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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님 (http://blog.aladin.co.kr/misshide)
Q. 알라딘 10주년을 맞이하여 축하 메시지
책이 취미가 아닌 생활인 사람들이 자신의 서재를 만들고, 책을 좋아하는 공통점을 지닌 각각의 사정을 지닌 사람들이 책 이야기와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둥지로 오래오래 남아주세요.

Q. 당신에게 알라딘 서재란?
A. 내 인생의 도서관. 하루하루가 책과 함께 기록되어 벌써 몇년이나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Q. 지난 10년간 알라딘 서재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3가지만 알려주세요)
1. 나의 서재 위에 TTB 책장이 생겼던 것. 서재를 책블로그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위에 책장까지 들여놓아주고, 

직접 광고로 적립금까지 주니, 이렇게 좋은게 있나 싶다.  

2. 알라딘 서재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이슈들, 번역, 중복리뷰, 혹평 등등  

3. 알라딘 서재에서의 다양한 이벤트들. 만우절 이벤트 등


이상입니다. 알라딘 서재 10주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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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아프락사스)님 (http://blog.aladin.co.kr/abraxas)
Q. 알라딘 10주년을 맞이하여 축하 메시지
 벌써 10주년이라니 세월이 무척 빠릅니다. 저 또한 대학생에서 이제는 꽤 경력 붙은 직장인이 되었네요. 인터넷 서점 초기에 '서재'를 만든 건 알라딘이 처음이었습니다. 타 인터넷 서점에도 블로그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지만, 성격이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각 서재 운영자들에게 하나의 공동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 이주의 달인 제도 개선이라든가, 서재 디자인 바꿈을 통해서 소소한 변화가 있었지만 큰 틀에서는 서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다소 침체된 분위기, 한 번 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라딘 서재 10주년 축하드리고,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Q. 당신에게 알라딘 서재란?
A. 제게 알라딘은 인터넷 서점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뵙고 지금도 연을 이어가고 있는 분도 계시지요-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요. 사람들의 글을 보고, 댓글로 대화를 나누며,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한 적도 있고, 닮고 싶은 분, 내공이 강한 분들 보며 더 배우고, 더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져야겠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군대 이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한편으로 지향하는 바가 비슷한 분들이 많아 무척 즐거웠습니다. 물론 어떤 때에는 말싸움이라면 말싸움이고, 논쟁이라면 논쟁을 하면서 기분 상했던 적도 있지만요. 하지만 모두 알라딘 서재가 건강한 공간이기에 그런 일도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10년간 알라딘 서재에서 많은 분들이 나가기도 했고, 또 새로운 분들이 들어와 그 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나간 분들은 아쉽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근 몇 년 책 읽기, 글쓰기를 소홀히 하며 서재 운영도 부실해졌습니다. 불이 붙으면 다시 활활 타오르겠지만 예전만큼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Q. 지난 10년간 알라딘 서재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3가지만 알려주세요)
1. 첫 번째는 알라딘 불매 운동입니다. 알라딘으로서는 기억하기 싫겠지만, 큰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이때 열심히 활동하던 많은 분들이 나가면서 서재 한 편이 횡했으니까요. 다른 분들이 다시 채운다고 하더라도 있던 분들의 빈자리는 티나게 마련입니다. 

2. 두 번째는 촛불 집회 당시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언론 광고를 낸 일입니다. 서재의 여러 분들과 함께 주도한 일이라 제게는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계좌를 공개하고 적게는 만 원에서 많게는 십만 원까지 보내주시는 분들의 돈을 모으고, 문구를 만들고, 고생해서 신문에 광고가 나온 날. 사람들은 아침 신문을 일찌감치 사서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3. 세 번째는 '주간 이주의 달인' 30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입니다. 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알라딘 적립금(얼마였지요?)을 주던 때인데, 주말이면 30위 언저리에 걸친 분들이 리뷰와 페이퍼를 열심히 써서 30위 안에 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발표날 순위가 공개되면 일명 '주급'을 탄 30위 명단을 캡쳐해서 올리고 오른 분들은 즐거워하고, 못 오른 분들은 순위에서 벗어난 원인을 분석하며 다음 주를 노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말싸움 또는 논쟁, 댓글 이벤트, 캡쳐 이벤트, 물만두 님 책 출간 등 여러 가지 일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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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님 (http://blog.aladin.co.kr/747250153)
Q. 알라딘 10주년을 맞이하여 축하 메시지
 그러네요. 벌써 10년이네요. 서재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인터넷 서점에 블로그를 만듦으로써 책읽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든다는 건 참 신선한 발상이었습니다. 나중에 타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공간을 만들었지만, 한다 하는 독서가들은 죄다 알라딘으로 간 뒤였습니다. 책 리뷰의 수준이나 페이퍼에 올라오는 글의 면면으로 봤을 때 알라딘은 십년째 책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도 저는 책을 살 때 알라딘 리뷰를 절대적인 지표로 삼습니다. 



Q. 당신에게 알라딘 서재란?
A. 서재가 생길 당시엔 제가 책도 많이 읽고, 상대적으로 시간도 많았어요. 처음 3년 정도는 정말 서재활동에 온몸을 불살랐었죠. 하루에 글을 세편씩 쓴 날도 굉장히 많았고, 학회 참석 때문에 하루 동안 글을 못남겼을 때 “납치설” “와병설” 등의 설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서재질을 하는 사람이 적었기에 쉽게 주목받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한겨레와 경향에 칼럼을 쓰기도 했으니 제겐 행운이 많이 따랐죠. 그때는 잘 몰랐지만 하루 세편씩 매일같이 글을 쓰는 게 제 글쓰기 실력을 크게 향상시켜 준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알라딘 서재는 제게 가장 좋은 글쓰기 훈련소였어요. 또한 알라딘은 제 친정입니다. 제가 자랑하고 싶은 게 있을 때, 혹은 누군가한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알라딘으로 달려와 글을 올리면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잖아요. 후자가 특히 더 고마운데요,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드문 세상에서 제 하소연을 들어주고 같이 욕해 주는 곳이 있다는 건 제 복이지요.

