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 800만 권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에레즈 에이든 외 지음, 김재중 옮김 / 사계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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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우리가 책을 쓰면 구글이 스캔한다. 우리가 사진을 찍으면 폴리커가 저장한다. 우리가 영화를 만들면 유튜브가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여줄 것이다.
우리가 현대적인 삶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삶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인터넷 상에서 영위하게 되면서 우리의 디지털 부스러기는 점점 더 철저하게 자취를 남기기 시작했다. 우리 개개인이 남기는 기록은 그 폭과 깊이가 믿기 어려울 정도다.

100
195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영어는 성장의 시기로 진입해, 새로운 단어 수십만 개가 추가됐으며 규모가 거의 두 배로 커졌다. 출생이 어휘 최후의 병자성사 횟수를 급격히 넘어섰다. 현재 매년 약 8400개의 단어가 영어로 진입하고 있다. 매일 20개 이상의 새로운 단어들이 문지방을 넘고 있는 셈이다.

136
미래에는 모두가 15분 만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이다.(무명씨)

140-141
방사성 물질이나 불규칙동사처럼 유명한 사람들의 명성에도 그것이 절반으로 쇠퇴하는 데 걸리는 특유의 기간인 반감기가 있다. 이 매개변수를 나타내는 시간의 척도 역시 점점 짧아지고 있다. 1800년에 반감기는 120년이었다. 1900년에는 71년으로 떨어졌다. 사람들은 더 유명해지는 만큼 더 빨리 잊힌다. 그러므로 늙은 무명씨가 했던 말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다. 미래에는 모든 사람이 단 7.5분 동안만 세계적으로 유명할 것이다.
다행히도 극도로 유명한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들은 어떤 남자가 한 학술대회에서 태양이 45억 년 뒤에 소멸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안도하며 큰 소리로 했다는 이야기를 마음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정말 다행이군. 450만 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줄어드는 명성의 반감기가 그들에게 눈에 띄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때쯤이면 극도로 유명한 사람들은 이미 죽은 후일 것이다.

183
시민권 운동의 성취에 용기를 얻어 다른 집단들도 이러한 윤리적 시류에 편승했다. 여성의 권리는 1860년대 남북전쟁 이후 처음으로 신호를 발신했는데 한 세기 뒤 시민권 운동이 전개되는 동안 속도를 높였따. 최근 몇 십 년 동안에는 아동의 권리, 동물의 권리,가 더 널리 확산되었다. 오늘날 두 번의 잘못이 옳은 것을 불러오지는 못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너무 많은 잘못은 권리 운동을 만들어낸다.



 
 
 
샤오미 인사이트 - 기획에서 마케팅까지, 샤오미의 모든 것
허옌 지음, 정세경.정호운 옮김 / 예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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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샤오미는 가치관이 다른 기업들보다 2년 반은 앞서 있으며, 기술 수준은 다른 기업들보다 1년 반 정도 앞서 있다.”(어느 투자자의 평가)

34
인터넷 씽킹
모바일 인터넷, 빅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꾸준한 발전에 따른 시장과 이용자, 제품, 기업으로 이어지는 가치 판단을 가리키며 더 나아가 전체 산업 환경을 재검토하는 사고방식을 뜻하기도 한다. 인터넷 씽킹이란 단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으며 중국의 검색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창업자 리옌홍 회장이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53
“창업은 벼랑 밑으로 뛰어내리는 것과 같아서 5%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데 뛰어내리지 않으면 그 꿈을 이룰 수 없고 그러면 인생이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뛰어내리기로 했습니다.”

