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준 선물
메리 앤 톰슨 지음, 김세미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경험담이다. 그것도 대리모에 대한.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나는 대리모를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도 완전히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상에는 아이를 낳는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구나 싶었다.

나는 대리모는 단지 돈때문에만 하는 사람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어렵고 가슴떨릴 과정을

아직 나는 겪어보지 못해 두려움이 더 크고 기대가 큰 과정을 단지 돈으로 주고 받는다는게 내내 못마땅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사람과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과

그리고 아주떳떳하게 아이가 자라나는 과정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은 또 다른 비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요즘에는 결혼은 싫고 아이는 좋다는 여자가 있는 반면 결혼은 좋으나 아이는 싫다는 사람이 있다 불과 얼마전 까지 만해도 나는 아이를 싫어한 것은 아니나 아이로 인하여 내가 하고 픈 일을 못한다는 것이 못내 속상하였다.

아이로 인하여 내가 몇년간 아무 일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그런 못된 마음에 난 슬픈일을 겪었다.

이제 남들은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나는 아직 아프다.

하지만 당연한 결과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생각했음에 그런 일이 일어났던 거지.

아이는 선물이 맞다.,

내가 아이가 없는 동안 기를 쓰며 하는 일이 혹 한 일이 나는 나를 대단하게 만들어 줄줄 알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어느 하나 제대로 할 수도 없었고 내겐 대단했던 일도 남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일이었다. 그사이 아이가 태어났다면 지금 많이 컸겠지?

무엇이 더 진정 가치있는 일인가 싶다.

그걸 몰랐던 내게 이책은 더 한번 일깨워 준것이다.

세상 모든 미혼모와 대리모와 그외 간절히 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책은 선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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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굴클럽 - 싸우지 않고 성공하는 직장 서바이벌 가이드
김정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비굴하지 못할때는 비굴한 사람을 욕하기 마련이다.

비굴해서무사히 넘어가면 좋은데 꼭 욕을 먹게 되거나 마음이 찜짐하게 된다.

한 때 무슨 정의의 사도라고

옳고 그름을 따져서 정확히 지키고 그게 안되는 사람들은 되게 만들려고 한 적도 있었다.

어떻게? 말도 안돼! 그렇게 놔 둘 순없지.

그 때 가장 잘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소리 들으며 사는 이는 그렇게 욕먹어가며 개혁을 꿈꾸는 이가 아니라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다지 성실하지도 않고 시간외 일도 할 필요 없고 쓸데없는 일 안하고 먼저 나서서 한다하지 않고

일이 없을 땐 적당히 일하는 척하며 노는

그리고 아무 불평을 내세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두고두고 좋은 말 듣게 살더라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지 못했고 항상 일욕심이 많아 남들이 몇배의 일을 껴안고도 늘 새롭거나 예쁜 책이 있으면 더 하고 싶어하며 살았다.

내가 욕을 먹던 말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은 칼을 가했었다.

그런데 남는게 없더라

비굴클럽을 읽으며 내내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물로 속을 헹구어도 그랬다.

하지만 책에서는 비굴이 진짜 비굴로 나오지는 않는다.

진정한 비굴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책

힘들지만 직장을 다니며 행할 수 밖에 없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

직장 다니는 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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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1-15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참... ㅋㅋㅋㅋ

하늘바람 2006-01-1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프락사스님 오랜만이에요
 
 전출처 : 실비 > 2006년 실비의 이벤트 개시!!

오래만에 이벤트 하겠습니다..
요즘 꿀꿀 하기도 하과 이런저런일이 계속 생기고 있어서 좀 그렇지만..

이제 알라딘 한지 1주년 도 다가오고 10000hit도 다가오네요^^

그래서 2가지를 할려고 합니다.

1. 당연히 10000hit 잡아주시면 됩니다.
   첫번째 잡아주시는 분과 마지막으로 잡아주시는분. 시간은 2분안으로 제한할게요.
    만원상당 책선물 할게요^^
   이번주 안으로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될려나 싶네요.
   숫자가 가까이 오면 페이퍼를 만들터이니 거기다 잡아주시면되요.

