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좋은

Up and Away in Phonics: 1: Phonics Book (Paperback) - Phonics Book ㅣ Up and Away in Phonics 1
Terence G. Growther 지음 / Oxford(옥스포드) / 1997년 8월

이 책은 총 6권으로 구성된 Phonics 시리즈 중의 첫째 권이다. 자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알파벳 a부터  z까지, 첫발음과 마지막 발음이 각 자음에 해당하는 것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림에 해당하는 단어 중 빠진 자음을 빈칸에 채워 넣는 것, 같은 발음으로 이루어진 것을 서로 연결하는 것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발음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몇 가지 발음을 익힌 후 리뷰를 하도록 해서 반복 학습을 하고 아이가 취약한 발음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빈칸에 해당하는 단어를 넣다보니 자연스레 단어를 익히는 효과도 가져온다.

아이들이 자신의 눈높이와 다르면 지레 겁을 집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아서 아이가 아주 좋아한다. 영어책은 선택이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아주 선택을 잘한 것 같다. 6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부 다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공부할 계획이다. 

재미난 이야기

[노부영] There Was an Old Lady Who Swallowed a Fly (Paperback + CD 1장)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ㅣ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44
심스 태백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6년 5월

파리를 삼킨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재미난 소재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중요한 건 할머니가 이 동물들을 삼키기 시작하는거다. 파리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고야이를 잡기 위해 개를, 개를 잡기 위해 말을....이렇게 차례 차례로 동물을 삼킨 할머니 배는 산만하게 커졌어요.

전래동화라고 하는 이 이야기는 자세히 보면 동물들의 먹이순환관계를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도 익히게 하고 자연에 대해서도 익히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줍니다.

글도 대부분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되어 있어 반복적인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할머니 배부분은 동물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각 장마다 구멍이 뚫여 있고, 이때까지 삼킨 동물들에 대한 글들이 쓰여져 있어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계속해서 주지시켜 주고 있습니다.

영어 그림책이지만 특이한 소재를 내용으로 하고 있어 아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같이 들어 있는 시디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과 노래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근래에 읽은 동화책 중에서 묘한 매력을 가진 책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노부영 Magic Shoelaces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ㅣ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94
오드리 우드 지음 / Childs Play / 2005년 6월

어릴적 신발끈이 자꾸 풀어져서 신경이 쓰인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자꾸만 풀리는 신발끈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주인공 매튜도 신발끈 때문에 이런 저런 일을 겪습니다. 잘못 묶어서 넘어지는가 하면 벌에 쏘이고.

그런데 마술사가 나타나 자기 신발이랑 바꾸자고 하네요. 낼름 신발을 바꾼 매튜. 일단 신발끈 풀어지는 것으로 걱정을 하지 않아 좋긴 하지만 이제는 신발끈 자체를 풀 수가 없네요. 신발을 신은채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쫒겨 나기도 하고.

신발끈이 자꾸 풀려서 고생이더니만 이제는 또 안풀려서 고생이네요. 그런데 이때 누나 제시카가 자기의 신발이랑 마술 신발을 바꾸자고 하네요. 이런 좋은 일이^^ 그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언제나 처럼 우드 부부의 멋진 그림과 이야기가 아이의 시선을 잡는 매력적인 책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이 등장하니 더 좋은 것 같다. 마술과 관련된 우드 부부의 Presto Change-O도 같이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신뢰가 가는

Disney's First Readers Level 2 : Mulan Saves the Day - Mulan (Hardcover + CD 1장) ㅣ Disney's First Readers 2
Nancy E. Krulik 글, Atelier Philippe Harchy 그림 / 교학사(ELT) / 2006년 10월

솔직히 아이들 영어책을 선택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아이의 연령대와 내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두 번째 문제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아이가 잘못하다간 영어를 아예 꺼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어 그림책을 구입할 때는 매번 조심스럽다. 혹시나 너무 학습적인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도 생기고.

그런데 교학사에서 나온 이 시리즈는 단계를 3단계로 나누어 아이들 능력에 따라 책을 선택하도록 해놓고 있어서 아주 좋다. 그리고 내용도 아이들이 너무나 친숙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어서 아이들이 쉽게 책에 친해진다.

어렵지 않은 간단한 문장과 그 문장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연히 문장을 자기것으로 소화해 내는 것 같다. 뮬란이라고 하지만 뮬란을 전체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뮬란 원작의 내용과는 조금 동떨어진 내용이어서 아이에게 신선한 면도 있다.

시디가 같이 들어 있어서 아이가 원어민의 영어를 그대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다만 너무 짭은게 흠이긴 하다. 아이에게 읽은 내용을 확인해보고 싶은 부모님들은 워크 북이 같이 포함된 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잘 만들어진 영어그림책이예요

Disney's First Readers Level 2 : The Beast's Feast - Beauty and the Beast(Storybook 1권 + Workbook 1권 + Audio CD 2장) ㅣ Disney's First Readers 2
Kyohaksa ELT 지음 / 교학사(ELT) / 2007년 4월

아이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관한 영어그림책이 괜찮은게 없을까 싶어서 찾던 중 눈에 들어온 책이다. 미녀와 야수를 전부 옮긴 것이 아니다. 미녀와 야수의 캐릭터만 빌려왔지 내용은 다르다. 축제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짧은 문장과 같은 단어를 반복함으로서 아이에게 지루하지도 않고 반복학습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서 좋다.

몇 페이지 되지 않다보니 아이가 읽기도 편한 것 같다. 아이가 되도록이면 영화에 친하게 다가가려면 이처럼 익숙한 캐릭터들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 좋은 것 같다. 내용도 간단하고.

그림책에 대한 시디가 한 장 들어 있다. 원어민이 책 내용을 읽어주고 노래도 부르는데 비용을 줄이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배경음악이 좀 단조로운 것 같다. 하지만 원어민이 읽어주니 발음을 듣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워크 북도 1권 들어 있고 여기에 따린 시디도 1장 들어 있다. 책을 다 읽고 아이가 책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친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부담스럽다면 워크 북이 들어 있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면 될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레벨에 따라 이야기를 나누어 출판해서 아이들의 능력에 맞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시리즈로 나와 있으니 계속해서 구입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