54
‘인간의 욕망과 하늘의 이치는 본디 동일하니 보다 현실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할 것이며, 순리를 따르고 하늘의 이치를 거스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획기적인 창조와 혁신을 추진하고 진정한 인터넷 정신에 기반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이며, 중국은 사람 사이의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임으로 널리 좋은 인연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적은 것이 곧 많은 것이니 집념을 가지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레이쥔의 인사이트, 후에 샤오미의 창업 5계명)

61
“내가 그동안 대성하지 못했던 이유는 전통 교육의 영향을 받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통 교육은 아이들에게 명석한 두뇌에 근면함까지 더해야 천하무적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죠. 그러나 사실 노력과 성실함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옳은 타이밍에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돼지도 날 수 있는 태풍의 길목을 제대로 찾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97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성공적으로 창업한 기업이 되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바일 인터넷 세 가지 요소가 제대로 어우러져야 한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근무 시간에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SNS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샤오미는 오히려 격려하며 모든 직원이 인터넷에서 미펀과 직접 소통하도록 한다.

173
수평형 조직구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샤오미는 급여제도에도 이런 수평화 모델을 적용시켰다. 샤오미의 일반 사원은 곧 엔지니어이고 승진할 직급이 없기 때문에 급여 인상이 가장 실질적인 혜택이다. 수평화 관리의 핵심은 바로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 능동적으로 일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직원이 회사와 동일한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최선을 다해 전력투구하지 못할 것이고 ‘샤오미 속도’도 당연히 나올 수 없다. 샤오미에는 KPI(핵심성과지표) 평가가 없다. 모든 것은 직원들의 프로정신에 맡길 뿐이다.

175
샤오미가 직원들이 강한 전투력으로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남들이 해내기 어려운 임무들을 완성하며 업계가 주목하는 ‘샤오미 속도’를 창조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샤오미가 내부적으로 공평하고 투명한 이윤배분제도를 실행했기 때문이다.

197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신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말기가 되겠죠. 텔레비전은 스마트폰의 모니터가, 스마트폰은 텔레비전의 리모콘이 될 겁니다.”(레이쥔)

237
“유통 채널을 장악하는 사람이 개발자를 장악하고, 개발잘르 장악하는 사람이 모바일 인터넷의 생태계를 장악할 것입니다.”(바이두 부사장 리밍웬)



 
 
 
유엔미래보고서 2045 - 더 이상 예측 가능한 미래는 없다
박영숙.제롬 글렌.테드 고든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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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미국 내에 각 가정에서 소유한 드릴이 8,000만 개다. 미국인들은 평균 13분에 한 번씩 드릴을 사용한다. 그런데 미국인들이 8,000만 개의 드릴을 소유할 필요가 있을까?”(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

142
빠르면 2,3년 후에는 언론인들의 일자리 대부분을 알고리즘 기계가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러티브 사이언스’의 크리스티안 해먼드는 2017년에는 컴퓨터가 퓰리처상을 받을 것이며, 2030년이 되면 기사의 90%를 인공지능이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9
“가까운 미래에 인간 삶의 모든 측면에 참여하는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엑스프라이즈 재단의 피터 디아만디스 회장)

171
미래학자들은 인간의 일자리가 부족해지더라도 일거리는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미래에는 평생 한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대신 단기 계약직이나 시간제 근로로 매번 새로운 일에 투입되어 다양한 직장을 거치며 일하게 될 것이다.

182
미래에는 누구나 다 교사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점점 더 ‘표현증’ 또는 ‘표현신드롬’을 앓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생각, 기술, 지식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하는 증상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지식을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무료로 제공했지만 TTP 같은 한국 기업이 콘텐츠를 유료화해주는 기술을 개발해 이 시장을 더욱 활성화해줄 것이다.

203
“6도의 멸종”이라는 책을 쓴 환경 운동가 마크 라이너스에 의하면 지구 기온이 1도씨 오르면 킬리만자로와 알프스의 만년설이 사라지고 세계에 가뭄이 닥친다고 한다. 2도씨 오르면 큰 가뭄과 대홍수가 빈번해져서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3도씨 오르면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대이동이 시작된다.

217
에코사이드라는 단어가 있다. 자살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말로, 환경 파괴는 인간이 자기 목을 조이는 행위가 된다는 의미다. 1970년대에 등장한 이 말의 심각성은 더욱 커져서 오늘날 10개의 국가가 인류와 지구에 대한 범죄로 에코사이드 법률을 통과시켰다.



