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한 식모들. 제목이 일단 너무 흥미진진해 보인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난뒤, 제목과 내용 보다는
작가가 나랑 같은 학번이라는데 더 놀람.
아예 젊은 사람이 문학상을 수상하고 등단을 하면
이야 천재군 이라고 흘려보내겠는데..
이젠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등단을하고 그러는 구나 싶어서.
나는 뭐했나 싶은. 평범한 직장인의 질투심 및 살짝 좌절감에
책의 내용이 별로 안남아 있더랬다..
그날 오후에 본 기사에.
인문학 분야의 책을 펴내는 1인 출판사가 있는데
거기 사장님도 나랑같은 학번이더라..다들 열심히 사는구먼..
아 책..
단군신화에 나오는 이야기. 호랑이. 곰은 이쁜 아가씨가 되어서
환인의 부인으로 들어가는데, 마늘과 쑥이 싫어요하고 뛰쳐나간 그 호랑이
그 호랑이가 결국은 아가씨가 되어 그 후손은 호랑아낙으로 역사를 배후조종하게 된다.
그러나 일제 시대를 거치며 그녀들은 수상한 식무들로 변모하게 되고.
어린시절, 그 마지막 수상한 식모와 인연이 닿은 주인공이
수상한 식모와 다시 만나 성장(?) 해 가는 과정이 담겨있다.
뭐 성장소설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