2. 삼행시 짓기!!!
   실비네(내) 로 삼행시를 지어주시면 됩니다. 
   '네'자가 별로 없는것 같아서 '내'로 하셔도 되요. 그러면 한결 수월하겠죠?^^
   추천수 가장 많은 분과 한분은 동생맘대로 뽑겠습니다.
   동생보고 뽑기를 하든 보고 뽑아달라고 할거여요. 그러니 동생 맘이겠죠?ㅎㅎ
   두분께 만원상당의 책선물 할게요.
   페이퍼 보시면 실비에게!! 라는 페이퍼에다가 써주시면 되요.
   요즘  엽서가 뜸해서  써주시면서 한번더 써주시지 않을까 싶어그럽니다.
   1월 19일 목요일 밤 12시까지 받을게요. 그 다음날이 1주년 되는날입니다.^^

이제 벌써 1주년이라니 시간이 빠르네요..
여기서 님들을 알게 되서 너무 기뻐요.. 저한테 많은 힘이 되주셔서요.
힘들때 걱정해주시고 기쁠때 같이 기뻐해주시고 아마 평생 여기서 살것 같습니다.
많이들 퍼가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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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눈이 쑤시고 귀도 멍멍하다

대번에 혀가 마르고

코도 막힌다.

따뜻한 물한잔 마시고

마무리 일을 내일로 미뤘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신경을 썼더니 나타나는 증상

나는 점점 사회에서 도퇴되어가는지

사람만 만나도 피곤이 몰려온다.

산재된 걱정거리

토정비결 좋던데

일 안하고 자려니 잠도 안오고 일하려니 눈이 아프다.

사고 싶은 책 읽고 싶은 책도 많아 마음만 풀어간다

이러다 풍선처럼 터질지 모른다.

잠안와도 그냥 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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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1-14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이 최고입니다! 얼른 주무셔요!

mong 2006-01-14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감기 정말 무서워요
푹~쉬셔야 합니다

chika 2006-01-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때 푹 쉬어야 회복이 빨라요..

하늘바람 2006-01-1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 몽님 치카님 감사해요 정말 든든합니다

울보 2006-01-1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어떠신지,,

하늘바람 2006-01-1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어났는데 아무래도 할일을 빨리 하고 쉬어야 할 것같습니다. 울보님^^ 몸이 뻑적지근하네요
 

사재기,당신도 공범? [06/01/13]
2001년과 2005년 사이=2005년 12월. 교보 넷쨋주 베스트 순위에서 생각의나무 <세계명화비밀>, 큰나 <쏘주 한 잔 합시다>, 보누스 <위트상식사전>, 밝은세상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아루이프로덕션 <오 메시아 NO>가 갑자기 사라졌다. 출판인회의(대표 김혜경)가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 7곳에 사재기 혐의가 짙은 책 5종을 베스트셀러에서 빼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 생각의나무(대표 박광성) 쪽은 “출판인회의가 이번 조처를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 큰나출판사(대표 최명애) 쪽은 “베스트셀러 복귀 등의 조치가 없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한겨레> 지난해 12월30일치 10면, 올해 1월5일치 11면 참조)

2001년 6~9월. 출판인회의는 사재기한 혐의로 생각의나무 <아침인사> <열한번째 사과나무>, 여백 <상도>, 은행나무 <눈물꽃>, 동문선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새천년출판사 <칭기스칸>, 이룸 <사슴벌레 여자> 등을 공개하고 회원사인 생각의나무, 여백, 은행나무를 제명했다. 생각의나무는 사재기를 인정하고 “앞으로는 좋은 책을 만들어 이로써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백(대표 김성봉)과 동문선(대표 신성대) 쪽은 “절대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했고, 이룸(대표 강병철)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1년 걸린 출판사 또…

