먹고 싫은 사람은 먹지 말라는건가. 무슨 의도로 이런식으로 판매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직거래다보니 판매금액을 판매자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좋지만 어떤 제품은 거의 새제품이랑 가격차이도 나지 않고 물건 자체가 희소하다는 이유로 높게 책정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경매방식에나 적용되는 것이 아닌지. 품절된 책이나 시디를 소비자들간에 서로 나누겠다는 것이 중고샵의 취지인데 이건 장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문화의 공유라는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측면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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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2008-02-27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품절되거나 잘 팔리지 않는 책들은 무조건 품질무보증으로 뜨는 것 같아요. 저는 거의 새책인데도 그런 연유로 품질무보증의 상태가 되어 300원에 팔았는데 책을 사보시는 분들은 이 책의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으니 답답할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이 품절된 것이던지 아니면 잘 팔리지 않는 책이라 300원에 매입하는 것은 좋은데 일단 책의 상태는 표시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답니다. ^^

2008-02-2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시군요. 저두 그 부분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그냥 간단히 잘 팔리지 않아서 그런다든지 아니면 품절된 책이라든지, 상태가 안좋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언급을 해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