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전 꿀맛교육 - 행복한 일등으로 키우는
최연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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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대한 책이 나오면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아마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이 그런 생각을 가질 것이다. 사교육 열풍이니 교육에 너무 신경을 쓴다고 탓하지만 자기 혼자 가만있을 수도 없는 문제고. 딜레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한 책이고 나 또한 그런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였다. 내용은 누구나가 이런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하는 것들과 똑같다. 별다른 큰 내용은 없다. 내용이 없다고 완전히 껍데기 뿐인 책이란게 아니고, 다른 책들과 비교하여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책에 손이 간다.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는 어쩔 수 없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재미있게 하라는 것이다. 놀면서 공부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부모들이라면 누구나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공부하기를 바라지만 시대가 그렇지를 못하니...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나 자신을 바로 세워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리지 마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아이가 받아들이면 되는 것인데.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오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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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놀라운 발견 - 시간의 미스터리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시간사용설명서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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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가 공감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방학이나 휴가, 주말 같은 날은 엄청 빨리 지나가버리는 반면, 수업시간이나 업무시간은 너무나 더디게 간다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는 시간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다.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눈 것은 인간의 일상을 풍요롭고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 시간이라는 것이 현대인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다. 심지어 1분 1초 까지 다투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시간은 우리가 느끼기도 전에 언제부터인가 굴레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몸으로 느끼는 시간과 마음으로 느끼는 시간 등 시간이 가지고 있는 메커니즘을 심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을 통하여 고찰하고, 자신이 시간의 주인이 되어 주도적 입장에서 시간을 풍부하게 쓸 것을 권하고 있다.

단순히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하고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 아니라,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시각에서 시간을 발견하게 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시간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은이가 시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다채로운 생각은 놀라울 정도를 넘어 신선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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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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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서로서는 최대의 베스트셀러가 아닌가 한다. 번역문제로도 말이 많았던 책이기도 하다. 이제는 정지영 이외에 김경환을 공역으로 넣어 두었다. 그렇게 말이 많았던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책 내용은 너무나 많이 들어서 대충 어떻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남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개략적으로 듣는 것보다는 나 자신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내용을 음미해보고 싶었다.

마시멜로에 관한 우화가 인내에 대한 것을 들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는 동감하지만 과연 참고 기다려야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경제학적으로 볼때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고 필요할 때 이용가능한 것이어야 하는데, 너무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지은이의 의도는 좋았지만 비유 자체는 그다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특히 사장 조나단과 운전기사 찰리의 관계는 일방적으로 조나단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으로 진행되고, 그것도 경제적인 성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 과연 이 책이 그렇게까지 대중들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었는지 궁금해졌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외견상으로는 경제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고 인격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언저리에는 경제적인 부를 인생의 목표의 최상위에 두기 때문에 위와 같은 내용들이 많은 이들에게 먹혀 들어간 것은 아닌가 한다.

이 책 이후로 많은 유사한 우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비슷한 소재로 누구나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들이었다. 한 마디로 우리 모두는 성공 즉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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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준 <마시멜로 이야기>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8-24 18:51 
    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한국경제신문2007년 8월 24일 읽은 책이다. 가볍게 읽고 싶어서 읽은 책이기도 하지만 희대의 밀리언셀러라 내용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2000년도 이후에 판매된 서적들 중에서 32위 정도 수준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상당히 오래 차지하고 있었던 기억도...사실 자기계발 서적이나 베스트셀러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 독서 습관이 그러하듯이 세 권 중에...
 
 
 
영어 그림책 - 엄마랑 아이랑 함께 보는
이명진 지음 / 아주큰선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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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이제는 대세라는 말이 실감난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직접 애를 키워보니 장난이 아니다. 어학연수는 필수처럼 되어 버렸고, 영어학원을 안 다니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그렇다고 모두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영어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까? 아마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의 소망일 거다. 나 또한 그런 어머니들 중의 한 사람이고. 영어 그림책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도 많고 “노부영”시리즈가 많이 애독되고 잇는 정도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직접 자신이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체득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아이들에게 맞는 영어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전부 맞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여기 소개된 내용이나 책들을 한 번쯤 읽독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이 이미 널리 알려진 책들이어서 그다지 생소하게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영어 그림책을 시작할 것인지 고민하시는 초보 어머니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친절한 책이 될 것이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것들도 좋고 추천 영어 그림책 리스트 100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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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완성
오하시 히로마사 지음, 이경덕 옮김 / 다른세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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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기업간이나 국가간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좁게 보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협상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물건을 사면서 가격을 흥정하거나, 아니면 친구와 만나면서 약속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것이나, 직장에서 연봉협상을 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모두 협상에 해당한다.

최근 한미 FTA체결과 관련하여 협상이라는 것이 많이 부각되었고, 세계화․국제화라는 시대적 흐름상으로도 협상이 중요시되고 있다. 기업이나 국가가 상대방과의 협상을 통해 어떤 경우에는 자신들이 창출한 수익보다 더 많은 수익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협상이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협상에 그리 익숙한 편은 아니다.

이 책의 지은이도 밝히고 있는 것이지만, 협상이라는 것이 정(情)을 강조하는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동양인들에게는 쉬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지은이는 일본인으로 미국 중심부 맨하튼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겪은 협상 노하우를 실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지은이는 자신이 동양인이어서인지, 동서양의 협상문화를 서로 비교하고 있어, 요즘처럼 세계화․국제화되어 가는 추세에 상호의 협상문화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내용들은 지은이가 실제로 협상을 하면서 겪은 것들을 정리한 것들로, 협상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각 장으로 나누어서 에세이 형식으로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시간을 통제할 것, 주장은 언제나 돈으로 환산할 것, 거짓을 말하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진실을 모두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 최초의 제안이나 결단은 상대방이 하게 할 것, 변호사에게 악역을 맡길 것 등 지은이가 예시하고 있는 내용들은 합리적이다 못해 냉혈한으로 보일 정도로 실리에 밝은 내용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동양적인 시각에서 볼때는 상당히 수용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협상이라는 자체가 실리를 얻고자 하는 당사자들간의 의사조율이라고 본다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지은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협상과정에서의 테크닉은 아니다. 지은이는 ‘생각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여기 소개되는 내용들은 아주 기초적인 협상사례들인 것이다.

협상사례가 모두 동일한 것이 아니고 여러 다양한 사례들이 존재하는 것인 만큼, 사안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협상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고, 이는 자주 협상을 하고 실제 협상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노하우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은이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협상의 완성이란 것이 협상과정에서의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테크닉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협상과정에서 터득하게 되는 생각하는 방법을 통해 협상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협상론에 관한 책들과 달리, 지은이가 실제 겪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해 놓아서 읽기에 편하고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비슷비슷한 수준이고 너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어, 협상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협상의 중요성을 이해고, 협상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게 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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