4년반 만에 다시 불거진 사재기는 출판인회의에서 조사하여 발표한 점, 동일한 출판사가 재차 거명된 점, 그리고 불복 출판사에서는 소송을 하겠다고 으르는 점에서 흡사하다. 그러나 2001년 6곳에 비해 2005년 단 2곳이 적발된 점, 2001년에는 명단 공개와 회원사 제명조처를 한데 비해 2005년은 명단을 공개않고 베스트 순위를 삭탈한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적발 건수가 크게 다른 것은 조사 방식 및 기간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이번 조사는 2001년과 달리 조사방침 통보로부터 한달여 유예기간을 두었다. ‘설마’ 하다 걸린 축은 큰 데는 빠져나가고 잔챙이만 걸렸다는 뒷담화를 하고 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순위에서 빼는 가장 부드러운 조처”를 했지만 출판사 이름이 노출돼 게도 구럭도 다 잃어 반발이 거세다. 2001년에 이어 두번째로 거명된 생각의나무 쪽은 필사적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싸인회를 하면서 “출판사에서 책을 구입하여 독자나 동원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심지어 서점쪽과 결탁하여 100여권이 훨씬 넘는 책들을 자사 비용으로 구매하여 서점인들에게 기증 처리”했다면서 은근히 화살을 딴 데로 돌리고 있다.

도대체 사재기가 뭐기에=‘출판및인쇄진흥법’ 제23조에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발행된 간행물의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해당 출판사 또는 그 간행물의 저자가 해당 간행물을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해당 출판사나 그 간행물의 저자와 관련된 자로 하여금 해당 간행물을 부당하게 구입하도록 하는 행위”라고 규정한다. 또 “서점 등 소매상이 출판사 또는 저자가 (이런) 행위를 하는 사실을 알면서 당해 간행물의 판매량을 공표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출판사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사재기는 흔히 마약에 비유된다.

ㄱ출판사 영업부 팀장은 “한달 5천만원 사재기 비용을 책정하면 정가 1만원 기준 5천부 물량인데 매절(정가 60%)일 경우 2천만원이 더 드는 셈”이라면서 “이렇게 해서 베스트 순위에 들면 독자들의 ‘덩달이 구매’와 이마트, 지방소매점 등의 주문을 고려하면 비용이 충분히 빠진다”고 토로했다. 또 시장의 축소에 따라 분야별 순위는 종합순위와는 달리 일주일 몇십부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고 했다.

세명대 김기태 교수(미디어창작학과)는 “중앙 일간지 광고비 정도의 비용을 들이면 순위를 조작할 수 있어 쉽게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서점 몇 군데서만 집중 공략하면 되므로 더 충동적이란다. 2001년 사재기를 한 ㄴ출판사 관계자는 “사재기도 마케팅이다”라는 말을 해 회자되기도 했다.

현재 사재기 논란 와중에서도 아동물 분야에서는 “다른 출판사에서 사재기한다. 견제하려면 우리도 해야 한다. 150~180부면 베스트 순위에 들 것이다”라며 사재기를 추진하는 출판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는 놈 위에 나는 놈=고전적인 사재기는 특정 서점에 아르바이트를 풀어 자사의 책을 시차를 두고 반복 구입하는 것. 2001년 단속 때는 사재기한 책으로 가득한 배낭, 화장실 등에서 책을 정리하는 현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기도 마케팅” 불감증

사재기를 할 때 이를 은폐하기 위해 이벤트 행사를 걸어놓는 게 특징. 이번에 걸린 한 출판사는 특정 서점에서 저자 사인회를 여러 차례 열었다. 또 독서단체, 경제연구소 조찬모임 등에 협찬 형식으로 책을 제공하되 서점을 통해 대리구매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며 단체구입의 경우 납품을 특정 서점으로 일원화하면서 서점에 마진을 확보해주고 반대급부를 받는 방식도 애용된다. 책은 움직이지 않은 채 명세서만 거래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게시판에 글을 올린 ‘영업인’은 “4~5년 전 서점 근무 당시 출고도 않고 300부 출고된 것으로 확인도장 찍어준 적이 있다”며 “회사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고 고백했다. (말썽을 우려한 듯 곧 삭제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터넷으로 현장이 옮겨갔다는 게 중론. 예스24 정상우 대표는 “2004년 전반까지는 책값보다는 배송료가 많이 들어 엄두를 못 냈으나 1권 구입도 무료 배송하면서 인터넷서점이 사재기 통로가 되고 있다”며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로 시차를 두고 1권씩 주문해 특정한 배송지로 모이게 하는 게 보통”이라고 전했다. 주소를 00아파트, APT, apt 등으로 한 글자를 달리하면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는 전산의 허점을 이용한다는 것.