 
 
 
수업 디자인 - 아이들이 몰입하는 맘에드림 혁신학교 이야기 10
남경운.서동석.이경은 지음 / 맘에드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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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아이들의 활동 결과를 두고 아이들이 사고하며 배우는 과정을 배움의 공동체에서는 ‘공유’라고 한다.

111
힌트가 주어지자 논의가 멈추었다고 한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 아이들의 머릿속에 안개처럼 희미하게 개념이 형성되고 있었는데, 교사의 힌트로 인해 그 안개가 갑자기 걷혀 버렸고 그 순간 빨리 이해한 한 명이 결론을 정리해 버렸다.

112
모둠 과제를 제시하고 나서도 “얼마나 했어요?”, “이렇게 해야지”, 또는 “빨리 해요”라고 하면서 교사가 모둠 활동에 계속 개입하면 그 수업은 교사 중심 수업과 다를 바가 없다. 아이들은 또 다시 수동적으로 된다.



 
 
 
엄마의 탄생 - 대한민국에서 엄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20
안미선.김보성.김향수 지음 / 오월의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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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인간의 삶이란 자신이 속한 특정 제도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한 개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그가 수행해온 그리고 현재 수행하는 역할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 이러한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속한 제도에 대한 이해를 선행해야 한다.”(라이트 밀스, “사회학적 상상력”)

6-7
자녀를 위해 자기를 버리고 헌신하는 엄마가 좋은 엄마라는 믿음은 고도화되는 현대 사회의 경쟁과 점점 좁아지는 이른바 ‘성공’의 기회 속에서 조기교육의 압박으로 나타났고, 자녀의 미래의 성공을 예약하기 위한 투자 경쟁으로 나타났다. 먹거리와 입을 거리를 비롯해 장난감, 우리가 사는 집과 도시 공간에 이르기까지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갖가지 위험들은 엄마를 위험 관리자로 만든다. 공동체와 사회의 안전망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한국 사회에서 엄마들은 자녀 안전의 일차적인 책임자가 되지만, 이러한 부담을 홀로 떠안는 것에 대해 격려를 받기는커녕 ‘예민맘’이라는 질타를 받기 일쑤다. 여성 경제활동이 늘면서 더욱 많은 엄마들이 직장으로 향하고 있지만, 엄마들의 어깨에 지워진 일과 가족 영역에서의 이중 책임이라는 부담은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미해결인 채로 남아 있다.

25
역사적으로 볼 때 남성 생계 부양자와 여성 전업주부로 이루어진 이러한 가족 형태는 근대 중산층에게서나 발견되는 특별한 가족 형태이다.

50
2009년에서 2013년까지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쓰다가 고용보험을 상실한 노동자가 1만 1,399명이었다. 해마다 2,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출산과 육아를 이유로 퇴직당한 셈이다.

99
젊은 부모들이 내 아이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대세인 양 보도되면서, 독자들은 시장이 제시한 소비 지향적 부모 노릇을 주입받는다. 소비가 좋은 부모의 척도라는 인식이 은연중에 퍼져나간다.

240
오랫동안 사회를 지배하며 우리에게 영향력을 떨쳐온 ‘이상적 어머니’에 대한 환상이 이러한 요구를 만들어낸다. 어머니라면 누구나 자기를 희생하고 자녀에게 헌신하며 사랑으로 가득 찬 존재여야 한다는 믿음이 어머니에게 자녀와 가족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것이다.

246
일터와 가정을 분리시키고 가정을 자본주의적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던 근대의 사회 조직은 이상적 노동자 규범과 이상적 어머니 규범이라는 쌍둥이를 낳았다.

247-248
이상적 노동자라는 규범이 일터에서 여성을 주변화하고 배제하기 때문이고, 이상적 어머니라는 규범이 여성에게 자애롭고 헌신적인 풀타임 엄마 노릇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267
워킹맘들에게 지워진 일과 가정이라는 두 개의 책임, 두 개의 짐도, 친족을 동원하든 가사나 돌봄 서비스 시장을 활용하든 여성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일로 여겨질 뿐이다.