Q. 지난 10년간 알라딘 서재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3가지만 알려주세요)
1. 첫 댓글이 달렸을 때가 기억이 나네요. 석달 정도 글을 부지런히 썼는데, 인지도가 낮은 변방의 서재라 그런지 댓글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다 라스꼴리니꼬프님인가, 지금은 활동 잘 안하시는 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그분의 서재점수를 보니까 무지 높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런 답을 드렸어요. “아니 이렇게 높은 분이 친히 방문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제가 신생서재에 댓글을 달았더니 그분이 제게 똑같은 말씀을 하더라고요.^^

2. 3류소설을 썼던 건 잊을 수 없는 추억이죠. 알라디너들과 친해진 다음에 “이분들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써보면 어떨까?” 싶었죠. 그래서 3류소설이란 카테고리를 만들고 소설을 썼습니다. 내용은 정말 유치했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좋아해 주셨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웃음이 나오네요. 어떻게 그딴 생각을 할 수가 있었는지.

3. 서재 초기에 알라딘에서는 가장 열심히 활동한 사람들에게 5천원의 적립금을 줬어요. 열혈 서재인들은 “적립금을 받는 건 서재인의 자존심”이라고 해가면서 순위를 올리려고 노력했어요. 월요일에 순위가 발표되니, 좀 모자라다 싶으면 일요일날 엄청나게 글을 써댔습니다. 그때 늘 5위 안에 드시던 분이 지금은 돌아가신 물만두님이셨어요. 처음에 그분의 서재를 봤을 땐 의아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예를 들어 집에 택배가 왔다든지 집에서 감자전을 드셨다든지 하는 일을 가지고 글을 쓰셨어요. 글에는 뭔가 극적인 사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제게 물만두님은 좀 의아한 존재였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죠. 물만두님이 큰병을 앓고 계시며, 집밖에 나가지 못하신다는 걸요. 그분은 당신 집이 우주였고, 그래서 택배 같은 일도 외계에서 생명체가 온 것 같은 큰일이었던 겁니다. 물만두님과 나중에 인사를 하고 친해졌는데, 그분이 돌아가시니 서재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기분이었어요. 하늘나라에서는 고통없이 잘 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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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 2015-08-10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알고 또 그분의 죽음이 이렇게 엮여있군요... 인생은 소풍왔다가 다녀가는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글샘님 (http://blog.aladin.co.kr/silkroad)
Q. 알라딘 10주년을 맞이하여 축하 메시지
A. 알라딘에 서재가 생긴 것이 벌써 10년이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읽었던 책에 대한 단상이나, 기억해두고 싶은 구절들을 남겨두는 것으로 서재를 잘 활용하게 되었거든요.
여러 인터넷 서점을 둘러봐도, 알라딘처럼 '독서가'의 입장에서 서잴 꾸밀 수 있는 블로그를 제공하는 곳은 없더군요.
앞으로도, 꾸준히 진화하는 서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Q. 당신에게 알라딘 서재란?
A.  책읽고 글쓰는 게 좋은 사람이란 걸 확인시켜준 예쁜 노트

Q. 지난 10년간 알라딘 서재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3가지만 알려주세요)
1. 알라딘 서재 덕택에 훌륭한 서재 친구들을 많이 만나 책에 대한 감상을 교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그리고 나와 독서 취향이 비슷한 친구들로부터 좋은 책을 소개받게 되어 행복했구.
3. 내 리뷰가 3,000편 가까이 되도록 서재가 독서의 동반자가 된 일이 참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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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님 (http://blog.aladin.co.kr/714960143)
알라딘 서재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저는 2006년에 처음으로 서재활동을 했으니 벌써 7년차가 되었네요.
그럼에도 인터뷰 요청받은 건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사설은 접고 질문에 답하겠습니다~

 

Q. 알라딘 10주년을 맞이하여 축하 메시지

A. 책을 좋아하고, 책 좀 읽는다는 독서광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이면 아기가 자라 바람처럼 달릴 수 있는 나이가 되는 거죠?^^
알라딘 서재가 그동안 쌓아올린 노하우로 더욱 빛을 발하길 응원합니다!

Q. 당신에게 알라딘 서재란?
A. 내 인생의 산자분수령이다!^^
순오기의 삶은 알라딘 서재를 알기 이전과 이후로 나눌 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Q. 지난 10년간 알라딘 서재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3가지만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 서재활동하면서 좋은 일이 많아 3 가지만 꼽으려면 힘들겠지만

1. 알라딘 이벤트는 최고였습니다!
     각종 리뷰대회와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많이 누려서 꼽기도 어렵지만 굵직한 것 세 가지만 꼽아도
  • 2008년, 양철북 일본문학기행 당첨으로 첫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 2008년 제4회 알라딘 우수리뷰대회 종합 대상을 받았습니다.
  • 2010년 알라딘 독자선정 이 분야 최고의 책 이벤트에서 '아이패드'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소소한 이벤트부터 파워 이벤트까지 알라딘은 나에게 필요한 많은 것들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감사~ 

2. 알라디너와의 만남 
     알라딘 공식애인을 비롯해, 자칭 오공주에 이르기까지 책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3. 아름다운 책나눔 - 생일축하와 서재인들의 다양한 이벤트로 오고가는 책나눔은 알라딘서재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8월의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 누리십시오!


빛고을에서 순오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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