모두의 관심, 모두의 무관심=이처럼 불법행위가 계속되는 것은 사재기의 유혹이 큰 데 비해 밝혀져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타격도 잠시 동안에 그치기 때문. 2001년의 경우 공정거래법으로 처벌이 가능했지만 법적 제재가 없었을 뿐더러 출판인회의의 제명이라는 상징적인 조처에 그쳤다. 출판인회의는 출판사 사장들의 친목모임으로 독서진흥 활동에 치중하고 있으며 ‘이달의 책’ 선정이나 ‘와우북 행사’에 비회원사도 아우르고 있어 회원 여부가 별 영양가가 없는 실정이다. 또 2001년 제명된 생각의나무는 2004년 회원으로 재가입했으며 대표 박광성씨는 현재 또다른 출판인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박맹호)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과태료 규정을 둔 ‘출판 및 인쇄진흥법’이 2002년 8월 공포된 이래 이 법으로 제재를 받은 출판사는 하나도 없다.

대표적인 대형서점인 교보는 베스트 순위의 신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전담사원 두 명을 두어 요일, 시간, 장소 등을 점검하여 ‘이상판매’가 드러나면 판매량 계산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한 사람이 두 권 이상 구입하면 한 권으로 계산하고 동일인 여부를 주소지까지 점검한다고 담당자는 밝혔다. 교보쪽은 새로운 사재기 수법에 대응해 다달이 집계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 순위 박탈과 관련해 교보는 제코가 석자. “출판인회의에서 협조를 요청해 와 이에 응했을 뿐”이라면서 자사의 베스트 순위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 곤혹스럽다면서 불만을 늘어놨다. 스스로 사재기 출판사를 베스트 순위에서 제외하거나 해당 출판사와 거래를 중단하는 등의 조처는 고려않고 있다.

예스24 쪽은 “베스트 순위가 리얼타임으로 집계돼 사재기를 사전에 적발하거나 이를 집계에 반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사후에 문제가 될 경우 로그파일이 남아 있어 판별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출판계 자정 불신 씻길

사기꾼 퇴치를 위하여=출판계나 서점쪽은 베스트 순위를 아예 없앨 수는 없다는 견해다. 시장 주도상품이 있어야 매출이 올라가는데, 벼룩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는 것. 다만 대형서점의 베스트 순위 영향력을 떨어뜨리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세명대 김기태 교수는 “전국 서점의 전산망을 통합해 베스트 순위를 매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출 규모가 드러나 서점 대부분이 꺼릴 뿐더러 강제할 수도 없어 실현 가능성은 낮다며 답답해했다. 아예 이 참에 출판인회의에서는 사재기 증거자료를 내놓고 해당 출판사를 매장함으로써 독서분위기를 일신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지 않으냐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비쳤다. 동업자를 감싸주려다 출판계 불신이 책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게 하는 잘못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심판관인 대형서점이 양심을 회복하는 것.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베스트셀러를 집계하는 서점들이 반칙을 눈감아준 대가로 구전이 생기자 이제는 아예 발벗고 나서서 반칙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나아가 반칙을 저지르도록 강요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심판관 본연의 임무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독자들 스스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무관하게 양서를 찾아읽는 풍토를 길러야 하며 독서운동이나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도서구매 확충 등을 통해 ‘팔리는 책’보다 ‘양서’가 팔리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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