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래를 할 줄 알게 되다.
할머니가 들었는데.. 베란다에서 놀이터를 내려다 보며
흥얼흥얼 노래를 하더란다.
무슨 노래인지 알수도 없고, 그리 길지도 않지만
음조를 읊조리는 아가..
엄마도 들어보고 싶어요 ~~

2.
하모니카를 세게 불줄 알게 되다.
이모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하모니카 소리가 계속 나더란다. 할머니가 장난으로 아가한테 불러주는 건줄 알았는데
소리가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나다가 방문앞에서 나길래 나가보니
우리 아가 였던것~
어른이 부는것 처럼 안정되고 세게 불줄 알게된 아가

3.
제가 한게 아니에요~
낮잠을 자던 아가. 고추가 옆으로 가서인지 그만 쉬가 기저귀 옆으로 소로로 새버렸단다.
그것 때문인지 잠을 깨버린 아가
엄마가 옆에가서 아이구~ 어쩌다가 쉬가 이렇게 새버렸네 그랬더니
두 팔을 앞으로 죽 뻗어서는 손을 내저으며
제가 한게 아니에요 ~~ 하는 표정을 짓는 아가
아니란다. 아가 야단친것도 아니고 그냥 엄마가 신기해서 그랬단다.
그래도 계속 요랑 베게랑 버린게 신경쓰이고 걱정되는지
와서 또 만져 보고, 젖은 자리 닥고있는 수건을 또 들쳐보고 하는아가
너무 예민한건지..
그래도 아가가 손을 내 저으며 아니에요 하는 표정에 할머니랑 다 한참을 웃었단다.

4.
또 목이 붓고 열이나다.
토요일날 11시쯤 갑자기 또 열이 38도 까지 나네.
병원에 갔더니 늘 그렇듯 목이 붓고, 또 오늘은 귀안까지 부었데
의사선생님이 열 많이 날거라 그래서 할머니랑 엄마랑 초긴장...
그래도 아가가 해열제 한번만 먹고 잘 버텨줘서
밤에도 열 안나고 잘 자고 그래서 고맙단다.
덕분에 일요일은 강화도에 정수사 놀러도 갔다오고 신나는 하루를 또 보내었어요..

5.
자연의 소리 세트가 오다
엄마가 PDA 팔아서 ^^;;천둥소리, 빗소리, 딱다구기, 개구리, 두꺼비, 새소리, 시냇물 소리가 나는 악기세트를 샀단다. 엄마는 천둥소리가 제일 신기했는데
아가는 좀 무서웠나봐.. 그래서 부서저기 쉽게 생긴 새소리 나는거랑, 천둥소리는 치워두었단다
아가는 아직은 딱다구리 소리를 제일 잘 가지고 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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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7-0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신기하네요. 하모니카는 언제부터 주나요? 자연의 소리~

Mephistopheles 2007-07-10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는 이제..."싫어 안해"가 입에 붙어 다닙니다..
말 안들어 얄미운데 자아가 발달하게 된 현상이므로 기뻐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미설 2007-07-10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손 내젓는 토토의 귀여운 모습이 상상되네요^^ 게다가 노래까지!!
자연의 소리 세트라는 것도 있군요. 아주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알도 어렸을땐 나무로 만든 악기들 무척 사주고 싶었는데 못 사주었네요.

토토랑 2007-07-1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음.. 하모니카는 준게 아니고..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걸 어떻게 찾아내서..^^:; 대충 씻어서 줬어요. 확실히 18개월이 되어야 좀 부는게 힘이 붙는거 같아요

메피님 헉 그런가요... 토토도 고개 도리도리 짓고 고집부리고 .. 말은 안해도 고집이 장난아닌데 인제 그런 말까지 하게되면 그렇군요 ㅡ.ㅜ 자아가 발달하게 된 것이라고 기뻐해야 하는 거였군요..

미설님~ 밤벨 뮤직에서 팔구요. 지금 Cjmall 에서도 팔아요.. 근데 밤벨 뮤직사이트 보시고 필요한것만 낱개로 사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섬사이님~ 오호~~ 엄마가 있으니 아빠 힘내라는 저 깜찍한 ^^;;; 비니~~~
생각만해도 귀여워요~~

홍수맘 2007-07-1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의 "PDA"를 팔아서 산 "자연의 소리 세트">
엄마니까 가능한 거죠?

2007-07-10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