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세서로서는 최대의 베스트셀러가 아닌가 한다. 번역문제로도 말이 많았던 책이기도 하다. 이제는 정지영 이외에 김경환을 공역으로 넣어 두었다. 그렇게 말이 많았던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책 내용은 너무나 많이 들어서 대충 어떻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남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개략적으로 듣는 것보다는 나 자신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그 내용을 음미해보고 싶었다.

마시멜로에 관한 우화가 인내에 대한 것을 들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는 동감하지만 과연 참고 기다려야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경제학적으로 볼때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고 필요할 때 이용가능한 것이어야 하는데, 너무 기다리는 것은 아닌지. 지은이의 의도는 좋았지만 비유 자체는 그다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특히 사장 조나단과 운전기사 찰리의 관계는 일방적으로 조나단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으로 진행되고, 그것도 경제적인 성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 과연 이 책이 그렇게까지 대중들의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었는지 궁금해졌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외견상으로는 경제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고 인격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언저리에는 경제적인 부를 인생의 목표의 최상위에 두기 때문에 위와 같은 내용들이 많은 이들에게 먹혀 들어간 것은 아닌가 한다.

이 책 이후로 많은 유사한 우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비슷한 소재로 누구나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들이었다. 한 마디로 우리 모두는 성공 즉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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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준 <마시멜로 이야기>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8-24 18:51 
    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한국경제신문2007년 8월 24일 읽은 책이다. 가볍게 읽고 싶어서 읽은 책이기도 하지만 희대의 밀리언셀러라 내용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2000년도 이후에 판매된 서적들 중에서 32위 정도 수준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상당히 오래 차지하고 있었던 기억도...사실 자기계발 서적이나 베스트셀러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 독서 습관이 그러하듯이 세 권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