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다들 너무 재미있다고 하셔서 기대기대 하다 읽은책..
초반엔 무지 재밌었고, 중간엔 짜증이 났으며, 도대체 카라캅르 니자미 씨가 뭐야? 하다가
음 어라? 이러다가 끝엔 조금 씁쓸해진.. 소설이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보다 싶기도 한데.. 책을 별로 안 좋아라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기는 힘들겠으나,
읽는걸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유쾌하게 읽으실수 있을듯.
야샤르. 저자가 감방에서 만난 한 노동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거라 한다
어딜가나 관료들은 그렇게 짜증지대로 나게 굴고
관과 같이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헤매이다가 정신없게되지만
이 야샤르란 사람도 처음에는 평범하고.
불쌍하게 당하기만 한거겠지만
읽다가 중간즈음을 넘어갈땐 .. 너무 짜증이 났다.
내가 간혹 유머를 이해 못하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위트로 가득찬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이 야샤르의 행적은 너무 짜증이 났다.
조금만 더 현명하게 굴순 없는 걸까.
그래 그 사람이 이렇게 행동한다는거 이해는 간다.
야샤르가 처한 행동. 좀 더 현명하게 굴 순 없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집중을 하는게 아니라
문제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말 못하는 행동.
현상을 해결하기에 앞서서 감정이 앞서서 문제 해결을 못하는거.
우으으 전부다 짜증이 났다
특히나 그런 야샤르를 사랑하고 기다리는 안쉐가 불쌍하고 말이다.
그래서 책을 확 덮어버릴까 하다가 .. 끝까지 읽긴했는데
끝까지 읽으니..
감방동료들에게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다 털어놓은 그는..
절망의 끝에서 겨우만난 카라캅르 니자미 씨의 존재에까지 배신감을 느끼고
똑똑하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제 그는 아마 밖으로 나가면..
그가 정말 가지려 했던것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어리숙한 모습이 그렇게 짜증이 났슴에도 불고하고
교도소를 출감하는 그의 모습은..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